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홍민기(프로게이머) (문단 편집) === 서포터라는 포지션의 인식을 바꾼 선수 === || [youtube(WNx6Sjxyslg)] || [youtube(orTVT9XESxQ)] || >'''서포터의 아버지''' >---- >[[http://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693|경향게임스 인터뷰]] 매드라이프가 LCK의 '첫 번째 슈퍼스타'가 된 이유는 당시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판에서 '[[서포터(리그 오브 레전드)|서포터]]'의 인식을 크게 뒤바꿔놓은 선수로 꼽히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캐리형 서포터의 창시자라 볼 수 있는 [[고수페퍼]]가 있었고 매라 이후에 서포터 포지션에서 [[세체|세계 최고]] 혹은 [[역체|역대 최고]]로 꼽히는 선수들은 여럿 나타났지만[* 보통 '역체폿' 하면 언급되는 선수들은 '''유일한 월즈 MVP 서포터''' 타이틀을 가졌으며, 현재 롤의 운영 방식을 정립한 [[조세형(e스포츠)|마타]]나, '''유일한 MSI MVP 서포터''' 타이틀을 가졌으며, SKT의 전성기를 함께 견인하여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가진 [[이재완|울프]]에 PC방 리그에서 시작해 LCK에 입성 후 유니크한 플레이 스타일로 3년 연속 월즈 결승 진출에 2회 우승, 1회 준우승을 기록한 [[조건희|베릴]] 정도가 꼽힌다.] 이런 선수들과 매드라이프는 이름이 기억되는 방향성이 약간 다르다. 1세대 프로게이머인 매드라이프는 비록 롤판의 긴 역사를 훑어보면 '최고'까지는 아니다.[* 물론 매드라이프도 전성기에는 고수페퍼나 미스테이크와 같은 걸출한 서포터들과 경쟁했던 세계 최고의 서폿들 중 하나였다. 허나 커리어라든가 여러 면에서 역체폿이라고 불리기엔 부족한 점이 많다. 당장 월즈 우승 기록이 없다.] 매드라이프가 보유한 커리어는 LCK 1회 우승, 2회 준우승과 월즈 1회 준우승으로, 분명 커리어상으로는 훨씬 더 뛰어난 선수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초'라는 업적만큼은 팩트에 가깝다. 괜히 '서포터(포지션)의 아버지'라는 수식어가 있는 것이 아니다. 쉽게 말해 '특정 포지션의 최고의 선수'는 각 포지션별로 다양하고, 시대에 따라 계속 변하며, 유명 선수의 전성기여도 사람마다 인정 여부가 갈리지만 서포터 포지션의 개념을 정립하고 나아가 서포터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최초의 선수'라는 위치는 매드라이프가 가진 독특한 상징성이었고, 전성기 시절 거기에 매료된 팬들 역시 많았다. 여기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자면 당시 서포터는 EU 메타로 인해 탄생한 희생양에 가까웠다. 시즌 1 시절 모든 것이 처음이었고 그나마 원류라 할 수 있었던 도타에서 시작된 탑-미드-바텀 3레인 솔로 플레이어와 두명의 로밍 및 갱킹 플레이[* 하나는 정글러, 또 다른 하나는 정글과 서포터의 개념이 일부 합쳐진 포지션이었던 로머]가 북미에서 주류를 이루었으나, 이후 시즌 1 월드 챔피언십에서 [[Fnatic/리그 오브 레전드|프나틱]]이 우승함에 따라 EU에서 시작되었다 하여 EU 메타라 불린 포지션 구조는 순식간에 대세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이때 바텀에 후반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캐리 역할의 원거리 딜러를 보내고 이를 보좌하기 위한 전문 포지션인 서포터가 생겨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EU 메타 아래에서 서포터는 아군 원거리 딜러가 '죽지 않도록' 보좌하는 역할이었고, 지금처럼 강력한 초반 기술로 데미지를 주기보다는 [[소라카]]나 [[잔나]], [[소나(리그 오브 레전드)|소나]]와 같은 일명 주유기형 챔프들이 주류였다. 심지어 그 [[알리스타]]조차도 처음 서포터로 기용된 이유가 당시 E 스킬에 달려 있던 회복 효과 때문이었다.[* 당시 E 스킬 치료 효과는 훗날 알리스타의 조건부 패시브로 바뀌게 되었다.] 고로 이런 인-게임적 상황에서 당시 서포터는 예언자의 영약[* 일명 오라클. 가격은 500골드였으며 챔피언이 사망하기 전까지 반영구적으로 투명 와드를 볼수 있는 능력을 부여했다. 당시엔 현재에 비해 cs나 자연 획득 골드나 골드 수급량이 굉장히 적었고 골드템의 효과, 서폿템(시야석)과 골드템의 분리 등 서포터의 골드 지출도 더 많았기에 현재 기준으로는 족히 7~800골드 수준의 부담이었다.]과 와드를 바리바리 싸들고 아군을 위해 시야를 확보해준 뒤[* 와드 개수에 제한이 있는 지금과는 달리 매드라이프가 현역으로 활동하던 시기에는 와드 제한이 없었다. 따라서 승기를 잡기 위해선 두 자릿수가 넘어가는 와드 구매는 필수적이었고 이는 오롯이 서포터의 부담이었다.] 한타가 벌어지면 장렬하게 궁을 쓰고 아군 캐리를 보호해주기 위해 발악하다가 쓰러지는 포지션이었다.[* 주제에 벗어나긴 했지만, 매드라이프는 이런 챔프들도 잘 썼다. 특히 월즈 결승전에서 다전제는 결국 졌지만 소나 크레센도로 한타에서 캐리해 이긴 게 대표적.] 심지어 이 당시 라이엇은 EU 메타를 긍정하기보다는 오히려 게임의 플레이를 고착화시키는 주범이자 원흉, 그리고 반드시 타파해야 할 대상으로 여겼다. 허나 그럼에도 팀의 승리를 위해서는 예언자의 영약과 와드 비용을 오롯이 혼자서 떠맡아야 했기에 추가 골드를 주던 특성 및 룬[* 10초당 +1골드 왕룬이 대표적이었다.], 아이템이라고는 현자의 돌과 황금의 심장[* 하트 오브 골드, 속칭 하오골.] 이 2가지밖에 없는 상황에서 게임이 끝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심지어 이후 더티 파밍 메타(시즌 2)라는 시기가 찾아왔을 때는 정글러조차 서포터와 똑같이 골드 아이템 두 개와 돈 룬만을 들고 게임을 하게 되는, 지금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처참한 시절도 있었다. 아무튼 이러한 이유로 이 시절 서포터에 대한 인식은 말 그대로 바닥을 기던 시기였고 그 결과 랭크 게임을 할 경우 가장 마지막 픽, 즉 MMR과 레이팅을 기준으로 배치되어 그중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서포터를 플레이하는 것이 그저 당연한 원칙으로 여겨졌었다. [[https://www.fmkorea.com/2110116984|참조]] 또한 이러한 상황에 도저히 서포터를 못 하겠다고 기피하며 차라리 트롤을 하겠다던 유저들도 상당수 존재하면서 큰 문제를 일으켰을 정도였다. 그런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이러한 인식이 국내에서 일부 바뀌게 된 계기는 바로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초창기에 있었던 대회인 2011년 인벤 네임드 1, 2차 대회와 이후 [[LCK]]의 전신격 대회인 [[LOL 인비테이셔널]]부터였다. 지금이야 어처구니 없는 소리겠지만 이 당시만 하더라도 국내 LOL팀과 해외팀들 사이에서는 상당한 체급 차이가 존재한다는 인식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해외 LOL팀은 그래도 나름 프로 팀으로써의 일부 격을 드러내고 있었던 반면에 국내 팀들의 경우 아직까지 아마추어의 티를 벗어나지 못하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이 시절 아주부 프로스트, 이후 CJ 엔투스 프로스트로 이름을 바꾸는 팀조차 스폰서 없이 MIG 프로스트라는 이름을 달고 있던 시절이다.] 허나 그런 시대에 해외에서 초청되어 온 팀을 상대로 MIG 프로스트는 비록 라인전에서는 수세에 몰렸을지언정 기적과도 같은 한타로 게임을 승리로 이끌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 불모지에 가까웠던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란 이런 게임이다.' 라는 것을 국내 팬들에게 인식시켜 주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러한 MIG의 플레이에 있어서 가장 큰 존재감을 드러냈던 선수가 바로 매드라이프였다. 또한 이후 LCK 리그 역사의 시작과 더불어 2012년의 시즌별 개최되었던 대회별 계속된 활약을 보여주면서 '서포터 캐리란 이런 것이다'라는 사실 또한 수많은 전 세계 롤 유저와 e스포츠 팬들에게 입증시켰다.[* 창시자 소리를 듣던 고수페퍼만큼이나 영향력이 컸던 것은 프로 초창기의 고수페퍼가 워낙 트롤에다 이미지가 안 좋아 일종의 뉴메타라는 소리도 나올 정도였던 것에 비해, 매드라이프가 팀내 에이스였던데다, 당시 롤판 사건사고의 총본산이었던 프로스트 내에서도 클린하고 묵묵한 이미지가 컸던 점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매드라이프의 플레이는 아무리 성장에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적절한 스킬 사용과 한타 상황에서의 이니시에이팅을 통해 서포터가 얼마든지 게임을 능동적으로 캐리해 줄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대표적으로 잔나의 궁으로 적을 밀쳐내 회오리 바람과 경직 스킬을 이용하여 움직임을 봉쇄하여 아군을 살리거나, 알리스타로 돌진(W) 분쇄(Q) 콤보로 다수의 적을 에어본시키는 회심의 CC기 연계를 이용하여 한타를 승리로 이끌거나 주요 딜러를 전담으로 마크하거나, 그중 특히 [[시그니처|시그니처 챔피언]]인 [[블리츠크랭크]]의 그랩을 이용하여 상황에 따라 미드, 원딜을 비롯한 딜러 및 각종 포지션별 챔피언만을 쏙 빼내거나 날카로운 이니시를 걸어버리면서 상대에게 한타 성립 자체를 틀어막거나 경기력에 큰 지장을 주는 등의 슈퍼 플레이 장면과 2012년 롤챔스 서머 결승에서 프로겐의 다이애나를 마킹해서 완벽하게 지워버린 경기는 초창기 국내 LoL판의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그리고 LOL 인비테이셔널 결승전을 시작으로 최전성기와 쇠락하면서 몰락한 황혼기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단적으로 말해 한타를 비롯한 각종 전투에서 팀과 더불어 맹활약하는 캐리형 서포터 플레이의 선구자라 볼 수 있다.][* 이후에도 탈수기 운영의 중심으로 월즈를 우승하고 MVP를 타낸 [[조세형(e스포츠)|마타]], 딜과 탱, 유틸을 오가며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이재완|울프]], [[강범현|고릴라]], [[조용인|코어장전]] 등 수많은 서포터 플레이어들의 활약으로 서폿의 입지는 점차 개선되어 메타에 따라서는 원딜보다도 더 선호되는 포지션으로까지 자리잡았다.] 이렇듯 롤판 및 게임 내의 '''서포터 실력의 중요성'''과 '''서포터 캐리'''란 개념을 크게 전파하고 성과를 내는 데에는 당대 수많은 서포터 선수들, 그리고 그중에서도 시초 격이었던 매드라이프의 공로가 매우 높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셈이다.[* 물론 로코도코와의 합동 인터뷰에서 로코도코가 매라를 가르쳤다고 언급하며 더불어 롤에 대한 지식이 상당히 부족했었다고 이야기한 걸 보면, 이는 사실 로코도코의 발상력 + 당대를 기준으로 탑급에 해당하는 메카닉을 지녔던 매드라이프의 합작품에 가깝다.] 이에 특히 팀 동료였던 [[이현우(게임 해설가)|클템]]은 훗날 개인방송에서 이러한 인식 변화를 언급하면서 ''''서포터가 실력을 인정받고 하나의 역할군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상황에 고마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타판으로 치면 [[임요환]]과 비슷한 위치인데, 임요환은 게임 내적으로는 1.08 버전 이전 테란의 암울했던 시기를 참신한 전략과 빌드를 통해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던 선수고, 게임 외적으로는 '게임도 돈을 받고 할 수 있다'는 거시적인 개념과 '프로게이머도 팬클럽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 많은 기업들이 e스포츠 판에 후원을 하게 만든 선구자라고 볼 수 있다. 매드라이프는 서포터라는 포지션도 캐리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줌과 동시에 게임 외적으로는 '롤판도 스타판처럼 인기 스타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줌으로써 초기 황무지와도 같았던 LCK라는 리그의 인식을 끌어올린 선구자였다. 매라 이전까지 아마추어 팀들이 많았던 롤 e스포츠판은 매라라는 슈퍼스타가 나와준 덕분에 이후 삼성, SK, kt 등 많은 대기업들이 롤판에서도 가능성을 보고 스타판과 동일하게 스폰서쉽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즉, 임요환보다 커리어나 실력이 좋았던 명예의 전당급 선수들은 다양하지만, 그 누구도 임요환 덕분에 스타리그 e스포츠 판이 개척되고 이후에 등장한 택뱅리쌍으로 대표되는 최전성기를 구사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은 부정하지 못한다. 매드라이프 홍민기 역시 롤판 최초의 인기스타였고, 그의 인기 덕분에 시장 자체의 파이가 커지면서 롤 e스포츠판도 이후 페이커로 대표되는 최전성기를 구사하는데 성공했다는 사실 역시 부정하기 힘들다. 물론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과 e스포츠를 태동시키고 게임 판에 초석을 만들어준 'e스포츠의 황제' 임요환과 비교하면 매라의 업적이 그 수준인 것은 아니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판'으로 한정지으면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