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헤드윅 (문단 편집) == 줄거리 == 꽤나 자기 맘대로 하기 좋아하고 성질 나쁜데다 도도하기 짝이 없는 헤드윅 때문에 이미 밴드, 특히 이츠학의 경우 거의 자포자기 하고 넋을 놓다시피한 상태. 사실 헤드윅 자신도 처음부터 그러한 성심을 가진 것은 아니고 여태까지 살아온 삶이 하도 박복하고 기구하다 보니 그렇게 성격이 꼬여버린 것. 한 사람의 삶에 일어났다고 하기에 믿기지 않을 만큼 일을 당하니까 뒤틀릴 수밖에. 이 사람의 어릴 적으로 돌아가 여태까지의 일을 읊어보면 * 베를린 장벽이 세워진 날 태어나서 공산 진영인 동독으로 넘어감[* 이를 통해 주인공의 생일은 1961년 8월 13일임을 알 수 있다.] * 한창 어린 소년시절 미군 '''아버지'''를 포함한 수많은 남자들에게 성추행 및 폭행을 당함 * 20대 중반 한 미군과 눈이 맞아 결혼하기 위해 불법 성전환수술을 감행 * 그러나 미국 가서 버림받았다. 더군다나 그 날은 바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날. * 딱히 할만한 일이 없기에 간단한 아르바이트와 매춘[* ... mostly the [[구강성교|jobs we call blow]]라는 개그로 돌려서 표현. 헤드윅 브로드웨이 공식 페이스북에서는 뉴욕에 폭설이 온 1월 27일에 the jobs we call snow라며 패러디를 했었다.]을 일삼다가 자기가 베이비시터 아르바이트하던 장교 집의 큰아들 토미를 만나 같이 음악활동을 하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드디어 인정받고 서로 사랑하나 싶더니, 이 녀석도 헤드윅이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알고는 두려워서 결국 줄행랑. 헤드윅은 또 버림 받았다. * 문제는 이 토미 놈이 헤드윅이 여태 작곡한 곡으로 대 히트. 얼굴도 반반하고 인기도 천정부지로 올라가니 헤드윅은 그야말로 복장 터지는 상태. * 그러다 다시 헤드윅과 손잡으려고 리무진 끌고 와선 마약하고 술마시다 버스에 처박질해서 스캔들이 터짐. 여기서 토미는 공식적으로 헤드윅에 대해 부인. 물론 허구의 인물이긴 하나 전생에 나라라도 팔아먹었는지 성폭행, 불법성전환, 매춘 등등 한 사람의 인생에 다 일어나기에도 벅찬 일들이 몰아치다보니 결국 성격이 막장에 치닫은 것. 그래서 사연을 다 듣고나면 헤드윅이 짜증내고 버럭거리는 모습도 어찌 보면 짠하다. 하지만 이러니저러니 해도 헤드윅이 절실히 원하는 것은 사랑으로, 이 뮤지컬의 메인테마라고도 할 수있는 'The Origin of Love'를 들으면 알 수있다. 이 노래는 플라톤의 '향연'을 바탕으로 써진 내용으로 퇴폐적인 코드를 가진 여타 수록곡들과 달리 동화와 같은 인상을 담고 있다. 여기서 중점이 되는 것은 3개의 성별인 해의 아이, 땅의 아이, 달의 아이이다. 이들은 각각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남자와 여자가 서로 등을 맞대고 붙은 것처럼 생긴 사람들로 동시에 둘 이상의 일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둘이 하나이기에 이들은 '사랑'에 대한 개념이 없었다. 또한 사랑의 개념이 없기에 그들은 외로움이나 다른 어려움에 대해 알지 못했을 것이고 이에 신들의 두려움을 사 제우스에 의해 등을 가로질러 둘로 나뉘었고 서로를 알아볼수 없게 뿔뿔이 흩어지게 되었다. 이리하여 서로의 원래 짝을 찾기 시작한 것이 사랑의 기원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헤드윅은 이 노래의 내용에 전적으로 의지하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가 여태껏 했던 모든 여정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몰라도 하여튼 어딘가에 있을 자신의 반쪽을 찾기 위한 것이었고 이 과정에서 그는 끊임없이 버림받고 배신당하며 욕먹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는 악착같이 그것을 찾아해맨다. 그것은 어쩌면 어릴때부터 비정상적인 가정, 정치환경에서 자라왔기때문에 생긴 애정결핍의 해소 혹은 산전수전을 겪으며 지친 심신을 또다른 반쪽을 찾는 것으로 대리보상받으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헤드윅의 숙명이 돼버린 운명의 반쪽찾기는 토미가 부른 Wicked Little Town[* 노래에 따르면 토미는, 그 당시 내가 너무 어리고 어리석었다는 사죄와 함께 헤드윅에게 더이상 사랑에 목매여 살지말고 스스로를 받아들이라고 한다. 말하자면 늘 자신의 결여를 타인으로서 매꾸려는 헤드윅에게 토미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위로를 준 것이다.]에 의해 (전부는 아닐지라도) 구원받았고 그로인해 헤드윅을 축으로 함께 지쳐가던 다른 이들 역시 안식을 받게 된다. 성소수자가 주인공인 극이지만 성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나 박해 등을 주된 주제로 다루지는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 동성결혼을 할 수 없어 미국으로 도피하려 했다는 점 때문에 동독에서 성소수자로 억압을 받고 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당시 동독의 사회 분위기를 생각하면 공산주의 정권 아래에서 모든 사람이 어느 정도의 억압은 받고 있었던 상태였고[* 대표적으로 헤드윅의 엄마는 성소수자가 아니었지만 동독에서 불행한 삶을 살고 있었기 때문에 자유를 찾으려는 헤드윅의 미국 도피를 지지해주었다.] 동성결혼은 21세기에도 금지하고 있는 나라가 꽤 많기 때문에 작중 묘사만 보고 헤드윅이 특별히 성소수자라서 차별받았다고 할 수는 없다.[* 여담으로 이 극의 묘사와 별개로 2차 세계대전 전후 권위주의 정권들이 성소수자를 굉장히 혐오했던 것은 맞다. 당장 [[나치 독일]]만 해도 유대인, 장애인 등과 함께 동성애자 역시 사회에서 말살해버려야 하는 대상으로 보았다.] 따라서 헤드윅이 갈망한 '자유'는 불행한 사회 분위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일종의 정치적 욕망에 가까울 것이다. 또한, 헤드윅의 성전환 수술은 그것이 미국으로 도피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받게 된 것이다. 물론 수술 이전에도 유년 시절 당한 성폭력으로 성정체성이 뒤틀려 퀴어적 성향을 띠게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도 완전히 자발적으로 성전환을 선택한 게 아니므로 전형적인 트랜스젠더라고 정의하기는 힘든 인물이다. 작중 남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버린 것은 아니라는 암시가 나오기도 하고. 즉, 다사다난한 인생과 사회적 상황이 맞물려 탄생한 복합적인 정체성을 가진 헤드윅은 '''비단 성소수자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소외되고 진정한 자신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든 사람을 상징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헤드윅을 전형적인 '성소수자' 캐릭터로만 보고 이에 매몰되어 작품을 감상하면 작품의 메시지를 심각하게 곡해하게 될 위험이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