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혼밥 (문단 편집) == 의미 부여 == 한국 문화에선 누군가와 같이 밥 먹는 것은 당연한 모습이자 식사자리는 친교 도모의 목적도 가지고 있어서 남들 가운데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이 익숙한 모습은 '''아니었다.''' 눈치보이고 남들 시선도 견뎌야 하는 그런 독특한 행위였다. 다만, 이 문서 초반에 언급된 예문에서 보듯이, 오히려 근대화 이전까지만 해도 독상이 기본이고 밥을 먹으면서 대화하는 것을 금기시했으므로 식사 자리가 친교의 자리가 되기는 어려웠다. 예를 들어 6.25 전쟁 이전까지는 1인 1상으로 식사하는게 원칙이였으나, 6.25 전쟁을 기점으로 물자 부족으로 그냥 상 하나만 두고 온가족이 같이 식사하는 문화가 정착되었다. 즉 오늘날 '젊은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인 혼밥이 오히려 전통적인 한민족의 식사법이고, 기성세대가 전통이라며 극찬하는 겸상은 근현대에 만들어진 비교적 짧은 역사인 셈. 실제로 1980~90년대에 나온 [[책]]을 보면,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해야 소화도 잘된다면서 밥 먹을 때 침묵하는 전통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언제 밥 한 번 같이 먹자."라는 말에서 현대의 [[한국]]의 식사 문화가 혼밥과는 비교적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 식사 문화는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는 대표적인 흔적이며, 놀이보다 술이나 밥을 약속으로 삼는 일이 많은 것을 볼 때 한국인의 식사 문화는 근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 포함된 사회적 성격을 띄고 있다. 또한 이는 밥을 같이 먹는 행위가 적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밥을 같이 먹는 행위가 일상적이었다면 [[밥]]을 같이 먹자는 표현을 쓰지 않을 수 있다. 비슷한 예로 겸상의 의미가 상대와 동격이라는 의미였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혼밥이 일상이고 겸상과 같이 밥먹는 행위는 상당히 특수한 케이스라고 추정해 볼 수 있다. 특히 [[군대]]의 경우는 그냥 효율성 차원에서 한 곳에 모여 후다닥 식사를 빨리 해치우는 개념이기 때문에 친교의 기능 같은 것은 전혀 없다. 사실 수십 년 전엔 식사란 그저 배고픔을 달래는 행위였으므로 군대에서나 군대 밖에서나 편의상 한 장소에 모일 뿐이지, 굳이 말을 섞거나 상대방에게 신경 쓰지 않는 '''사실상의 혼밥''' 문화였다고 볼 수 있었다. 다만 밥상머리 예절이라 하여 일반 가정에선 음식을 소리 내어 먹는다거나 하는 것을 지적하기는 했다. 그러다가 서구에선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식사 자리가 커뮤니케이션의 의미를 획득한 것이다. 이것은 사실 고대 그리스와 초기기독교 공동체의 전통이 큰데, 고대 그리스는 스파트타 등지에서 공동식사를 규율로 지정했고, 초기 기독교 공동체는 식탁교제가 매우 중요한 의례였다. 이 전통이 서양에 뿌리내리면서 서양의 식사문화가 정립되었고, 이것이 전래되어 대한민국 역시, 경제 발전 과정에서 이전까지 가족 모두가 논밭을 일구어 항상 논밭을 벗어나지 않는 농경 사회에서 일터로 출퇴근하는 제조업, 서비스업 중심 사회로 변모하면서, 이전처럼 항상 가족 전체가 모여있을 기회가 아침, 저녁 식사 외엔 없어지게 되었다. 이 때문에 밥상 위에서의 가족간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해진 것.[* 이는 특히 한국의 저예산 [[막장 드라마]]나 가족극에서 두드러진다. 가난한 서민이건 초고급 부자건 특히 아침상만큼은 온가족이 둘러앉아 밥을 먹으며 대화하는 것이 기본 클리셰가 된 것.] 사실 어느 나라의 어느 사회에서건 혼자 밥을 먹는다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고, 실제의 인식도 그렇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개인주의와 혼밥이 워낙 많이 퍼졌기 때문에 정작 주변사람은 혼자 먹든 말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데 오히려 스스로 '혼자 밥 먹는다 = 친구가 없다 = 사회성 없는 사람으로 보인다'라고 생각하고 괜히 신경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종종 혼밥하는 이들을 보고 친구 없나보다라며 히히덕대는 경우나 촬영하여 [[SNS]]에 조롱하는 글을 업로드하는 사람들도 간혹 존재한다.[* 이런 짓은 당연히도 [[명예훼손]]에 [[초상권]] 침해이며 당하는 사람에게는 크나 큰 상처가 아닐 수 없다. 공연하게 사람을 모욕하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 혹은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이므로 괜스레 그리고 장난으로 이 짓했다가 [[빨간줄]] 그이고 인생 작살날 수 있으니, 절대로 하지 말도록 하자.] 혹은 혼밥인척 컨셉질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이런 고정관념은 혼자 생활할 일이 적으며 식사에 관념적 의미를 많이 부여하는 기성세대에서는 그래도 이전보다는 많이 없어졌지만 아직은 어느정도 유효하다. 사실 [[회식]]이라는 식사 문화의 원인 중 하나가 이 혼자 밥 먹기에 대한 거부 반응이기도 하다.[* 정도가 심하면 점심시간에 이런저런 이유로 외출하지 않고 사무실에 혼자 앉아서 패스트푸드나 간편식을 먹는 부하직원을 보면 이유없이 [[꼰대|넌 이시간에 밥 안 먹고 뭐하냐며 한소리 하기도 한다.]] 이들 기준에 그건 [[식사]]가 아니라 군것질이기 때문에 훈계랍시고 하는 것이고, 부하 직원을 직장 내 사교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행동을 하는 직장인중 정말 바빠서 점심도 대충 때우고 일을 하는 극소수 빼면, 이 사람은 퇴근 후 회식 참여를 잘 안 할 가능성이 높다.] [[분식집]]이나 [[국밥]]집 같은 곳은 1인 손님이 많지만 흔히 단체로 가는 곳이라 여겨지는 곳, [[레스토랑]]이나 고깃집같이 가격이 높은 곳은 혼자 먹고 있는 사람을 보는 것 자체가 아주 드문 일이다. 심지어 식당은 아예 한 명은 받지 않는 경우도 여전히 있다. 1인분 주문이 드문 메뉴를 판매하는 식당의 경우 따로 업주가 '''1인분 주문 가능'''이라고 써 붙여 놓는다.[* 하지만 [[기사식당]]의 주 고객인 운전기사들은 당연히 1인 1차로 영업을 하는 특성상 단체로 몰려다니며 밥을 먹을 수 없으므로 무조건 1인 손님이며 이런 1인 손님을 잡으려고 메뉴에 차별화를 꾀하다 보니 다른 식당에선 1인분 주문이 안되는 메뉴들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운전기사가 아니라도 혼밥족들이 보통 1인분을 팔지 않는 메뉴를 먹기 위해 기사식당을 많이 찾는다.] [[갈비(고기)|갈비]], [[삼겹살]] 식당뿐만 아니라 일부 [[부대찌개]] 식당 같은 경우도 1인분 주문은 받지 않는다. [[횟집]]이나 고급 [[일식집]], 고급 [[중국집]] 같은 경우도 혼밥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경우가 꽤 있다. 하지만 현재 들어서서 서양식 레스토랑은 혼밥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고급 중국집 역시 단품으로 시킬 경우는 혼밥이 꽤 가능한 경우가 있다. 고급 일식집도 단품이나 세트메뉴, 세트에 가까운 정식메뉴를 시킬 경우에는 혼밥이 어느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코스나 고급정식은 혼밥이 불가능하다. 횟집 역시 거의 혼밥이 불가능하다. 이는 시간이나 식당의 인기도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데, 식사시간이나 인기가 많은 곳같이 식탁이 꽉 찰 경우 식탁 하나에 한 명의 손님을 받는 것보다 2인, 4인 이상 손님을 동시에 받아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이다. 그 때문에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에는 1인분 주문이 가능한 경우도 있다. 비슷한 이유로 [[뷔페]] 업주들 역시 1인 손님을 안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뷔페는 원칙적으로 2인 손님 이상을 받도록 되어있고 뷔페란 곳이 여러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즐겁고 재미있게 온갖 이야기를 나누며 회포를 푸는 그런 회식의 장소이다보니 뷔페 식당에서는 혼밥이 금지되어 있어서 혼밥러들은 뷔페 식당에 대해 엄청난 불만을 가지기도 한다. 다만 시대가 변하면서 독신가구가 눈에 띄게 늘어나자, 1인 손님이라는 이유로 문전박대하는 뷔페식당은 줄고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뷔페도 10,000원 이하 염가뷔페든 10,000원을 초과하고 20,000원에 준하거나 이를 넘는 고가뷔페든 1인 손님을 받는게 꽤나 흔한 편이다. 결혼식 뷔페같은 대규모 뷔페나 거기서 예외사항이다.] 결국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 밥상에 차리는 반찬 준비나 1회 제공되는 식사의 요리 가공 비용 등을 따지면 식당에서는 [[규모의 경제|한 번에 많은 양]]을 할수록 음식의 생산비용이 줄어드는 반면, 특히 저녁시간대에 [[술]]이나 음료 및 각종 부대 서비스를 더 소비하는 경향이 있는 단체손님은 객단가 및 객당 이윤이 제일 높다.[* 객단가는 손님 한 명의 평균적 구매 비용을 의미하는 말이다. 식당 입장에선 객단가가 높아야 좋다.] 게다가 주류는 병, 병따개, 컵만 제공하면 되기에 일단 조리해야 하는 음식보다 훨씬 손이 덜 간다. 즉, 인건비는 낮게 들면서 수익률은 높은 효자상품이라는 말이 되겠다. 혼자 오는 손님은 술을 거의 안 마시거나 마시더라도 1병이 고작이다.[* 거기다, 주류를 취급하는 음식점들은 주류에 패키지로 콜라, 사이다 같은 음료수도 같이 받기 때문에 끼워팔기로 떠안은 음료수를 돈 내고 마셔줄 손님을 우대할 수 밖에 없다. 이런 고객의 경우 개인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혼자 밥먹는 걸 더 편해하면서도 혼자 식당에 가지는 않는 사람은 이걸 고려해서 그런 경우가 많다. 그래도 손님이 차고 넘쳐 테이블이 다 찰 정도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식당들은 혼자 먹기에 큰 문제는 없다. 위에서 '손해'라는 말을 써서 헷갈릴 수 있으나 '''절대 손해는 아니고'''[* 상식적으로 무료 급식소도 아닌데 자기가 손해 볼 가격을 책정할 식당은 없다.] 그냥 이윤이 적은 재미없는 장사를 하게 될 뿐이다. 즉, 손님이 꽉찰 때는 단체손님을 받을 경우 [[기회비용|100을 벌수 있는데 50밖에 못버는]] 1인 손님을 받지 않는 것이고 어차피 손님을 받지 않으면 0인 때에는 50이라도 버는게 낫다는 것이다. 특히 경제력이 낮은 손님이 많이 분포하는 학교 근처, 대학가, 고시촌 등에선 혼밥이 일상적이다. 과거에는 천원 내외 물건, 담배 하나 사면서 카드 내밀면 싫어하는 가게들이 많았는데[* 담배는 가게 입장에서 별로 좋아하는 상품은 아니다. 갑당 가격은 4,500원으로 꽤 세서 명목적인 매출은 높아지는 반면, 제조사에 원천 부과된 세금이 높아 소매점 입장에서 이윤은 거의 남지 않는다. 이윤은 적은데 매출에 기반한 세금은 더 내야 하니 싫어한다. 담배 한 갑만 [[신용카드]]로 결제해 주면 답배에 부여된 매출에 기반한 세금에 카드사 수수료까지 추가되므로 이윤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담배를 취급함으로 인해 흡연자 손님을 끌어올 수 있으니 넣어두는 것.] 요즘은 그런 가게가 거의 멸종했다는 점 또한 이를 방증할 것이다.[* 게다가 1,000원 미만 카드결제 금지가 소비자권리침해로 사라지면서, 실제로는 100원짜리 사탕같은 것을 손님이 사려고할때 카드결제를 거부하면 원론적으로는 전부 벌금을 물 수 있는 사항이다.][* 요즘은 웬만한 식당은 관리하기 까다로운 현금보다는 신용카드를 선호하며 오래되거나 규모가 작아 카드 단말기가 없는 식당은 휴대폰 계좌이체로 돈을 보낼 수도 있다.] 정말 공동체 생활을 매우 중요시하는 시골 깡촌을 제외하고 국가불문 모두 혼밥족들이 많이 있다. 상술했듯이 혼밥족을 안 받는 뷔페도 이젠 옛말이다. 혼자 밥 먹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은 [[일본]]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미 2001년에 혼자 밥 먹는 행위를 두려워하는 증상을 나타내는 런치 메이트 증후군(ランチメイト症候群)이라는 용어가 유행했던 것, 그리고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등장한 용어가 [[변소식]]이라는 점만 봐도 알 수 있다. 일례로 2006년작인 [[결혼 못하는 남자]]에서는 남자 주인공의 괴팍한 성격을 보여주는 장치로 '여럿이 갈 만한 식당에서 혼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그나마 2010년대에 접어들며 일본도 혼밥이 주류화 된 것이다 특기사항으로 [[https://woman.mynavi.jp/article/140407-5/|여자가 규동이나 라멘집 등에서 혼밥을 하는 것은 보기 싫다]]는 말도 있는데, 이건 미디어 매체를 가리지 않고 저런 곳에서 혼자 밥먹는 사람은 ‘중년 남성 샐러리맨’이라는 이미지가 고착화되어서 그렇다. 즉, 혼밥 그 자체가 부끄럽다거나 창피하다기보단 “이런 곳에서 밥먹는 건 아저씨 같다”는 편견 탓.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