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나 (문단 편집) === 가사 === >'''덧씌운 듯 지은 수많은 표정.[br]지울 수 없는 억지웃음과 울음 뒤[br]정해진 배역에 맞춰 대사를 읊지.[br]이젠 나도 모르겠어. 내가 누군지...''' >---- > - 가면 무도회 中 >'''각자의 삶 속 압박과의 싸움들, 난 성과를 얻었고, 또 벌 만큼 벌어.[br]그래서 그런 절망을 털어 내려면 얼마큼 걸어야 하는지 몰라,[br]그저 멍하니 먼 산을 보며 어떤 말을 돌려줄 지로 맘을 졸여,[br]다들 그렇게 "열심히만 하면 된다"는 헛된 말은 못해,[br]그렇지 않은 건, 세상이 다 아는 건데.[br]아무튼 짧은 그 함구는 이 선배가 진 불명예.[br]내 마음에 짐을 졌네,[br]그래서 나 힘을 원해.''' > '' - 중략 - '' >'''실패와 성공은 뭔가,[br]이제 와 정공은 뭔가?[br]그렇게 좇던 증명과 그놈의 영혼은 뭔가.[br]되물어 본들 정작 못 얻은 정답.[br]어쩌면 결국 변화 속 겉도는 건, 나 아니었던가.[br]더 큰 나로 거듭나고픈 한편 부담을 얻는다는 것을 향한 출처를 알 수 없는 강한 거부감,[br]서른 맡 불현듯 날 엄습한 건 그딴 모순과 허무함.''' > '' - 중략 - '' >'''이 잔인한 곳에서 생애 마지막 곡까지 반복해서 적어나갈 이 작고 너절한 비망록''' >---- > - ''POWER'' 中 >'''경환아, 걱정 마. 난 조금도 섭섭하게 느끼지 않았어.[br]마냥 널 탓하고 속상해하지 마.[br]시간이 흐르면 누구도 변하는 게 당연한데 뭘 자책하고 그래, 어?[br]넌 참 괜한 걱정만 해. 대체 뭘 바라?[br]언제까지나 허황된 공상에 빠져 살래?[br]멀어져 간 몇몇 관계를 솎아내는 건 무정한 게 아냐. 괜찮아.''' >---- > - 시간의 돛단배 中 화나가 단순히 [[라임]] 떡칠로 이 자리에 서있는 것이 아닌 이유. 어쩌면 라임떡칠 자체는 어떻게든 말만 만들어내면 되고, 특히 국어는 [[교착어]] 특유의 어미 변화 형태도 많기 때문에 어휘 구사력이 좋은 사람이 작정하면 못할 것 없는 기술이라 볼 수도 있으나[* 이런 극단적인 예로 [[래원]]을 들 수 있다. 래원의 경우는 정신나간 라임 떡칠을 보여주지만, 의미 없이 청각적 쾌감만을 극대화한 곡이 많다. 화나 본인은 이런 래원의 랩에 대해 '하려는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면 별로였을 것 같은데 방향성이 너무 확고해 보여서 신선하고 재밌었다'고 평했다.], 화나는 이 작법으로 가사의 문장력과 표현력까지도 매우 자연스럽게 발휘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읽으면 라임이 많다는 걸 눈치채기도 어렵고, 가사 자체만으로도 수준급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딱히 시적인 가사를 많이 쓰는 건 아니지만 남다른 철학적 깊이와 에세이를 듣는 듯한 흡입력 있는 필력을 지녔다. 또한 곡마다 숨겨진 의미가 많이 있다. 가령 WABS는 딱히 가사로는 숨겨진 의미가 별로 없으나 가사는 어두운데 비해 '''곡 분위기는 매우 밝아서''' 마치 반전효과를 주듯이 하고 있다. 화나의 가사들을 돋보이게 하는건 뭣보다 플로우. 기교를 최소화하고 그냥 물흐르듯 흘러가는 플로우로 내용에 집중되게 만든다. 여기에 곡에 맞는 목소리 톤의 다채로운 활용이 더해져 청각적 요소 역시 만족시켜준다.[* 한국 힙합 라임 3대천왕인 버벌진트와 피타입, 화나 중에서 버벌진트는 세련되게 다듬은 랩과 플로우로 현악기로 자주 비유되고, 피타입은 본인이 스스로 '랩은 또 하나의 드럼이다'라는 철학을 제창한 바가 있고, 라임과 랩의 활용 또한 드럼처럼 리듬감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타악기로 자주 비유된다. 이러한 식으로 화나를 비유한다면 문장 단위의 호흡이 긴 플로우로 물 흘러가듯 유려한 플로우를 구사하기 때문에, 관악기로 비유될 수 있을 듯하다.] 신기하게도 작업할 때 곡이 나오기 전에 이미 가사를 다 써놓는다고 한다. 그 다음에 작곡가를 닥달하면서 가사에 맞춰 추상적으로 곡을 완성하는 방식이라 프로듀서들이 악마라 부르며 기피한다고. [[https://youtu.be/WGqN8KcFFLQ?t=29m51s|이에 대한 동료 더 콰이엇의 언급.]]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