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휴경 (문단 편집) == 목적 == 농업 기술이 부족하던 전근대에 휴경은 여러가지 효과를 가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위에서 말한 토지의 지력 보존이다. 주된 식량 작물인 곡물들은 대부분 질소질을 많이 소모하기 때문에 경작하면 토지의 질소질이 사라지며, 질소질을 잃은 토지에서는 다시 경작을 해도 작물이 거의 성장하지도 않고 열매를 맺지도 못한다. 이것을 보충하는 방법을 몰랐던 시대에는 그냥 땅을 내버려두면 땅의 질이 좋아지는구나 하는 경험적 지식을 제일 먼저 습득했다. 때문에 휴경은 지력의 감퇴를 막기 위해 고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어온 농법이다. 또 전근대인들은 깨닫지 못했지만, 연속적으로 경작을 하면 '''토양 독성 증가''' 현상이 일어난다. 많은 식물이 알칼로이드 계 독성 물질등 각종 물질을 뿜어내는데, 이게 쌓이면 심은 작물이 자기 독성을 못 이겨서 죽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것은 신생대에 접어들면서 식물의 주류를 이루는 속씨 식물의 공통적인 특징이다. 또한 강우량이 부족하여 [[관개]]수로(특히 지하수)를 이용하는 경우, 물은 증발하고 물에 녹아있던 염류가 누적되어 토양독성이 증가하게되며, 나중에는 아예 나트륨이 가득한 소금밭이 되어버리기 십상이다.[* 이렇게 된 대표적인 예가 바로 [[메소포타미아]]다. 현재 [[이라크]] 지역인 [[메소포타미아]]는 원래 비옥한 초승달이라고 불릴 만큼 농사가 잘 되는 비옥한 땅이었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토지에 염분이 많이 쌓여 기원전 1700년 무렵에는 하얀 소금 성분들이 땅 표면에 그대로 드러나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을 만큼 늘어났다. 결국 이런 토양의 염화현상으로 인해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는 식량 부족 사태에 시달리며 쇠퇴하고 말았다. 출처: 지도에서 사라진 사람들/ 도현신 지음/ 서해문집/ 24~25쪽] 병충해 감소의 효과도 있다. 같은 토지에 매년 같은 작물을 연속 재배하면 그 작물에 병을 일으키는 병원체나 해충 등이 그 토지에 계속 월동을 해서 다음 해 농사에 큰 피해를 미치는데 휴경을 하거나 다른 종류의 작물을 심는 [[윤작]]을 하면 이런 농 병충해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다. 농약이 없던 과거에는 이것은 매우 중요하였고 현대에도 봄에 논두렁을 태우거나 하는 것은 이런 월동하는 병원체나 해충의 구제목적이 있다. 지금도 소규모 텃밭이라도 비료와 농약을 쓰지않고 농업을 해보면 생산량을 좌우하는 건 비료가 아니라 병충해 방제이다. 이 때문에 질소가 부족했던 과거에는 토양 비옥도 회복을 위하여 휴경이 강제적으로 필요하였고, 지금도 염해 방지와 토양 독성 억제를 위해서 휴경, 혹은 이를 대체할 다양한 기술적 수단이 필요하다. 이러한 휴경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토양 독성이 빠지고 비옥도가 회복되는 동안 지력 소모가 덜한 [[콩]]류의 작물을 소량 재배하며[* 콩류에는 뿌리혹박테리아가 있어 땅에 질소를 고정시킬 수 있다.] 소소한 농사를 지으며 버티는 것이고, 나머지 하나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재배하지 않고 방치해놓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는 간작(間作, intercropping) 이라고도 한다. 당연하지만 제아무리 콩이라고 해도 질소를 소모하지 않는 것은 아니며, 심지어 이중질소 자체가 필요없는 작물인 감자 같은 것도 토양 독성화는 답이 없기 때문에,[* 감자의 솔라닌도 알칼로이드 물질이다.] 간작 보다는 농사 자체를 폐하여 땅 자체를 일정기간 푹 쉬게 해주는 휴경의 효과가 더 좋다. 어쨌든 간에 증가한 토양 독성은 강우 등으로 토양의 각종 물질들이 정리되어야 해결되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로 했던 것으로 [[논]]농사와 [[밭]]농사를 번갈아 바꾸면서 하는 답전윤환(畓田輪換)도 있다. 이것도 토양 질을 최대한 보전하면서도 땅을 쓸데없이 놀게 하지는 않기 위해서 고민했던 선조들의 아이디어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