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해무(영화) (문단 편집) === 흥행 실패 이유 === 어선이나 어민 생활의 디테일한 [[고증]]과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뛰어난 편이나 장르의 갈피를 못 잡은 것이 문제다. 처음에는 해난 영화쪽으로 가는듯 싶더니, 어업용 냉장고 설비고장으로 [[염화플루오린화탄소|프레온 가스]]가 창고에 가득차 [[조선족]]들이 모두 죽어버린 후에 조선족들의 시체를 토막내 바다에 뿌리자는 안을 선장이 내며 스릴러물로 바뀌었다가, 살아남은 조선족 소녀와 선원간의 멜로가 시작되는 등 장르를 종잡을수 없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연극 원작에서는 배우의 심리연기로 이런 단점들을 메울 수 있었겠지만, 영화에서는 매우 뜬금없는 전개가 되어 버렸다. 게다가 바로 사람이 앞에서 머리가 깨져 죽은 후 언제 선원이 튀어나와 습격할지 모르는데, 기관실에서 진행되는 동식(박유천)과 홍매(한예리)의 다소 뜬금없는 베드신은 관객들의 어이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기에 충분했다.[* 뭐 인간이 생존의 위협을 느끼면 제일 먼저 발동되는 게 종족 번식의 본능이고 실제로 6.25 당시 피난길에서 눈 맞은 남녀간에 낳은 '전쟁둥이', '피난둥이'들이 많았다고는 하지만 본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는 공감을 사기 어려운 감정인 게 문제였다.] 이런 여러 원인에 의해 쪽박 영화가 된 듯 하다. 관람객들이 지적하는《해무》의 문제점은 주제, 스토리, 캐릭터다.[* 이것을 잘 다뤄 유명해진 영화로는 [[언더 시즈]], [[K-19]] 와 현재까지도 세계 흥행 기록 2위를 차지하는 흥행전설 '''[[타이타닉(영화)|타이타닉]]''' 등이 있다. 각각 액션, 재난, 멜로-재난을 잘 녹여낸 영화들이다. 특히 타이타닉의 경우 실제 재난사건에 감독의 상상력이 가미된 멜로, 스토리를 제대로 녹여내어 엄청난 작품성을 뽑아낸 영화이다.] 이러한 부분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위치와 의무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감독직인데, 심성보 감독은 수십억대 자본을 투자받을 정도의 그릇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살인의 추억]]의 각본에 참여한 것 말고는 그 뒤의 경력이 전혀 없는 심성보 감독한테 제작비가 많이 들면서 심오한 내용의 영화를 맡기는 게 애초에 무리였을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무거운 분위기에서 어려운 주제를 재밌으면서도 작품성있게 전달해 성공한 [[설국열차(영화)|설국 열차]]의 [[봉준호]] 감독과 비교하자면 말이다.] 이 영화의 주된 핵심은 급박하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나타나는 인간군상들의 갈등과 서사였다. 하지만 선장은 오로지 배만 생각하고, 막내는 안지 몇 시간 안 된 여자를 위해 동료 모두를 적으로 돌리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싸워서 구해준다. 어느 인물은 뜬금없이 정신병이 발현해 일에 훼방을 놓고, 가장 문제의 인물은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에서도 오직 섹스에 눈이 뒤집혀서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동료도 서슴지 않게 죽인다. 이 모든 일이 극 후반부 한꺼번 에 일어난다. 따라서 등장인물 중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사람의 부재와 인물들 간의 상당한 거리감으로 인해 그동안 어떻게 함께 지내는지 위화감이 들어버린다. 결국 인물들의 갈등의 주제가 모두 아이들 같은 1차적인 사고방식으로 정해지고 동료 사이에서 개인주의로 탈바꿈함에 따라, 영화의 주제이자 핵심이었던 인간군상의 갈등에 대한 설득력과 흥미가 다소 떨어져 버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