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홍길동전 (문단 편집) === 최초의 한글 소설인가? === 과거에는 단순히 '최초의 한글 소설'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현재는 거듭된 연구결과로 이렇게 수식하는 사례가 거의 없어졌다. 홍길동전의 원본은 발견되지 않았고 후대의 여러 이본(異本)만 존재하며, 원본이 한문이나 한글로 쓰였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최초의 한글 소설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즉, 원본이 한문본일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홍길동전의 한문본은 유일하게 '위도왕전(韋島王傳)'이 전하는데 이는 역으로 한글본을 한문본으로 번역한 것이다. 비슷한 케이스로 소설 [[설공찬전]]의 경우, 원본은 왕명으로 모두 불태워져 전하지 않고 [[묵재일기]] 이면에 필사된 한글 번역본이 1997년에 발견된 바 있다. [[서경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복규 교수가 발굴. 그러나 [[조선왕조실록]]에 '설공찬전이 언문으로 번역되어 전파되면서 민중을 미혹시킨다'는 기록이 남아 있어서 설공찬전의 원본은 한문본임이 명확하다. 홍길동전과 관련된 가장 큰 쟁점들은 최초 저자가 허균이냐는 논란과 원본이 한글 소설이냐는 논란인데 '''둘중 하나는 성립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저자가 허균이 맞다면, 굳이 한글로 저술할 이유가 딱히 없기 때문. 허균은 엄처사전(嚴處士傳)·손곡산인전(蓀谷山人傳)·장산인전(張山人傳)·남궁선생전(南宮先生傳)·장생전(蔣生傳)과 같은 한문 소설을 여러 편 지은 바 있기 때문에, 허균이 정말 지었다면 홍길동전도 최초본은 한문으로 지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후대 작품인 [[구운몽]]처럼 저자 [[김만중]]이 한문을 잘 모르는 어머니를 위해 일부러 한글로 지었다는 목적이 확실한 경우라면 모를까 여지껏 한문으로 집필을 잘 해오던 허균이 갑자기 홍길동전만 한글로 적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다. 다만 허균은 1598년 한국어로 시를 쓴 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허균/작품]]의 조선시선 참조. 허균은 명나라의 학자 오명제가 시선집을 간행할 때 한글로 쓴 시를 오명제에게 주었는데, 중국에서 간행하기 위해 한글로 시를 쓴 적이 있으니 비슷한 목적으로 한글로 소설을 쓰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결론을 내리자면 '최초의 한글 소설'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려우며, '현전하는 고전소설 중 가장 연대가 오래된 한글 소설일 가능성이 높은 소설' 정도로 봐야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