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홍길동전 (문단 편집) ===== 원본과 이본의 차이 여부 ===== 이윤석 교수의 허균이 홍길동전의 저자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이본(異本)의 내용에 근거'''한다. 하지만 현재 전해지는 '이본' 홍길동전의 내용에 시간이 지나면서 글이 추가되거나 소실되면서 다른 내용을 후대 사람이 넣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쉽게 말해 '이본'의 내용에 허균이 알 수 없는 내용이 나온다고 해서 그게 '원본의 저자가 허균일 가능성'을 없애는 것은 아니다. 고전소설 중에 유명한 사례로는 나관중의 '[[삼국지연의]]'가 있다. 나관중은 원명교체기의 인물이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적절한 내용이지만 소설 배경과는 맞지 않는 점이 존재한다. 병력 규모가 원나라 말기 군벌과 비슷하거나 후대에 고안되는 무기가 나오는게 대표적. 하지만 나관중 이전에도 삼국지를 다룬 소설은 많았으며, '삼국지연의'도 크게 보면 [[삼국지평화]] 등 이전 삼국지 소설들의 한 갈래에 불과하다. 때문에 전해지는 '이본'에 허균의 시대적 상황과 맞지 않는 요소가 등장하더라도 저자가 완전히 아니라는 근거로는 보기 어렵다. 즉 '이본'이 저술된 시기는 '장길산'이나 '선혜청'이라는 요소를 봤을 때 18세기 이후인 것이 거의 명확하지만, 원본과 이본이 얼마나 다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허균이 원본의 저자일 가능성은 아직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한글 소설이라는 점을 근거로 허균이 저자가 아니라는 주장을 펴기도 하는데, 애초에 원본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의미한 논쟁이다. 현재 전해지는 홍길동전의 '한글본'들은 죄다 이본이며 한문본도 한글본을 번역한 이본이다. 당시 조선은 식자층을 위한 한문소설과 일반 평민들 및 아녀자들을 위한 한글소설로 저작 문화가 나뉘어 있었으며 두 계층 간의 번역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따라서 전해지는 한글 이본들도 원본을 '번역'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본들을 보면 한글본들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한문을 잘 모르는 계층에게 인기가 있었다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그것이 원본이 한글본인 이유가 되진 않는다. 허균은 한문본으로 남겼는데 이게 한글본으로 번역된 것이 히트를 쳐서 많이 퍼졌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