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후작 (문단 편집) ==== [[프린스#s-3.1.1|퓌르스트(Fürst)]]의 대체역어 ==== 상술하였듯 Markgraf는 서유럽 지역에선 '후작(Marchio)'으로 정착했으나, 신성 로마 제국의 Markgraf는 서유럽에서도 후작(Marchio)과는 별개인 백작의 파생 작위로 통했고 한자문화권에서도 변경백으로 번역되고 있다. 따라서 신성 로마 제국에는 후작 격인 지위는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신성 로마 제국에서는 라틴어로는 [[프린스|PRINCEPS]]로 번역되는 Fürst를 '제후'라는 의미로 사용했는데, 이 점은 Kurfürst가 [[선제후]]로 Fürstbischof가 [[주교후]]로 번역되는 것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다. 본래 Fürst는 황제의 직속 봉신이면 자칭할 수 있는 폭넓은 범칭이었는데, 선제후가 황제([[로마 왕(신성 로마 제국)|독일왕]]) 다음의 최고위 격으로 설정되고 [[공작(작위)|공작(Herzog)]]을 선제후에 다음가는 격으로 명시적으로 규정하면서, 선제후나 공작들은 점차 그 칭호를 내세우고 Fürst라는 칭호를 내세우길 꺼리게 되었다. 결국 Fürst는 공작보다 낮은 작위를 가진 제후들에 한정되는 통칭이 되었는데, 16세기 무렵부터 공작보다 낮은 여러 작위들을 단일 작위인 Fürst로 통합하는 것을 황제에게 승인받아, 이를 정식 칭호로 내세우는 제후들이 등장했다. 또한 신성 로마 제국이 해산되어 종래의 영방국가들이 주권국가의 지위를 얻게 되자, 왕·대공·공작 같은 군주격 칭호가 없던 제후들은 자신들의 본래 작위를 내세우지 않고 Fürst를 자칭했다. 최근에는 후(侯)가 고대 동아시아에서 오등작 모두를 일컫는 제후(諸侯)의 통칭으로 쓰였고 제후의 봉토를 후국(侯國)으로 일컫듯 등, 의미상 독일 지역의 퓌르스트(Fürst)와 통하는 점이 많은 점에 착안해, 중·근세 유럽의 Fürst를 '후(侯)'로 번역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한다. 동아시아의 후작은 고대에는 실질적으로 독립국가이지만 천자(황제 또는 왕)보다 격이 낮은 나라의 군주들이 쓴 칭호였다가 제후의 칭호가 되었으며, Fürst의 어원인 PRINCEPS 또한 본래 의미는 군주(君主)였으나 점차 왕보다 격이 낮은 칭호로 여겨지고 결국 제후의 칭호로도 쓰이게 된 점에서도 비슷하게 통하는 점이 있다. 다만 각종 서적은 물론이고 인터넷에서 떠도는 역덕들의 썰에서조차(...) 이 정도로 파고들어 해당 관점을 적용해서 번역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미 Marchio를 후작으로 번역하는 관례가 굳어지기도 했고, 신성 로마 제국의 Markgraf를 특별하게 취급하여 별도의 대체역어(변경백)를 사용하는 것은 한자문화권 뿐만 아니라 서유럽에서도 똑같으며, 16세기 이후 공식 작위로 쓰인 Fürst의 지위도 기존의 백작(Graf)보다 반드시 우월한 칭호라고 하긴 애매한 점도 있다. 한편 슬라브권의 크냐지(князь)를 후작으로 번역하는 경우도 보이는데, 아무래도 크냐지가 라틴어로는 Princeps로 독일어로는 Fürst로 번역되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그대로 후작에 맞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슬라브권에서 크냐지 칭호는 군주격 칭호였다가 제후 작위로도 쓰인점에서 후(侯)와 유사할 뿐, 후대에 등장한 [[대공(작위)#s-3.2|벨리키 크냐지(Великий Князь)]] 같은 칭호와 연계되는 점이나 슬라브 권에서는 최고격인 칭호라는 점을 고려하면, '후작'보다는 '공작'으로 번역하는 것이 더 타당해 보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