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회 (문단 편집) == 다른 국가의 회 == [[일본]]은 한국만큼이나 회를 즐겨먹는 나라다. 회는 [[사시미]]라고 하고, 회를 밥 위에 얹어 내는 [[스시]]가 특히 유명하다. 스시는 일본 바깥에선 한 때 매우 야만적이고 미개한 음식으로 취급됐다. 일단 날 것을 먹는다는 것 자체가 서양인의 입장에서 보기에는 엽기적인 행위였고, 서양으로 소개될 때에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물고기의 아가미에 긴 바늘을 꽂아 숨을 멈추게 하여 산 채로 회를 떠서 상에 내고, 손님은 숨쉬는 물고기를 보고 신선하다고 감탄하며 먹는 것'''이 소개되는 등 서양인의 입장에서는 기겁할 만한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반지의 제왕]]에서 [[골룸]]이 "Fresh fish!"를 외치며 날 생선을 뜯어먹는 장면을 떠올려 보자. 그것이 날 것을 먹는다는 개념을 대하는 서양인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1980년대 말 독일의 모 텔레비전 드라마에서는 [[일본인]] 가정에 초대받아 놀러간 미국인 대학생이 식탁에 나온 생선회를 맛있게 먹다가 이게 무슨 음식이냐고 묻자 일본인이 날 생선의 살이라고 대답하자, 구역질을 느끼고 화장실로 달려가 방금 먹었던 생선회를 몽땅 토해내는 장면이 나왔다. 국내에서도 그대로 방영되었다.[* 당시 국내 방송 사정상 일본인은 중국인이라고 국적이 바뀌었다.그러나 중국인은 별로 회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이나 일본과 달리 날생선을 먹는 문화가 아주 오래전에 소멸되었기 때문. 그래서 198~90년대 개혁 개방 이전에 중화권에서 그나마 회를 먹는 곳은 대만이나 홍콩, 마카오 정도였다.] [[1964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직접 나서서'''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캘리포니아주에 정착한 일본계 미국인이 [[캘리포니아 롤]]과 같은 음식으로 차츰 심리적인 장벽을 허물어서 지금은 스시의 이미지가 많이 개선되었다. [[중국]]은 [[중국 요리]]가 세상의 모든 식재료를 활용한다는 이미지로 유명하지만, 일단 근현대 기준으로 회는 거의 먹지 않았다. 물론 젊은층은 외국 요리도 많이 접하고 하면서 일본식 초밥도 접해 본 사람도 많지만, 여전히 중장년층 이상으로 올라가면 익히지 않은 차가운 날 생선살을 먹는다는 개념을 낯설어하는 편이다. 이는 [[한의학]]의 영향으로 인해 음식을 익혀먹지 않는 것은 야만적이라는 인식이 제법 있기 때문이다. 나이가 지긋하게 있는 [[중국인]]은 모든 음식을 익혀먹기 때문에 [[채소]]를 날로 먹는 [[샐러드]]조차 혐오하는 경우가 있다. 중국인의 입장에서는 미국과 유럽도 미개한 식문화를 가졌던 것.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군인들이 회를 먹는 조선인을 보고 야만스럽다고 한 적이 있었다. 물고기 회가 아니고 천엽 같은 소 내장의 회였는데 이에 조선인이 논어의 향당편을 인용해 "공자님께서도 즐기신 음식인데 어찌 야만스럽다고 할 수 있냐?"며 반박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단, 이는 회요리가 중국에서 자취를 감춘 명대의 기록이라서 그렇고, 실제 중국은 수백 년 전 [[북송]] 때까지는 회를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 관련 증거로서 아마도 가장 찾기 쉬운 기록은 위에서도 언급한, [[공자]]가 쓴 [[논어]]의 향당편에 나온 회에 대한 기록. 공자가 가늘게 썬 회를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김용(1924)|김용]]의 [[사조영웅전]]에도 당시 상황을 잘 고증하여 취선루에서 [[구처기]] 등이 술을 마실 때 갓 잡은 민물고기를 회로 썰어 술안주로 내오는 장면이 나온다. 그 외에도 관련 증거가 엄청나게 많다. 송나라 때까지의 요리책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파트가 회요리 파트였고, 사서에서도 [[왕]]이 [[신하]]들과 어떤 회를 먹었느니, 신선한 회를 먹으러 [[강]]가에 놀러갔다느니, 신선하지 못한 회를 먹고 탈이 났느니 하는 기록이 심심하면 튀어나온다. [[두보]]의 시에서도 제철 방어회가 기름지고 맛있다는 표현이 나온다. 심지어 대중문학만 봐도, [[삼국지]]의 어떤 판본에서는 '어느 회가 제일 맛있냐?'라는 주제로 등장인물들이 불꽃튀는 입요리 배틀을 펼채대기도 하고, [[진등]]이 회를 너무 자주 먹었다가 기생충 감염(추정)으로 사망했다는 기록이 있다. [[수호지]]에서도 생선회를 먹으러 강가에 간 양산박 호걸들이 수적들 때문에 생선공급이 막혔다는 듣고는 수적들을 신나게 털어서 회를 포식하는 에피소드가 나오는 등 회는 중국에서도 엄청나게 대중적인 인기요리였다. 중국에서 유래되어 한국에서도 자주 쓰이는 표현으로 회자라고 하여,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대중적인 소재를 빗대어 표현하는 말이 있는데, 여기서 회자는 육회와 구운 고기를 나타낸다. 그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렇게 송대 이후로 회가 [[중국 요리]] [[문화]]에서 자취를 감춘 것은 요리학적으로도 역사학적으로도 사회문화학적으로도 커다란 미스테리다. 당연히 이 [[미스테리]]를 풀기 위해, 정확히는 왜 한의학에서 생채(生菜)가 좋지 않다고 주장하는지에 관해 학자들이 여러가지 주장을 하지만 확실한 유력설은 없다. 그나마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학설이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는 주장과 몽골 지배의 영향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즉, 수질 문제로 인해 중국인들은 채소도 날로 먹지 않고 일단 굽거나 튀기거나 푹 삶아서 먹는다거나, 날고기를 먹는 행위는 기생충병과 [[전염병]]을 유발 할 수 있기 때문이라거나, 또 때마침 [[기름]]과 [[석탄]]등이 널리 보급되어 굽거나 [[튀김|튀기는]] 요리가 널리 퍼졌기 때문이라는 주장. 하지만 이 역시 여러가지 반론이 있어 속단하기는 어렵다. 일례로 중국요리는 불에 살짝 닿기만 해도 '''익혔다'''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감자채볶음이나 숙주나물볶음, 시금치볶음과 같은 야채볶음류가 그러하다. 기름을 뜨겁게 달구어 거의 초(秒)단위로 빠르게 볶아 완성시킨다. 한국사람이 보기엔 이런 건 덜 익었다고 표현할 정도로 설익혀 먹는다. 이 풍토는 바닷가에 사는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마찬가지다. 다만 명나라 대에도 회문화 자체가 완전히 절멸된 것은 아니고 [[차오저우]]나 저우산 열도, 광둥성 일부 지역 등 해안가 지역에서 [[간장게장]]이나 생선회, 회무침, 쥐고기 회 등 향토음식으로 남아있기는 하며 덩샤오핑도 생새우를 술에 담갔다가 먹는 새우회인 [[취하(요리)|취하]]를 즐겨먹었다고 한다 [[대만]]은 남중국 요리 문화와 일정시절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생선회를 파는 곳이 꽤 많다.[* 물론 잘못 먹으면 배앓이 하니 조심해야 한다.] 현대에도 [[광둥성]] 출신이 많은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의 [[화교]]는 [[춘절]]만 되면 위상(魚生)이라는 생선회 샐러드를 먹는다고 한다. ||{{{#!wiki style="margin: -6px -10px" [[파일:attachment/회/stroganina.jpg|width=100%]]}}}|| [[러시아]], 더 정확히 말하면 [[사하 공화국]]에서도 스트로가니나(строганина)라는 날생선 요리를 먹는다. 사하 공화국은 남극을 제외하면 [[시베리아|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지역]]인 만큼 겨울에 강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물 밖으로 꺼내면 얼마 지나지 않아 '''그대로 냉동된 물고기가 되어버린다.''' 이 얼어버린 날생선을 얇게 저미고 거기에 소금과 후추를 뿌려 먹는 요리가 스트로가니나. [[야쿠츠크]]의 특산품인 동시에 [[야말로-네네츠 자치구]]에서도 즐겨 먹는 요리다.[* 사실 윗 사진은 좀 미화된 거고 좀 더 원형과 가까운 것은 그냥 냉동 생선을 포 뜬 것처럼 생겼다.] [[아이누]] 전통 음식인 루이베(ルイベ)도 [[연어]]를 얼려 먹는 요리며, [[우데게족]]과 [[나나이족]]의 전통음식 [[탈라]]도 회랑 야채를 무쳐서 만든 요리다. [[하와이]]의 전통음식인 포케(Poke)는 참치를 비롯한 날생선으로 만드는 음식이다. 생선회를 깍뚝 썰어서 각종 조미료에 버무려서 맛을 낸다. 하와이 여기저기에서 팔고, 심지어는 코스트코에서도 판다. 미국 본토에서도 (특히 서부지역) 인지도가 올라가는 중. 한국의 회덮밥과 밥의 유무만 제외하면 상당히 유사하고, 매장에 따라서 쌀밥을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한국인 입장에서도 친숙할 수밖에 없다. 남미의 페루에서도 회를 먹는다. 여기서 가장 유명한 회 요리는 물회같은 모습의 샐러드인 '[[세비체]]'이다.[* [[마스터셰프|마스터 셰프 US]] 시즌 5에서 [[캘리포니아]]산 생(生) [[새우]]로 만든 [[세비체]]를 포함한 몇몇 요리를 동시에 만들어내는 미션이 출제된 바 있다. 회먹는 문화가 [[미국]]에서도 대중화되면서, 세비체가 미국인들도 즐기는 음식이 된 것이다.] 회와 여러 야채, 옥수수 및 해초, 그리고 베이스 국물로 레몬즙과 크림을 섞은 새콤고소한 소스를 뿌려 먹는 요리. [[이탈리아]]에서는 크루도(Crudo)라 하여 생선이나 고기의 회에 올리브유와 레몬즙을 뿌려먹는 요리가 있는데 이외에도 양념에 살짝 절인 회로 만든 카르파치오(Carpaccio) 등 날생선을 적극적으로 섭취한다.[* 이탈리아에선 생선 요리가 고급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항구도시에선 닥치고 생선요리만 먹는 광경이 자주 펼쳐지고, 이러한 까닭에 스시도 타 유럽국가와 달리 매우 고평가 받는다.] 그밖에 신선한 야채를 먹지 못해 비타민 부족에 시달리기 쉬운 경우에도 날고기를 먹어 보충하는 사례도 있다. 이누이트인들이 가급적 익히지 않고 먹는 것도 추운 기후 탓에 불을 피워 굽지 않아도 기생충 감염의 위험이 적은 것도 있지만 비타민 보충의 의미 또한 크다고 한다. 뱃사람들을 괴롭히던 [[괴혈병]]의 치료법 중 하나로 날고기가 쓰인 적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