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회식 (문단 편집) === 일본 === 일본제국군 출신의 초기 대한민국 국군 간부들이 일본제국군 시절 배운 회식 방식과 1960~80년대에 걸쳐 이뤄진 한국 기업인들의 일본식 비지니스 따라하기가 오늘날 한국식 회식 문화의 기원들 중 하나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일본도 한국과 비슷한 회식 문화가 최근까지 유행했다. 일본도 회식 자리에서의 도넘은 갑질이 크게 문제가 되곤 한다. 2015년에는 일본의 연예기획사의 송년회 자리에서 사장이 사원의 머리를 잡고 끓는 냄비에 넣어버린 사건이 3년뒤인 2018년 11월 20일에 폭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논란을 더욱 키운 것은 이런 가혹행위를 다른 직원들이 옆에서 재밌다고 웃어대며 촬영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도 매년 회식자리에서 술 강요, 원샷(잇키노미) 강요로 사망자가 나왔으며, 이를 아루하라(알콜 해러스먼트)라고 한다. 늦게까지 영업하는 술집들도 즐비한데다가 '니지카이'[* 일본어로 2차회(식)]라 해서 2차도 한다. 그래서 심야 시간 일본 지하철은 한국 못지 않게 취객으로 가득했다.[* 일본의 도시철도와 광역철도가 한국보다 늦은 시간까지.영업하기는 하나, 이는 비단 회식 문화 때문만은 아니고, 일본의 도시 교통에서 철도의 비중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시민들의 야간 통행권을 보장하기 위해서라도 야간 운행을 하는 쪽에 가깝다.]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 시기로 대표되는 일본 경제의 고도 성장기와 최호황기인 197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는 사실상 모든 일본인들이 잘 살았고, 거기다 정년보장과 연공서열 등 당대의 일본식 회사 문화로 인해 회사에서 주는 회식비 등의 공금을 일종의 부모인 회사에서 자녀인 직원들에게 주는 용돈으로 여겨 마음대로 써도 된다는 경향이 강했다. 때문에 공기업 직원, 공공기관 공무원, 대기업 직원, 중견기업 직원들까지 일본의 웬만한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회사 공금 지원을 받아서 [[유흥주점]], [[캬바쿠라]], [[나이트클럽]] 등에서 3차~4차까지 회식을 한 후 남은 지원금으로 택시를 타고 귀가하곤 했다. 심지어 10차까지 회식을 해 일출을 보며 귀가했다는 일화도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버블이 꺼지고 장기불황이 시작되자 고용주들도 더 이상 직원들에게 공금을 쏟아부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이렇게 회식비 지원이 줄자 1990년대에는 회식도 2~3차까지로 줄고 막차 시간 이전에 넉넉하게 귀가를 시키는 문화가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2000년대까지도 일본의 직장인들은 여전히 퇴근 후에도 엄청난 시간을 회식으로 잡혀있어야 했고, 이는 일본식 회사 문화의 매우 큰 단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2010년대부터 일본의 회식 문화는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대표적으로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회식 문화가 비교적 자유로운 업계으로 꼽히는 게 IT 업계인데, IT는 아웃소싱 하청 업체들을 고용해 프로젝트를 돌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외에도 필요한 인력을 그때 그때마다 계약직으로 채용해 투입하고 있다. 문제는 이 아웃소싱 업체원들과 계약직 사원들은 그 회사가 자기가 속하고 충성해야 할 회사가 아니기에 회식에 참여할 이유가 없고, 회사 입장에서도 이들에게 무조건 회식에 참여하라고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IT 업계는 회식을 잡으면 일단 회람판을 돌려 참여할 자를 미리 확인해두는 문화가 있으며 파견 노동자와 계약직 노동자의 참여는 개개인 자유에 맡기고 있다. 즉 자사 정직원이 아닌 하청 노동자들과 계약직 노동자들은 회식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이다. 그런데 2010년대 들어 IT 업계 외의 분야에서도 계약직, 특히 그 중에서도 회사에 충성심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고 근로 시간에 있어 눈치를 볼 이유도 없는 시간제 계약직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고, 그 결과 2018년에는 일본 전체 임금 노동자 중 23.9%가 시간제 계약직 노동자가 됐다. 즉 전체 노동자 중 약 1/4이 시간제 노동자가 됐고, 여기에 기타 계약직 노동자들과 파견 노동자들을 합하면 일본 내 임금 노동자들 중 1/3이 회식에 참여할 이유가 없는 인원이 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일본의 회사들에서 이전과 같은 형태로 회식 제도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게다가 2010년대 중반부터 일본 내에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장시간 근로와 비합리적인 처우를 강요하는 기성 회사 문화에 대한 비판이 강해지고, 일본 정부에서도 기업 생산성을 저해하는 비합리적인 회사 문화의 개선을 위한 개입 조치에 본격적으로 들어가며 일본의 회식 문화는 더 빠른 속도로 바뀌고 있다. 노동문제를 전감하는 정부 부처인 후생노동성도 파와하라 근절과 야근을 없애 회사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재고하자며 워라벨과 저녁있는 삶을 적극 권장하며 회사들에게 따를 것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기다 2010년대 후반 접어들며 일본의 기업들은 일손이 부족해지며 노동자들을 모셔와야 하는 상황이 됐는데, 여기서 만약 밤늦게까지 남아 회식하기를 강요하는 블랙기업이라고 찍혀서 소문이 나면 더 이상 일본 내에서 노동자를 구할 수 없는 지경에 내몰릴 수 있다. 실제로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일본 내에서 회식의 빈도가 반년에 한 번 내지는 1년에 한 번으로 대폭 줄어든 회사들도 있고, 회식 자체는 있지만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직원 개개인의 자율적인 판단에 맡기는 방식으로 변화한 회사들도 있으며, 점심 회식을 적극적으로 권하는 회사들 또는 회식비 지원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끊어버린 회사들도 있다. 즉 비교적 최근까지도 비합리적 회식 문화를 지니고 있었으나, 노동 환경의 변화와 파와하라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 그리고 일본 내 인력 부족 이슈가 맞물려 점차 탈피해나가고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