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화두 (문단 편집) ==== 견성(見性) ==== 이런 식으로 계속 수행을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모든 생각이나 현상이 없어진 본래의 순수한 마음인 [[공]](空)의 마음을 알게 되는데, 이를 '''견성(見性)'''이라고 한다. 견성을 하는 순간에는 공통적으로 날카로운 칼날이 정수리에서 발끝까지 내리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는 마음 속의 번뇌가 사라지면서 해탈을 향한 맑은 각성상태가 나타날 때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한번 나타난 각성상태는 그 상태로 사라지지 않은 채 앉으나 서나 누우나 계속해서 유지된다고. 견성을 하고 나면 앞에서 말한 화두에 대해서도 답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다만 지식으로 따져서 답변하는 것이 아니라, 화두만큼이나 더욱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답변이기 때문에 스님들이 서로가 서로에게 선문답을 하고 있는 것을 지켜보노라면 일반인으로서는 대략 정신이 멍해지게 된다. 언어를 벗어난 경지를 서로에게 드러내기 위해 언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아이러니할 수도 있고, 그냥 모순어법으로 아무렇게나 말하면 되는 게 아닌지 생각할 수도 있는데, 들어보면 모순어법으로 말을 마구 던지는 것 같으면서도 그 표현 하나하나가 깨달은 사람만 이해할 수 있는 고도의 '맥락'을 전제로 해서 대화가 오고가기 때문에, 어느 정도 경지에 이른 스님들은 상대방이 정말로 깨달았는지 깨달은 척 하는 건지 상대의 선문답만 듣고도 바로 알 수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견성을 하고 나면 대부분의 스님들이 '''법거량'''을 하곤 한다. 법거량은 원래 선사들이 제자들을 지도하거나 깨달음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나눈 선문답을 뜻한다. 화두수행은 스스로 수행하기에는 편하지만, 자신이 깨달았는지 아닌지 자기점검을 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선지식을 찾아 화두에 대한 답이 술술 나오는지, 그리고 그 대답이 깨달음에 부합하는지 등을 점검하기 위해 법거량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한국에서는 원래 뜻 이외에도 왠지 스님들의 경지 배틀처럼 쓰이는 경우도 왕왕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