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윤종신)]
||
<-2>[[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K-6.jpg|width=100%]]||
||||<#AFE1FF><:> '''윤종신 5집[br]{{{+1 愚(우)}}}''' ||
|| '''발매일''' || [[1996년]] [[4월 1일]] ||
|| '''녹음''' || [[대영AV]] ||
|| '''레이블''' || 대영AV[br]다날 엔터테인먼트 ||
|| '''매니지먼트''' || 대영AV ||
|| '''프로듀서''' || '''[[윤종신]], [[유희열]]''' ||
|| '''길이''' || 41:36 ||
[목차]
== 개요 ==
[include(틀:음악취향Y Best 100)]
[include(틀:100BEAT 선정 90년대 베스트 앨범, 순위=27)]
[[1996년]] [[4월 1일]]에 발매된 [[윤종신]]의 정규 5집 음반. 앨범 제목은 '''"어리석을 우([[愚]])"'''.
[[정석원(음악인)|정석원]] 작곡으로 대변되는 '[[015B]] 사운드'에서 벗어나 "광기어린 천재" 유희열과 함께한 윤종신 전반기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음반이다.
[[共存|전작]]에 이어 사이드를 둘로 나누어 놓았다. 1번 트랙(환생)부터 5번 트랙(너의 어머니)까지는 "Sweet Days(달콤한 나날)". 6번 트랙(아침)부터 9번 트랙(바보의 결혼)까지는 "Hopeless Days(희망 없는 날들)"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틀렸어 이젠 꿈도 희망도 없어]]~~
앨범 제목은 단 한 글자. '''愚'''(어리석을 우)인데, 이 앨범 자체가 '''"바보같은 남자의 슬픈 사랑 이야기"'''라는 이야기를 담은 [[컨셉트 앨범]]이기 때문.
이 앨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다음과 같다.
>[[1989년]] 여름, 사랑에 눈을 뜬 대학생이었던 그는 그녀를 보고 한 눈에 반하게 된다.'''([[환생(윤종신)|환생]])'''
>그는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고,'''([[여자친구]])''' 마음을 얻는데 성공하여'''(의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club에서)'''
>하지만 그녀의 어머니가 반대를 하면서 결국 그들은 헤어지고 만다.'''(너의 어머니)'''
>이후 그는 일 년이 넘도록 잊지 못하다가'''(아침, 일년, 오늘)''' 결국 다른 여자와 결혼하게 되는 걸로 끝을 맺는다.'''(바보의 결혼)'''
이 때문에 처음부터 듣게 되면 되게 활기차다가, 가면 갈 수록 매우 슬퍼진다. 특히 "아침 - 일년 - 오늘"로 이어지는 곡들은 '''윤종신 표 처절+궁상 발라드 3콤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조규찬]]의 코러스가 빛을 발하는 Doo-Wap '환생', 알란 파슨스 프로젝트와 ELO를 연상시키는 '여자친구', 박용찬이 참여한 가스펠/펑키로 "Sweet Days"가 마무리되면, "Hopeless Days"에서는 오케스트라 편곡과 [[이병우]]의 기타가 돋보이는 '아침-일년-오늘'이라는 윤종신표 처절궁상 발라드 3콤보가 이어진다.
== 트랙리스트 ==
||<-7><#AFE1FF> [[1996년]] [[4월 1일]]에 발표된 [[윤종신]] 5집 '''愚''' ||
||<-7><#AFE1FF><:> '''TRACK LIST''' ||
|| '''SIDE''' || '''트랙''' || '''제목''' || '''작사''' || '''작곡''' || '''편곡''' || '''길이''' ||
||<:><|5> Sweet[br]Days ||<#dcdcdc> 1 ||<#dcdcdc> '''[[환생(윤종신)|환생]]''' ||<#dcdcdc> 윤종신 ||<#dcdcdc> 윤종신, 유희열 ||<#dcdcdc> 유희열 ||<#dcdcdc> 4:42 ||
|| 2 || [[여자친구(동음이의어)#s-3.1|여자친구]] || 유희열 || 유희열 || 유희열 || 3:41 ||
|| 3 || 의지 || 윤종신 || 윤종신, 유희열, [[MGR(음악가)|MGR]](RBW) || 유희열, MGR(RBW) || 4:25 ||
|| 4 || club에서 || 윤종신 || 윤종신, 유희열, MGR(RBW) || 유희열, MGR(RBW) || 3:49 ||
|| 5 || 너의 어머니 || 윤종신 || 유희열 || 유희열 || 4:18 ||
||<:><|4> Hopeless[br]Days || 6 || [[아침]] || 윤종신 || 윤종신, 유희열 || 유희열 || 5:19 ||
|| 7 || 일년 || 윤종신 || 윤종신, 유희열 || 유희열 || 5:09 ||
|| 8 || 오늘 || 윤종신 || 윤종신, 유희열 || 유희열 || 4:50 ||
|| 9 || 바보의 결혼 || 윤종신 || 윤종신, 유희열 || 유희열 || 5:23 ||
||||||||||||<:> '''TOTAL''' || '''41:36''' ||
== 해설 ==
=== Sweet Days ===
==== [[환생(윤종신)|환생]] ====
[youtube(-f-bGrnh0Xo)]
* 작사: 윤종신 / 작곡: [[유희열]], [[윤종신]][* 윤종신에 따르면 일부러 유희열을 앞에 배치했다고 한다(...)] / 편곡 : 유희열
'''이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윤종신의 대표 명곡.''' 자세한 건 [[환생(윤종신)|항목]] 참조.
==== [[여자친구(동음이의어)#s-3.1|여자친구]] ====
[youtube(LI2HQQ_EPEs)]
* 작사, 작곡, 편곡: [[유희열]]
종전 환생에서 스토리가 이어지는 곡이다. 윤종신의 언급에 따르면 유희열의 첫사랑 얘기 즉 실화라고 한다.
화자가 본격적으로 그녀를 알게 된 계기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대학 2년째 모든게 뜻대로 안됐지
>하루하루 무의미하게만 살았어
>널 처음 만난 건 [[1989년|89년]] [[여름방학]]때
>나의 눈엔 니가 동화속 공주처럼 보일 정도로 예뻤지
>
>만나 달라고 그렇게 졸라대 봤지만
>어김없이 약속이 있다는 너의 얘기
>화도 났지만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
>언젠가 니가 나에게 넘어올 거라는 걸 난 꼭 믿었어
>
>어느 늦은 겨울밤 잔뜩 술에 취해
>아무 계획도 없이 너의 집 찾아갔지
>눈이 내린 그 골목길 가로등불 아래
>불꺼진 너의 창문을 한참 동안 바라봤어
>이런 것이 [[사랑]]일까 웃음 지으면서 희뿌연
>새벽 아침을 이렇게 지키고 있었어
>
>눈이 내린 그 골목길 가로등불 아래
>불꺼진 너의 창문을 한참 동안 바라봤어
>이런 것이 사랑일까 웃음 지으면서 희뿌연
>새벽 아침을 이렇게 지키고 있었어
>
>눈이 내린 그 골목길 가로등불 아래
>불꺼진 너의 창문을 한참 동안 바라봤어
>이런 것이 사랑일까 웃음 지으면서 희뿌연
>새벽 아침을 이렇게 지키고 있었어
==== 의지 ====
[youtube(DQAZknfr0zs)]
* 작사 : 윤종신 / 작곡 : 윤종신, 유희열, [[MGR(음악가)|MGR]] / 편곡 : 유희열, MGR
2번 트랙 <여자친구>까지는 짝사랑에 가까웠는데, 이 트랙부터는 그녀가 본격적으로 그에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화자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담았다. 그런 의지를 다진다는 뜻에서 제목이 '의지'
>난 항상 모든 일에 끈기 없는 게 약점이지
>하지만 이번엔 포기할 수 없었지
>불쌍도 했겠지만 막강한 투지에 감동했어
>어쨌든 그녀가 날 만나기로 했지
>
>치밀한 작전 필요없이
>자존심 따윈 버린지 오래
>참아야 돼 어떤 수모도
>사랑은 공짜가 아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해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아
>
>자 이제 시작에 불과해
>조금도 방심할 순 없어
>내 여자라 생각될 때까지 조금 더
>심하게 괴롭힐게
>
>열 번 찍으면 넘어가지
>가랑비에 옷 젖는다 했어
>두드리면 언젠가 열려
>지성이면 감천인가봐
>
>치밀한 작전 필요없이
>자존심 따윈 버린지 오래
>참아야 돼 어떤 수모도
>사랑은 공짜가 아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해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아
>
>난 항상 모든 일에 끈기 없는 게 약점이지
>하지만 이번엔 포기할 수 없었지
>불쌍도 했겠지만 막강한 투지에 감동했어
>어쨌든 그녀가 날 만나기로 했지
>
>치밀한 작전 필요없이
>자존심 따윈 버린지 오래
>참아야 돼 어떤 수모도
>사랑은 공짜가 아냐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해
>하지만 전혀 아깝지 않아
>
>자 이제 시작에 불과해
>조금도 방심할 순 없어
>내 여자라 생각될 때까지 조금 더
>심하게 괴롭힐게
>
>열 번 찍으면 넘어가지
>가랑비에 옷 젖는다 했어
>두드리면 언젠가 열려
>지성이면 감천인가봐
==== Club에서 ====
[youtube(I_v1ApxmsGo)]
* 작사 : 윤종신 / 작곡 : 윤종신, 유희열, MGR / 편곡 : 유희열, MGR
이 앨범에서 제일 신나는 댄스 풍의 곡이다. 이 트랙에서는 만난 지 1년이 된 기념으로 놀러갔을 때를 그렸다.
>오늘은 너무 기분 좋은 날
>우리는 이 club을 택했지
>
>다들 예뻐 보이네
>모두 늘씬해 보여
>거리엔 없더니
>모두 여기와 있었군
>그렇지만 너완 비교 안돼
>언제나 내겐 넌 아름다워
>
>오늘은 우리 처음 만난 날
>매년 이날을 기념해 왔지
>
>시간이 흐를수록
>지겨워 진다던데
>나는 왜 그런지
>그럴 기미조차 없어
>너는 어떻니 아직 변함없는지
>지금의 내게 만족하고 있니
>나를 보며 마냥 웃고 있는
>너를 믿겠어 걱정 안할게
>
>너는 어떻니 아직 변함없는지
>지금의 내게 만족하고 있니
>나를 보며 마냥 웃고 있는
>너를 믿겠어 걱정 안할게
==== 너의 어머니 ====
[youtube(UrmzEQSn8Og)]
* 작사 : 윤종신 / 작곡 : 유희열 / 편곡 : 유희열
'''Sweet Days의 마지막'''
종전 신나는 곡에 비해 많이 가라앉는데, 이 트랙은 말이 좋아 에 들어있지만, 정작 내용상으로는 에 가까운 곡이다. 다름아닌 주인공이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만나러 갔는데, 거기서 어머니께서 대놓고 반대를 하시는 내용이기 때문. 심지어 화자는 여기서 "그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라고 확답하지 못한다.
>오늘 처음 뵈었지 너의 어머니
>평소완 달리 꽤 친절하셨지
>마치 어린아일 다루시듯 자상하셨어
>하나 하나 너무나 자세히 내게 설명해 주셨지
>왜 우린 헤어져야 하는지
>왜 이루어질 수 없는지
>바보처럼 난 고개만 끄덕였어
>계속 말씀하실수록 난 작아져만 갔지
>난 자신있게 충분히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 얘기 하고 싶었지만
>(너완 너무 달랐어)
>
>어머니께선 내 생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을 바라셧지
>만족하신 듯 했어
>고개를 떨군 나를 보시며
>
>스무해가 훨씬 넘도록 곱게 키워 온
>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내게 설명해 주셨지
>왜 우린 헤어져야 하는지
>왜 이루어질 수 없는지
>바보처럼 난 고개만 끄덕였어
>계속 말씀하실수록 난 작아져만 갔지
>난 자신있게 충분히
>널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단 얘기 하고 싶었지만
>(너완 너무 달랐어)
>
>어머니께선 내 생각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커다란 행복을 바라셨지
>만족하신 듯 했어
>고개를 떨군 나를 보시며
>
>나보다 더 널 사랑하시는 것 같아
=== Hopeless Days ===
여기서부터 매우 슬프고 처량한, 윤종신표 발라드가 ~~[[수도권 전철 1호선|1호선]] [[서울 지하철 1호선|지하구간]]에 연달아 등장하는 [[환승역]]처럼~~ 연달아 이어진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이 스토리의 시작부가 <너의 어머니>부터이긴 하지만, 실제로 헤어진 건 <아침> 부터이기 때문.
==== 아침 ====
[youtube(6-_nPJ8HM3Y)]
* 작사: 윤종신 / 작곡: 윤종신, 유희열 / 편곡: 유희열
'''"Hopeless Days"의 시점.'''
슬픈 부분의 시작 치고는 곡조는 그닥 슬픈 곡조가 아니다. 헤어진 다음 날 아침, 일어나고 나서 전화를 하려다 말고, 결국 지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이야기.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반주가 인상적.
>늘 그랬듯 오늘도 당신의 사진을 보며 잠에서 깨어나요
>그댄 술이 덜 깬 날 보고 웃죠
>
>아무렇게나 벗어 놓은
>어제 입었던 옷들을 보면서
>힘겹게 수화기를 들어보죠
>
>그대 번호 누르다가 멈췄죠
>아참, 우린 어제 헤어졌어요
>
>그래서 내 눈도 이리 부어있군요
>돌아오던 길 너무 서글퍼 조금 울었죠
>잘잤나요 오늘은 그대가 좋아하는 흐릿한 날씨네요
>이런 날은 오후에 꼭 만나곤 했죠
>일어나요 오늘은 그대가
>아침 일찍 수업 있는 날이예요
>아 벌써 집을 나섰을지 모르겠군요
>그래요. 취한 건 나 혼자였었죠
>
>술이 덜 깨면 머리가 아팠었는데
>오늘은 가슴이 더 아프네요
>방안에 왜 이리 그대 생각 날
>물건 많이 있는지
>한동안 그냥 놔 둘께요
>
>나 이제는 어떻게 하나요
>잊으려면 나도 바빠야겠죠
>그런데 오늘 따라 아무 약속 없네요
>오랜만에 친구들 볼께요
>그댈 모르는 예전친구들을
>그들은 그대안부 묻지 않을거예요
>이렇게 지우려고 노력할게요-
>
>아득히 느껴져요
>그대를 완전히 잊는 날
==== 일년 ====
[youtube(K8jbQfxmpLU)]
* 작사: 윤종신 / 작곡: 윤종신, 유희열 / 편곡: 유희열
어느새 헤어진 지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아파하는 화자의 모습을 매우 생생하게 담았다. [[이병우]]의 기타 반주와 더불어, 절정부의 [[오케스트라]] [[편곡]]이 이러한 감정을 더욱 더 고조시킨다.
곡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승환]] 4집 <[[Human(이승환)|Human, The Different Side]]>에 수록된 <다만>, 그리고 이후 3년 뒤에 발매되는 7집 타이틀 곡 <[[배웅(윤종신)|배웅]]>과도 비슷하다.
>내일이면 그대 떠난 지
>딱 일년째 되는 날이죠
>고작 한 살 더 먹은게
>이리 힘든 줄은
>왜 그리도 우리에게는
>기념할 날 많았던가요
>방의 달력을 없애 보아도
>그날들은 꼭 기억났죠
>
>어머닌 내맘 모르시는지
>그대 사 드린 목도리를 꼭 하셨죠
>계절이 바뀌어 묵은 옷을 꺼내어 보면
>그 속엔 구겨진 추억들이 있죠
>
>며칠 넘기기 힘들었죠
>그대 흔적 지우려고 하는 건
>일년 동안 잊긴 벅찼었나 봐요
>남은 날들이 더 두려워요
>
>딸이 없는 우리 아버지
>그대를 제일 좋아했어요
>내 맘 아셔도 한잔 하시면
>그댈 보고 싶다 하셨죠
>
>그만큼 사랑스러웠죠
>누구나 쉽게 잊지 못할 만큼
>아직도 그대 안부 묻는 사람들 많죠
>우리는 너무나 잘 어울린다며
>
>내 주위 사람들 아직도
>그댈 참 좋아하고 있어요
>그런게 날 더 힘들게 하고 있죠
>모두 다 잊어줘야 할텐데
>
>그대 일년은 어땠나요
>나보다는 편했기를 바래요
>나처럼 초라해지면 안돼요
>계속 아름다워야 해요
[youtube(P1DJfZPD0DY)]
[[2015년]] [[9월 20일]] [[멜로디 포레스트]] 캠프에서 [[윤종신]]이 직접 불렀으며, 이 때 [[유희열]]이 직접 연주하였다.
==== 오늘 ====
[youtube(81e77fyN5WU)]
* 작사: 윤종신 / 작곡: 윤종신, 유희열 / 편곡: 유희열
종전 트랙 <일년>과는 달리 좀 통통튀는 사운드와 좀 밝아보이는 곡조. 약간 비가 오는 모습을 표현한 듯 하다.
헤어질 당시 "이 무렵, 편한 추억을 가지고 이 날 만나자"고 약속하고 그 날이 왔다. 그는 그 자리에 갔지만, '''그녀가 왔을 리가 없지(...)'''. 결국 그는 한참 기다리다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이 노래 역시 [[이병우]]의 기타 반주가 들어가 있다.
>나 여기 있어요 우리 약속한 자리
>많은 시간 흘렀지만 난 기억해요
>바로 오늘 만나기로 했죠
>이 자리에서 우린 헤어졌었죠
>다가올 외로움에 불안해하며 우린
>서롤 걱정하며 이별 했죠
>그리곤 약속했죠
>이 맘 때 쯤이면 편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 하며
>부담없이 오늘 만나기로
>
>그대 늦는군요
>그래요 이젠 외출 준비가 길어질 나이죠
>내겐 그대 수수했던 모습 뿐인데
>오늘도 전처럼 창가에 있죠
>길게 늘어진 차들이 보이네요
>천천히 와요
>그리 지루하지 않네요
>
>혹시 잊었나요 오늘 이 자리
>그렇게 요즘 행복한가요
>그 생각에 조금 서러워 지네요
>자 이제 그만 난 일어 날게요
>그대 처음으로 약속 어겼네요
>그런데 왜 내가 더 미안한 걸까요
==== 바보의 결혼 ====
[youtube(8VLcGha0qMs)]
* 작사: 윤종신 / 작곡: 윤종신, 유희열 / 편곡: 유희열
'''"Hopeless Days", 나아가 이 앨범 스토리의 결말.'''
결국 훗날, 그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된다. 이제 그 때 그녀는 "그대"가 아닌, 그저 "동창"일 뿐이라며, "먼 훗날 모습이 너무 많이 변해서 서로 알아보지 못했으면"이라는 부분은 묘하게 구슬프다.
다른 곡들과는 달리 곡이 상당히 몽환적인데, 화자의 복잡한 심리상태를 표현한 듯 하다.
여담이지만, [[2007년|먼 훗날]] 발매된 [[성시경]]의 싱글 곡, <[[한번 더 이별]]>과도 일맥상통하는 스토리이기도 하다. 실제로 <한번 더 이별>을 만든 사람이 윤종신.
>설레이기도 하고 약간 두렵기도 하지만
>내일이 빨리 왔으면 해요
>나를 걱정했던 사람들
>나를 위로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마음 놓을 거예요
>
>내가 환히 웃을 때 다들 모른척 해 주겠죠
>그리움에 지쳤던 시절을
>언제 그런 적 있냐는 듯
>태연히 걸어 들어갈께요
>나도 현명해져야 겠어요
>
>식을 마치면 우린 가요
>늘 아름답다는 섬으로
>그곳에서 그대보다
>더 못잊을 추억 만들거예요
>다짐할께요
>
>당신을 그대라고 이젠 부르않겠어요
>그냥 학교 동창일뿐이죠
>흔적들 다 없앴죠
>아무런 남김도 없이
>우리 마주 치지만 마요
>
>오직 내 여자만을 위하여 살아갈거예요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세월이 흐른 뒤에
>모습 너무 많이 변해서
>서로 알아 볼 수 없기를
>
>식을 마치면 우린 가요
>늘 아름답다는 섬으로
>그곳에서 그대보다
>더 못잊을 추억 만들거예요
>다짐할께요
>
>당신을 그대라고 이젠 부르않겠어요
>그냥 학교 동창일뿐이죠
>흔적들 다 없앴죠
>아무런 남김도 없이
>우리 마주 치지만 마요
>
>오직 내 여자만을 위하여 살아갈거예요
>절대 뒤돌아보지 않고
>세월이 흐른 뒤에
>모습 너무 많이 변해서
>서로 알아 볼 수 없기를
== 여담 ==
* 앨범 자켓은 [[인사동(종로구)|인사동]] [[한옥]]에서 촬영했다. 놀랍게도 현재도 가게명만 바뀌어 영업 중인 듯.
* [[2010년]] 음악웹진 100BEAT가 선정한 [[100BEAT 선정 베스트 앨범 100|1990년대 100대 명반]]에서 27위에 랭크되었다.
* 음반을 낼 당시, 윤종신은 "어느 한 곡에 포인트를 두지 말고 앨범 전체를 한 곡으로 생각하고 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한 바 있다. 그 정도로 스토리가 잘 짜여있는 편.
*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윤종신]]의 실화와 연관이 묘하게 있어보이는 듯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보다 확실하게 윤종신의 실화로 쓰인 앨범은, [[2000년|4년 뒤]]에 발매된 8집 <[[헤어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이다.
* 이 앨범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든 노래가 6집 타이틀 곡, <우(愚)에게>이다. "이젠 궁금해 하지 말라"며 화자에게 조언을 해 주는 내용. 해당 노래는 [[015B]]가 [[피처링]]을 했다.
* 이 앨범의 마지막 트랙을 빼고 그 부분에 윤종신의 대표곡 중 하나인 [[너에게 간다]]를 넣으면, 완벽한 해피엔딩이 완성된다(...).
* [[유희열]]이 본격적으로 대중 음악가로 데뷔하게 된 계기가 된 음반이기도 하다.[* [[토이 1집]]때 까지만 하더라도 유희열은 다소 언더그라운드 뮤지션의 이미지가 강했다. 이후 2집 [[YOUHEEYEOL]]에 윤종신, [[김연우]] 등이 참여하면서 토이는 본격적으로 대중음악에 다가가게 된다.]
[[분류:1996년 음반]][[분류:한국의 음반]][[분류:윤종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