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헤레라사우루스 (문단 편집) == 연구사 == 1959년에 아르헨티나 [[산후안#s-2.1|산후안]] 근처의 이스치구알라스토층(Ischigualasto Formation)에서 처음 발견된 모식표본이 워낙 단편적이었던 탓에, 1963년 카르노사우리아(Carnosauria)의 일종으로 처음 보고된 이후 이 녀석의 계통분류학적 위치가 정확히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학계의 뜨거운 감자였다. [[마소스폰딜루스]]나 [[플라테오사우루스]] 같은 고용각아목에 속한다고 추정한 학자들이 있었는가 하면, 현재 기준에서는 위악류에 속하는 포포사우루스(''Poposaurus'')나 [[테라토사우루스]], [[포스토수쿠스]] 등과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원시 수각류였으리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고용각아목의 특징과 수각아목의 특징이 모두 확인된다는 이유로 용각류와 수각류가 서로 갈라지기 이전의 가장 원시적인 용반목의 일종 정도로 비정하였고, 다른 한편에서는 심지어 이 녀석이 용반목과 [[조반목]]의 분화 이전 단계에 해당한다고 추정하거나 아예 공룡이 아닐 가능성까지 제기했을 정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errerasaurus_front_%28Field_museum%29.jpg|width=450]] [[시카고]] 필드 자연사박물관(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전시된 헤레라사우루스의 골격 표본 1988년에는 헤레라사우루스의 완전한 두개골을 포함해 비교적 보존률이 양호한 화석 자료가 발견되었고, 이 덕분에 한동안 헤레라사우루스의 분류에 대한 학계의 입장은 가장 원시적인 수각류 또는 가장 원시적인 용반목 공룡이었다고 보는 관점으로 양분되다시피 하였다.[* 이 두개골 화석의 발견으로 한동안 별개의 종으로 알려졌던 이스치사우루스(''Ischisaurus'')와 프렝구엘리사우루스(''Frenguellisaurus'')는 현재 헤레라사우루스의 아성체 내지 동물이명으로 취급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에 들어와서는 타와(''Tawa'')나 [[에오드로마이우스]] 같은 원시 수각류의 존재가 새로이 알려지면서 이 녀석이 속한 헤레라사우루스과[* 뒤로 뻗은 두덩뼈의 형태와 앞발가락의 구조 등은 수각류와 유사하지만, 엉치뼈가 2개밖에 없고 골반뼈의 관골구 부분이 완전히 뚫리지 않았다는 독특한 해부학적 형질을 공유하는 용반목 공룡의 일종으로 추정되는 석형류들의 분류군이다.]는 주로 용각아목과 수각아목 사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비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비교적 최근에도 헤레라사우루스과가 공룡이 아니라 공룡의 자매분류군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22362764_A_re-evaluation_of_the_enigmatic_dinosauriform_Caseosaurus_crosbyensis_from_the_Late_Triassic_of_Texas_USA_and_its_implications_for_early_dinosaur_evolution|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하는 등 확실한 결론이 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였다. 그러던 중 [[2019년]] [[11월 8일]], 이 공룡의 근연종 '''[[그나토보락스]]''' 덕분에 '''헤레라사우루스과가 수각류의 일부가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파일:external/dinosaurios.org/Herrerasaurus-dinosaurs-22232961-750-434.jpg|width=450]] 소형 [[단궁류]]를 사냥하는 헤레라사우루스 지금까지 알려진 화석 표본들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 작은 개체는 몸길이가 4.5m에 몸무게는 200kg 정도였지만, 가장 큰 개체는 56cm나 되는 두개골 길이를 감안하면 몸길이는 최대 6m에 몸무게가 350kg까지 자랐을 것으로 보인다. 공룡보다는 차라리 [[에우파르케리아]] 같은 비교적 원시적인 지배파충류들을 연상시키는 길고 좁은 형태의 두개골에는 총 5쌍의 측두창이 나 있었으며, 주둥이에는 살점을 찢기에 적합한 날카로운 이빨이 돋아나 있었다. 이 녀석의 아랫턱 연결부위의 구조가 먹잇감을 한번 물면 절대 놓치지 않도록 붙잡아두기에 적합한 형태였다는 분석을 감안하면 아마 자기보다 작은 단궁류나 [[파충류]]를 물고 늘어지면서 날카로운 이빨이 낸 상처에서 과다출혈을 일으키는 방식으로 사냥했을 듯. 앞다리가 뒷다리의 절반도 안 될 정도로 짧은 것으로 보건대 이족보행형이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엄지를 비롯한 앞발가락 세 개가 꽤 길쭉하게 뻗어있었고[* 나머지 앞발가락 두 개는 짤막하고 발톱도 달려있지 않았는데, 이는 이후 등장한 수각류들이 두세 개의 앞발가락을 가졌던 것과 차별화되는 원시적인 형질에 해당한다. 같은 맥락에서 뒷발가락도 5개 중 가운데 3개의 발가락만이 체중을 지탱했고 엄지와 약지는 퇴화했다는 점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그 끝에는 날카롭게 휘어진 발톱이 달려있었음을 감안하면 이 앞발은 먹이를 움켜쥐는 용도였을 가능성이 높다. 뒷다리는 허벅지뼈에 비해 정강이뼈가 긴 편이었는데, 이로 미루어보건대 꽤 민첩한 속도로 움직이며 먹이를 사냥하던 녀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 녀석의 미추골 구조를 살펴본 결과 몸의 균형을 잡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꼿꼿하게 뻗은 꼬리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도 재빠른 사냥꾼이었으리라는 가정에 신빙성을 더해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