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흥부전 (문단 편집) == 해설 == 욕심 많은 형과 착한 동생이 대비를 이루고, 나쁜 형이 벌을 받고 착한 동생이 복을 받는다는 점이 알리바바와 40인의 도적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권선징악의 교훈 외에도, 문제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남의 성공을 어설프게 흉내내면 오히려 실패할 수도 있다는 교훈도 있다. 많은 [[국사]] 선생님들은 [[자본주의 맹아론|근대 태동기]]의 부농과 빈농의 분화를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 가르치기도 한다. 사실 흥부전을 근대 태동기 시대상을 보여주는 자료로 쓰는 게 아주 뜬금없는 접근은 아닌 게, 흥부네 가족들이 박으로 팔자를 편 뒤 이 쏟아지는 부를 어떻게 할까하면서 만담을 하는 부분에서 [[엽총]]을 언급하는 장면이 있다. 총은 임진왜란 후에 등장했기 때문. 일부 판본에선 흥부와 놀부 모두 신분은 [[양반]]이지만 두 형제의 부모가 형인 놀부에게만 재산을 다 물려줘서 흥부네 집이 가난한 거란 이유도 덧붙여져 있다. 또 다른 판본에서는 놀부의 박에서 나온 재앙 중에 웬 죽은 양반의 혼령이 [[추노]]꾼 귀신들을 잔뜩 거느리고 나와서 ‘놀부 너의 4대조가 우리 집안 도망노비였으니 놀부 네가 나와 함께 저승으로 끌려 가겠느냐, 돈을 내고 속량 받겠느냐?’ 하고 돈을 뜯어가는 묘사가 있어, 당시 하층민 부자가 [[양반전]] 처럼 돈으로 양반 신분을 사들인 것을 풍자하는 것으로 본다. 일각에서는 이 스토리를 [[재평가]]하기도 한다. 흥부는 먹여살리지도 못할 자식들을 책임감 없이 줄줄이 낳았으니 이는 분명한 잘못이며, 놀부는 그래도 본인이 노력해서 축적/유지해 온 재산인데 그걸 한큐에 잃어버렸으니 오히려 흥부를 감성팔이하는 [[악역]], 놀부를 [[선역]]으로 보는 경우가 있다. 다만 이는 일종의 수정주의적(?)시각으로, 농경 사회에서는 가난한 사람들은 '원치 않아도' 피임 기술 미비 등의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많이 낳은 점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한 판본에서는 흥부의 자식을 두고 '원찮은', '무복한'이라는 언급이 등장할 정도다. 여기에 아이들을 두고 "늦되어서 부르는게 어메 아비 음식 이름, 아는 것이 밥뿐"이라며 전전긍긍하는 모습도 나오기도 한다. 흥부의 고난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로 묘사되기도 한다는 것이다. [[https://blog.daum.net/eduos/11784501|#]][[http://www.davincimap.co.kr/davBase/Source/davSource.jsp?Job=Body&SourID=SOUR002258|#]] 특히 인간의 기본 윤리로 여겨지던 [[삼강오륜]]이 공고하던 조선 사회에서는 아버지가 자식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은 삼강에 해당되는 '부위자강(아버지는 자식의 벼리(법도의 비유적 표현)가 되어야 한다.)', 오륜의 첫 덕목인 '부자유친(어버이와 자식 사이에는 친함이 있어야 한다.)'을 저버리는 가장 부도덕한 행위였기에 그런 책임을 다하지 않는 모습을 다루는 작품이 나올 수 없었다. 일단 문학에는 기본적으로 해석의 자유라는 게 있고 그것이야말로 문학의 무한한 가능성을 담보해 준다는 점에서 이런 역발상이 불가능한 건 아니긴 하다. 그러나 어떤 해석이든 우선은 '''작품 자체에 대한 정합적 이해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사실 이와 같은 해석은 적합한 해석이 아니다. [[놀부]] 문서를 참고해 보면 알겠지만, 놀부의 재산은 '''동생 몫까지 빼앗은 부당한''' 상속의 결과이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이뤄낸 게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야 하고 흥부 역시 어쨌거나 처와 그 많은 자식들을 다 끝까지 먹여살렸다는 점에서, 다소 어수룩한 인물일 수는 있어도 악역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는지는 의문. 고전 문학 선악 비틀기 자체가 다소 식상한, 한물간 유행이긴 하다. 현대 소설의 입체적 인물이라면 모를까 애초에 작품 내에서 형상화될 때부터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전형적인 선악 인간형으로 설정되었는데 그걸 무리하게 뒤집는 건 억지 해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예 작품을 다르게 재창조하여 인물을 형상화했다면 몰라도. 사실 놀부가 악역임은 흥부전 원문만 봐도 알 수 있는 점에서 위에 열거된 놀부 선역설은 원천봉쇄되게 마련이다. 당 장 첫 장부터 놀부의 심술보가 줄줄이 열거되는데, 똥 누는 놈 주저앉히기, 이 아픈 놈 뺨때리기, 초상난 데 춤추기, 장에 가면 억매흥정 등등 지금 시점에서 봐도 미친놈 같은(...) 묘사가 줄줄이 이어진다. 현재로 친다면 미친놈을 넘어서 진짜 살인 빼곤 웬만한 범죄들을 다 저지른 말 그대로 범죄자이다. 게다가 자기한테 그 막대한 부를 물려준 부모 제삿상에 음식 대신 음식 이름 써 놓은 종이만 덜렁 올려놓고 절한다는 데서 그 시절 기준으로도 천륜을 저버린 패륜아 확정. 외국 교수 마크 피터슨이 [[https://www.youtube.com/watch?v=9D7x9yp-0hQ|18세기 무렵의 저항문학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 당시, 형제 균등 상속에서 장남 상속제로 바뀌면서, 형이 부모님의 재산을 다 가져가고, 동생은 재산을 물려받지 못해 가난해지는 것이 올바른 것이냐는 시각에서의 해석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