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호른 (문단 편집) == 특성 ==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연주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데니스 브레인 독주+[[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로 제작된 [[EMI]] 녹음에서, 브레인은 알렉산더 90 B♭ 싱글호른으로 연주했다.[* 다만 시기가 2차대전 끝난지 10년도 채 안 된 탓에 영국인 대가가 과거 적국이었던 독일 악기를 쓴다는 것이 거시기했는지, 이후 영국 회사인 팩스먼에서 새로이 싱글호른을 제작해 브레인에게 증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브레인은 팩스먼의 증정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알렉산더만 사용했다. 어쩌면 마음이 바뀌기 전에 너무 일찍 세상을 떴을지도 모른다.] 마찬가지로 높이 평가받고 있는 앨런 시빌 독주+[[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오토 클렘페러 지휘의 [[EMI]] 모차르트 호른 협주곡 역시 알렉산더 90 B♭ 싱글호른으로 연주되었다. 이 두 사람의 영향으로 영국에서 알렉산더 90 B♭ 호른이 유행하기도 했고 지금도 몇몇 영국 오케스트라의 수석단원들은 알렉산더 90 B♭ 싱글호른을 사용하고 있다. 그 외에 [[시대연주]] 붐으로 현대악기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악단에서도 바로크~초기 낭만 작품에 한해 지휘자의 재량으로 내추럴 호른으로 연주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원전악기만으로 꾸려지는 [[시대연주]] 악단의 경우, 튜닝도 이후 정해진 라(A)=442Hz가 아닌 당대 튜닝음에 근접한 412Hz 등 다른 음고로 하는 것이 보통이다. 개량을 거쳐 음역대도 약 4옥타브 가량으로 확장되었는데, 단 낮은음자리표로 표기되는 저음역에서는 다소 민첩성이 떨어지고 고음역에서는 다소 막힌 듯 답답한 느낌을 준다. 입에 대고 연주하는 마우스피스 크기는 트럼펫 다음으로 작고, 복잡하게 꼬아놓은 것에서 보듯이 관이 아주 길기 때문에 연주할 때 [[삑사리]]의 위험성이 가장 큰 악기로도 악명높다. 특히 고음역을 피아니시모로 부드럽게 연주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주법과 호흡의 컨트롤이 잘 갖추어진 연주자들의 경우 문제가 없지만, [[모리스 라벨|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에 나오는 하이 C를 넘나드는 솔로 부분이나 쇼스타코비치의 5번 교향곡 1악장 후반 솔로에서의 피아니시모 B 라던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과 같은 솔로 페시지들은 정말 거대한 장벽 같은 것이 아닐수 없다. 이런 여리고 작게 소리내기 힘든 부담감에서 착안했는지, 《[[노다메 칸타빌레]]》에서도 [[치아키 신이치]]가 틸 오일렌슈피겔 리허설 도중 해당 솔로 악구에서 호른 수석 주자에게 소리를 줄이라고 지시하자 주자가 빡치는 장면이 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작가가 너무 과잉 해석한 감이 없잖아 있는데, 애초에 셈여림이라는 게 그렇게 기계적으로 계산해서 곧이 곧대로 요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실제 악보에서도 무조건 작게 연주하는 게 아니라 피아노(p)로 시작하지만 점점 크게(크레센도) 하도록 되어 있고, 두 번째로 반복되는 소절에서는 메조포르테(mf)에서 포르티시모(ff)까지 점점 크게 연주하라고 지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난곡들은 전세계 오케스트라에서 하이 포지션 호른을 뽑는 오디션에 빠지지 않는 곡들이기 때문에 오늘도 호르니스트 들은 오디션에 대비해 열심히 열심히 이 곡들을 연습하고 있다. 실제로 관현악단 연주회에 가보면, 호른의 삑사리가 자주 들린다. 아마추어 악단들 뿐 아니라 프로 악단의 수석 호른 연주자들마저도 종종 삑사리를 낼 정도 빈필도 칼 뵘과 녹음한 브루크너 7번 교향곡에서 무지하게 삑사리를 낸다. 주된 원인으로는 음을 내는데 필요이상 또는 그보다 적은 호흡을 내보내거나 입술 근육이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 특히 모자란 호흡에서 목표한 음을 내려고 하는 경우를 꼽을 수 있다. 또한 호른은 관이 긴데다가 관에 비해 유난히(?) 작은 마우스피스를 쓰는데, 관이 길다는 것은 그 만큼 악기가 낼 수 있는 배음이 풍부하다는 것, 즉 중간에 걸리는 음이 많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트럼펫, 트롬본, 튜바 등 대부분의 금관악기들은 보통 2번째 배음에서 시작하지만, '''호른만은 4번째 배음에서 시작한다.''' 호른이 다른 금관악기들과 마찬가지로 2번째 배음에서 시작한다면 그 실제음은 F조 튜바의 보편적인 시작점인 F2다. 다시말해 F조 튜바의 2번째~3번째 옥타브대의 음역이 호른의 보편적으로 교육되는 1번째~2번째 옥타브대의 음역이며, '다른 금관악기와는 달리 아래로 용이하게 확장되는 1옥타브'가 사실 2번째 배음~ 4번째 배음 사이의 음역이다. 그런 점에서 호른이 내는 삑사리(미스톤)의 주된 원인은 풍부한 배음이라는 최대의 장점에서 나오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연주자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는 악기고, 그것 때문에도 연주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악기라는 평가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그리고 개량이 되어 가면서 음역 내의 모든 음정을 연주할 수 있게 되기는 했지만, 내추럴 호른이 가지고 있던 따스하고 푸근한 포용력 있는 소리 대신 벨이 커지면서 거대해진 관현악 편성에 걸맞게 좀 더 직설적이고 큰 음량을 가지는 쪽으로 개량되었다. 밸브 호른들은 모두 '''이조악기'''인데, 통상적으로 악보에 적힌 음보다 완전5도 낮은 음이 나오는 F조 악기다.[* 악보에 적힌 도(C)음을 불면 그 밑의 파(F)음이 나온다.] 하지만 이 기보법은 20세기 들어 규격화된 것이고, 예전에는 낮은음자리표를 쓸 때 오히려 완전4도 낮춘 기보법을 썼다. 예로 도(C)음을 표기할 때 그 밑의 완전4도 솔(G)음으로 표기하는 식.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