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홈(애니메이션) (문단 편집) ===# 고그와의 대면 #=== 마을의 모든 사람들은 놀란 표정으로 천천히 평지에 착지하는 고그의 우주선을 바라보다, 우주선을 피해 반대편으로 도망간다. 저게 뭐냐는 엄마의 질문에 오는 저건 행성을 파괴하러 온 고그 우주선이며, 내게 계획이 있다고 말해주면서 팁, 피그, 그리고 엄마를 차로 이끈다. 엄마와 피그는 뒷좌석에, 팁은 동반자석에 탑승한다. 그러나 오는 운전석 문을 연 채 차에 타지 않고 웃으며 팁을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문을 닫은 뒤 차를 잠그고 열쇠를 부러트리면서 넌 밖으로 나오면 안 된다며 내 실수는 내가 고치겠다고 말한다. 팁은 오가 홀로 고그에게 맞서려는 것을 알아내고 너 혼자서 할 수 없다고 소리치면서 창문을 두드리지만, 오는 그럴진 몰라도 내게 희망은 있다고 말하면서 중력 장치로 차를 하늘 위에 올려놓는다. 마을에 혼자 남은 오. 어마무시한 크기의 우주선으로 땅을 파괴하며 마을로 향해오는 고그를 보면서, 오는 용기를 내고 시끌이의 돌을 든 채 우주선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고그의 시선을 돌로 향하게 하기 위해 돌을 높이 들고 소리를 질러봐도 소용없었고, 땅은 점점 갈라지기 시작한다. 한편 하늘로 올라간 차 위에서 쌍안경으로 오를 관찰하는 팁은 고그가 오를 못 봐서 위험하다고 말한 뒤, 그 직후 집에서 챙겨온 크리스마스 선물[* 영화 초반에 팁의 회상에서 엄마에게 주려고 했던 그 선물로, 자기 집을 탈출하기 전에 다른 짐과 함께 챙겨왔다.]을 가방에서 꺼내 엄마한테 지금 당장 포장을 뜯어보라고 한다. 그렇게 나온 선물은 온갖 조개껍데기와 불가사리로 장식되어 있고 위아래에 '세계 최고의 엄마'라 써져 있는 거울이었다. 팁은 고맙다고 말하는 엄마에게서 거울을 다시 챙긴 다음 차 지붕의 창문으로 올라가는데, 엄마가 뭐 하냐고 묻자 팁은 "운전자를 방해할 거다"고 말한다. 그 운전자를 방해한다는 건 바로 '''거울을 햇빛에 반사하여 고그에게 비춰 시선을 끄는 것'''이었다.[* 위의 '파리로 향하며' 문단에서 자기가 현상수배된 것에 당황한 오가 햇빛에 손거울을 마구 비춰서 팁을 방해했었던 복선을 회수한 것이다.] 갑자기 들어온 햇빛에 당황한 고그는 그 빛이 반사된 근원인 공중에 뜬 차를 바라보고, 고그가 자신을 바라보자 팁은 곧바로 거울을 오에게 비춰 이목을 돌린다. 오가 들고 있는 돌을 확인한 고그는 운전 장치를 잡아당겨서 재빨리 우주선을 멈추며, 우주선이 멈추자 팁과 오는 환호한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 우주선이 거의 최고 속력으로 다가와서 멈추는 데 시간이 좀 필요했으며, 설상가상으로 오는 우주선 앞까지 너무 가까이 와 있었던 데다 땅이 갈라져서 도망갈 곳도 없었다. 이대로라면 오가 깔려 죽을 것이었기에, 팁은 엄마와 함께 차에 붙은 중력 장치를 발로 마구 차 떼어내면서 밑으로 향한다. 땅에 도착한 팁은 엄마를 내버려두고 오에게 뛰어간다. 오는 완전히 압도당한 채 우주선을 보다가, 문득 뒤돌아서 자신을 향해 뛰어오는 팁을 본다. 그러고는 손에 들고 있는 돌을 보고 잠시 울먹이다가 웃음을 짓더니, 그 돌을 팁에게 던져주고 자신은 우주선의 다리에 깔린다. 우주선이 완전히 멈추고, 갈라진 땅은 다시 하나로 붙는다. 도망갔던 마을 사람들은 다시 우주선에 가까이 와서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으며 서로 이야기한다. 팁은 오가 깔린 그 다리 앞에 주저앉아 절망하다가, 오가 던져준 돌을 집고 자신의 뒤를 쫓아온 엄마와 꼭 끌어안으며 또 다시 주저앉아서 울기 시작한다. 그런데 갑자기 우주선의 다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팁은 울음을 멈추고 다리를 바라보는데, 들려진 그 다리 안에서는 '''오가 겁에 질린 채로 살아남아 있었다'''. 팁은 오에게 달려가 꽉 끌어안으며 너가 죽은 줄 알고 정말 무서웠다며 그를 밀치고, 오는 난 거의 '3번' 해버릴 뻔했다며 소소한 농담을 주고받는다. 그때 우주선의 아랫쪽 화물칸이 열리며, 그 안에서 무시무시하게 생긴 고그가 홀로 걸어나온다. 오는 팁에게서 돌을 건네받은 뒤 고그에게 내민다. 그러자 고그는 돌을 보며 눈을 몇 번 깜빡거리고, 얼굴 부분이 열리더니 웬 작고 귀여운 주황색의 불가사리 모양 외계인이 튀어나온다. 즉 무시무시하게 생긴 그 몸체는 사실 고그가 위장 겸으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기 위한 '''슈트'''였던 것이었다. 오에게서 돌을 받은 고그는 웃으며 돌을 열어보고, 그 안에서는 '''고그와 비슷하게 생긴 수많은 아기들'''이 있었다. 알고 보니, 사실 캡틴 스멕이 훔쳐와서 '시끌이'라 불렀던 그 돌은 '''고그의 알'''이었다. 오와 고그는 서로 외계어로 무언가 얘기를 나눈 뒤 헤어지며, 고그는 다시 슈트에 탑승한 뒤 우주선 안으로 가서 지구를 떠난다. 고그가 지구를 떠나는 동안, 오는 모두에게 진실을 알려준다. >'''팁''': 저게 다 무슨 말이었어? >'''오''': 모든 고그가 인간들 말이 가능하진 않아. 하지만 알고 보니까, 고그는 내 초대장 때문에 온 게 아니야. 만약 받았다면 기쁘게 왔겠지. 고그는 저 돌을 쫓아서 온 거였어. >'''엄마''': 그 안에 뭐가 있길래? >'''오''': 고그의 가족들이요. 다음 세대를 살아갈 가족들 말이죠. >'''엄마''': 전부 다? >'''오''': 전부 다요. >(팁과 엄마, 그리고 오는 웃으며 우주선이 지구를 떠나는 광경을 바라본다.) >'''팁''': 그러니까 쟤들이 쫓아다닐 수밖에 없었겠네. >'''오''': '쟤들'이 아니라 '쟤'야. 분명히 말하자면, 저 고그는 마지막 남은 고그야. 그래서 돌이 중요했던 거였어. 돌이 없다면 쟤는 외롭게 살다가 언젠가는 결국 멸종될 거고, 그래서 고그가 화를 잘 내고, 무분별하고, 폭력적이었던 거야. 마치 인간 소녀처럼 말이지. '슬픔화남' 기분이었어. 팁과 오는 서로를 쳐다보며 방긋 웃은 뒤 다시 껴안으며, 엄마도 둘을 지켜보면서 웃는다. 이후 마을 사람들이 환호하면서 그들에게 달려오고, 오는 감사하다며 일일이 사람들에게 즐겁게 하이파이브를 해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