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힐링 (문단 편집) ==== 힐링을 대하는 여론의 변화 ==== 2010년대 초반에는 '힐링 열풍'이라고 언론에서 포장될 정도로 나름 센세이셔널한 개념이었지만, 2010년대 중반으로 들어서면서 많은 비판을 듣는 개념이다. 비판의 핵심은 힐링이 단기적으로 현실의 여러 문제에 직면한 사람의 기분을 풀어주고 정신적 안정을 되찾게 함으로써 다시 생활을 지속하는데 도움을 줄 수는 있을지언정,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현실에서 당면한 여러 물질적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한다는 점에 있다.''' 즉 [[희망고문]]. 또한 많은 자기계발서 등에서 '''힐링'''이라는 단어는 '''현실 도피'''로 치환해도 전혀 내용상 모순점이 없을 정도로 오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사회의 힐링 열풍은 고통받고 있는 청년들의 아픔을 듣기 좋은 말로 슬쩍 덮어버린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특히 이 방면에서 가장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한 책이 [[아프니까 청춘이다]]인데, 이 책은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마치 '아픔'을 젊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당해야 할 무언가처럼 제목을 적은 바람에 많은 비판을 들었다.[* 사실 힐링 열풍의 거품이 꺼진 이후, 역으로 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면서 평가가 추락한 면도 있다. 2012년쯤만 하더라도 대학생들이 서로 돌아가며 읽고 추천하던 책이었다. 또한 힐링 개념에 대한 웹에서의 부정적 여론은 [[아프니까 청춘이다]] 항목을 같이 참조하는 게 좋다.] [[이현세]] 작가의 경우도 '5,60대가 만든 힐링이란 단어에 넘어가면 안된다'라는 주제로 라디오방송을 했다.[[http://media.daum.net/culture/others/newsview?newsid=20140225060320225&p2m=false|기사]] 다만 힐링이 정말로 아무 가치도 없는 [[정신승리]]나 현실 도피에 불과하다고 보기에는 또 곤란하다.[* 이런 관점에 의하면 일상 속에서 타인을 위로하는 행위 역시도 현실 도피에 불과하다는 부당한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이를테면 (다소 극단적인 케이스들이지만) 가족의 죽음으로 정신적 고통을 당하고 있는 유족, 학업 문제로 자살 충동을 느끼는 청소년 등을 정신적으로 치유해 주는 것을 정신승리나 현실 도피라고 부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흔히 말하는 정신과 치료나 상담 등이 힐링에 속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여러 사정으로 인해 [[우울증]]이나 PTSD 등의 증상을 보유한 사람들은 애초에 주변 상황이 어떻든 간에 개인 정신부터 빨리 치유시키는 게 급선무이므로 이런 사람들에겐 (정신과 치료나 상담을 포괄하는 의미에서의) 힐링이 꼭 필요하다. 이런 사람들 중 증세가 정말로 극심한 사람들(심리검사 시전시 정말 진지하게 치료받으라는 결과가 도출될 정도로 증세가 나쁜 사람들)의 경우 개인 내면의 고통에 정말 깊숙이 사로잡혀있어 주변이 보이지 않기에, 정말로 [[자살]]을 결심하고 시도/성공해버리거나 생활이고 뭐고 다 내버려 두고 [[폐인]]이 되거나 사고를 저지르거나 할 수 있기 때문. 즉 이들에게 있어서 힐링이란 정신승리나 현실도피라기보단 '''이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힘들게 만드는 여러 증세들의 개선과 정상적인 일상생활 복귀 · 영위를 도와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류의 힐링 작업은 비단 힐링 대상자(내담자/환자) 뿐만이 아니라 여기에 동원되는 치료자와 주변인들도 몹시 진을 뺄 정도로 에너지 소모가 많고 기간도 길게 걸리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여러 이론과 기법이 동원되고 여차할 경우 정신증 관련 약들(프로작 등)도 동원되기도 한다. ] 물론 힐링이 필요한 경우 중 많은 것들은 구체적인 사회구조의 변화 혹은 물질적 빈곤의 개선 등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애초에 이게 극도로 어렵기 때문에 사람은 궁지에 몰리는 것이고, 이때 멘탈이라도 좀 어떻게 치유해보려고 시도하는 걸 뭐라 하긴 힘들다.[* 극단적 냉소주의에 의하면 '그럴 바에 차라리 죽게 내버려 두는 게 편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올 수 있으나, 그게 보편적으로 인정받는 도덕이라 부르긴 어렵다.] 어찌 보자면 [[마르크스주의|마르크스주의자]]들이 [[종교]]를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다|인민의 아편]]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비슷한 논지라 할 수 있다. 힐링 열풍 후 [[서남대학교]]에 힐링학과가 탄생했다. 다만 2010년대 중반 이후 힐링이라는 단어가 웹에서는 극도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게 됨에 따라, 사학비리 등과 엮여서 썩 좋은 평가는 듣지 못하고 있다. 이 '힐링'이 욕을 먹는 이유는 또 있다. 재미도 없고 도움도 안 되는 미봉책인 '힐링' 덕에 누군가가 '''돈 좀 만진다'''는 것. 속 빈 강정이 공짜가 아닐뿐더러 비싸게 팔리고 있으니, 욕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기 마련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저자의 인세가 10억 단위라는 소문이 청년들을 분노케 하기도 했다. '''돈 받고 잔소리해주는 사회'''라는 비난도 있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