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항생제 (문단 편집) == 의의 == 항생제는 인류의 의학 기술과 평균 수명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발명품이다. 과학이 지금처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기 이전의 의술계에서는 병의 원인을 과학적 근거로 증명해 내지 못했기에 관념적이고 형이상학적인 미신적 이론으로 설명하였다. '장기설'이라 불리는, 나쁜 공기에서 병이 생긴다는 현대 기준에서 주장하면 진짜 못 배워먹은 소리 취급받을 이론이 정론으로 통하던 시절이었으니 말 다 했다. 그래도 주거 환경과 신체를 청결하게 하고, 감염병이 창궐할 시 환자가 쓰던 물건은 불태우는 등 기초적인 예방 지식 정도는 있었지만, 결국 병이 생겼을 때 근본적인 치료를 하지는 못했으니 완벽한 해답은 아니었다. 물론 이는 당시 과학 기술이 발달하지 못했기에 감염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를 관찰해 내는 것이 불가능했기에, 그러한 병원체에 대한 개념조차 생각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는 초기 현대의학 역시 마찬가지였다. 산업혁명에 이어 일어난 과학혁명 이후 유럽의 [[로베르트 코흐]], [[루이 파스퇴르]] 등에 의해 드디어 세균학의 시대가 열렸고 이와 연관되어 화학, 생리학 그리고 현대의학이 발전하며 항생제 발견의 과학적 밑거름이 되었다. 이 발전에 힘입어 인류 역사상 최초로 1928년 8월 영국의 의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페니실린]]'''이라는 항생 물질을 발견한 이후 수억 명이 과학 발전의 혜택으로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 항생제가 현대의학에 도입되기 이전에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지금 기준으로는 '''매우 사소한''' 감염 질환으로 죽어나갔다. [[폐렴]], [[결핵]][* 물론 어디까지나 당시에 비해 비교적 치유가 쉽다는 것이지, 지금도 사소한 병은 아니다. 유일한 치료제가 항생제라 혹시라도 의사 말을 무시하고 잠깐이라도 항생제를 먹지 않는다면, 항생제에 면역이 생겨 버려 답이 없어진다.], 연부조직 감염([[봉와직염]]), 종기, 세균성 설사, [[패혈증]] 등이 대표적. 과거에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산모의 생존률도 많이 낮았는데, 출산하다가 세균 감염이 발생해 [[산욕열]]이 발병하면 손도 못써보고 산모가 죽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한국사에도 등창, 다시 말해 겨우 등에 난 종기 때문에 왕조차도 여럿 죽어나가던 시절이 있었다. 확 와닿게 말하면, 현재 기준으로는 '''연고나 빨간약만 있으면 되는 사소한 상처''' 하나 때문에 환부 절단, 심지어는 사망 직행이었던 시절이 불과 100년 전이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균의 발생이 증가하고 그로 인해 어떠한 항생제로도 치료가 불가능한 소위 '슈퍼박테리아'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항생제가 의학에 도입된 이후 새로운 내성균이 발생하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도 이를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내성획득병원균은 대부분 독성이 강한 경우는 드물고 또한 만성질환자, 장기간 병원에 입원한 노인이나 면역결핍증 같은 환자들에 문제가 되지 정상적인 사람에겐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일부 돌팔이들은 이를 근거로 '항생제는 무조건 나쁘므로 절대 쓰면 안 된다'라는 식의 주장을 하는데,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라고 받아들여야지 비전문가들이 유사과학을 들이대는 걸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무엇이든지 적당한 게 중요한 것이다. 사망 위험성이 있는 심각한 세균 질환, 대표적으로 세균성 폐렴이나 신우신염과 같은 경우에는 초기에는 주사제로, 조금 호전이 된다면 복용 약물로 변경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세균의 종류와 감수성(약물에 대한 취약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에서 세균 배양을 하지만, 이것이 꽤나 시간이 걸리는 관계로[* 1~2주 가량 걸리는 데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꽤 많다] '경험적' 항생제를 사용한다. 감염 부위, 증상 양상에 따라 가장 치료 확률이 높은 약물을 먼저 사용하고, 며칠 보면서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2차 약물로 변경을 한다. 사실 혈액 배양은 다양한 시도에도 효과가 없을 때를 위한 보루라고 보면 된다. 세균성 감염이라면 경험적 치료로 95%는 호전이 되니까. 의사 중 일부는 항생제의 개발과 그 사용법의 정립이 현대의학 최대의 쾌거라고 보기도 한다. 당장 항생제가 없었더라면 발생했을 대표적인 일들은 * 수술 이후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 급증[* 특히 [[치질]], [[치루]], [[맹장]], [[대장암]] 등 장 관련 수술에서 사망률이 폭증할 것이다. 맹장을 예로 들면 [[복막염]]으로 발전했을 시 항생제가 없다면 거의 100% 사망한다.] * 치과 발치 시 사망률 급증[* 발치하면 감염 때문에 사망하고, 그게 무서워서 발치하지 않고 냅둬도 감염 때문에 사망하는 죽음의 이지선다다. 마취제가 개발되기 이전에는 발치 시의 엄청난 고통이 두려워 충치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치주질환으로 인해 생긴 감염이 턱뼈를 통해 뇌까지 퍼져 사망하는 사례도 많았다.] * [[매독]], [[임질]], [[클라미디아]] 등 각종 세균성 성병 창궐, 해결 방안 없음 * 말라리아 감염으로 인한 사망률 폭증 * 결핵 창궐 * 노인의 사망 요인 1위로 폐렴 등극 * 이질, 콜레라 등 세균성 설사 창궐 * 병사들의 환부 감염으로 인한 사지절단률 급증[* 과거에는 부상병들의 팔, 다리 절단이 굉장히 흔했다. 특히 총상은 몸 안쪽으로 깊이 파고들어가며 혈관과 뼈를 다 헤집어놓기 때문에 당시의 의료 기술로 치료도 힘들었을 뿐더러, 치료하기도 전에 세균 감염으로 인한 [[패혈증]]으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많아서 그냥 감염이 생기기 전에 잘라내 버리는 것이 보통이었다. [[나폴레옹 전쟁]], [[크림 전쟁]], [[남북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 근대 전쟁터의 야전병원 옆에는 '''이런 식으로 잘라낸 병사들의 팔다리가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심지어 절단 수술을 했는데도 절단한 부위가 감염되어서 팔다리를 잘라낸 보람도 없이 죽는 경우도 많았다.][* 남북전쟁 시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주인공 존 던바는 다리에 부상을 입었는데, 야전병원 의사들이 손을 쓸 수 없어 다리를 절단하려 하자 차라리 죽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말을 타고 적진으로 혼자 돌격한다.] * 피부 혹은 피하감염으로 인한 사망률 급증[* 특히 노인이나 면역이 억제될 수 있는 질환(예컨대 [[당뇨]]나 [[간경변]]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이런 가벼운 감염으로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았다. 당장 한국사에서도 [[종기]]로 죽은 왕들이 적지 않다.] 이 외에도 수도 없이 많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