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해적판 (문단 편집) ==== 1993년 - 해적판 단속의 시작 ==== 위와 같이 검열조차 무시한 채 날고 기던 해적판의 무한질주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는데, '''1993년 4월에 한국만화가협회가 불법 복제만화 제작사 15개소를 검찰에 고발한 것이 그 계기였다.''' 거기에 '서울 [[YWCA]] 만화 모니터회'와 같은 각종 시민단체가 불량/불법만화 퇴출운동에 적극 나섰고, <북두신권>과 같은 해적판 만화들을 주 타겟으로 삼았다. 물론 애초부터 해적판 업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수많은 가명을 사용했고[* 예시: 제삼아트 = 제삼미디어 = 제삼플랜 = 도은.], 유통 역시 기습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에 책임자가 체포되는 일은 없지만 유통은 한동안 위축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결국 두 달여를 넘기지 못하고 해적판 만화책들은 다시 가판대에 등장하기 시작해 검열 이전과는 다른 경향의 작품군이 등장했다. 1980년대 후반~90년대 초반의 주류 히트작을 벗어나 <[[총몽]]>, <[[사일런트 뫼비우스]]>, <[[애플시드]]> 등 더 매니악한 작품들이 출간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검열폭풍' 이후 아예 새로 등장한 포맷이 바로 '해적잡지'였다.''' 이들은 <베스트 7>, <빅 12> 등의 제목을 달고 일본의 인기 만화들을 마치 잡지연재 하듯 연재분량을 나누어 완전한 정기간행 만화잡지 형식을 취했다. 이들의 출시 주기가 절대 정기적이고 규칙적일 수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인기작의 최신 연재분을 접할 기회가 생기기도 했다. 해적판을 통한 다양한 취향의 일본만화들이 출판되는 과정에서 주류 만화출판업계가 해적판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은 작품들을 정식 라이선스를 체결해 수입하는 패턴이 생겼다. 서울문화사와 대원은 월간지, 성인지, 영(young)지 등을 차례로 동시에 창간하면서 경쟁을 벌였는데 라이선스로 일본 만화를 수입하는 것 역시 이에 포함되었다. 정식 출간된 만화들은 단속 위협을 느낀 해적판 출판사들이 부리나케 중단시키다 보니, 이들은 작품선정을 국내에 쉽게 들어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 작품, 인지도가 낮은 작품 쪽으로 눈을 돌렸다. 여기에는 '일본 사극물(예: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 [[무한의 주인]] 등)', '잔학물(예: [[기생수]] 등)', '에로물(예: [[ANGEL(만화)]] 등)'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작품들조차 점차 라이선스 판본들이 나타나게 되면서 해적판의 입지는 점차 좁아지게 되었다. 나아가 '''1997년에 일어난 '[[일진회]] 사건'으로''' 인해 폭력 학생들이 즐겨 보았다고 여겨진 <오렌지 블루스>, <캠퍼스 블루스>, <별 볼일 없는 블루스(이하 [[비바 블루스]])> 등이 부각되자 만화매체 전반에 대한 책임 지우기가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 청소년보호법이 만들어져 처음에는 일본 포르노, 폭력만화 등을 번역하고 일부 만화방에 유통시키던 업자들을 구속시키는 등 '해적판 단속'으로 나가는 듯 싶더니 마침내 <[[천국의 신화]]>사건과 청소년보호위원회의 <청소년 유해매체 목록> 발표를 계기로 만화에 대한 탄압이 더 강화되었다. 하지만 이 시기 언론의 관심과 함께 오히려 해적판의 주류에서 밀려난 '만화방용 해적판'의 존재감이 부각되어 <제국의 함대([[침묵의 함대]])>와 같은 도용작, 지하에서만 유통되던 <쌍생아> 등의 일련의 에로물 해적판들이 [[스트라이샌드 효과|오히려 홍보효과를 누리기도 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