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함대결전 (문단 편집) === 쇠퇴 === 그러나 20세기 전반 전투함의 대형화와 가격 상승 추세를 따라잡으며 급속히 증대되는 근대국가의 산업생산능력과 체계적 동원능력은 또다른 가능성을 열었는데, 전략적 종심과 생산능력이 충분하다면 해전에서 커다란 패배를 겪는다고 해도 시간을 들여 이를 보충하고 전쟁을 계속 수행할 수 있으리라는 비전이었다. 요컨대, 해상에서의 [[소모전]]이 재출현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독일 제국]]은 이러한 해상 소모전이 충분히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대형함에 대해 소형함들이 저항할 수 있게 하는 죽창으로만 거론되었던 [[어뢰]]와 [[잠수함]]이, [[통상파괴전]]이라는 혁신을 통해 함대결전 없이 영국의 숨통을 조이는 수단으로서 더없이 효과적임을 과시한 것이다. 물론 독일 제국의 [[카이저마리네]]는 [[영국 해군|대영제국 해군]]에 비해 훨씬 열세인 배수량을 끝끝내 극복하지 못하였고, 이는 독일 제국이 패배하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카이저마리네는 [[스캐퍼플로 독일 대양함대 자침 사건|장엄한 자침]]으로 영원히 소멸하고 말았다. 사실 여기서 당시에 생각하던 것과 달리 함대결전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독일 제국의 카이저마리네는 패전으로 인해 소멸하긴 하였으나, 결코 [[유틀란트 해전|대함대전]]에서 박살나서 용궁으로 간 것이 '''아니었다.''' 카이저마리네는 제해권 장악이란 목표 달성에 실패함에 따라,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가는 전쟁 자체에서 인적, 물적 소모를 견디지 못하고 독일제국이란 국가 전체가 먼저 나자빠져 패전한 "결과"로서 일시에 모두 자침하는 결말을 맞이한 것이었다. 요컨대 1차대전에서 카이저마리네가 맞은 최후는 산업시대의 강대국간 전면전에서는 단일한 결전이 수많은 전투들의 집합인 소모전으로 대체되어 더이상 함대결전이라는 것 자체가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훈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고 할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