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환타 (문단 편집) == 역사 == [[나치 독일]]에서 만든 음료 브랜드이다. [[1939년]]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하고 있었을 때, 당시에는 대공황으로 인해 경기가 매우 나빴다. 실업자 구제 정책 중 하나로 공장의 건설을 많이 추진했는데, 그중의 하나가 바로 [[미국]]의 [[코카콜라]] 생산 시설이었다.[* 나치의 유대인 탄압 이전까지만 해도 미-독 관계는 꽤 괜찮았다. 나치가 집권하자마자 제일먼저 노조활동을 금지했는데, 그와 동시에 몰려온 것이 노조를 피해온 미국 자본이었던 것. 그래서 유럽 국가 중 미국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곳도 바로 독일이다. 미국의 [[제너럴 모터스]]가 독일 [[오펠]]을 인수하여 자회사화했던 시기도 그 시기다. 물론 지금은 [[프랑스]]의 [[스텔란티스|PSA]]에게 넘어갔다.][* 이러한 전적 때문에 코카콜라 컴퍼니가 [[전범기업]] 분류가 붙었다. 전범기업 문서에도 이러한 내용이 서술되어 있다.] 독일에서도 콜라는 곧 대중적인 음료가 되어 히틀러 또한 종종 마시며 좋아했다고 한다.[* 히틀러는 채식주의자였으며, 술담배를 싫어하고 단것을 즐겼다고 한다. 무조건은 아니지만 술, 담배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술, 담배를 하지 않는 대신 그만큼 다른 음료나 기호식품에서 자극적인 맛을 찾고 좋아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단 것을 좋아하는 히틀러인 만큼 콜라는 상당히 매력적인 대체 기호식품이었던 셈.] 당시 독일은 미국을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콜라를 많이 마시는 나라였다.[* 독일의 전통 사회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맥주]]를 마시면서 일했지만, 산업화 시대 이후 음주하며 일하는 것이 곤란해지자 맥주의 대안을 찾게 되었고 그 댓가로 콜라를 마시는 문화를 널리 퍼뜨렸다.] 그런데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에 미독 관계가 단절되자 미국은 독일에 [[경제제재]]를 시행했고, 미국에서 수입되던 코카콜라 [[시럽]]의 수입도 중단되어 독일의 코카콜라 공장은 가동 중단 상태가 된다. 당시 독일 코카콜라 지사장이었던 막스 카이트(Max Keith, 1903 - 1987)는 중립국인 [[스위스]]를 통해 콜라 시럽을 들여오는 방법도 모색해 보았지만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결국 독자적으로 콜라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음료를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여담으로 당시 미군들은 수통에 콜라를 넣고 다니는 경우가 있었고 독일 역시 일부 병사들이 공급이 끊기기 전에는 수통에 콜라를 넣고 다녔으나 공급이 끊기고 어쩔 수 없이 물을 넣고 다녔는데 이 물은 약품으로 [[정수]]한 물이기 때문에 맛이 너무나 불쾌했다고 한다. 새로운 음료의 환타라는 이름은 Fantasie([[환상]], 상상력, 판타지)라는 [[독일어]]에서 따왔다고 한다. 당시 카이트가 직원들에게 새 음료의 이름을 공모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는데, 아이디어들이 영 시원찮자 답답해진 카이트는 "상상력(Fantasie)을 좀 발휘하란 말이야!" 라고 직원들을 윽박질렀다. 그러자 한 직원이 재빠르게 환타(Fanta)라는 아이디어를 내었고, 이 이름이 그대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당시 개발 기록에 따르면 [[유장#s-1]](乳漿)[* [[우유]]로 치즈나 버터를 제조한 후 남는 찌꺼기인 노란색 액체. 사실 유장 자체는 탄산음료를 만들 때 은근히 널리 쓰인다. 1970년대 대한민국의 삼강사와나 [[쿨피스]]가 이에 해당하는 상품이다. 오늘날 유럽권에서 유장을 사용한 탄산음료라고 하면 [[스위스]]의 '리벨라'(Rivella)를 떠올린다.], ([[사과주]]를 빚고 남은)사과 섬유질, 과일즙, 첨채당[* [[사탕무]]로 만든 설탕.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사탕수수]]와 달리 사탕무는 온대, 냉대 기후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과거 유럽에서 널리 쓰였으나 품질이 낮아 현재는 잘 쓰이지 않는다.]으로 음료를 만들고 여기에 탄산가스를 주입해 환타를 완성했다고 한다.[* 독일 패전 이후 코카콜라 본사에게 공장을 계속 꿋꿋이 운영한 공로로 상을 받은 막스 카이트는 "거의 찌꺼기 중의 찌꺼기(leftovers of leftovers)만을 긁어모아 만든 제품이었다"고 회상했다.] 물론 전시의 물자 부족 상황에서 어떻게든 탄산음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발되었으므로, 현재의 여유로운 환경에서 생산되는 환타와는 다른 성분이다. 한편 [[네덜란드]]의 코카콜라 공장들도 유사한 상황에 처해있었으며, 독일 코카콜라의 막스 카이트는 네덜란드 코카콜라 공장에서도 환타를 생산하게 했다. 다만 현지 사정에 맞추어 네덜란드에 자생하던 야생 [[엘더베리]]를 집어넣는 등 완전히 다른 성분의 환타였다고 한다. 미국 군인들이 콜라를 좋아했듯이, 독일 군인들도 환타를 엄청나게 좋아했다. 당연히 독일 국민들도 환타를 매우 좋아했는데, 재밌는 것은 독일 국민들이 환타를 좋아했던 이유 중 하나가 환타를 [[설탕]]의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쟁 말기에 독일의 물자 부족이 심화되어 수프나 스튜 같은 음식에 넣을 설탕마저 사라지자 대신 환타를 넣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주 재료가 요리용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유장과 과일이었기 때문에 음식에 넣어도 그럭저럭 먹을 만한 맛[* 아래 문단에서도 나오지만, 당시의 맛을 최대한 구현해 코카콜라가 2015년 내놨던 Fanta Klassik이나 당시 제조법과 레시피를 토대로 직접 만들어 마셔본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여러가지 과일향이 섞인 쿨피스/요구르트 느낌의 달큰한 탄산음료라고 한다. 또 당시에는 사탕무 시럽 뿐만 아니라 사카린까지 첨가했었어서 단맛이 Fanta Klassik보다 훨씬 강했다고도 한다.]이었을 것이다. 합성착향료와 식용색소로 만들어진 현대의 환타를 요리에 사용하면 [[독요리|사람 잡는 맛]]이 된다.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미국 코카콜라는 독일과 네덜란드 등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을 다시 접수했다. [[베를린]]을 점령한 미군은 폐허 사이에 반파되어 쓰러져 가는 공장에서 홀로 환타를 만들고 있는 막스 카이트를 발견했다고 한다. 이것을 전해들은 당시 코카콜라의 CEO였던 로버트 우드러프(Robert W. Woodruff, 1889 - 1985)는 훗날 직접 독일을 방문하여 전쟁 속에서 코카콜라 생산 시설을 지켜낸 그를 치하했고, 막스 카이트는 어려운 전시 상황에서도 공장을 유지한 공로로 코카콜라의 유럽 책임자로 승진했다.[* 다만 이때의 독일 기업인들이 그랬듯 나치 체제에 적극 협조했기에 그런 유지도 가능했던 것이다. 카이트는 [[나치당]]에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전쟁으로 약탈한 적국의 자산 관리를 담당하는 정부 부서에서 일하며 그 대가로 코카콜라 공장의 국가 징발을 막아냈다.] 그렇지만 환타 자체는 나치 독일을 상징하는 음료이기도 하고, 워낙에 저질 재료를 긁어모아 만든 음료였기 때문에 단종되었다. 그러나 1950년대에 코카콜라의 라이벌인 [[펩시]]가 새로운 음료 몇 종을 출시하자 코카콜라에서도 경쟁을 위해 나름대로 인기 있었던 음료 브랜드였던 환타 브랜드를 1955년에 부활시켰고 코카콜라 회사의 [[이탈리아]] 지사에서 본격적으로 [[나폴리]]에서 자라는 [[오렌지]]를 사용해 환타를 만들기 시작했다. 성분과 제조법이 예전의 환타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현대의 환타는 이 1955년의 이탈리아산 오렌지 환타를 기원으로 두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후 환타는 나름대로 성공적인 음료가 되었고 1960년 코카콜라 회사에 정식으로 인수되면서 미국에도 소개되었다. 결과적으로 환타가 [[나치 독일]]에서 탄생해 널리 소비된 것은 사실이지만 [[히틀러]]가 자신과 독일군, 동맹국 병사들에게 공급하려는 목적으로 환타를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도시전설]]이다.[* 물론 상술했듯 이걸 만든 당시 코카콜라 독일 지사 상층부는 나치에 적극 협력했다.] 독일과 네덜란드에 남겨진 코카콜라 공장이 파산 위기에 처하자 생존을 도모하려다 보니 나온 자생적 음료일 뿐이다. [[https://www.snopes.com/fact-check/the-reich-stuff/|참고(영문)]] * [[https://youtu.be/zzrHqGB97mc|당신이 몰랐던 환타(Fanta)의 역사 -브랜드 스토리-]] 이 부분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2022년#s-4|2022년 1월 23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다. 2015년에 환타 탄생 75주년을 맞아 독일에서 오리지널 환타의 맛을 재현한 음료(Fanta Klassik)[* 완벽한 오리지널 환타는 아니다. 상술한 바를 보면 알겠지만 오리지널 환타는 현재의 여유로운 환경과 엄격한 식품위생법 하에서는 제조 자체가 힘들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남은 과일이나 유당 등의 음식 찌꺼기로 만들었기 때문.]가 한정판으로 발매되었다. 클래식함을 위해 병도 종이 라벨을 붙인 갈색 유리병을 사용했으며, 당시엔 설탕이나 사탕무가 전쟁으로 인해 귀해진 상태라 사카린까지 써가며 단맛을 강하게 만들어서, 당시의 환타 맛보다 단맛이 조금 덜하다는 점만 제외하면 맛에 대한 평가도 대체적으로 호의적이었다. 문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광고를 하나 찍었는데, 독일이 경제 제재를 당한 이유에 대한 언급은 없고 (환타가) [[나치 독일|좋은 옛 시절]]을 회상케 한다는 대사가 들어가 엄청나게 까이고 코카콜라는 사과했다. 일단 코카콜라는 좋은 옛 시절이 어린 시절을 이야기한다고 해명하긴 했다. [[https://youtu.be/CM7RI6QCkj4|오리지널 환타의 맛을 재현한 음료를 시음하는 영상]] 1973년에는 당시 독일에서 대히트친 탄산음료(콜라와 오렌지 소다를 섞은 맛)인 슈페치(Spezi)에 대응하고자 메조 믹스라는 콜라와 오렌지맛 환타를 조합한 음료가 출시되었다. 말 그대로 콜라와 오렌지맛 환타를 반반 섞은 듯한 맛이 난다. 독일에서는 콜라, 환타처럼 어디서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음료이지만 독일, [[오스트리아]] 외의 국가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마찬가지로 0칼로리의 메조 믹스 제로도 판매한다.[* 참고로 펩시에서도 SCHWIP SCHWAP(슈빕 슈밥)이라는 걸 판다. 이 음료는 한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해외 직구로 시럽을 팔기 때문에 구입해서 탄산수에 타 먹는 식으로 한국에서도 먹을 수 있다.] 그래도 원조가 슈페치다 보니, 그냥 이런 류의 음료는 독일어권에서 다들 슈페치라고 부른다. 보통 독일 식당에서는 슈페치 달라고 하면 원조 슈페치, 메조 믹스, 슈빕 슈밥 중 해당 음식점에서 들여놓은 음료를 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