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힌두교 (문단 편집) == 역사 == [[파일:인도 힌두.png]] 중세 시기 힌두교 전파 지도 힌두교는 [[불교]], [[이슬람]], [[그리스도교]] 세력의 지배를 모두 수백 년에 걸쳐 경험하고도 밀려나긴커녕 오히려 더더욱 교리가 체계화된 종교이자 고대부터 현대까지 몰락이나 큰 침체 없이 번성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다신교]]신앙이다. 덤으로 불교는 [[마우리아 왕조]]부터 [[쿠샨 왕조]]까지 [[왕실]]의 도움을 받으며 성장하였고, 이슬람은 군대를 이끌고 북서쪽에서 쳐들어와서 [[델리 술탄 왕조]] 시절부터 [[무굴 제국]]까지 사실상 북인도를 지배했다. 그리스도교의 경우 [[대영제국]]에 의해 [[인도 제국]]이 세워져 전 [[인도 반도]]가 영국의 통치를 받았다. 이 세 종교의 영향을 받고도 토착종교가 온전한 나라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힌두(Hindū)'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로 '거대한 물'을 가리키는 단어인 '신두(Sindhu)'에서 유래했다. '거대한 물'이란 '바다'나 '큰 강'을 가리키는데 여기서는 '신두'가 가리키는 '큰 강'은 바로 4대 문명의 발상지 중 하나인 [[인더스 강]]이다.[* 딱 봐도 알겠지만 여기서 파키스탄의 [[신드]] 주의 이름이 유래했다.] '힌두'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언급된 것은 바로 고대 페르시아인들의 기록인데 이들은 '신두'라는 단어를 [[페르시아어]] 단어인 '힌두'라고 불렀다.[* 이러한 관계를 어원이 같다는 뜻에서 '[[동원어]](cognate)'라고 부른다.] 기원전 515년 [[아케메네스 왕조]]의 샤한샤 [[다리우스 1세]]는 인더스 강 유역 일대를 정복하여 그 일대를 '힌두'라고 칭했고 그 아들인 [[크세르크세스 1세]] 대에 '힌두'라는 단어는 기존의 범위인 인더스 강 유역을 넘어 동쪽으로 [[갠지스 강]] 유역 일대까지 가리키는 명칭이 되었다. 즉 '힌두'는 곧 [[데칸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 사이에 놓인 인더스 강과 갠지스 강 유역 일대, 나아가 그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로 힌두교란 '힌두'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신봉하는 종교라는 뜻이다. 힌두교의 원형은 [[브라만교]]로 아리아 민족의 다신교가 발전한 형태였다. 참고로 고대 인도의 천공신 드야우스는 그리스의 제우스, 라틴어의 데우스, 북유럽의 초기 주신인 티르[* 북유럽의 주신은 티르->토르->오딘 순으로 바뀌어 결과적으로 티르와 토르는 오딘의 아들이라는 식으로 격하되었다.]와 그 어원이 같은 점에서 그 오래된 뿌리를 엿볼 수 있다. [[브라만교]]가 발전 및 정립된 게 힌두교이다. 즉, 브라만교는 그대로 남은 게 아니라 힌두교로 진화한 것이며 또한 브라만교는 인도의 생활방식, 사회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브라만교-힌두교의 관계는 유대교-그리스도교의 관계와 비슷하다. 원래는 캅카스 근처에서 살며 [[인도유럽어족|훗날 수많은 파생언어]]를 남긴 [[인도유럽조어|고대 언어]]를 쓰던 [[유목|유목민족]]이 [[유라시아]]의 서부와 동부로 진출하였는데 이들 중 인더스 강 유역에 정착한 [[인도아리아인]]의 종교가 [[브라만교]]였고, 그 경전이 [[베다(힌두교)|베다]]였다. 베다에는 거대한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와 여기에 살고 있던 적을 패배시켰다는 이야기가 자주 묘사되는데, 바로 이것들은 유목민이었던 아리아인들이 본 [[인더스 문명]]과 그 정복을 묘사한 것이다. 이렇게 인도아리아인의 종교였던 [[브라만교]]는 이후 멸망시킨 [[인더스 문명]]의 요소를 받아들이면서 발전을 계속하였다. 힌두교의 유력한 신격인 [[시바]]도 실제로는 인더스 문명의 토착 신이라는 학계 가설도 존재하며[* 원(原) 시바 신이라고 부른다. 인더스 문명의 유물 중 시바 신을 묘사한 듯한 부조가 있다.], 비슈누의 가장 중요한 화신인 [[크리슈나]] 역시 인도 토착민의 신일 가능성이 상당하다. 두 신 모두 피부가 검거나 푸르게 묘사되는 점에서 백인종인 아리아인과 전혀 다른 인종적 특징을 보인다. [[카스트]] 제도와 같은 것은 정복민인 아리아인들이 피지배 민족을 관리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생각되고 있다. 이후 [[불교]]나 [[자이나교]]와 같은 종교의 도전을 받기도 했지만, 4-6세기 [[굽타 왕조]] 때 교리가 확정된 이후 현재와 같은 형태로 발전하여 현대에 이른다.[* 즉 [[굽타 왕조]] 이전 힌두교가 성립되기 전의 인도 국가들은 [[브라만교]]와 [[불교]], [[자이나교]] 남인도의 경우 그들만의 민족 신앙 [[드라비다교]]를 믿었다.] 브라만교가 힌두교로 전환된 것은 8세기 [[샹카라]]의 [[베단타 철학]]이 나왔을 때로 여긴다.[* 2세기의 브라만교부터 힌두교로 부르기도 하지만 협의의 힌두교는 샹카라 시대에 확립되었다.] 샹카라는 [[대승불교]]의 사상을 일부 받아들여 [[범아일여]] 사상을 주창하였다. 고대 인도의 [[불교]]와 [[자이나교]]는 도회지를 중심으로 발전하였고, [[브라만교]]는 농촌 사회를 중심으로 유지되었는데 불교를 지원하던 쿠샨 왕조의 멸망과 로마 제국과의 무역 쇠퇴로 도회지 상인들이 중심이 되었던 불교는 큰 타격을 받고 브라만교 사제들은 불교, 자이나교의 영향력을 서서히 흡수하여 교리를 정비한다. 인도에서 불교는 이슬람과 힌두교의 영향으로 점차 소멸했다. 형이상학적인 베단타 철학 때문에 다소 사변적으로 흐르던 힌두교는 11세기 [[라마누자]]가 나타나 신에 대한 대중신앙을 부활시켜 현재와 같은 종교로 발전했다. 7세기 이후 [[다신교]]와 상극인 유일신교 [[이슬람]]이 서쪽으로부터 전파되었고, 이들은 무력을 앞세워 [[인도]]를 장악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힌두교 신앙을 유지하는 인도내 소왕국들과 [[종교전쟁]]이 빈발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위로 [[무굴 제국]]과 같은 [[이슬람]] 왕조들이 [[인도]]를 지배하기도 했으나, 힌두교는 워낙 [[인도]]에 뿌리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중동]]과는 달리 [[이슬람]]이 다수가 되지는 않았다. 전근대 인도 사회는 [[쟈티]]를 기반으로 고도로 분업화된 사회였는데, 힌두교 사회구조를 해체할 경우 무슬림 정복자들 입장에서도 세금 수입이 감소할뿐더러 사회를 안정적으로 통치하기 힘들었다.[* 반면 무슬림들이 정복한 [[조로아스터교]] [[사산 왕조]] 페르시아는 신분 계급이 사제-군인-평민-노예 수준으로 단순한 편이었고, 사산 왕조 황실을 무너트리자 구심점을 잃고 금방 무너져내렸다.] [[이슬람]]은 힌두교에 이어 [[인도]]의 제2의 종교로 남았다. [[인도]]가 [[영국]]에서 독립한 후, 종교갈등으로 많은 무슬림들이 [[인도]]에서 분리된 [[파키스탄]]으로 이주했고 반대로 파키스탄 일대에 거주하던 힌두교도들은 인도로 이주했다. 이 영향으로 인도내 [[이슬람]]의 세력은 위축되었고, 힌두교는 인도인의 절대 다수가 믿는 종교가 되었다. 현재 [[인도]]와 [[파키스탄]] 두 나라에서 힌두교와 [[이슬람]]의 갈등은 아주 심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양쪽에 의한 [[테러]]가 자주 일어나는 편이다. 인도에서 다수가 된 힌두교는 [[이슬람]] 왕조 치하에서 당했던 것을 갚으려고 하고, 파키스탄 이슬람교인의 경우에는 힌두교가 우상숭배를 하는 데다가 아예 종교 때문에 나라가 갈라지기까지 했으니 인도에 적대적인 만큼 힌두교에도 적대적이다. 물론 영토와 종교권이 100%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서 파키스탄 내에도 적지 않은 힌두교도가 있으며, 이에 따라 힌두교도들은 혹독하게 탄압당하고 있다. 힌두교 성직자를 살해하고 신전을 공격하는 테러가 계속되어 왔으며, 그나마 버틸만한 카라치, 라호르 등 대도시권에나 건재한 상황이다. 제도적으로도 심한 차별을 가하여 힌두교도는 혼인신고조차 받아주지 않았었다고. (2017년에 금지가 해제되었다.) 그래서 자신이 힌두교임을 숨기고 무슬림으로 행세하며 신앙을 유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혹독한 환경 때문에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 인도로 이주하는 파키스탄 힌두교도가 꾸준히 늘고 있다. 그 중에는 자식들을 인도로 유학 보내서 터를 닦게 해서 이주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공식적으로는 1% 정도지만, 힌두교도의 주장으로는 5%라고 한다. 다만 파키스탄은 힌두교와 이슬람의 종교적 대립이나 카슈미르를 둘러싼 영토 갈등도 그렇고 인접국가인 인도와는 핵개발과 군비경쟁까지 각오할 정도로 적대관계를 유지하는 데 비해 인도와 마찬가지로 힌두교도가 절대 다수인 다른 남아시아 국가인 [[네팔]]과는 외교적으로 사이가 나쁘진 않다. 네팔은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지 않은 먼 나라이기 때문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