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헤이디(백야극광) (문단 편집) === 그녀의 이야기 === ||'''•그녀의 이야기(1)''' || ||만물은 백야 아래에. 제 이야기가 듣고 싶으신 건가요?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제 이야기는 고전 명서들에 비하면 보잘것없는걸요. 그래도 괜찮으시겠어요? 그렇다면 저도 거절하지 않을게요. 이미 아시겠지만, 전 백야성의 어느 평화롭고 행복이 가득한 귀족 가정에서 태어났어요. 다른 귀족들과 달리 저희 부모님께선 가업의 경영에 전념하셨고, 정치에는 그다지 참여하지 않으셨어요. 그 덕분에 돈 문제로 곤란했던 기억은 한 번도 없었어요. 제가 태어난 뒤, 부모님께선 절 위해 백야성에서 가장 뛰어난 가정교사를 고용해 주셨어요. 제가 행복했냐고요? 물론이죠. 전 행복했어요. 모두가 절 위해서 움직이고, 제가 원하는 것을 들어주었으니까요. 제게 상처를 주는 사람도, 절 이용하려고 하는 사람도 없었어요. 그리고... 제 친구가 되려는 사람도 없었죠. || ||'''•그녀의 이야기(2)''' || ||어렸을 때, 전 꿈을 자주 꿨어요. 그리고 항상 똑같은 꿈을 반복해서 꾸었죠. 꿈속에서 전 괴상한 동물들을 보았어요. 어떤 녀석은 잿빛 털로 덮여 있었고, 날카로운 가시가 온몸을 덮은 녀석도 있었어요... 녀석들은 이빨을 드러내고, 손톱을 세우고, 울음소리를 내면서 계속해서 절 쫓아오며 공격했어요. 전 너무 무서워서 부모님께 꿈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왠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부모님께선 저보다 더 무서워하셨던 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당연하겠죠. 그때의 전 암귀를 본 적도 없었을 텐데, 그 모습을 정확하게 묘사해 냈으니까요... 그 후, 부모님께선 저를 데리고 신전에 자주 가셨고, 제가 악몽에서 벗어나길 기도하셨어요. 효과가 좋진 않았지만, 적어도 그 과정에서 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하나 찾아낼 수 있었어요. 맞아요, 바로 독서였죠. 책은 제게 산과 강, 호수와 바다, 세상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줘요. 책을 읽는 동안에는 그 무서운 괴물을 보는 일도, 공포를 느끼는 일도... 고독을 느끼는 일도 없어요. || ||'''•그녀의 이야기(3)''' || ||지금 생각해 보면, 그 후의 사건은 모두 그 유실된 고서 「백야 서사시」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어느 날, 전 그 고서의 낱장을 손에 넣었어요. 거기에는 어떤 하얀 갑옷을 입은 기사의 이야기가 쓰여 있었죠. 하지만 몇 번이나 조사해 봐도 전 그 낱장의 진위를 알아낼 수 없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 밤, 저는 또 그 괴물들의 꿈을 꾸었어요. 녀석들이 절 붙잡으려는 순간, 갑자기 하얀 갑옷을 입은 그 기사가 하늘에서 내려왔고, 대검을 휘둘러 암귀들을 모두 몰아냈어요. 하지만 꿈은 거기서 끝나고 말았죠. 대신 그 뒤로 더는 그 꿈을 꾸지 않게 됐어요. 궁금해진 저는 무기나 갑옷에 대한 서적을 찾아보았지만, 흰 갑옷과 대검에 대한 기록은 끝내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아버님께선 제가 그런 책을 읽고 있는 것을 아시고는, 과거에 저희 브라이트 가문에서 한 용맹한 기사가 탄생했었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리고 그 기사의 갑옷이 창고의 지하실에 보관되어 있다고도 하셨죠. 그렇게 중요한 일을 아버님은 왜 그때까지 말씀해 주지 않으셨던 걸까요? 그때 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하실의 문을 열었어요. || ||'''•그녀의 이야기(4)''' || ||지하실에 들어간 저는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어요. 그곳엔 거대한 갑옷이 바닥에 두꺼운 먼지를 뒤집어쓴 채 누워 있었죠. 아버님 말씀으로는 브라이트 가문의 그 기사가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자, 백야성에서 그 공적을 기리기 위해 「빛의 기사」라는 칭호를 하사했고, 그와 함께 이 거대한 갑옷을 만들어 준 거라고 하셨어요. 맞아요. 당신 생각대로예요. 그 갑옷이 바로 꿈속에서 절 구해준 그 기사의 갑옷이었어요. 전 갑옷의 먼지를 털고, 그 가슴에 새겨져 있던 이름 「폼페이」를 부르며, 루미나를 주입했어요... 그렇게 해서 「빛의 기사」 폼페이는 다시 일어섰고, 그 후로 단 한 순간도 제 곁을 떠나지 않았죠. 그래요. 당신과... 스카이워커호처럼 말이에요. 그 후 신전에서는 제가 신전의 일을 맡아주길 원했지만, 대신 여명 아카데미를 졸업할 것을 요구했어요. 전 2년 만에 여명 아카데미의 모든 과정을 수료했어요. 2년이 짧은가요? 어쩔 수 없죠. 그곳에서 가르치는 것들은 전부 제가 오래전에 책에서 읽은 것들이었으니까요. 그래도 그곳의 여러 선배들이 제게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셨고, 제가 읽을 만한 책을 더 많이 제공해 주셨어요... 제 이야기는 여기까지예요. 평범한가요? 어머,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요? 그럼... 이번엔 당신의 이야기를 제게 들려주세요. ||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