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홈(애니메이션) (문단 편집) ===# 신뢰와 우정 #=== 잠깐 화장실에 가기 위해 팁은 주유소에 도착한다. 오 역시 차에서 내려 팁을 따라가면서 우리도 너네들처럼 작은 건 '1번', 큰 건 '2번', 마지막으로 '3번'이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3번은 1년에 딱 한 번 하지만 너한테 위험할 수 있고, 만약 한다면 온종일 쉬어야 할 정도라며 주절주절댄다. 남자화장실로 들어온 오는 안을 둘러보다 소변기에 있는 파란색 [[방향제]]를 보고 뭔가 떠오른다. 같은 시각, 여자화장실에서 거울을 보고 있는 팁은 옆에서 오가 앓는 소리와 함께 "파란색 민트사탕 먹지 마라"는 말을 듣고 소리 없이 웃지만, 이내 옆에 있는 레모네이드(더빙판은 사과주스) 한 바가지를 마시더니 더욱 앓는 소리와 함께 "레모네이드도 마시지 마라"는 말에는 엄청 기겁한다. 입을 마구 씻어내며 화장실에서 나오는 오. 팁은 엄마 찾으러 파리 갈 테니 곧 나간다고 즐겁게 얘기하지만, 오는 뭔가 생각이 있는지 천천히 나오라고 말한 다음 잽싸게 차로 향한다. 그 생각이란 바로 '''팁을 버리고 몰래 남극으로 가는 것'''. 오는 차에 올라타 시동을 켠 뒤 남극으로 GPS를 설정한다. 하지만 그때 오를 추적해온 카일이 나타나 버블총을 겨누며 체포 중이니 움직이지 말라고 한다. 오는 카일을 절친이라 부르며 반가워하지만, 카일은 난 네 절친 아니고 비밀번호를 알아내서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마침 화장실에서 나온 팁이 카일 뒤에 쌓인 가스통을 무너뜨려서 그를 기절시킨다. 오는 타이밍 맞게 딱 와줬다고 기뻐하나, 팁은 오에게 날 버리고 가려고 했냐며 화를 낸다. 이에 오는 너 버리고 가려던 거 아니라고 거짓말하지만 몸이 초록색으로 변한 탓에 되려 의심을 확증으로 만들어준다. 결국 팁은 오를 조수석에다 강제로 밀어넣고 차에 탄 뒤, 집에서 가지고 온 덕트 테이프를 배낭에서 꺼내 조수석에 그를 꽁꽁 묶어서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다. 둘이 차 안에서 뒤엉켜 싸우는 동안 카일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오에게서 비밀번호를 알아내려 하지만, 차 문에 머리를 박고, 차 보닛에서 나온 팝콘 기계에 얻어맞고, 뒤이어 나온 나초 칩과 치즈 기계에 또 얻어맞아 계속 기절한다. 결국 넘어진 카일은 실수로 버블총을 하늘 높이 던져버리고, 땅에 떨어진 버블총에서 비눗방울이 나와 주유기에 들러붙어 큰 폭발을 일으킨다. 카일은 얼굴만 새까맣게 탄 채로 살아남지만, 폭발 때문에 오가 죽은 줄 알고 "그냥 비밀번호만 알아내려는 거였는데..."라며 슬프게 중얼거린다. 다행히도 팁과 오는 터지기 바로 직전에 탈출했고, 조수석에 덕트 테이프로 꽁꽁 묶인 오는 실망한 표정으로 팁에게 "이건 우리 우정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다"[* 더빙판은 "너, 친구 대하는 방식 바람직하지 못해."]고 말한다. ---- 초대장 도착까지 절반 정도 남은 상황. 캡틴 스멕은 파리 [[에펠탑]]에 위치한 부브 본부에 도착해서 그곳에 있는 아무 부브에게나 오의 위치를 알아냈냐고 물어보지만 여전히 성과는 없다. 그때 마침 카일이 도착하고, 캡틴 스멕은 그를 잔뜩 띄워주며 위치를 알아냈냐고 다시 물어본다. 카일은 "찾긴 찾았는데 문제가 조금 있다"고 말을 끌지만 캡틴 스멕은 '조금'이니 얼마나 크겠냐며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웃는다. 그러나 "비밀번호를 알아내기 전에 녀석을 지워버렸다"는 말에, 즉시 태도를 바꾸고 시끌이로 카일의 머리를 한 대 쳐버린다. ---- 대서양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파리로 가는 일행. 이제 상황이 좀 진정되자 팁은 오에게 묶어둔 테이프를 떼어준다. 하지만 너무 꽉 묶어둔 탓에 떼어낼 때마다 오는 아파서 소리를 지른다. 테이프를 떼어내면서 오는 팁에게 파리에 가서 어떻게 할 지 계획은 세웠냐고 물어보고, 팁은 계획은 없지만 희망은 있다고 답한다. 그러자 넌 수학을 못한다고 말하며 자기 종족의 특징을 알려준다. 부브는 수학적으로 우월한 종족이라 어떤 행동이나 계획의 성공 확률이 50% 이하로 떨어지면 바로 포기해버린다는 것. 하지만 오와는 다르게 팁은 포기 따윈 없었고, 심지어 학교에선 기하학에서 A 등급을 받기까지 한 영재였다. 이후 팁은 기분 전환 겸 자신의 휴대폰으로 음악을 재생하나, 오는 잠시 눈치를 보다가 자기네 부브 종족에서 크게 히트한 음악으로 바꿔버린다. 문제는 부브들의 음악이 인간 입장에선 웬 이상한 잡음과 소음이 마구 뒤섞인 거라 팁은 귀를 막으며, 피그는 차 뒷좌석에서 마구 굴러다니며 고통스러워하고, 팁은 내가 운전자니까 내가 선곡한다면서 다시 아까 듣던 것으로 바꾼다. 오는 이건 음악도 아니고 그냥 소음이라며 팔짱을 낀 채 시무룩해한다. 그러나 곧 자신의 몸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처럼 저절로 막 반응하고, 팁은 너네 종족은 춤을 안 추겠지만 그래도 실력은 있다며 그 엉덩이 좀 흔들어 보라고 흥을 돋운다. 하지만 오는 이러니까 자신의 품위가 없어보인다고 생각했기에, 부끄러움과 수치심에 점점 몸이 뜨거워지자 자기 체온을 식히고 곧 돌아오겠다며 팁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멋대로 차 문을 열어서 바다에 뛰어든다. 팁은 멋대로 나간 오를 걱정하며 차를 수면 가까이에 멈춘 뒤 밤까지 계속 기다린다. 차 보닛에 앉아 엄마와 함께 찍은 영상을 휴대폰으로 보며 엄마를 그리워하던 중, 드디어 오가 물 속에서 튀어나온다. 그러면서 너한테 나쁜 감정은 없으니 간식으로 플라스틱 링을 가져왔다고 말해주지만, 팁은 오히려 그를 발로 차면서 화를 낸다. >'''팁''': 어디 있었어? 영원히 사라진 줄 알았잖아! >'''오''': 그건 정확한 표현이 아니야. '영원히'는... >'''팁''': 너가 죽은 줄 알았어! 아님 다쳤거나! 아님... 나도 몰라! 하지만 누군가를 그렇게 놔두고 가면 안 되지! 내 신발을 한번 신어 보라고![* 원문인 "Put yourself in my shoes"는 내 입장이 되어서 네가 한번 생각해보라는 관용 표현이다. 더빙판 번역은 "네가 나라면 어땠겠냐고!"] >'''오''': 내가 어떻게 네 신발을 신는데? (자신의 발을 가리키며) 내 발은 너무 작아.[* 원문은 "How could I wears your shoes? My pods are too small." 관용 표현을 곧이곧대로 해석하면서 부브가 인간 문화에 익숙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더빙판은 "나, 네가 될 가능성 0퍼센트! 내 다리 6개야."로 적절하게 번역되었다.] >'''팁''': 그냥 표현이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라는 뜻이지. 난 아직 어린애야. 이렇게 혼자 오래 있으면 안 돼. 아동 방임이라, 엄밀히 말하자면 이건 범죄라고. >'''오''': (물 속에서 차 위로 올라와, 팁 옆에 앉으며) 하지만 내가 널 처음 봤을 땐 이미 혼자여서, 그게 당연한 줄 알았어. 부브들은 어릴 때 따뜻한 오븐에서 자라거든. 인간 사람들에겐 이게 정상인 거야? >'''팁''': 뭐... 보통 인간들은 적어도 16살까진 혼자서 대서양을 건너진 않아. 아니, 당연히 정상이 아니지! 아직도 모르겠어? 너가 다 망쳐놨다고! 이제야 행복해졌는데... 내 집에서, 내 엄마랑 함께 말야. 적응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아? 얼마나 오래 걸리는지도? (손으로 오를 밀어내며) 7학년 애들은 정말 못됐다고! >'''오''': 그래, 이제 알겠어! 진짜로! 이제 다시 내엄마 찾으러 가자. >'''팁''': 그렇게 말하지 마! '내' 엄마야. '네'가 아니라 '내' 엄마. 아직도 이해 못 해? 웬 끔찍한 외계인들이 네 엄마를 납치한다면 기분이 어떨 거 같아? >'''오''': 그럴 일은 없어. 부브는 내엄마가 없거든. >'''팁''': 부브에겐 가족이 없구나. 그러니까 뭔가를 훔쳐가고도 아무 생각 안 하는 거였어. >(오는 당황한 표정을 짓고, 잠시 침묵이 흐른다. 팁은 쪼그려 앉은 채 바다 밑을 쳐다보며 슬픈 표정을 짓는다.) >'''오''': 그래서, 네 내엄마는... 네게 아주 중요한 인간 사람이겠네. 다른 사람들보다도 더. 같이 있지 않으면 기분이 슬프고. >(팁은 오를 쳐다본다.) >'''오''': 근데 아까 전에, 넌 나를 발로 차고 소리를 지르더라. 뭔가 슬프기보다는 화나 보였어. >'''팁''': 뭐, 가끔씩은 동시에 그렇기도 해. >'''오''': 그럼... 넌 슬픔화남(sad-mad) 기분이구나. >(팁, 차 지붕에 열린 창문을 통해 운전석에 들어간다. 여전히 슬픈 표정이고, 걱정되는 마음으로 따라온 피그를 껴안는다.) >'''오''': (팁을 쳐다보다가, 혼잣말로) 인간은 팜플렛에 적힌 것보다 더 복잡하네. 둘은 서로 진심을 담은 이야기를 나누며 속마음과 생각을 털어놓은 뒤, 다시 파리를 향한 여정을 계속한다. ---- 초대장 도착까지 약 16시간. 캡틴 스멕은 에펠탑 위에 있는 구 모양의 본부 청소를 마친 뒤 그곳에 왕머리 부브들을 모아서 오의 비밀번호를 알아낼 계획을 물어보지만, 여전히 계획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카일에게 물어본다.[* 사실 이것도 캡틴 스멕이 시끌이로 카일이 있는 쪽을 가리키며 '보라색 녀석'에게 물어본 건데, 왕머리 부브들은 숨을 참거나 자기 귀를 잡아당기는 등 온갖 애를 쓰며 자신의 몸 색깔을 최대한 바꿔댔고, 마침 몸 색깔이 보라색인 카일은 그럴 능력이 없으니 어쩔 수 없이 답한 것이다.] 카일은 조금 생각하다가 [[브루트 포스|아무 숫자나 철자를 마구 쳐보는 게 어떻겠냐]]고 말하고, 그의 대답이 맘에 든 캡틴 스멕은 모든 왕머리 부브들을 네트워크에 연결[* 바닥에 있는 파란 원 안에 들어가면 흰색 촉수 비스무리한 것이 머리에 연결되어 부브들의 네트워크로 들어와진다.]하여 곧바로 작업을 시작한다. ---- 팁과 오는 계속해서 파리로 향한다. 파리로 가는 동안 오는 팁에게 자신들이 계속 도망치는 이유인 고그에 대해 알려주는데, 고그는 우리 부브가 행성이든 샌드위치든 무언가를 갖고 있다면 와서 빼앗으며, 최후에는 아예 거대한 기계로 행성을 파괴한다고 한다. 이에 팁이 고그가 여기까지 오진 않겠냐고 물어보고, 오는 걱정하지 말라며 왕머리 부브들이 자기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 말하지만, 그래도 자신은 여전히 벌을 받을 것이라며 축 처진다. 이유는 부브들의 규칙 상 9번 실수하면 그걸로 끝인데, 오는 총 '''62번'''이나 실수했기 때문. 오의 축 처지고 슬퍼하는 모습을 본 팁은 "엄마는 내가 스트레스 받을 땐 농담을 하셨다"며, 가장 기본적인 [[노크 노크|똑똑 농담]]을 알려준다. >'''팁''': 똑똑. (Knock knock.) >'''오''': 누구세요? (Who's there?) >'''팁''': 말 자르는 황소요. (The interrupting cow.) >'''오''': 황소가 어떻게 말을 자르는... (The interrupting cow, who...) >'''팁''': 음메! (Moo!) 부브 종족은 농담을 안 했기에 오는 처음엔 아직 말 다 안 했는데 왜 끼어드냐며 큰소리치지만, 곧 이해한 뒤[* 말이 동물 말이 아니고, 자신이 말하는 것을 막는다는 것] 팁의 말에 시도때도 없이 "음메"를 외치면서 끼어들며 둘은 더욱 웃고 친해진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