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호른 (문단 편집) === 독일 === 요즘 독일어권 오케스트라에서는 알렉산더 103 모델이 대세를 차지하고 있어서 다른 악기를 사용하는 연주자들이 많지 않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북독일 방송 교향악단, [[쾰른 서부독일 방송 교향악단]], [[베를린 국립 관현악단|베를린 국립 오페라]], [[바이에른 국립 관현악단|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밤베르크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네임드 오케스트라들에서 대다수의 단원이 알렉산더 103을 사용하고 종종 1103 등 다른 독일제 악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간간히 눈에 띌 정도다. 단 [[드레스덴 국립 관현악단|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서는 알렉산더 103도 쓰이지만 다른 악기를 사용하는 단원들이 더 많다. 구동독 지역이나 남서부 등에서는 오토나 과거 장인들이 만든 악기의 점유율도 조금 있는 편이다. 유럽에서 이례적으로 영국산 팩스먼 점유율이 매우 낮지만, 서쪽 접경 지역 오케스트라에서는 팩스먼을 사용하는 연주자들도 제법 있다. 그러나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독일에서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악기가 사용되었다. 뫼니히, 멜키어, 크노프, 야마하, 슈미트, 크루스페, 리코 퀸, 오토 등을 비롯해 지금은 사멸된 여러 장인들이 만든 악기가 사용되었다. 지역별로도 차이가 많았는데 인접한 지역에 있는 장인들의 악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구[[동독]] 지역의 작센주에 있는 마르크노이키르셴(Markneukirchen)에 유명한 악기 장인이 많았다. 냉전 시절 공산주의 특유의 기업 국영화에 의해 강제 통폐합 당하면서 어려움을 겪으며 쇠퇴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악기 제작의 성지로 불리는 곳이다. 냉전 시절 서독과 동독의 물적 교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교류가 원활한 편은 아니어서 이 시기에 서독과 동독의 악기 트렌드가 다소 단절되었다. 특히 동독 지역에 유명한 악기 장인들이 많았던 관계로 서독의 마인츠에 자리잡은 알렉산더가 점유율을 크게 높여갈 수 있었다. 동독에서도 마찬가지로 서독산 알렉산더를 사용하지 않았다.[* 독일이 통일된 이후인 90년대초 한 서독 출신의 연주자가 구 동독 지역인 드레스덴의 오케스트라를 방문하자 드레스덴의 단원들이 무슨 악기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그 서독 출신 연주자는 "알렉산더 103이라는 악기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동독의 악기가 서방세계로 유통이 금지되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지금은 미국에서 많이 사용되는 가이어/크놉형 악기나 크루스페형 악기 모두 20세기 전반부터 1980년대까지 독일 전역에서 널리 사용됐다. 사실 가이어/크노프형이나 크루스페형 모두 원조는 독일이다. 그러나 악기 제작자들이 주로 동독에 있었기 때문에 서독 지역에서는 이용에 다소 제약이 있었다. 가이어/크노프형 악기는 저음 주자용 악기로 많이 사용되었고, 크루스페형 악기는 발터 뫼니히나 원조 크루스페의 호른이 널리 사용되었다. 크루스페형 악기는 동독지역 뿐만 아니라 서독 지역에서도 제법 사용되었다. 특히 발터 뫼니히의 악기가 많이 사용되었다. 가이어/크노프형 악기 역시 장인들이 주로 동독이나 미국에 있었기 때문에 서독에서는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않았다. 지금은 단종되었지만 한때 알렉산더에서도 크노프형 악기를 생산하기도 했다.[* 현재 알렉산더에서는 가이어/크노프형에서 유래된 1103, 503 모델만 나오고 있다.] 특히 베를린 필에서는 80년대까지 크높형 악기/가이어형 악기에 대한 선호도가 컸다. 원래 베를린 필은 6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Bb 싱글 호른을 주로 사용했으나, 63년 무대 뒤가 트인 베를린 필하모니 홀이 개관되고 나서 보다 큰 음량을 낼 수 있는 더블 호른으로 옮겨갔다. 그러나 노베르트 하우프트만을 제외하면 알렉산더의 더블 호른에 대해 거부감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서독에서는 크높형 악기를 제작하는 곳이 마땅히 없었다. 한때 알렉산더에서 가이어 호른을 제작했지만 반응이 좋지 않았다. 80년대 일본 야마하에서 가이어 호른과 크높 호른을 차례로 출시하자 베를린 필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80년대 후반 야마하에서 크높형 악기(667)을 출시하자 베를린 필에서 매우 좋은 반응을 얻으며 한때 하우프트만을 제외한 베를린 필의 거의 전 단원이 야마하 667을 사용하기도 했다. 예치어스키 등 젊은 단원들은 프로젝션이 더 좋은 알렉산더로 다시 갈아탔지만 하우프트만을 제외한 나머지 고참급 단원인 게르트 자이페르트, 만프레트 클리어, 귄터 쾹, 후베르트 붐퍼그라벤이 모두 야마하 크높/가이어 악기로 애용했다. 그러나 90년대에 이들이 차례로 은퇴하자 베를린 필에서 크높/가이어 호른의 명맥은 끊기게 되었다. 그밖의 서독 오케스트라에서도 80년대까지만 해도 가이어형이나 크노프형 사용하는 연주자들이 드물지 않았다. 또 미국 출신 연주자들이 독일에 많이 자리잡으면서 미국에서 쓰던 악기를 그대로 쓰는 경우도 있었다.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에서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피스톤 호른을 사용하는 단원이 세 명이나 되었다. 바이에른의 독자적인 지역색이 영향을 미친 듯 하다. 독일어권 오케스트라에선 1960년대까지만 해도 B♭ 싱글 호른을 쓰는 연주자들이 아주 흔했다. 그 시절 베를린 필이나 옆나라인 로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동영상을 보면 고음주자는 물론 저음주자들 중에도 B♭ 싱글호른을 쓰는 사람이 있었을 정도였다. 베를린 필은 60년대까지만 해도 당시 다른 독일 오케스트라들처럼 B♭ 싱글 악기를 쓰는 단원들이 많았다. 그러나 1963년 베를린 필이 새로운 상주홀인 현재의 베를린 필하모닉 홀을 건립하면서 호른 주자들에게도 큰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 베를린 필이 쓰던 상주홀인 구 필하모닉 홀이나 티타니아 팔라스트와 달리 새 필하모닉 홀은 무대가 개방된 형태였다. 무대 뒷편에 음향반사판이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베를린 필하모닉 호른 주자들은 이전보다 훨씬 큰 음량으로 소리를 내어야 했다. 때문에 1960년대 초까지만 해도 단원들 대다수가 사용하던 B♭ 싱글호른이 사라지고 알렉산더나 멜키어 등의 더블호른으로 대체되었다. 1980년대 후반에는 한때 베를린 필 전 단원들이 야마하 667을 사용하기도 했다. 야마하 667의 밝으면서 유한 사운드는 피아노에서 극단적으로 여리고 섬세하면서도 밝은 톤을 추구했던 베를린 필의 수석 게르트 자이페르트의 성향에 잘 부합하는 악기였다. 하지만 베를린 필 호른 섹션은 야마하 667을 약 2년간 사용하다가 차차 알렉산더로 바꾸었는데, 결정적인 이유는 야마하 667의 가장 큰 단점으로 지적되는 큰 음량으로 프로젝션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베를린 필하모닉 홀은 무대 뒤에 음향반사판이 없기 때문에 다른 홀보다 훨씬 큰 음량을 내어야했기 때문에 야마하 667을 포기하고 알렉산더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노장 단원인 게르트 자이페르트, 만프레트 클리어, 귄터 쾹은 야마하를 계속 사용했지만 90년대 후반에 그들이 모두 은퇴하고 나서 베를린 필 호른 섹션은 전원이 알렉산더를 사용하게 되었다. 베를린 필의 레전드 자이페르트[* 뮌헨 ARD콩쿨의 초대 우승자로 1964년부터 1993년까지 베를린 필의 호른 수석을 역임했다.]는 70년대까지는 멜키어를 사용하다가, 80년대 부터는 야마하 667과 667V을 메인으로 사용했다. 자이페르트는 가끔 야마하 662, 567, 대만의 주피터 같은 아마추어용 악기도 치부되는 악기도 사용했다.[* 현재 베를린 필 디지털 콘서트 홀에 올라와 있는 몇몇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브람스 교향곡 3번에서 야마하 662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에서 야마하 567을 사용하고 있다.] 60~90년대 베를린 필에서 2nd 파트의 메인 주자였던 만프레트 클리어(Manfred Klier)는 60~70년대에는 알렉산더 103을 사용하다가, 80~90년대에는 가이어랩의 야마하 861를 주로 사용하면서 야마하 667V도 가끔 사용했다. 귄터 쾹은 70년대 3rd 포지션에서 연주할 때는 알렉산더 90이나 97같은 B♭ 싱글을 주로 사용하다가 80년대에 4번 포지션으로 내려가서는 야마하 667을 사용했다. 지금 베를린 필에 있는 현역 호른 단원들도 카라얀 시절에는 다른 악기를 사용한 경우가 많다. 스테판 예치어스키(Stefan Jezierski)는 입단 후 자이페르트가 쓰는 것과 같은 멜키어를 8년간 사용하다가 야마하 667을 2년간 쓰고 80년대 말에 알렉산더 103으로 바꾸었다. 클라우스 발렌도르프(Klaus Wallendorf)는 오랫동안 알렉산더 1103을 메인으로 사용했고 종종 알렉산더 200을 사용하기도 했다. 발렌도르프가 만년에 103으로 악기를 바꾸면서 베를린 필 호른 섹션 전원이 마침내 알렉산더 103을 사용하게 되었다. 저음주자 퍼거스 맥윌리엄(Fergus McWillam)은 80~90년대에 야마하 667, 667V, 알렉산더 103, 1103을 사용했다. 독일의 다른 명문 교향악단 역시 90년대 이전에는 다양한 악기를 사용했다. 특히 수석주자나 고음단원들은 B 싱글 악기나 데스칸트 악기를 사용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었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에서는 90년대 이전에는 다양한 악기를 사용했는데, 고음주자들은 데스칸트 악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그 밖에 크루스페랩 악기나 슈미트, 알렉산더 등을 사용했다. [[뮌헨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는 80년대에 팩스만 20, 가이어 스타일 호른, 데스칸트, 트리플 호른 등 다양한 악기가 사용되었다. 프란츠 슈트라우스의 전통을 이어받은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에서는 다소 놀랍게도 1970년대에도 피스톤 호른을 사용하는 단원들이 몇 명 있었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는 지금도 비교적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는 편으로 알렉산더, 한스 호이어, 야마하 등을 사용하고 있다. 이 악단에서 호른수석을 역임했고 솔로이스트로도 유명한 페터 담(Peter Damm)은 뫼니히 B♭ 싱글호른을 사용했다. 90년대 이전에 독일에서는 요즘과 달리 가이어(Geyer)/크노프(Knopf) 스타일 호른도 꽤 널리 사용되었다. 과거 자료를 보면 베를린 필을 필두로 독일과 네덜란드 메이저 오케스트라에서 저음주자들이 가이어/크높랩 호른을 쓰는 경우를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사실 크노프와 가이어 모두 독일 출신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