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홈스 (문단 편집) ==== 에메사 공방전 ==== > 우리는 기존에 경험한 (동로마 제국의) 억압과 폭정보다 당신의 지배와 정의를 훨씬 더 선호합니다. >ㅡ 에메사 시민들이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에게. 알 발라두리의 기록 >자애롭고 자비로운 신의 이름으로,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가 주민들에게 부여한 것입니다. (중략) 그는 그들의 목숨과 재산, 그리고 교회들의 안전을 보장합니다. 그들의 도시 성벽은 파괴되지 않을 것이며, 어떠한 무슬림도 그들의 집에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그들에 대한 유일신과 그의 예언자, 칼리파들, 그리고 그의 신도들의 보호를 서약합니다. 따라서 그들이 인두세[* 성인 1인당 1 디나르와 한묶음의 밀.]를 납부하는 한 그들에게 좋은 일만이 있을 것입니다. > >ㅡ 할리드 이븐 알 왈리드의 약속[* 다마스쿠스, 바알벡, 하마 등의 도시에서도 항복 시 같은 약속을 하였다.] 아랍 군대는 4개의 문에 각각 진영을 세웠고 북문 쪽에 아부 우바이다와 할리드가 배치된 본영을 설치하였다. 이후로 3달간 양측은 서로 활을 쏘며 대치하였고 예상과 달리 무슬림 병사들은 겨울을 이겨내었다. 해가 바뀌어 636년 3월, 겨울이 끝나갔음에도 포위가 유지되자 동로마 수비대는 당황하였고 설상가상으로 식량마저 바닥을 드러냈다. 이에 하르비스는 포위측에 지원병이 도달하기 전에 그들을 격파하기로 하고 5천의 정예병을 거느리고 아침 일찍 성을 나와 아랍 진영을 기습하였다. 예상치 못한 공격에 아랍인들은 당황하여 밀려났다. 하지만 할리드는 자신의 친위대와 함께 전장을 누비며 활약하였고 이에 무슬림 군대는 재정비할 수 있었다. 할라드는 방어에 일관하다가 한순간 반격을 가하여 동로마 군을 몰아내었고, 해질녘 쯤에 그들은 다시 성안으로 퇴각하였다. 포위 내내 아랍 측이 가장 큰 피해인 200여명을 잃긴 했지만 결국 하르비스의 돌파 시도는 실패하였다. 한편, 다음날 아침 아부 우바이다는 작전 회의를 열어 전날 습격을 허용한 병사들을 질타하였다. 할리드 역시 '그들은 내 지금까지 봐온 로마군 중 가장 용감했다'고 말하였다. 이에 아부 우바이다가 조언을 구하자 할리드는 거짓 후퇴 작전을 내었고 이는 수용되었다. 다음날, 아랍 군대는 포위를 풀고 남쪽으로 향하였다. 정석과 달리 후미에 정예병이 배치된 상태였다. 아쉽게도 하르비스는 용맹했으나 전략에 능하지 못하였다. 아랍인들이 추위와 배고픔에 지쳐 패주한다고 생각한 하르비스는 이 기회를 놓칠새라 5천의 기병을 이끌고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그들이 무슬림 군대를 '따라잡자' 그들은 즉각 돌아서서 반격하였고 할리드가 명령을 내리자 두 무리의 병사들이 전장을 이탈하였다. 그들은 동로마 군대를 우회하여 그들의 후위에 나타난 후 그대로 돌격하였다. 13세기 몽골군의 모습을 보는 듯 아랍 기병대는 체계적으로 동로마 군대를 포위망에서 옥죄기 시작하였다. 한편, 할리드는 자신의 친위대와 함께 동로마 군의 중심으로 돌격하였다. 그는 전투 중이던 하르비스를 노리고 있었다. 거구의 동로마 장수가 막아섰으나 할리드와의 일기토에서 쓰러졌고 하르비스도 곧 전사하였다. 한편, 전투가 지속되던 와중에 마아즈 이븐 자발이 이끄는 5백의 아랍 기병대는 전장을 떠나 에메사로 향하였고 성안의 로마군이 나오는 것을 막음과 동시에 성밖의 로마군이 성으로 진입하지 못하게 통제하였다. 다만 5천에 달하던 동로마 추격대 중 고작 백여명만이 살아남아 마아즈가 활약할 기회도 별로 없었다. 1만 5천의 무슬림 군대는 세 달의 포위 동안 겨우 235명만을 잃었다. 결정적인 전투 이후 할리드가 재차 에메사를 포위하자 주민들은 10만 디나르의 지즈야[* 인구가 10만 이상이었음을 알 수 있다.]를 바치는 조건으로 항복하였다. 아부 우바이다는 이를 수락하였다. 그리고 636년 여름, 에메사를 탈환하려 노력하던 헤라클리우스는 [[야르무크 전투]]에서 대패하자 철수하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