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헌혈 (문단 편집) === 지정헌혈 === [anchor(지정헌혈)] 헌혈자가 자신의 혈액을 전달할 병원을 직접 지정해서 헌혈하는 것이다. 지정헌혈 시 작성하는 지정헌혈 의뢰서에 수혈자를 정보를 입력하기는 하지만 혈액을 꼭 지정된 수혈자에게만 수혈하도록 강제된 것은 아니며, 공급받은 혈액을 누구에게 수혈할지는 병원의 결정에 달려있다. 수혈자등록번호를 알고 있어야 지정헌혈이 가능하다. 지정헌혈을 받기 원하는 보호자들은 사전에 의료진에게 필요량을 확인하고 지정헌혈 희망자들과 미리 연락하여 꼭 필요한 만큼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정헌혈을 하고자 하는 헌혈자들은 사전에 보호자에게 연락하여 헌혈이 필요한 상황인지 확인해야 한다. 22년 2월부터 규정이 바뀌어서 병원으로부터 받은 수혈자등록번호가 기재된 문자나 종이 따위의 증거(캡처된 사진, 복사본 가능)를 지참 후, 지정헌혈을 해야 한다. 본래는 Rh-를 비롯한 희귀 혈액형과 같이 특수한 상황에서 혈액 유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이다. 희귀 혈액형은 해당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끼리 연락망을 구축해서 필요 시 상호 헌혈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상호간에 혈액이 올바르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혈액 보유량이 줄어드는 시기에는 Rh+ 혈액형임에도 지정헌혈 요청이 늘어난다. 병원에서 환자 보호자에게 헌혈자를 구해올 것을 요구하고, 이에 보호자들은 지인, 회사, 소속 종교 집단 등 곳곳에 요청하고 이조차 안되면 인터넷에 지정헌혈자를 찾는 글을 올리게 된다. 이렇게 지정헌혈이 원래 취지에서 벗어난 형태로 늘어나면서 문제점도 생겨났다. * 혈액 공급과 수혈의 우선순위가 왜곡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원시의 한 종합병원은 [[https://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366954|응급환자를 '''제외한''' 수술 환자들에게 지정헌혈을 구해오라고]] 요구한다. 또한 수혈 먼저 해놓고 그 후에 지정헌혈을 요구하는 [[https://m.blog.naver.com/kang_kh/222609279294|경우]]도 있다. 이런 사례들 때문에, 지정헌혈을 요청하는 환자라고 해서 꼭 수혈이 가장 시급한 환자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 만약 수혈 대상자에게 한꺼번에 너무 많은 혈액이 몰리면 그 중 일부는 폐기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 특히 보관 기간이 짧은 혈소판은 해당 병원에서 사용하지 못하면 귀중한 혈액을 폐기해야만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다만 꼭 폐기되는 것은 아니고, 환자가 입원한 병원에 입원한 다른 환자들이 수혈받을 수는 있다. * 지정헌혈 요청이 주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어지면서, 정보 소외계층은 실제로 수혈이 가장 시급하다고 해도 다른 환자에게 밀려 수혈을 받기가 더 어려워진다. * 일반 헌혈은 헌혈이 이루어지는 지역에서 혈액 검사와 유통이 이루어지고 인근 병원에서 혈액이 소비되므로 혈액 운반과 물류에 들어가는 비용이 고정적인데, 지정헌혈은 지역과 거리에 관계 없이 특정 병원에 혈액이 전해져야 하다보니 제반 비용이 커질 수 있다. * 병원이 혈액 확보의 수단으로 지정헌혈을 악용할 소지가 있다. 각 병원은 우선 순위와 필요량에 따라 지역 [[혈액원]]에서 혈액을 공급받는데, 혈액은 모자라기 십상이라 병원들은 혈액 확보가 쉽지 않고 혈액원에는 피를 달라는 각 병원의 연락이 빗발친다. 그런데 보호자에게 지정헌혈자를 구해오라고 시키면 우선 순위와 상관 없이 그 혈액이 무조건 우리 병원에 오게 되는 것이니, 병원 입장에서는 혈액이 있든 없든 환자에게 지정헌혈을 받아오라고 요구해서 나쁠 것은 없는 것이다. 간혹 혈액형에 관계 없이 지정헌혈을 해달라는 요청글을 볼 수 있는데, 주로 이런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다른 혈액형의 피를 억지로 수혈하는 것이 아니고, 해당 환자에게 수혈할 혈액은 있지만 병원의 다른 혈액 비축량이 부족하니 얼만큼이라도 피를 구해와야 수혈을 해주겠다는 얘기이다. 이는 병원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혈액 확보 업무를 환자 보호자에게 떠넘기는 행태이므로, [[https://news.kbs.co.kr/mobile/news/view.do?ncd=5295342|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youtube(nmOXZGd52Fk)] 지정헌혈의 일상화는 보호자가 직접 혈액을 찾아 뛰는 기형적인 현상이다. 평소에 헌혈을 많이 하지 않거나 헌혈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지인의 지정헌혈 요청으로 헌혈에 참가하게 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이미 헌혈을 정기적으로 하는 사람에게 지정헌혈을 받는 것은 밑돌 빼서 윗돌 고이는 것에 불과하다. 위에서 서술한 바와 같이 지정헌혈을 구하는 환자가 꼭 수혈이 가장 시급한 환자인 것은 아니고, 지정헌혈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해당 환자에게 수혈이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므로, 헌혈을 하고자 한다면 굳이 온라인에서 지정헌혈 대상자를 찾을 필요 없이 일반 헌혈을 해도 된다. 위와 같은 이유로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사람들은 지정헌혈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기에, 일반적인 게시판에 지정헌혈 요청을 올렸을 때와는 반대로 오히려 헌혈자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지정헌혈 요청 게시글이 올라오면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곳에서는 지정헌혈 요청 글을 작성할 때 정해 둔 형식을 지키도록 하고 본인의 헌혈 기록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지키지 않았을 경우 특히 그렇다.] 게다가 이러한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헌혈이 가능한 날짜가 돌아오자마자 다시 헌혈을 하는 경우가 많아 지정헌혈 요청에 응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지정헌혈이 필요한 환자의 가족 또는 보호자라면, 본인들도 건강 상태나 시간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헌혈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 비록 직계 가족에게는 수혈이 불가능하다고 해도, 헌혈에 참여함으로써 혈액 수급 상황 개선에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결국 본인이 보호하는 환자의 수혈 기회가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온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