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다른 의미의 동음이의어, rd1=감자(동음이의어))] [include(틀:채소)] ||<-2> '''{{{#fff {{{+1 감자}}}(북감저, 마령서, 토두, 지슬)[br]Potato}}}''' || ||<-2>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hment/c0026408_4d268e82ae409.jpg|width=100%]]}}} || || '''학명''' || ''' ''Solanum tuberosum'' '''[br][[칼 폰 린네|L.]] || ||<-2> '''분류''' || || [[생물 분류 단계#계|{{{#000,#fff '''계'''}}}]] ||[[식물|식물계]](Plantae) || ||<|7> {{{#000,#fff '''분류군'''}}}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 ||[[속씨식물군]](Angiosperms) || ||메스속씨식물군(Mesangiospermae) || ||쌍떡잎식물군(Eudicots) || ||초국화군(Superasterids) || ||국화군(Asterids) || ||꿀풀군(Lamiids) || || [[생물 분류 단계#목|{{{#000,#fff '''목'''}}}]] ||가지목(Solanales) || || [[생물 분류 단계#과|{{{#000,#fff '''과'''}}}]] ||가지과(Solanaceae) || || [[생물 분류 단계#속|{{{#000,#fff '''속'''}}}]] ||가지속(''Solanum'') || || [[생물 분류 단계#종|{{{#000,#fff '''종'''}}}]] ||'''감자(''S. tuberosum'')''' || [목차] [clearfix] == 개요 == '''감자'''(감저; [[甘]][[蔗]], potato)는 [[가지]]과에 속하는 대표적 [[구황작물]]로 남아메리카 [[페루]]와 [[에콰도르]] 등 [[안데스 산맥]] 일대가 원산지다. 땅에서 캐기 때문에 [[고구마]]나 [[당근]] 같은 뿌리작물로 알기도 하지만 사실은 줄기의 일부로,[* 땅 속에서 줄기가 자란다. 그 줄기 사이에서 감자가 생기는 것이다. [[연근]]도 마찬가지다. 단지 수중이냐 땅이냐의 차이일 뿐이다.] 이런 것을 식물학적 용어로는 덩이줄기라는 뜻의 '괴경(塊莖)'이라고 한다. == 어형 == === 언어별 명칭 === ||<-2> '''언어별 명칭''' || ||<|9> [[한국어|{{{#373a3c,#dddddd '''한국어'''}}}]] ||감자([[대한민국 표준어|표준어]]) || ||감재(평북)([[서북 방언]]) || ||감재, 북감자(전남), 하짓감자([[서남 방언]]) || ||겡게, 감재(함북)([[동북 방언]]) || ||궁감자([[동남 방언]]) || ||감재([[영동 방언]]) || ||하짓감자([[충청 방언]]) || ||지슬, 지실([[제주 방언]]) || ||감재/감자[* 표기는 감자로 하는데, 일상적인 대회에서 감재라는 방언을 많이 쓰며, 특히 늙은 세대들에서 더 많이 보인다.]([[중국 조선어]]) || || [[한자|{{{#373a3c,#dddddd '''한자'''}}}]] ||[[馬]][[鈴]][[薯]](마령서) || || [[그리스어|{{{#373a3c,#dddddd '''그리스어'''}}}]] ||[[https://en.wiktionary.org/wiki/potato|πατάτα(patáta, 빠따따)]](단수), πατάτες(patátes, 빠따떼스)(복수) || || [[독일어|{{{#373a3c,#dddddd '''독일어'''}}}]] ||Kartoffel[* 또는 [[프랑스어]]를 직역해서 Erdeapfel(땅의 사과)을 쓰기도 한다. 보통은 Kartoffel이 자주 쓰인다.] || || [[러시아어|{{{#373a3c,#dddddd '''러시아어'''}}}]] ||картошка(kartóška)([[구어]]),[* 실생활에서는 뒤의 것보다는 이것을 좀 더 많이 쓴다.] картофель(kartófelʹ),[* [[독일어]]와 [[러시아어]]가 감자를 뜻하는 말이 같다.][br]картофелина(kartófelina)(infividual tuber),[br]картоха(kartóxa)(low colloquial) || || [[마인어|{{{#373a3c,#dddddd '''마인어'''}}}]] ||kentang || || [[산스크리트어|{{{#373a3c,#dddddd '''산스크리트어'''}}}]] ||आलकम(ālukam) || || [[스페인어|{{{#373a3c,#dddddd '''스페인어'''}}}]] ||patata, [[파파|papa(파파)]][* 둘 다 여성명사이다.][* [[스페인]]에서는 patata를, [[중남미]]에서는 [[파파|papa(파파)]]를 많이 사용한다. 발음은 같지만 강세가 뒤에 있는 Papá는 '아빠' '아버지'를 의미한다.] || ||<|2> [[에스페란토|{{{#373a3c,#dddddd '''에스페란토'''}}}]] ||[[https://www.geonames.de/wl-american-constr.html|terpomo]][* [[프랑스어]]에서 차용. 이 때문에 [[에스페란토]]계에서는 [[파인애플]]과 비슷한 취급을 받는다. 하지만 달리 대체할 어휘도 없는지라 그냥 사용한다. batato는 [[고구마]]를 의미.] || ||terpomo,[* [[프랑스어]] 및 [[에스페란토]]에서 차용] potato[* [[영어]]에서 차용, patato([[고구마]])와 헷갈릴 수 있어 잘 쓰이지는 않는다.]([[이도]]) || || [[영어|{{{#373a3c,#dddddd '''영어'''}}}]] ||potato(포테이토), spud([[영국식 영어|영국]]식 [[속어 유행어 관련 정보|속어]]) || || [[이탈리아어|{{{#373a3c,#dddddd '''이탈리아어'''}}}]] ||patata || || [[일본어|{{{#373a3c,#dddddd '''일본어'''}}}]] ||ジャガイモ/(jagaimo, 쟈가이모),[* [[자카르타]]에서 유래, 더불어 イモ는 [[토란]], [[고구마]] 등을 묶는 총칭이다.] ポテト(poteto) || || [[중국어|{{{#373a3c,#dddddd '''중국어'''}}}]] ||[[馬]][[鈴]][[薯]]/马铃薯(mǎlíngshǔ), [[土]][[豆]](tǔdòu)([[구어]])[* [[중국]]에서 두 표기는 [[허베이성]] 일대에서 쓰는 [[표준중국어|보통화]]와 [[관화|북경어]]의 차이이기는 하나 馬鈴薯는 과자나 식품 등의 공식 표기에 쓰이는 정도이고, [[구어]]로는 투도우(土豆:토두)를 더 많이 쓴다. [[대만]]에서는 馬鈴薯를 쓰고 土豆를 [[땅콩]]이라는 뜻으로 쓴다.] || || [[케추아어|{{{#373a3c,#dddddd '''케추아어'''}}}]][* 감자의 원산지인 [[잉카 제국]]의 언어] ||[[파파|papa(파파)]] || || [[태국어|{{{#373a3c,#dddddd '''태국어'''}}}]] || || || [[튀르키예어|{{{#373a3c,#dddddd '''튀르키예어'''}}}]] ||patates(파타테스)[* [[튀르키예어]]의 파타테스는 [[그리스어]] 복수형에서 그대로 차용된 것으로 그리스어 단수형은 πατάτα(빠따따)이다.] || || [[포르투갈어|{{{#373a3c,#dddddd '''포르투갈어'''}}}]] ||batata || || [[프랑스어|{{{#373a3c,#dddddd '''프랑스어'''}}}]] ||pomme de terre[* '땅의 [[사과]]'라는 뜻. 문맥상 사과가 아니라 감자인 게 확실하면 그냥 pommes를 쓰기도 한다.] || || [[히브리어|{{{#373a3c,#dddddd '''히브리어'''}}}]] ||תפוח אדמה(tapuákh adamá), בולבוס(bulbus)(flowery) || ||<-2><^|1>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기타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0px" || [[과라니어|{{{#373a3c,#dddddd '''과라니어'''}}}]] ||[[https://www.geonames.de/wl-american-constr.html|yvya]] || || [[나와틀어|{{{#373a3c,#dddddd '''나와틀어'''}}}]] ||[[https://en.wiktionary.org/wiki/potato|papas(파파스)]] || || [[네오|{{{#373a3c,#dddddd '''네오'''}}}]] ||terpom || || [[노비알|{{{#373a3c,#dddddd '''노비알'''}}}]] ||potate || || [[마오리어|{{{#373a3c,#dddddd '''마오리어'''}}}]] ||parareka, rīwai, taewa || || [[볼라퓌크|{{{#373a3c,#dddddd '''볼라퓌크'''}}}]] ||pötet || || [[스웨덴어|{{{#373a3c,#dddddd '''스웨덴어'''}}}]] ||potatis || || [[아이마라어|{{{#373a3c,#dddddd '''아이마라어'''}}}]] ||chuqi || || [[아이슬란드어|{{{#373a3c,#dddddd '''아이슬란드어'''}}}]] ||jarðepli, kartafla || || [[앨라배마|{{{#373a3c,#dddddd '''알라바마어'''}}}]] ||aha || ||<|2> [[이누이트어|{{{#373a3c,#dddddd '''이누이트어'''}}}]] ||ᐸᑏᑎ(patiiti) || ||naatsiiaq([[그린란드어|칼랄리숫(그린란드어)]]) || || [[체로키어|{{{#373a3c,#dddddd '''체로키어'''}}}]] ||ᏄᏅ(nunv) || || [[타히티어|{{{#373a3c,#dddddd '''타히티어'''}}}]] ||ʻumara pūtete || || [[폴란드어|{{{#373a3c,#dddddd '''폴란드어'''}}}]] ||ziemniak || || [[하와이어|{{{#373a3c,#dddddd '''하와이어'''}}}]] ||ʻuala kahiki || ||<|2> [[힌디어|{{{#373a3c,#dddddd '''힌디어'''}}}]] ||आल(ālū), आल(ālu) || ||(ālū)([[우르두어]]) ||}}}}}}}}} || [[조선시대]]에서는 [[북]]에서 유입되었다고 해서 초기에는 북저라고 불렀다. '감자'라는 단어는 [[중국]] 표현 감저([[甘]][[藷]])[* [[https://opendict.korean.go.kr/dictionary/view?sense_no=3554&viewType=confirm|어원 정보]]]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한반도 유입 초기에 감저는 감자와 [[고구마]]의 통칭으로도 쓰였으며, 이 흔적이 일부 방언에 남았다. 고구마를 단감자, 사탕감자, 호감자, 왜감재, 양감재 등등으로 감자 앞에 접두어를 붙여서 표현한 것이 그 사례이다. 분단 전 자료에 따르면 [[함경도]]나 [[황해도]] 지역에서는 이런 방식으로 [[고구마]]를 표현하였다. 반대로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지역에서는 고구마를 감자라 부르고 감자에 접두어를 붙여 [[하지|하짓]]감자, 혹은 북감자라 부른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고구마를 감저, 감자를 지슬 혹은 지실(地實)이라고 부른다. 사투리가 희석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는 연령이 낮아질수록 고구마, 감자로 대체된다. 북한도 표준어로는 [[감자자랑]]이라는 밈이 되는 노래에서 드러나듯 한국 표준어처럼 감자를 감자로 부른다. 감자 역시 북감자나 알감자 등으로 접두어를 붙여 표현하는 지방이 있다. 이러한 현상들이 바로 감자라는 단어가 통칭에서 특칭으로 변화한 역사를 보여준다. 실제로 바꿔 부르는 건 방언이 아니라 표준어 쪽이라는 것. [[김동인]]의 소설 제목인 [[감자(소설)|감자]]도 사실은 [[고구마]]를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일반적으로는 토두(土豆, 투더우/tudou)라는 표현을 쓰지만, [[대만]]이나 [[푸젠성]] 등지에서는 말방울과 닮았다고 해서 마령서(馬鈴薯, 마링수/malingshu)라고 부르며, 사실 원래는 이것이 표준어이다. 대만이나 푸젠성에서 土豆는 한자 그대로 [[땅콩]]을 뜻하니 주의. [[광둥성]]이나 [[홍콩]]에서는 薯仔([[월병(광동어)|윗핑]]: syu4 zai2)라고 부르며 각지마다 표현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중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인 [[투도우]](tudou)도 여기서 유래했다. [[일본]]에서는 마령서를 일본식으로 읽은 [[바레이쇼]]라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입말로는 보통 '자가이모'라고 부른다. [[자카르타]]에서 온 토란이라는 뜻. [[영어권]] 역시 potato를 기반으로 하여, [[고구마]]를 '달콤한 감자'라는 뜻으로 'sweet potato'라 부른다. 다른 언어권에서도 이러한 사정은 비슷한데, 감자와 고구마의 유통 경로가 비슷했기에 유통 과정에서 전파된 결과라 볼 수 있다. potato의 동의어로 앞에 'po'의 발음이 약해져서 만들어진 'tater'가 있다. 감자를 작게 다져서 튀겨낸 [[감자튀김#s-5.3|테이터 탓즈(Tater Tots)]]라는 요리도 있다. 또한 [[영국식 영어]] 속어 중 'spud'가 있다.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 FC]]의 애칭이 스퍼스(Spurs)인데, 타 축구팀 팬들은 토트넘을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발음의 유사성을 이용하여 스퍼즈(Spuds)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만 [[프랑스어]]를 비롯한 [[유럽]] 권역에서는 감자를 [[사과]]에 빗대는 일이 많았으며, 특히 [[프랑스어]]로는 '땅의 사과'라는 뜻으로 'Pomme de terre'라 한다. [[네덜란드어]] Aardappel, [[독일어]] Erdapfel,[* 단 독일 남부,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주로 쓰인다. 다른 지역은 Kartoffel이라고 부른다.] [[아이슬란드어]] Jarðepli[* 옛 표현. 현대에는 Kartafla가 쓰인다.] 역시 같은 어원이며, [[에스페란토]]로도 여기에서 따와 Terpomo라 한다. 생감자를 자주 다루어보면 알겠지만, 감자 속을 깎아내보면 특정 종의 사과 과육과 매우 비슷하다. 맛이나 외형보다는 내부질감의 유사성에 근원을 둔 단어다. === 은어/유행어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감자(동음이의어), 문단=3)] == [[/역사|역사]]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감자/역사)] == 영양 == 포만감이 높으며[* 하루 16시간 일하는 산업시대 노동자들도 하루에 감자 1개만 먹고도 살아남을 정도로 포만감과 영양가가 풍부하다] 소화가 잘 되는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당연한 이야기긴 하지만 다이어트용으로 사용하려면 추가적인 조리과정을 거친 후 반찬으로 쓰면 안된다. 백미의 탄수화물을 감자의 탄수화물이 대체한다는 개념으로 밥대신 먹어야 하며 조리도 찌는 방식을 위주로 활용해야 한다.] 감자의 이뇰린 성분은 체지방 분해에 효과가 있다. 감자의 gi지수가 높기에 다이어트 식품으로는 옳지 않다는 의견도 있으나 gi지수가 높은 감자는 흡수는 빠르지만 칼로리가 낮기에 다이어트 식품으로 적합하다. 또한 감자 껍질에는 섬유질이 포함되어 있어서 gi 지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므로 다이어트 시 껍질째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사과]]보다 3배 많은 [[비타민 C]]가 들어 있는데, 감자에 함유되어 있는 판토텐산 성분은 주름을 예방하는데 탁월하며 플라본 성분은 화농균을 녹여 피부를 매끈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빈혈을 예방하고 증상이 호전되는데 도움이 된다. [[칼륨]]이 함유돼 체내 나트륨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칼륨은 체내에 과잉 섭취된 나트륨과 서로 충돌작용을 일으켜 나트륨 작용을 억제시키며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데, 감자로 차를 만들어 마시면 장내 노폐물 제거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또 혈액 속 중성지방을 줄여주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이 가능하다. [[https://ytn.co.kr/_ln/0115_201606032105109496|잎과 줄기가 소의 성장을 촉진한다고 한다.]] == 장단점 == === 장점 === * '''영양''' 수분 75%, [[녹말]] 13∼20%, [[단백질]] 1.5∼2.6%, [[비타민C]]가 풍부하며[* 주로 껍질 부분에 많다. 속살엔 [[비타민 B]]가 함유되었다.] [[지방(화학)|지방]]이 거의 없다. 여기에 [[우유]]를 곁들이면 필수 영양소를 거의 다 섭취할 수 있다. 과거 [[아일랜드인]]들이 [[버터밀크]][* [[버터]] 짜내고 남은 부산물로 시큼한 맛의 [[저지방우유]]라고 생각하면 쉽다.]와 감자만 먹으면서도 [[영양실조]]에 걸리지 않았을 정도로. 또한 감자에 포함된 [[단백질]]은 절대적인 함량 자체는 그렇게 높지 않지만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질좋은 단백질이라고 한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을 기준으로 한 순위에서 우유, 달걀에 이은 3순위라고 한다.([[https://www.100ssd.co.kr/news/articleView.html?idxno=72487|우유달걀감자는 질 높은 단백질 공급원]]) * '''여러 기후에서 잘 자람''' 작물로서 감자의 가장 큰 특징은 이중결합질소를 거의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금 키우는 작물 중에서 이중결합질소가 아예 없다시피 해도 키울 수 있는 작물은 감자 밖에 없다. 게다가 추운 고원지대가 원산인지라, 춥고 척박한 땅에서 오히려 더 잘 자라고 더 맛있는 신비까지.[* 반면, [[고구마]]는 추운 곳에서의 재배가 불가능하며 보관도 추운 곳에서 하면 쉽게 썩는다.] 때문에 감자는 예로부터 [[구황작물]]로 유명했고, 세계적으로 인구 부양의 문제가 심각해진 18~19세기에 폭발적으로 그 수요가 증가했다. 이러한 이유로 [[러시아]], [[북한]] 같은 구 [[공산권]] 국가들은 만성적인 물자 부족을 견디기 위해 감자를 자주 먹는다. * '''높은 면적당 생산 칼로리''' 감자는 1[[에이커]] 당 생산칼로리가 약 920만으로 [[옥수수]](750만), [[쌀]](740만), [[밀]](300만), [[콩]](280만)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출처: Ensminger, Audrey; Ensminger, M. E.; Konlande, James E. (1994). Foods & Nutrition Encyclopedia. CTC Press. ISBN 0-8493-8981-X.][* 실제 단위면적당 칼로리는 쌀보다 약간 낮다는 [[http://newslibrary.naver.com/viewer/index.nhn?articleId=1976011700209204010&editNo=2&printCount=1&publishDate=1976-01-17&officeId=00020&pageNo=4&printNo=16704&publishType=00020|기사도 있다.]] 대신 감자는 생장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일정 기간 동안의 칼로리 생산량이 매우 높아, 연간 생산량으로 따지면 최대라고 한다.] 게다가 단순히 단위면적당 칼로리만 높은 것이 아니고 일반적인 열량작물들을 키우기 힘든, 춥고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고 빠르게 수확할 수 있으니 그 가치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이 점은 고구마, 마, 카사바와 같은 뿌리 작물도 공유하는 장점이다. * '''중간 수확 가능''' 감자는 열매가 아니라 덩이줄기이므로 생장을 개시하면 개화없이 즉시 열리기 시작한다. 또한 열매처럼 다 익어야 수확이 가능한 것이 아니라, 자랄수록 점점 크기가 커질 뿐이므로 꼭 수확철이 아니라도 중간에 그때그때 채집해서 취식이 가능하다. 감자가 중요한 [[구황작물]]인 데는 이 점이 크게 작용한다. * '''관리의 용이함 ''' 현대와는 달리 과거 전근대 시절 감자는 다른 작물에 비해 딱히 관리를 안 해도 워낙 잘 자라다 보니 노동력 소모와 필요한 인력이 적다. 소규모 또는 가족이나 개인 단위 수준의 농업이나 생존주의 관점에서 상당한 장점. === 단점 === 위에서 보듯 장점이 정말 많지만 단점도 역시 많아 주력 작물로 키우기에는 여러모로 무리한 점이 많다. * '''영양''' 영양적으로는 [[쌀밥]]이나 [[고구마]]에 비해 [[칼로리]]나 [[탄수화물]] 함량은 현저히 낮은 편이나, [[혈당지수]](GI)가 [[밥]]과 비슷하고 고구마보다는 높은 편이라 혈당으로의 전환이 빠르고, 이 때문에 에너지로 소모하지 못한 잉여 당분이 생기기 쉬워 지방으로 축적되기 쉬운 편이다. 즉, '''살찌기 쉽다.''' [[하버드 대학교]] 공공보건대학원에서 건강을 위해서 다양한 [[채소]]의 섭취를 권장하고 있으나 유일하게 감자만 권장 채소에서 제외했다. 그 이유는 감자가 혈당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감자밥]]이 순수 [[쌀밥]]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감자튀김을 [[케첩]]과 같이 먹는 것은 [[혈당]]에 최악이다. 탄수화물과 트랜스지방, 당분 3가지가 어우러져 최악의 시너지를 이루어내기 때문이다. * '''기후''' 조건을 잘 타지 않아 [[구황작물]]의 대표격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기후에서 다 잘 자라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작물이 잘 자라지 못하는 서늘한 기후에서는 잘 자라지만, 반대로 고온 다습한 기후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따라서 [[기근]]의 원인이 고온 다습한 환경 때문이라면 감자를 심어봤자 별 답이 없다. 감자는 휴면성이 있어 수확 직후에는 조건이 맞더라도 싹이 나지 않는다. 품종에 따라 다르지만 2~4달 정도 지나야 휴면타파가 되기 때문에 재배시기를 잘 고려해야 한다. 다만 이것만큼은 장점이 되기도 하는데 휴면타파가 되기 전에는 독이 있다는 그 싹이 나지 않기에 당연히 보관에 도움이 된다. * '''병충해에 취약''' 감자 재배 시에는 씨감자의 눈만 떼어 심는데,[* 그 후 [[루서 버뱅크]]가 개량한 감자는, 품종 연구 도중 발견한 감자 열매에서 받은 씨앗에서 나온 모종으로 만든 것이다.] 이것은 문자 그대로 클로닝이기 때문에 당연히 전세계적으로 감자는 유전형이 고정되어 있다. 이런 유전적 다양성 부족 때문에 안 그래도 병해에 취약한 감자의 질병 저항력이 더더욱 약하다. 한 번이라도 치명적인 감자 전염병이 돌면, 그 지역의 모든 감자가 순식간에 전멸하고 만다.[* 우리가 흔히 먹고 있는 [[바나나]]가 씨앗 대신 꺾꽂이나 접붙이기로 번식시키는 특성으로 인해 유전적으로 똑같은 형질의 바나나만 번식이 되어서 파나마병과 같은 치명적인 전염병이 나타나기라도 한다면 순식간에 전멸되기 쉬운 것과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것이 1847년 [[아일랜드 대기근]]. 치명적인 [[감자 역병]]이 돌면서 [[아일랜드]]의 모든 감자가 순식간에 전멸했고 [[아일랜드인]] 약 100만 명이 굶어죽었다.[* 대기근 이전부터 영국 본토에서 아일랜드의 밀을 수탈해간 것이 더 많은 아사자들이 속출한 이유기도 하다. 아일랜드는 감자가 많으니까, 밀은 안 먹어도 된다는 논리로 아일랜드 사람들이 농사지은 밀을 몽땅 빼앗아 간 것. 그런 상황에서 감자가 전멸했으니 상황이 어땠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조선의 쌀을 대량으로 수탈해가서 농사를 지은 조선 사람들이 쌀밥을 못 먹게 된 거랑 같다. 그렇게 쌀을 제대로 못 먹으니 굶주리던 조선 농민들이 먹고 살기 위해 고향을 등지고 만주로 떠났던 것이다.] 감자 재배에서 씨감자 사용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별다른 대책도 없다. 수확한 감자를 그대로 다시 심어서 키울 경우, 이전 씨감자의 형질이 상실되어 감자의 품질과 수확량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 현대의 씨감자는 가장 생산성 높은 세대를 선별해 우려먹는 것인데, 씨감자의 다음 세대는 씨감자 세대가 가진 개량된 형질을 상당부분 잃기 때문에 뾰족한 수가 없다.[* GMO들은 아예 의도적으로 잡종을 판매함으로써 다음 세대가 뒤죽박죽이 되게 하지만, 감자는 이와도 궤가 다르다. 아예 수백 년간 인간이 개량해서 궁극적인 품종을 만들었는데, 씨를 뿌리면 또 이를 다시 흩어버리게 하는 셈이다.] * '''가공과 운송, 보관의 어려움''' 감자는 수분이 많아 무게가 무겁고 부피도 크므로 기타 주식 작물에 비해 운송이 어렵고 쉽게 얼거나 썩는다. 감자 무게의 70%가 물이라 무게 대비 열량도 다른 곡물에 비해 많이 낮다. [[쌀]] 100g이면 370kcal지만, 감자는 100g에 고작 77kcal다. 더구나 싹이 나면 독성이 생겨서 못 먹게 되기까지 한다. 제분을 해봐야 감자가루는 쓸 곳이 썩 많지가 않다는 것도 문제이다. 산업화 이후로 제분처리가 되지 않는 주식 작물은 극도로 효율이 저하되었다. 밀은 말할 것도 없고 밀보다는 제분하여 사용할 방법이 적어 가공과 유통에 불리한 [[쌀]]보다도 활용도가 낮다. 사실 쌀은 가루 형태가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수분이 낮고 개체가 작아 밀도있게 담을 수 있으며 무게대비 열량도 높아 운송에 그리 나쁘지 않으며 보관성 역시 감자보다는 훨씬 좋다. 흔히 보는 감자가공의 대표적인 것이 감자전분인데, 감자전분 자체는 활용도가 꽤 있지만 결국에 [[전분]]으로밖에 쓸 수가 없기 때문에 다른 곡물가루에 비해 활용도가 낮다. 때문에 감자의 기원인 [[안데스]] 지역에서도 감자뿐 아니라 감자 외에도 [[퀴노아]], [[옥수수]], [[카사바]]도 주요 작물로 삼았다. 옥수수는 감자와 달리 운반과 저장이 쉬웠다. * '''수확의 어려움''' 수확할 때도 문제가 만만치 않다. 베어낸 다음 탈곡하면 되는 현 주력 주식 작물과 달리, 땅에서 헤집어서 수확해야 하므로 인건비 지출이 심하다. 땅에 묻혀 있다 보니 기계를 사용하기도 까다로움도 현대 농업에서 감자의 큰 단점이다. 농업선진국에서는 감자 캐는 농기계도 만들어내긴 했지만 몇몇 국가에 국한될 뿐이다. * '''기타''' 전분이 많기 때문에 맑은 국물을 내기 어렵다. [[카레]] 같이 점성이 필요하고 자극이 강한 요리를 할 때에는 이것이 오히려 장점이 되지만, 맑은 국에 넣으면 끓이면 끓일수록 전분 때문에 국물이 텁텁해진다. 그나마 [[한국]]에 많은 점질감자가 전분이 적어 맑은 국물이 잘 나오는 편인데, 그래도 텁텁한건 큰 차이가 없으므로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도 꽤 많다. 소소한 단점으로 (부드럽게) 익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 내부 온도가 90°C 정도는 되어야지 서걱한 느낌이 없이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조금만 잘못 익혀도 설익어서 서걱서걱한 식감이 되거나 반대로 너무 오래 익혀서 엄청 뭉그러질 수가 있으니 조리 시 주의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싹에는 독성이 있는데 자세한 것은 [[#독성|독성 문단]] 참조. 결국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주식 작물로는 재배가 힘들고, 대체 혹은 [[구황작물]] 이상의 기능을 하기가 어렵다. 현재 북한이 주식작물인 [[옥수수]]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감자농업혁명'을 내세우며 감자 재배 면적을 마구 늘리고 있지만, 실제로 이런 문제들 때문에 큰 효과를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 조리법 == 감자 자체에 대해 살펴보자면, 덩이줄기를 오만가지 방법으로 요리할 수 있다. [[소주]],[* 전통 증류식 소주가 아닌 흔히 말하는 희석식 소주.요즘은 원가절감을 위해 [[카사바]]를 더 많이 쓴다.] [[보드카]][* 다만 진짜 감자로 이 술들을 담그려고하면 필수적인 과정인 당밀화 과정(즉 숙성)에서 감자가 썩기 때문에(전술한대로 유통기한이 짧아서 그렇다) 감자를 원료로 만들어진 술은 엄청 맛이 없다. 그래서 소주는 [[카사바]]로, 보드카는 밀로 담그는 경우가 않다.]의 주 원료이기도 하며, 기르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녹말|전분]]이 많아서 갈아서 즙을 따로 모은 다음 가라앉은 전분을 이용하기도 한다. 감자전이 그렇게 짠 감자와 전분을 합쳐 지져 먹는 요리이다. 걸러놓고 다시 합친다. 이 전분은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작용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찌개]]나 [[카레]] 같은 매운 음식에 넣으면 매운맛이 상당히 순해진다. 대신 오래 끓이면 끓일수록 전분이 빠져나와 국물이 탁해지기도 하므로[* 이를 반대로 이용한 것이 프렌치프라이. 감자칩을 만들 때 미리 물에 한참 담가 두는 것이다. 그러면 전분이 빠져나오면서 튀긴 것이 바삭해진다.][* [[카레]]를 만들 때는 국물이 걸쭉해지는 쪽을 선택하기도 한다. 시중 카레가루는 밀가루나 녹말가루가 '''많이''' 들어 있다.] 국에 넣어 먹을 때는 가급적 바로 먹는 게 좋다. 익혀도 [[비타민C]]가 잘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 좋다.[* 감자에 들어있는 전분이 비타민C를 열로부터 보호해주기 때문이다.] 제약용으로 제조되는 비타민C 분말은 감자로부터 추출하기도 했다.[* 현재의 비타민C 원료는 [[유럽]]이나 [[중국]]의 [[옥수수]]밭에서 옥수수를 수확,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포도당을 발효ㆍ농축ㆍ정제해 만든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식량난에 시달리던 [[나치 독일]]에서는 껍질을 까먹으면 감자의 식용 면적 손실이 크니까 삶아서 껍질째 먹으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기도 했는데, 당연히 비타민 C의 효율적인 섭취임은 몰랐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기근을 버티는 데 그나마 도움이 되긴 했다. ||[[파일:chuño.jpg]]|| || 추뇨(Chuño). || 여러 가지로 조리해도 영양분 손실이 없는 탓인지 각국의 요리들도 조리법이 비슷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 가장 독특한 것은 감자를 주식삼아 먹던 [[안데스]] 지방에서 만든 추뇨(Chuño)이다.[* [[스페인]] 등 서양 국가들이 원주민들을 잡아 광산 노예로 부려먹을 때 이 '추뇨'를 원주민들에게 강제로 팔아먹었는데, 이 때 한 몫 잡은 유럽인들이 상당하다고 한다.][* 이 내용이 2020 수능특강(영어)에 나왔다.] 오직 그 기후이기에 가능한 가공법으로, 보통 남반구의 한겨울인 6~7월에 만들어진다. 영하로 떨어지는 밤에 감자를 노지에 널어놓고 얼게 놔둔다. 그리고 낮이 되어 해동되면 발로 밟아 수분을 빼고 강렬한 햇볕에 말린다. 이 동결건조 과정을 몇 번 반복하면 약 80%의 수분이 제거가 되어 오래 보존할 수 있게 되는데(무려 '''20년 이상'''도 간다고 한다!), 질감도 스펀지처럼 되어 요리에 곁들일 때 양념이 잘 배어드는 효과도 있다. [[잉카 제국]]에서는 추뇨를 전투식량이나 흉년이 났을 때의 비상식량으로 사용했다고 하며, 이 가공법은 훗날 냉동 [[감자튀김]]에 모티브를 주기도 했다. 현대에도 안데스 산맥 국가에서는 식재료로 널리 활용된다. 얼어버린 감자를 이용하는 요리법은 [[함경도]] 등 [[한반도]] 북부의 산간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언 감자국수나 언 감자떡, 언 감자만두 같은 향토음식으로 지금도 남아 있다. [[http://www.newfocus.co.kr/client/news/viw.asp?cate=C01&mcate=M1003&nNewsNumb=20140412850|심지어 썩은 감자(!)까지 조리법이 따로 있다.]][*A [[https://blog.naver.com/blogourhome/70147342955|원 링크가 삭제된 관계로 블로그 링크 첨부]]][* [[한국인의 밥상]]에도 [[http://www.kbs.co.kr/1tv/sisa/table/view/vod/2512819_107075.html|상품성이 떨어지는 감자를 썩힌 다음 전분을 걸러내 요리에 사용하는 모습이 나왔다.]] 이렇게 얻은 감자 전분이 더 맛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언 감자에 찬 두부'''가 [[김일성]]의 항일투쟁 시기를 상징하는 관용어구처럼 쓰이고 있으며, 방북한 남한/해외 인사들에게도 최소한 한 끼는 언 감자국수를 대접하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다고 한다. [[황석영]], 송두율, [[문선명]] 등 방북 경험자들이 수기나 인터뷰 등으로 소개하였는데 '언 감자[[녹말]]을 이용해 만든 면에 고명으로 [[갓김치]]를 올린 [[콩국수]]'이며, [[https://www.youtube.com/watch?v=mEwiFGq3RKY&t=1m22s|의외로 쫄깃하니 맛은 있다고 한다.]] 향이 약한 식재료라서 조리할 때 [[향신료]]로 향을 더해주면 효과가 좋다. 그 밖에 고기기름으로 감자를 구워 지방의 풍미를 더하는 조리법이 있다. 감자는 세계 각국에서 엄청나게 다양한 요리법이 존재하는 재료 중 하나로, 전반적으로 심심하고 담백한 맛이지만 맛의 특색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해 가공법과 조리법, 곁들이는 다른 재료들, 양념 등에 따라 다양한 맛과 모양을 연출할 수 있어서 응용도가 매우 높다. * [[강원도]] 요리 강원도는 춥고 건조해서 감자나 메밀이 자라기 유리한 땅이 많다. 그래서 감자로 만들어진 강원도 요리 [[옹심이|감자 옹심이]]가 생겼다. * [[아일랜드 요리]] 영국 식민지 시절 감자만 재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감자 버터밀크가 들어가는 메뉴 비중이 높다. * 감자 [[옹심이]] : 감자를 간 다음 면포등으로 수분을 짜내고 가라앉은 감자전분을 더하여 새알처럼 둥글게 빚은 감자옹심이로 국물요리를 만들면 감자 특유의 풍미와 전분의 쫀득한 식감이 더해져서 상당한 별미를 맛 볼 수 있다. * 삶은 감자 찜통이 있다면 쪄서 먹어도 좋지만 삶는 건 냄비만 있으면 되니 더 간단하다. 묵은 감자는 약간 아리고 떫은 맛이 나기도 하는데, 그런 건 찌는 것보다 삶는 게 낫다. 일단 그냥 감자를 냄비에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넣은 다음 소금을 약간 넣고 센 불로 삶으면 된다. 거품이 많이 나는데, 작은 냄비면 넘칠 수 있으니 주의. 젓가락으로 찔러서 쑥 들어갈 정도면 다 익었으며, 거의 다 익었을 때쯤에는 감자가 물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감을 잡을 수 있다.[* 찌는 게 아니고 삶을 경우 감자가 더 포슬포슬하게 익는 이유다. 저 물을 빨아들이는 특징 때문에 감자를 삶아보면 삶던 물이 어느 순간부터 순식간에 줄어들어 죄다 사라져버리고 냄비랑 감자가 타버릴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주의할 점은 삶는 시간에 비례해서 물이 천천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덜 익은 상태에서는 물에 잠겨있던 감자가 거의 다 익으면서 순식간에 물을 몽땅 빨아들여서 냄비 속을 말려버린다는 것이다! 따라서 '냄비 안의 물이 거의 없어질때까지 가열해야 다 익는다'는 사실만 생각하고 방심하고 있다가는 냄비를 태워먹는 수가 있다. 또한, 물이 다 없어진 다음에 계속 가열하면 냄비와 감자가 당연히 다 타버리지만 그렇다고 물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그만 익힐 경우 감자 안에 수분이 남아있기 때문에 감자의 식감이 포슬포슬하지 않고 질척질척해진다. (특히 감자가 딱 익었을 무렵 물을 따라내는 시점을 놓칠 경우, 그 물을 감자가 모두 먹어버리기 때문에 감자가 더욱 질척질척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가능하면 물을 따라버린 다음 (혹시 물을 따라버리지 못하고 감자에게 먹였을 경우에는 더 길게) 마른 냄비에서 중간불이나 약불로 감자를 좀 더 가열하여 수분을 날려버리는 과정을 거쳐야 포슬포슬 맛있는 감자를 먹을 수 있다. 냄비가 타지는 않고 감자가 살짝 눌어붙는 정도까지만 조심스럽게 뜸을 들여보자.] 물을 따라버린 다음 밥 뜸들이듯이 몇 초 정도 중간불에 올려서 바깥의 수분을 날리면 먹기 편하다. 껍질을 벗기고 삶아도 되고 삶고 나서 벗겨도 되는데, 삶기 전에 까면 더 편하긴 해도 영양소 손실이 더 크다고 하다. 물론 앞서 설명한 것처럼 껍질 채 먹으면 맛은 좀 별로더라도 몸에는 더 좋다. 이렇게 삶은 감자는 그냥 소금이나 설탕,[* 은근 소금파와 설탕파가 갈린다고 한다.] 마요네즈 등을 곁들여서 먹어도 되고 아래의 샐러드나 크로켓을 만드는 등 응용을 해도 된다. 물 끓이기 귀찮다면 그릇에 감자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붓고 위를 다른 그릇으로 덮은 뒤에, 전자레인지에 딱 10분만 돌려주면 삶은 감자를 쉽게 만들 수 있다.[* 전자레인지에 돌린다는 어떻게 보면 황당한 이 조리법은 의외로 [[마션(영화)|마션]]에서도 나온 조리법으로, 의외로 정말 간단하다! 고구마도 같은 방식으로 찔 수 있다. 물조차 붓기 귀찮으면 정말 썰어서 그냥 데워도 된다!] 삶은 감자를 활용해서 다른 요리의 재료로 쓰거나[* 고로케 만들 때 쓴다던가 하는 것 등이 예시.] 곁들이는 것도 가능. * [[군감자]] [[군고구마]]와 만드는 법이 같으며 바삭한 겉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이 일품이다. * [[감자밥]] * [[감잣국]]: 감자를 주재료로 만드는 국물요리다. * [[감자볶음]] 감자를 채썰어서 기름에 볶아내는 요리. 참고로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올라온 사연 중 '''무려 9년 동안 매 끼마다''' 밥과 감자볶음만 먹은 [[새터민]]의 사연이 있었다. * 감자 [[수프]] 삶거나 찐 감자를 적당한 크기로 썬 후 갈색이 될 때까지 볶은 양파와 우유 등을 넣고 믹서기에 간 후 생크림을 적당히 추가하여 끓이고 소금과 후추 등으로 간을 하여 먹는 요리. [[미국]]에선 대표적인 가정식 중 하나로 꼽히는 음식이기도 하다. * 감자국수: 감자를 으깨서 만드는 반죽으로 만드는 [[국수]]다. * [[감자전]] 감자 하면 많은 사람들이 떠올리는 요리 중 하나. [[독일]]과 [[스위스]] 지역에서 먹는 뢰스티도 감자전의 일종이다. * [[푸틴(요리)|푸틴]] 기름에 튀긴 감자에 [[그레이비 소스]]와 커드(치즈 발효전 우유를 굳힌것)를 뿌린 [[캐나다]] [[퀘벡]]주 지방의 전통 감자튀김 요리이다. * [[뇨끼]] 다른 조리법도 존재하지만 현대에는 감자 뇨키(Gnochi di patata)가 대표적인 뇨끼로 퍼져있다. * 알감자[[조림]] 일반 커다란 감자가 아닌 크기 이전에 수확한 조금 작은 알감자를 조린 것. 감자를 냄비에 넣고 물을 감자가 3분의 2 정도만 잠길 때까지 넣고 간장을 부어 완전히 잠기게 하고 물엿을 2큰술, 소금, 설탕을 약간만 넣고 은근한 불에 졸이면 된다. 센 불로 조리하면 타버린다. * [[크로켓]] 감자를 먼저 삶아 으깬다. 볶은 [[양파]]와 베샤멜 소스를 기본으로, 거기에다가 취향에 따라 다진 고기를 삶은 감자의 양의 절반정도 준비한 후 [[당근]], 셀러리와 같은 야채를 다져 넣고 볶아낸다.[* 야채가 싫으면 넣지 않아도 상관 없다. 야채를 비롯해서 고기류, 치즈 등도 넣는 것이 가능.] 볶아졌으면 위의 삶은 감자와 주물러 섞어준다. 이 상태에서 모양을 빚어 동그랗게 만들고 겉에 [[계란]]물을 묻힌 후 빵가루를 입혀 150도 이상에서 튀기면 완성. 이 때 기름이 마구 튄다. 준비 과정에서 알겠지만 의외로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일단 만들고 튀겨보면 상당히 맛있다. 다행스럽게도 냉동 제품이 나와 있으니, 직접 만들기 귀찮으면 사먹으면 된다. * [[감자튀김]] 주로 [[프렌치 프라이]]와 [[해시 브라운]]이 많이 소비된다. [[미국인]]은 1년에 1인당 62kg씩 엄청나게 먹는데 그 소비량의 35% 정도가 감자튀김이고, 11% 정도가 포테이토칩이다. 생감자 소비량은 25% 정도. 미국인의 감자튀김 사랑, 미국의 비만도가 높은 이유 중 '''{{{#3c3024 탄산음료}}}'''와 함께 주요한 이유이다. 학교식당 같은 데에서 보아도 거의 모든 음식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먹는다. 집에서 해먹긴 좀 힘들다. 튀김 자체가 집에서 하긴 좀 귀찮고 어려운데다가, 그냥 파는 국산감자는 튀김에 어울리지 않는다.[* 이유는 튀겨 먹기엔 수분이 너무 많은 점질감자가 주류라서. 그래서 아예 튀김에 적당한 품종이 따로 있다.] * [[피시 앤드 칩스]] 감자튀김을 [[생선튀김]]과 함께 먹는 음식. * 칩 버티스 감자튀김 [[샌드위치]]. 빵 2개에 감자튀김을 끼워먹는다. * [[감자 핫도그]] * [[감자칩]] * 감자 [[피자]] 2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한국에서 발전한 [[피자]]의 형태 중 하나로, 토핑에 웨지감자를 올리는 것. 뭔 조합인가 싶지만, 생각보다 유명한 조합이며 맛도 제법 괜찮다. 또 하나는 채 치거나 저민 감자, 혹은 으깬 감자를 도우로 삼는 것으로, 피자 도우 대신 감자 으깬 반죽(메시드 포테이토) 위에 원하는 소스와 토핑을 올려놓고 오븐에 구워주거나 프라이팬에 구워주거나 하면 된다. * [[웨지 포테이토]] 일명 웨지 감자. 튀기는 방법과 굽는 방법 2가지가 있는데, 굽는 편이 몸에는 덜 나쁘다. 오븐이 있어야 하지만 후라이팬으로도 가능하긴 하다. * [[니쿠자가]](고기감자조림) * [[감자 샐러드]]: 해당 문서로. * [[사라다]]: 해당 문서로. * [[매시트 포테이토]] 미국과 유럽에서 저녁 식사로 고기 요리를 주문하는 경우에 볼 수 있는 음식. 냄비에 감자가 잠길 정도로 붓고 설탕 2큰술을 넣고 휘저어 녹인다. 참고로 이 방법은 오래된 감자를 삶을 때도 요긴하게 쓰인다. 오래된 감자는 싹을 다 제거하더라도 이미 껍질이 녹색으로 변해 있는 경우가 많고, 또 감자의 안에 어떤 문제가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웬만하면 껍질을 싹 벗기고 반으로 갈라보는 것이 좋다. 그런데 이렇게 해버리면 먹었을 때 위험은 없더라도, 감자의 맛이 물에 빠져나가버린다. 이때 감자를 삶는 물에[* 한번에 큰 감자를 5~6개 정도 삶을 수 있는 냄비 기준] 소금 1큰술과 설탕 2큰술 정도를 녹여두면, 삼투압 현상으로 감자 맛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며 설탕과 소금이 감자에 배어 아주 맛있다. 익혀도 까기 힘든 오래된 감자의 껍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감자는 푹 삶아 뭉글뭉글해질 때까지 삶는다. 삶은 감자의 껍질을 제거한 후 버터와 우유, 소금, 후추를 넣고 곱게 으깬다. 끝. 주의할 점은 이건 고기 요리에 사이드로 나오는 것이 정석이지, 별도의 요리로 구분해서 이것만으로 식사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식사로 이것을 내놓으면 대접할 것이 없다는 의미로 실례가 되며 이 때문에 매시드 포테이토를 [[샌드위치]] 속재료로 사용하지 않는다. [[한국 요리]]로 따지면 상에 맨밥만 덜렁 내놓는 꼴. 물론 혼자 또는 가족끼리 한 끼 때우는 거라면 그냥 먹어도 상관없긴 하다. * [[콜캐넌]]: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감자 요리. * [[클램차우더]]: 조개와 크림, 적당히 썬 감자를 이용해 만든 미국식 수프. * 베이크드 포테이토 미국과 유럽의 매우 대중적인 감자요리로, 감자에 칼집을 낸 뒤 오븐에 구워낸 요리다. 칼집을 따라 감자의 껍질이 일어나면서 마치 외투를 입은 듯한 모양이 되기에 재킷 포테이토란 별명으로 더 유명하다. 뜨거울 때 버터와 치즈 간 것을 뿌려 녹여 먹는다. 보통 바삭바삭한 껍질도 같이 먹는다. 한국에선 통감자구이라고도 부른다. 대만 야시장에서 유명한 치즈왕감자도 이 요리에서 따온 요리. 한국 감자로는 품종이 다르다보니 껍질이 얇아 잘 분리가 안 되며 맛도 별로다. * [[감자탕]]: 이름과는 달리 감자의 비중은 별로 없다시피하며, 오히려 돼지 뼈가 메인 재료이다. * [[감자떡]]: 감자의 녹말을 사용한 [[떡]]. 속살이 비치는 외관과 감자 특유의 쫀뜩쫀득함이 일품인 떡이다. * [[분모자]]: 중국식 감자떡. 불투명하고 두꺼운 [[중국당면]] 비슷한 형태로, [[마라탕]] 집에서 자주 볼 수 있다. * 쿰피르: [[튀르키예 요리]]로, 익힌 감자를 으깨서 [[치즈]]와 고기와 소스를 얹어 빵을 곁들여 먹는다. 그런데, 넣고 싶은 것에 따라 값이 다르며 엄청 다양하다. [[오렌지]] 같은 과일이나 [[슈크림]]이라든지 옥수수콘이라든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손님이 원하는 대로 주문하여 먹을 수 있다. * [[슈트루델|카토펠슈트루델]]: [[오스트리아 요리]], [[독일 요리]]. 으깨거나 작게 썬 감자를 집어넣은 슈트루델이다. 그냥 감자만으로는 밍밍하니 채소, 고기, 버섯을 함께 섞어서 넣기도 한다. 디저트로 먹는 사과, 자두, 우유크림 슈트루델과는 달리 생크림 등을 얹지 않고 그냥 먹거나 수프 등과 같이 먹는다. * 지삼선: 감자, [[가지(채소)|가지]], [[피망]]을 센 불에 간장 소스와 함께 볶아먹는 요리다. * 알감자구이: [[고속도로 휴게소]] 요리의 대명사 중 하나로 꼽히는 요리로, 버터구이감자 요리라고도 부른다. 알감자들을 버터와 소금 등의 양념을 이용해 구운 요리로 달콤하고 기름지면서도 짭짤한 양념맛에 감자 특유의 포삭한 식감이 어우러져서 인기가 좋다. * 파타토: 감자로 반죽한 [[파스타]]. 애벌레 모양으로 생겼다. * 감자 파이유: 감자와 치즈를 섞어 구운, 혹은 튀긴 요리. 적당한 양의 채썬 감자와 슈레더 치즈를 섞어서 기름을 두른 팬에 약불로 양면을 각각 7~8분간 구워내면 되는 간단한 요리다. 이 때 채썬 감자는 물에 잠시 담궈서 전분을 빼면 더 좋다. 만화 [[원피스(만화)|원피스]]에도 나오며, 스핀오프 작 '[[상디]]의 해적 레시피'라는 요리책에도 나온다. * [[셰퍼드 파이]]: 볶은 고기에 감자를 얹어 구워낸 요리다. * [[회오리 감자]] * 감자 [[아이스크림]]: 없을 거 같은데 있는 요리. [[청나라]] 시대에 황실을 방문했던 [[이탈리아인]] 화가가 아이스크림에 대해 설명해주자 황제가 이를 먹어보고 싶어했는데, 만들 수가 없어서 차갑게 한 찐감자와 팥으로 아이스크림 느낌을 흉내낸 스닝투떠우니(世宁土豆泥)가 감자 아이스크림의 시발점.[* 그리고 이 요리는 [[중국]] [[베이징]]의 [[청나라]]풍 음식점 나가소관에서 여전히 판매중이라고 한다. 맛은 그냥 차가운 찐 감자 위에 팥이 얹어진 맛이라고 한다.] 그리고 2020년에 아이스크림 전문 체인점 [[배스킨라빈스 31]]에서 감자볼[*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바삭한 과자 느낌.]을 넣은 감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서, 2020년 10월에 한정판매하고 있다.[* 먹어본 사람들에 의하면 치즈감자맛, 혹은 치즈랑 감자 맛이 좀 느껴지는 우유 아이스크림 맛 등의 평이 있다. 못해도 스닝투떠우니보단 아이스크림에 가까운 맛인듯. 기본적으로는 치즈맛과 치즈향이 조금 더 강하고 짭잘하고 약간 포슬한 감자맛이 섞여있다. 짭잘하고 포슬한 맛이 조금 더 강하기에 여타 아이스크림에 비해 단맛이 조금 더 약하다.] * 알루 마살라: 감자가 주재료인 [[커리]]로, 한국에서 사용되는 [[카레라이스|카레]]의 원형이기도 하다. 실제로 국내에 거주하는 [[인도인]]들이 시중에 파는 한국식 카레 제품을 맛본 소감을 밝히면 십중팔구는 대개 알루 마살라를 떠올린다고 한다. * [[무사카]]: 아랍식 잡탕에서 출발한 음식으로, 감자와 가지를 베이스로 해서 여러 재료를 넣은 요리. * [[비시스와즈]]: 차갑게 먹는 프랑스의 수프. 감자 퓌레에 [[리크]], [[크림]] 등을 넣어 만든다. == 종류 == 감자의 품종은 크게 '분질감자(Starchy Potato)'와 '점질감자(Creamer/Waxy Potato)'로 나뉜다.[* 분질 감자에 비해 전분이 적고 찐득거리는 느낌, 영어로는 이것을 Waxy라고 표현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전분 비율이 중간쯤 되는 다용도 감자(All-purpose Potato)를 추가 분류로 넣기도 한다. 유콘 골드나 케네벡이 이쪽.] 분질감자는 [[튀김]]요리나 쪄서 먹는 요리에 맞고, 점질감자는 잘 부서지지 않기 때문에 국물요리나 볶음같은 요리에 적당하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감자는 수분 함량이 높은 점질감자로, 튀김용으로는 부적합하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한국 감자의 80%에 달하는 [[수미칩]]으로 유명해진 '수미'(Superior) 품종이 그렇다. 수미 감자는 1960년대 [[미국]] [[위스콘신 대학교]]에서 나온 품종을 들여온 것이다. 속살이 희고 수분이 많은 것이 특징인 대표적인 점질 감자다. 점질 감자는 튀겼을 때도 분질 감자에 비해 바삭한 식감이 떨어지고, 껍질 쪽의 당분이 쉽게 타기 때문에 [[감자튀김]]의 색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패스트푸드]]에서 프렌치 프라이용 감자를 수입산(특히 미국산)으로 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분은 오히려 분질 감자가 더 많다. 한국 감자로 볶음을 하기 전에 물에 담가두는 것도 그나마 있는 전분마저 추가로 더 빼서 감자가 최대한 부스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수미감자는 70년대 중후반 [[미국]]에서 새로 도입되었는데, 수확량이 더 많고 더위를 버티는 내서성도 강해서 아무 데서나 잘 자라니, 이후 한국 감자생산량의 70~80%를 수미 감자가 차지해버렸다. 분질 감자에 비해서 쪄서 먹으면 특유의 포슬포슬한 속살의 맛이 없고 금방 딱딱하게 굳어버리는데, 대신 감자를 볶음이나 조림 이외에는 단독요리로는 많이 해먹지 않고 거의 [[찌개]] 요리에 넣어서 먹을 때 국물 안에서 쉽게 부스러지지 않는 등의 특징으로 현재 한국 감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 [[한국 요리]]에서 감자의 요리법은 튀김 요리가 거의 없고 국이나 찌개와 같은 국물 요리가 대부분인데, 전분이 많은 분질 감자는 국물 요리로 할 경우, 쉽게 부스러져 국물을 흐리게 만들고, 감자채 볶음 같은 경우에도 분질감자는 아삭하게 볶아지지 않고 부서져 버린다. 이러한 점이 수미감자가 대세로 떠오르게 된 이유다.] 원래 포테이토칩 등을 만드는 가공용으로 나온 품종이기에, 일반 소매용 외에도 과자회사 등에도 판로가 있으니 농민들이 더 많이 재배하게 된 이유도 있다.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포테이토는 한국 감자가 아닌 미국산 '러셋 버뱅크(Russet Burbank)'.[* 줄여서 그냥 러셋 감자라고도 부르며, 미국에선 [[아이다호 주]] 감자 또는 베이킹 감자(Baking Potato)라고 부른다. 양식의 사이드로 나오는 통감자 오븐구이 같은 요리는 이 감자가 제격. [[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감자가 러셋 감자이고 미국 전체 감자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며 그 대부분이 별명 그대로 [[아이다호 주]]산이다. 러셋 버뱅크는 감자를 개발한 미국의 원예가 [[루서 버뱅크]](1849~1926)의 이름을 땄다. 그런데 사진으로 보면 [[백인]]인데 이상하게도 80년대에 MBC에서 방영한 깐돌이의 모험이라는 [[멕시코]] 애니메이션에서는 버뱅크가 [[흑인]]으로 나왔다.] 이 품종은 수분이 적어 튀김에 적합하다. 이것만큼은 수입산 감자([[아이다호 주]] 산 분질감자)로 해야 바삭바삭한 맛이 살아난다.(현재는 러셋버뱅크 품종 말고 다른 감자들이 재배되고 있다.) 2021~2022년 사이에 패스트푸드 점포 등지에서 감자튀김 대란이 일어난 것도 2021년 미국을 덮친 폭염과 코로나 19로 인한 인력난이 겹쳐 러셋 감자 농사가 대차게 망했기 때문. [[영국]]에서는 분질감자 하면 '마리스 파이퍼'(Maris Piper)란 품종을 떠올린다. 러셋 버뱅크보다 훨씬 분질 성향이 더 강하며, [[피시 앤드 칩스]] 등에 나오는 감자튀김들은 대부분 이 품종을 튀긴 것이다. [[아일랜드]]는 서구권에서는 특이하게 점질감자를 많이 먹는데, 아일랜드를 대표하는 감자 품종인 아이리시 럼퍼(Irish Lumper)가 점질감자이다. 원래 [[한국]]에서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을 통해 전래된 [[미국]]산 '남작' 품종의 분질 감자를 많이 먹었다. '남작'은 위에 언급된 아이다호산 '러셋 버뱅크'처럼 녹말(전분) 성분이 많은 분질감자이다. 미국산 Irish Cobbler 품종을 영국을 통해 일본이 도입해서 [[홋카이도]]에서 재배하던 품종. 이름이 남작인 이유는 영국에서 일본으로 가져온 사람이 '가와다 남작'이어서다.[* 본명은 [[https://ja.wikipedia.org/wiki/%E5%B7%9D%E7%94%B0%E9%BE%8D%E5%90%89|가와다 료키치(川田龍吉)]]] 한국에는 1928년에 전해졌다. '남작'도 도래된 지 아직 100년이 안 된 것이다. 흔히 '옛날감자', '[[강원도]] 토종감자' 등으로 팔리는 게 이 남작인데, 엄밀히 말하면 강원도 자주감자([[춘천]]재래) 등이 더 예전에 전래된 감자이고, 남작은 러셋버뱅크처럼 '얼리로즈'(Early Rose)에서 변이된 것으로 엄연히 외래 품종이다.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수미감자가 재배량을 독점하는 상황을 아쉽게 여기기도 한다. '수미' 감자 한가지 맛으로 통일되다시피한 상황에서 최근에는 분질 감자의 부슬부슬한 식감을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홍감자 {홍심이(아이노아카), 로즈밸리}나 '두백, 대서' 감자 같은 분질 감자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두백은 [[해태제과]]의 감자연구소에서 교배하던 과정에서 나온 돌연변이종을 개량한 것으로, 수미감자에 비해서 전분이 3% 정도 높은데, 그 3%의 차이로 식감이 많이 달라서 예전의 남작감자와 비슷한 분질감자의 맛이 난다. 쉽게 부서지지 않으므로 감자조림 같은 것에는 어울리지만, 굽거나 쪄서 먹을 경우에는 전분이 적어서 포슬포슬하고 부드럽지 않고, 금방 딱딱하고 찐득하게 변해버리는 식감 때문에 포근한 느낌의 남작 감자에 비해 식감이나 향미가 떨어진다. 다만 한국 남부에서도 대서, 장원(러셋), 오륜, 구이밸리와 같은 분질감자를 재배하는 걸 보면, 모든 분질감자가 찜통더위에 약한 건 또 아닌 듯하다. 프렌치 프라이의 예를 들어 한국감자는 [[감자튀김]]에 맞지 않고 미국산은 맞다고 단순하게 말하지만, 미국이나 유럽도 2가지의 감자를 다 먹는다. [[그라탱]]이나 오븐에 구운 감자를 만드는 데에는 점질감자가 제격이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점질감자를 대개 버터와 같이 구워서 먹는 경우가 많다. 북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점질감자 품종으로는 홍감자, 더치베이비,[* 알이 수미보다 작다. 이름이 '더치'이지만 네덜란드 원산은 아니다.] 핑거링(fingerling)[* 모양이 고구마처럼 길쭉하다.] 등이 있다. 영국에서는 점질감자 하면 '저지로열' 종을 떠올린다. == 서민의 음식 == || [[파일:external/pds25.egloos.com/e0006522_5911665dad9c3.jpg|width=100%]] || ||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 〈[[감자 먹는 사람들|감자를 먹는 사람들]]〉. 바쁜 하루를 지내고 지친 얼굴로 작은 등불 아래에서 [[커피]][* 실제로는 [[치커리]]로 만든 [[대용 커피]]일 가능성이 높다. 19세기만 해도 진짜 커피는 서민들이 사기엔 매우 비쌌기 때문이다. 현재의 [[다즐링]] 차와 비슷한 수준.]와 찐 감자'''만''' 먹는 서민들의 고단한 모습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오래전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 '고흐가 아우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로 이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고흐 자신도 감자를 먹다가 생각이 나서 그리게 된 그림이라고. 헌데, 1885년 3월 어느 날에 고흐는 호르트라는 농부의 집을 지나치다가 그 집에 들어갔는데 그 때 호르트의 가족들이 석유램프 불빛 아래서 감자를 먹고 있었던 걸 토대로 그렸다는 이야기도 있다.] || 감자는 분명 아메리카 지역을 제외한 다른 구세계 지역에선 원래 먹지 않았다가 뒤늦게 유입된 명백한 외래종이었음에도, 이제는 명실상부 '''전 세계적으로 서민적인 이미지가 강한''' 먹거리이다. 종교적인 이유로 이런저런 식품들의 섭취를 금지하는 종교계에서조차 감자를 금지하는 종교는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 감자도 금지하는 종교로 [[자이나교]]가 있긴 한데 특별히 감자만 금지로 지정한 게 아니고 원래 이 종교 자체가 생명이 깃든건 아무것도 먹어선 안된다며 말 그대로 식물의 잎사귀나 물, 몇몇 과일 정도 외에는 모조리 금지하는 종교인 탓에 감자도 덩달아서 금지가 된 것 뿐이다.]이고, 감자를 이용한 온갖 레시피들이 지역마다 '전통 레시피'라 하여 오랫동안 이어져내려오고 있는 등, 구세계의 토착 작물들 못지않게 모두의 먹거리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것이다. 사실 상기한대로 [[유럽]]에 전파된 직후에는 귀족이나 먹는 고급 음식이었는데, 재배가 용이했고, 귀족들이 백성들에게 재배를 장려하여 널리널리 퍼지다보니 서민들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되자, 거꾸로 귀족들이 감자를 먹지 않게 된 것. 경제학에서는 [[기펜재]]의 대표적인 예로 감자를 들기도 한다. 그럼에도 감자가 원체 [[완전식품]]에 가까운 서류다 보니, 감자와 우유만 먹은 서민들의 영양상태가 좋았다고 한다. 때문에 이런 감자를 먹은 노동자들이 [[빅토리아 시대]]의 절제되고 영양가 떨어지는 음식을 먹었던 [[런던]]의 일반 시민이나 상류층보다도 영양상태가 다소 좋았다고도 한다.[* 사실 근대 시절 영국은 청교도적 가르침을 좀 과하게 해석해서, 아주 사소한 즐거움조차 사람의 마음을 점차 나태하게 만든다며 즐거움이라는 개념 자체를 죄악시 여기며 철저하게 배격하는 지나치게 금욕적인 생활을 미덕으로 여긴 탓에 음식조차 맛없게 만들어서 먹었다. [[영국 요리]]의 악명이 바로 이런 배경에서 생겨난 것. 대신에 음식의 질을 희생한 댓가로 음식의 양 만큼은 정말 남부럽지 않게 먹어버릇했는데 영국인들의 별명 중 하나인 '비프 이터(Beef Eater)'도 아침 식사부터 쇠고기를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먹는 문화를 본 대륙인들이 신기해하며 붙인것일 정도로 진짜 양만큼은 엄청 푸짐하게 먹어댔고 이 관습이 오늘날까지 이어져서 영국식 아침식사는 간소하게 먹는 대륙식 아침식사와는 달리 상다리가 휘어지게 쌓아놓고 먹는 스타일로 발전했는데, 당연하지만 현대에서는 과거처럼 맛없게 먹지는 않으니 '맛도 괜찮으면서도 푸짐하게 먹는' 문화로 발전하여서 아침식사만은 영국식이 제일 낫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문제는, 이 푸짐하게 먹는 음식은 아일랜드 등 여러 식민지들을 수탈해서 얻어낸 음식들이었기 때문에 상기한대로 아일랜드인들은 다 뺏기고 남은 감자와 우유만 먹어야 했다는 것이지만.] 거기다 후술하겠지만 곡물류와 달리 보관성이 떨어지다 보니 [[세금]]으로 납부해가는 경우가 드물었다. [[전쟁]] 시기에는 [[빵]]과 함께 국가가 배급을 통제하는 주요 주식류 중 하나였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동맹국이든 협상국이든 간에 감자마저도 부족해서 후방에 있는 민간인들은 심할 때는 1인당 빵 1덩어리와 감자 2개로 1주일을 연명해야 하기도 했고, 감자도 떨어지면 [[사탕무]]나 [[순무]] 등이 대신 배급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때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나마 [[독일]]의 경우 전쟁 초기에는 빵과 감자의 비축량이 충분했기 때문에 배급을 통한 통제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괴벨스]]의 명령에 따라 식당에서 1주일에 이틀은 동물성 음식을 판매할 수 없는 금육일 제도가 도입되었음에도 감자 두세 접시 정도는 손님이 원하면 추가 비용 없이 먹을 수 있었고 멀쩡한 감자를 설탕 생산용도로 사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소련]]에 선전포고를 한 뒤 [[동부전선]]에서 소모전을 거치느라 힘이 빠지고 본토도 연합군의 폭격으로 박살나면서 좋은 시절도 끝나버렸다. [[미합중국 해군]]은 감자의 부피를 줄일 생각에 건조 감자를 개발했다. 수분을 정말 잘 뺀 나머지 요리하기 전에는 물에 담궈서 불려둘 필요가 있었다고. 이것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로, 이 당시 미군은 유럽계 국가들이 전통적으로 지켜오던 '군대 사기 진작용 [[술]] 보급'을 금지한 탓에 병사들이 어떻게든 술을 구할 방도를 궁리하고 있었는데, 마침 거리상으로도 가깝고 똑같이 영어를 쓰며 문화가 비슷한 [[영국]]에서는 여전히 사기 진작용 술 보급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 대신 영국군은 전쟁으로 인한 보급난으로 식량을 제대로 보급받기 어려웠기 때문에 [[영국 해군]]과 [[미합중국 해군]]은 의기투합하여(...) 해상에서 함선들끼리 만나서는 미군측은 식량을, 영국군측은 술을 주고받는 사설 거래가 횡행했다. 물론 미군 수뇌부의 공식 입장은 술을 이런식으로 받아서는 안된다는 입장이었으나 일선의 장병들은 그런 명령따위는 시원하게 씹고 영국 해군으로부터 술을 건네받아 진탕 들이켰다.[* 당연하지만 미군 수뇌부는 이걸 막으려고 엄중히 단속을 하는 동시에, [[아이스크림]]을 비롯한 각종 부식류를 푸짐하게 공급해서 병사들이 술을 찾지 않게 하도록 유도하는 등 채찍과 당근을 적절하게 사용함으로서 병사들의 음주 문화를 차근차근 단절시켰다.] 문제는 영국 해군쪽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미군으로부터 건네받은 건조 감자가 공식적인 루트로 건네받은게 아니라 상기한대로 사설 거래로 받은 것이다보니 미군측에서 사용법을 제대로 전달해주지 않은 탓에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몰라서 미 해군에게 "먹는 방법을 모르겠다."라는 식의 [[http://ww2f.com/threads/wwii-rations-and-mess-kits.12826/page-7|항의성의 전문을 보냈다고 한다.]] 건조감자 외에도 [[미국]]에서는 찐 감자를 으깨버리고 달군 롤러에 계속 얇게 펴는 작업을 해서 종이 감자를 개발해냈다. 건조 감자보다도 혁신적인 발명품으로서 원한다면 구기고 찢어서라도 어떻게든 짐짝에 우겨넣을 수 있었기 때문에 2차대전에서 [[미군]]의 무시무시한 보급에 이바지했다. 이 감자 종이를 종이 묶음처럼 병사들에게 주면 거기에 물 붓고 약간의 유지를 더해서 열 위에서 저어주면 [[매시트 포테이토|매시드 포테이토]]를 만들 수 있다. 현대의 인스턴트 매시드 포테이토 제품은 감자 종이를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들어서 첨가물을 더한 것이다. 감자의 대량 생산에 큰 장애가 되었던 것이 박피작업이었는데, 이는 고압, 고온의 증기를 쬐어 껍질이 떨어지게 하는 방법으로 해결했다.[[http://simplot.co.kr/info/info_10.asp|#]][[http://sorters.blogspot.kr/2011/03/blog-post.html|#]] 지금도 여러 나라 가난한 서민들이 그나마 밥으로 이 감자 삶은 것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 2010년대에 EBS에서 [[네팔]]에 있는 가난한 가정을 취재했는데 먹을 게 정말로 물과 감자뿐이었다. 땅도 없어서 남의 집 농사일 해주고 얻어온 게 감자라서, 세끼 모두 감자만 먹고 있었다. 그나마, 공항에서 짐꾼으로 일하는 아들이 번 돈과 그 감자도 모아다가 팔아서 돈을 모아두고 그걸로 가끔은 다른 걸 사먹는 게 사치일 정도였다. [* 해당 다큐멘터리가 아닌 비슷한 EBS로 방영한 다른 다큐멘터리에 나온 네팔 가난한 서민 이야기에서도 비슷한게 나온다. 역시 다른 집이지만 여기도 밥으로 감자를 주로 먹는데 어린 아들이 멀리 며칠은 걸어가는 짐꾼으로 벌어먹었다. 헌데, 짐꾼들은 [[네팔 요리]]에서 서민들에게 흔히 먹는 달밧을 먹기에 어린 아들도 달밧을 가득 배부르게 먹었다. [[고봉밥]]으로 실컷 먹는데 당연히, 짐꾼들이야 수십킬로그램이 넘는 짐을 들고 산길을 걸어야 하니 그만큼 많이 먹는게 당연하고 아들이 엄청 먹어도 짐꾼들도 당연히 힘드는 일을 하니까 많이 먹으라며 전혀 뭐라고 하지 않았다. 헌데, 아들은 먹으면서 울었는데 우리집에서 몇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하는 특별식이 바로 이 달밧인데 난 일하면서 날마다 배부르게 먹지만 가족들은 보통 물과 감자만 먹는데 나만 이렇게 특식처럼 먹는게 참 슬프다고 했다...부모님 생일때나 달밧을 대접한다고...]극중 삶은 감자를 먹으면서 아들 얼굴도 "감자가 지겹지만 이거라도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도 하고, "네팔에서는 감자가 그나마 가난한 이들이 질리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북한]]에서도 옥수수와 함께 사실상의 주식 취급이다. 너무 서민적인 이미지, 전통적인 이미지가 강한 나머지 2000년대 이전의 한국 창작물에서는 19세기 이전을 배경으로 하는 창작물임에도 감자가 마치 토종 작물인 것처럼 등장하는 [[창작물의 반영 오류|재현 오류]]를 정말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대표적으로 이하에 서술된 임진록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감자라든가. 21세기 들어서는 정보의 공유로 이런 오류는 많이 줄었으나, 외래종임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서민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는 어찌 보면 대단한 작물이라고 하겠다. == 독성 == 사실 가지과 식물들은 대부분 [[니코틴]], [[솔라닌]]을 비롯한 독성이 있는데, 독성이 있는 부위가 있고 독성이 없는 부위가 있기에 독성이 없는 부위를 먹는 것이다. 독성이 있는 이유는 벌레들이 줄기나 잎을 갉아 먹는 걸 억제하는 살충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고추가 매운 이유도 같은 이유. [[솔라닌]](solanine)이 대표적인 독성물질로, 감자의 싹에서 나오는 독성 물질로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가지류 전체의 독성 물질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감자는 덩이줄기에, 가지와 토마토는 열매에만 독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익기 전의 푸른 토마토와 어린 가지에는 솔라닌이 들어 있어서 많이 먹으면, 특히 날로 먹으면 탈이 날 수 있다.] 벨라도나(Belladonna)처럼 오히려 아트로핀과 같은 독성분을 추출, 약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가지과 식물인 [[토마토]], [[고추]]에도 솔라닌이 극소량 포함되어 있고, 감자는 이 중 가장 많은 솔라닌을 포함하고 있다. 싱싱한 감자 자체에도 솔라닌이 들어 있다(7 mg/100 g). 많이 알려졌다시피 감자 싹에 가장 많은 솔라닌이 포함되어 있으며(80∼100 mg/100 g), 이 때문에 감자 싹이 났을 때는 이를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다. 더욱이 햇빛을 많이 받아 아예 녹색이 된 감자는 껍질도 먹어서는 안 되고, 독성과는 별개로 썩었거나 양분이 적으니 먹지 않는 게 좋다. 특히 감자가 썩으면 솔라닌이 10배 가량 많아지는데, 통풍이 좋지 않은 지하창고에 대량으로 보관 중이던 감자가 썩어 솔라닌 가스가 창고에 차서 일가족이 차례로 들어갔다가 솔라닌 가스에 중독되어 사망한 경우도 있다. 물론 감자 살 자체에도 약간의 솔라닌이 있긴 하지만 솔라닌 중독 증상이 나타나려면 체중 1kg당 2~5mg 정도를 섭취해야 하므로, 60kg 성인 기준 감자를 최소 1.5kg는 넘게 먹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니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선 가끔 솔라닌 중독 후기가 올라오지만, [[미국]]에서는 최근 50년 동안 솔라닌 중독 사례 자체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http://www.drweil.com/drw/u/id/QAA252785|#]] 어쨌든 싹튼 감자는 싹을 제거하고 먹으면 상관이 없는데, 아예 녹색으로 변신한 감자는 웬만하면 피하자. 가끔 [[슈퍼마켓]]에서 잘못 보존된 감자가 녹색 빛을 띠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익히면 독성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솔라닌이 분해될 정도의 온도는 약 285℃로, 이 정도 화력으로 조리를 하면 감자가 먼저 타버리니 어차피 못 먹는건 매한가지다. 높은 온도에서 조리를 하는 감자튀김도 165℃정도에서 조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요리에서 솔라닌이 사라질 수 없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979004&cid=48180&categoryId=48248|사과를 이용하면 감자의 솔라닌 생성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다.]] 이는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이 감자의 발아를 억제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과 하나당 감자 10kg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위에서 언급했듯 감자 알맹이에도 같이 언급된 솔라닌을 비롯한 글리코 알칼로이드[* 알칼로이드의 한 종류이다.]라는 독성 화합물이 들어있다. 감자가 햇빛을 받거나 아니면 물리적으로 위해를 받거나 시간이 경과할수록 독성이 증가한다. 열에 강해 보통의 조리법으론 독성이 사라지지 않고 170℃ 이상의 고온에서 부분적으로 분해가 된다. 솔라닌의 치사량은 체중 60kg 성인 기준으로 400mg이다. 이 정도는 정상적인 감자 알 정도로는 괜찮으나, 싹을 조심하자. '''싹은 꼭 제거해야 한다.''' == 생산지 == ||
[youtube(nlg62wAn8d4, width=640, height=360)] || || 196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별 감자생산량 통계는 아래와 같다 (단위, 톤) || ||
국가 || 연간 생산량 (2013) || || [[중국]] || 8890만 톤 || || [[인도]] || 4530만 톤 || || [[러시아]] || 3020만 톤 || || [[우크라이나]] || 2230만 톤 || || [[미국]] || 1980만 톤 || || [[독일]] || 970만 톤 || || [[방글라데시]] || 860만 톤 || || [[프랑스]] || 700만 톤 || || [[네덜란드]] || 680만 톤 || || [[폴란드]] || 630만 톤 || 감자의 원산지인 남미 [[페루]]와 [[에콰도르]], [[콜롬비아]], [[칠레]]는 엄청난 종류의 감자 품종들을 보유, 재배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감자의 진짜 원조 국가를 놓고 이들 나라들끼리 대립각이 일어날 정도. 사실 이들 4개국들은 [[스페인]] [[식민지|식민지배]]에서 독립 이후 서로 전쟁도 벌이고 영토까지 강탈하며 싸울 정도로 앙숙관계였다. 다만 [[남미]] [[안데스 산맥]] 지역 국가들은 사실 감자 말고도 오카,[* 괴경이 열리는 괭이밥속의 식물. 지상부분은 정말 괭이밥처럼 생겼다.] 울류쿠, 마슈아[* 괴경이 열리는 덩굴성 한련화속 식물.] 또한 주식으로 먹었다. '남작' 감자는 수미가 대세로 떠오르기 전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감자였지만, '수미'보다 병충해에 약하고 수확량이 떨어지고, 고온다습한 기후를 견디는 능력이 떨어져 서늘한 [[강원도]]가 아니면 잘 자라지 않는다. 반면 '수미'는 전국 어디나 잘 자란다. [[미국]]에서도 더운 중부 이남에서는 점질감자를 기르며 한국보다 더 더운 [[중국]] 남부, [[동남아시아]]나 [[인도]] 고지대에서도 역시 고온에서 견딜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점질감자를 기른다. [[강원도]]가 주산지라 강원도를 대상으로 한 [[지역드립]]에 쓰이기도 하는 녀석이다. 예전부터 강원도 사람을 '감자바우'라 부르기도 했으며,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에 따르면 강원도민들은 이 별명을 아주 싫어한다고 한다. 인터넷상에서 '[[감자국]]'이라는 신종 지역드립이 생기기도 하였다.(해당 문서로.) 그런데 강원도 이외에도 감자로 유명한 곳은 상당히 많다. [[제주도]]에서는 '대지마'라는 품종을 많이 재배하는데, 육지의 감자가 떨어질 때쯤 출하되기 때문에 가격([[https://www.garakprice.com/pum_detail.php?pum_cd=15203|가락시장시세]])을 잘 받을 수 있어 제주도 농민들의 소득에 도움을 준다. 여기서 제주도의 서쪽은 감자농사를 주로 하고, 반면 동쪽은 주로 [[당근]] 농사를 짓는데, 제주도 당근은 출하시기상 육지에 비해 별 메리트가 없어서 가격을 잘 받지 못한다. 감자농사를 짓는 서제주보다 동쪽이 못 사는 이유 중 하나.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고령군|고령]], [[서산시|서산]] 팔봉산 감자가 등록되었다. 북한에서는 [[함경도]]가 감자 주 산지다. 이 지역은 감자 아니면 자라는 게 거의 없다. 함경도 외에도 [[량강도]]의 [[대홍단군]]의 주요 특산품이다. 오죽하면 [[대홍단감자]]라는 노래까지 있을 정도.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의 감자가 유명하며, 남작 품종의 원산지답게 분질감자가 대다수를 차지한다. '메이퀸'이나 '도야' 같은 점질 품종도 있으나 일본요리 특성상 분질이 더 인기 있다. [[미국]]에서는 [[아이다호주]]의 감자가 유명하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감자 생산이 많았던 지역은 [[유럽]], 특히 [[동유럽]]과 [[중유럽]]이다. 1인당 생산량이 세계 최고. 물론 총생산량에서는 인구+농업 대국인 [[중국]]에 밀린다. 중국이 세계 생산량의 20%로 1위이며 2위 [[러시아]]와 3위 [[인도]]를 합치면 중국과 비슷하다. [[유럽]]에서는 [[폴란드]]가 미국과 비슷한 생산량이며, 그 다음이 [[우크라이나]]와 [[독일]]이다. == 기타 용도 == === 열매 === 백날 덩이줄기만 먹다보니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감자도 열매를 맺는다. 거의 [[사어]]가 되긴 했지만 '감자꽈리'라고 부른다. 생김새는 [[방울토마토]]와 똑같은데 색깔은 초록빛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보여주면 백이면 백 '덜 익은 방울토마토'라고 말할 것이다. 열매를 하필 감자꽈리라고 부른 이유도, [[꽈리]] 열매와 비슷해서인 듯하다. 감자가 [[토마토]]나 [[꽈리]]와 마찬가지로 가지과 식물[* 가지과 식물로는 [[가지(채소)|가지]], 감자, [[고추]], [[담배(식물)|담배]], [[토마토]] 등이 있다.]이라 열매 모양도 매우 비슷하다. 다만 감자꽈리는 토마토와 달리 익어도 빨갛게 변하지 않으며 '''맹독성이기에 식용이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후술하는 감자 종류에 나오는 버뱅크 품종 감자는 육종학자 [[루서 버뱅크]]가 실험 중에 찾아낸 감자 열매에서 받은 씨앗으로부터 씨감자를 얻고 싹을 틔워 만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감자 열매는 육종을 할 때 요긴하게 쓰인다. === 감자 팩 === 감자를 먹는 외에 피부 팩을 하는 용도로도 사용한다. 감자 팩은 햇볕에 많이 노출되어 피부가 벌겋게 달아올랐을 경우에 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한다. 이 경우 가장 효과가 좋은 것은 [[알로에]]로 알려져 있으나, 알로에를 구하기 힘든 가정이나 캠핑장 등에서 응급요법으로 흔히 감자팩을 하고 있다. 사용법은 보통 얼굴에 거즈를 깔고 생감자를 강판에 갈아서 얹은 후, 감자의 색이 변하면 거즈와 함께 떼어내는 방식. 2도 이상의 화상(물집이 생기는 정도)에 이 방법을 썼다가는 세균이 침투하니 이 경우 바로 병원으로 가도록 하자. 환부와 감자가 엉겨붙는 부작용도 생긴다고. 갈아낸 감자즙은 술 때문에 망가진 위장에도 좋아서, 갈아서 짜낸 감자 녹말즙을 꾸준히 먹는 것으로 위장을 안정시킬 수 있다. 그밖에도 매운 맛을 중화시키는 등 여러 자극에서 보호해주는 기능이 있다. == 매체에서의 등장 == === 소설/영화/만화 === * [[가면라이더 빌드]]: [[사와타리 카즈미]]가 [[히무로 겐토쿠]]에게 이 별명으로 불려진다. * [[감자마을]] * [[감자자랑]] * [[동백꽃(소설)|동백꽃]]: 일명 '''느 집엔 없는 것.''' '느 집엔 이거 없지? (중략) 얘, 봄 감자가 맛있단다.'에서 유래한 드립이다. * [[디스크월드]] 시리즈: 주연 중 하나인 [[린스윈드]]는 지독한 감자광으로 [[성욕]]보다 감자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 [[마션(영화)|마션]]: 주인공이 화성에서 재배하여 영화 내내 주식으로 먹는다. 역시 구황작물이다. 주인공의 중요한 식량자원이였으나, 실수로 감자 농장의 입구가 박살나며 박테리아가 화성의 대기와 접촉하는 바람에... * [[소녀종말여행]]: 주인공들이 처음 감자를 접하게 되는데, 미래 시대에 품종개량된 것이라 기존의 감자와는 모양이나 색이 전혀 다르다. 그래도 삶아서 먹는 건 마찬가지이며, 주인공들이 맛있게 잘 먹는다. 주인공들이 챙겨둔 전투식량의 주원료도 감자를 갈아만든 전분이다. * [[에듀리닷컴|스몰포테이토]]: 제목답게 주연들 대부분이 감자 캐릭터다. * [[이세계 식당]]: 이세계에서 [[남작 열매]]라는 이름으로 퍼져있는데, 사실 [[양식당 네코야]]에서 속여서 얻어냈다. * [[진격의 거인]] - [[사샤 브라우스]] * [[폴란드볼]]: 만화에서는 [[아일랜드]]와 [[벨라루스]], [[라트비아]]가 감자가 주식이라고 묘사된다. 특히 라트비아는 단순히 감자가 주식인 수준을 넘어 가히 감자 애호가 수준으로 묘사된다. * [[트롤트랩]]: 주인공 하태가 워낙 감자를 좋아하다 보니 그의 상당수 기술명에 감자가 들어간다. === 게임 === [[식물 vs 좀비]]에서는 지뢰로 등장한다. 햇빛을 25밖에 요구하지 않는 싼 가격에 웬만한 좀비는 일격에 골로보내는 훌륭한 가성비가 장점. 쿨타임이 조금 길고 심어도 바로 터지는게 아니라 조금 시간이 지나야 활성화되는 게 단점이지만 가성비로 메꾼다. [[식물 vs 좀비 2]]에서는 뜨거운 감자가 추가되었다. 자세한 것은 [[식물 vs 좀비 2/식물]] 참고. [[콜 오브 듀티 2]]에서는 튜토리얼의 [[수류탄 투척 훈련]]에서 [[수류탄]] 대용으로 등장한다. 이때 한 [[훈련병]]이 "[[https://www.youtube.com/watch?v=ycK-XgACMXU#t=10s|왜 진짜 수류탄이 아니라 감자로 훈련하는 겁니까?]]"라고 따지자 [[정치장교|인민위원]](NVKD [[장교]])인 레틀레프가 "진짜 수류탄은 귀하기 때문이다! 네놈보다도 훨씬 가치있는 몸이지!"라고 대답한다. 이에 질문했던 훈련병이 납득하는 장면이 일품. 게임 중 감자는 살상병기로 분류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훈련병이나 인민위원에게 던져서 맞춰도 아군 살해 판정이 안 나오며 인민위원도 맞아도 딱히 플레이어를 질책하거나 하진 않는다. [[Warframe]]에서는 유저들이 [[베이 헥 의원]]의 모습이 마치 감자 얼굴을 기계에 박아넣은 듯한 희한한 생김새 때문에 감자헥이라고 부르며 워프레임의 모드 수용량을 늘려주는 오로킨 리액터 또한 모습이 닮았다고 감자라고 부른다. 이쪽은 아예 말 없는 남자 퀘스트에서 '''감'''응적 강력 오로킨 기술적 증강 및 '''자'''가 전술적 공격 장치('''P'''ortable '''O'''rokin '''T'''echnical '''A'''ugmentation and '''T'''actical '''O'''ffensive device)라고 공식에서 그럴듯하게 의미를 부여해줬다. 아예 게임 내에서 프로필 사진으로 사용하는 글리프에는 감자가 존재하기도 했다. [[안드로이드]], [[iOS]], [[플래시 게임]]에 나오는 감자 캐릭터 '''포우'''도 있다. 작고 머리가 큰 종족들이 종종 감자라고 불린다. [[파이널 판타지 14]]의 플레이어가 선택 가능한 종족으로 등장하는 꼬마 같이 생긴 종족 [[라라펠]]의 별명이 감자이다. 14 자체에도 감자가 포포토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그랑블루 판타지]]의 소인족인 하빈족 또한 별명이 감자다. 위 문단에서 유래한 '핫포테이토'라는 테이블 파티 게임이 있다. 그냥 노래를 부르는 동안 감자모양으로 뭉친 종이나 공 등을 빠르게 옆사람에게 넘겨 나에게 오지 않도록 하면 되는 단순한 게임이지만 스릴 넘치고 재미있다. [[메이플스토리]]에서는 [[에반(메이플스토리)|에반]]의 영향으로 감자가 자주 언급되는데,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 외에도 [[호텔 아르크스]]에서도 감자가 등장한다. [[못말리는 감자맨]]이란 게임이 있다. [[엘소드]]의 [[아이샤(엘소드)|아이샤]]가 이 별명으로 불려진다. [[못말리는 감자맨]]에서 주인공으로 감자가 등장한다. [[Portal 2]]에서는 [[GLaDOS]]가 [[휘틀리]]에 의해 감자 배터리에 박히게 된다. 이후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감자도스'''라는 별명도 붙게된다. [[PUBG: BATTLEGROUNDS]]에서는 수류탄을 감자라고 부른다. 이후 개발사가 공식적으로 수류탄을 감자라고 부르기도 했다. [[세포신곡]]에서는 감자를 닮은 [[이소이 레이지]]를 감자라고 부른다. ==== [[임진록(게임)|임진록]] 시리즈 ==== [[스타크래프트]]로 치면 [[미네랄]]에 속하는 [[RTS/자원|자원]] 아이템. 16세기 조선에 감자밭이 나타난 것에 대해서는 본작에서도 '게임 내용과 역사의 내용이 다를 경우, 역사책을 믿으시기 바랍니다.'라고 언급하니 대충 넘어가자.[* 재현을 한다면 [[2014년]]작 영화인 명량의 후반부에 묘사된 것처럼 [[토란]] 정도가 적절하다.] 첫작인 임진록 시절부터 있었다. 일부 지역에 감자밭이 존재하며 농부로 채집할 수 있다. 수확량은 [[쌀]]에 비해 월등히 떨어지지만, 감자의 숨겨진 경쟁력은 바로 '''재생 능력'''. 감자를 다 캐도 비를 한번 맞으면 싹이 다시 돋아나며, 한번 더 맞으면 완전히 재생하여 수집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간다. 이게 무한 반복이 가능하다. 게다가 조선과 일본은 기우제를 쓸 수 있어서, 운만 따라준다면 순식간에 식량 확보가 된다. 단점은 상기했듯 수확량이 쌀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고, 수확량이 적은 만큼 내구도가 약하다는 거다. [[임진록2]]까진 내구도야 어떻든 큰 상관은 없지만, 임진록2+ 조선의 반격에서 '화공 시스템'[* 화염차랑 승천용의 공격, 일부 마법 기술에 나온 부가적인 불 이팩트에 공격판정 적용.]이 추가되어서 바닥에 불이 붙으면 그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은 다 타버리는데, 이는 감자도 예외가 아니다. 불 한번 맞으면 재빨리 기우제나 소화탄(불 끄는 아이템)을 쓰지 않는 이상 감자를 살릴 방도는 없다. 그래도 다시 비만 와주면 불타버린 밭에서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새싹을 내밀고 부활을 시전하신다. 특히 기우제 사용시 기우제 횟수 제한 동안은 불도 끄고 감자도 재생 가능.[* 다만 현실에서는 불붙으면 타는 보리밭이나 쌀논에 비해 땅 밑에 있어 화재피해가 적다.] 특징 아닌 특징이라면, 감자밭 구역은 어떠한 건물도 건설할 수 없단 거다. 논의 경우 쌀을 다 캐내고 나면 그 위에 건물을 지을 수 있지만, 감자는 그게 안 된다. 시리즈 내내 영원한 불변의 법칙. 반대로 [[대나무]] 위에는 건설이 가능하지만, 건물을 지으면 대나무는 건물을 해체해도 영영 사라진다. == 기타 == * 예나 지금이나 [[채식주의]] 중 비건들의 주식이 되기도 한다. 고기 대신에 담백한 맛을 내기 때문이다. * 보관이 쉬운 편이지만 잘못 보관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몰려오는데, 잘못 보관해서[* 습하고 밀폐된 공간에 감자를 보관하면 저렇게 된다. 냉장고에 안넣는 전제하에 만약 보관한 곳이 습하다면 적어도 상자나 종이를 써서 습기에 직접 오래노출 되지 않게하고 감자는 반드시 바깥공기와 통하게 보관하는게 좋다.] 썩었다간 거의 시체 썩는 수준에 비견하는 악취가 발생한다.[* 시체말고 다른 냄새에 비유하자면 매우 심하게 숙성된 변과 방귀 정도의 냄새다. 배설물이 언급된 순간 예상되겠지만 옛날 푸세식 화장실 냄새와도 비슷하다. ] *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사용하던 [[막대형 수류탄]]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dody11&logNo=20030699136&parentCategoryNo=&categoryNo=39&viewDate=&isShowPopularPosts=true&from=search|슈틸한트그라나테]]의 별명은 '감자 으깨기'였다. 동시에 독일군 특유의 철모 [[슈탈헬름]]은 '[[석탄]] [[바께스]]'라고 불렸다. 그리고 영국의 [[홈가드]] 대원들은 투척 훈련을 할 때 감자를 대신 던졌다. * 유럽에서 식당을 가면 한국에서 밥이 나오듯이 튀기거나 구운 감자가 나오는데, 대개 [[토마토 케첩]] 등의 소스 없이 그냥 먹는다. 관광객이 자주 오는 식당이라면 케첩을 따로 구비해 놓거나, 요청시 투덜거리며 주는 곳도 있기는 하다. * [[미 해군]]의 [[플레처급 구축함]] [[USS 오베넌]] 함은 감자을 이용해 잠수함을 격침시켰다고 알려져 있으나 [[도시전설]]에 가깝다. 자세한 것은 [[USS 오베넌]]과 [[로-34]] 문서 참조. * [[프랑스]]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의 대표작 〈만종〉에 그려진 남성과 여성은 경건한 자세로 기도하고 있는데 그 아래 놓인 바구니는 본래 영아의 시신이 그려져 있었지만 주변 만류 때문에 감자를 덧칠해서 내놓았다는 루머가 꽤 유명하다. 사실 이는 [[살바도르 달리]]가 그림을 감상하고 멋대로 추측한 것이 [[도시괴담]]으로 퍼진 것이다. 사실 출품 당시에도 밀레의 만종은 제목과 다르게 지나치게 무거운 배경이 강조되어 있었고, 감자 또한 땅에서 나오는 시신의 상징물로서 이미 장례식을 암시한다는 평론이 있긴 했다. 하지만 밀레 본인도 그림 '만종'의 창작동기는 '꼬박꼬박 기도드리던 불쌍한 노동자들'이라고 생전에 밝힌 바 있기 때문에 벌써 오래 전에 논파된 상황이다. * 울퉁불퉁한 모양과 흙 묻은 모양새 때문에 투박하게 생긴 사람을 일컫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 약한 전류가 통하기 때문에 전지로도 이용할 수 있으며, [[포탈 시리즈]]에서는 [[애퍼처 사이언스]]의 모든 전자기기들은 1.1V의 전압으로도 돌아가기 때문에 감자 전지를 이용하더라도 다 작동한다고 한다. 시설 전체를 관리하는 슈퍼컴퓨터 [[GLaDOS]]도 예외는 아니며, 때문에 [[휘틀리(Portal 2)|한 얼간이]]에 의해 핵심 모듈만 뽑혀서 감자 전지에 포팅당하는 굴욕을 겪어 [[감자도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 때문에 온라인 게임 서버가 불량한 경우 서버를 감자 전지로 돌리냐는 비아냥으로 [[감자서버]]라 부른다. 게임 문제점으로 서버 관리가 꼽히면 감자서버 낙인이 찍혔다고 보면 된다. 시초는 [[유비소프트]]. * 다른 농작물에 비해 척박한 환경에서 비교적 잘 자란다는 장점 덕분에 [[양판소]]나 기타 창작물에서 자주 등장하는 작물이기도 하다. 주인공이 식량 부족에 시달리는 지역에 감자의 종자를 제공하고 키우도록 하는 장면은 클리셰의 일종. 물론 실제 감자가 구황작물의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될 때까지 수많은 착오, 기존 문화권과의 갈등와 끊임없는 품종개량을 거친 걸 신경 쓰고 집어넣는 작가는 별로 없다. * 2000년대 초반에 인기를 끌었던 웹코믹/플래시 애니메이션 [[감자도리]]는 [[고구마]]가 되고 싶어하는 감자 캐릭터가 주인공이다. * [[고양이]]의 배뇨 후의 모래가 뭉친 것을 감자라고 하기도 한다. * 감자를 가공한 식품은 법적으로 '서류가공품' 이라고 한다. '서'라는 글자가 감자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학교]], [[유치원]] 등의 장기간 휴교에 들어가자 감자 재고가 잔뜩 쌓여서 감자 농가에도 피해가 왔는데, 이것을 해결하고자 [[강원도]]에서 '''10kg을 5,000원'''에 판매하였다. [[http://m.hani.co.kr/arti/area/gangwon/932290.html#cb|관련기사]] 이로 인해 서버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어찌나 인기가 많았는지, 하루 판매 물량을 1만 박스로 늘리고 1인당 구매량을 2박스로 제한했는데도, 매일마다 개시하는 즉시 최대 10분 이내에 몽땅 매진되고 서버가 터져나가는 인기를 얻었다. 2020년 3월 24일에는 5만 박스를 '''7분 만에''' 다 팔고 판매를 종료했다. [[https://smartstore.naver.com/gw-mart/products/4852176214|판매 사이트]] * 서킷 주행 중 코스를 벗어나 잔디나, 모래, 자갈이 있는 곳으로 차량이 이탈하는 상황을 우스갯소리로 '감자를 캔다'라고 표현한다. == 관련 문서 == * [[감자(동음이의어)]] * [[감자떡]] * [[고구마]] * [[식물]] * [[채소]] * [[최문순]] - 감자를 선거홍보 전략에 사용했는데, 압권은 [[어노잉 오렌지|어노잉 감자]](...). [[https://youtu.be/fUEid0pxs68|#]] * [[플레처급 구축함]]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플레처급 구축함]] [[USS 오베넌]]이 [[일본]] 잠수함과 갑작스레 조우하여 승조원들이 급한대로 손에 잡히는 감자를 집어던지자, 일본 잠수함 승조원들이 [[수류탄]]으로 착각하여 허둥대다 그 사이 대응 준비를 마친 오배넌에 의해 격침되었다. 이 부분은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피소드/2018년#s-1|2018년 1월 7일]]자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 다뤄졌다. 자세한 건 [[USS 오베넌|문서 참고.]] * [[언사이클로피디아]]: 상징물이 위키피디아 상징물을 감자화한 모양이다. * [[프렌치 프라이]] * [[피시 앤드 칩스]] * [[감자칩]] [include(틀:로그 누락 문서)] [include(틀:로그 누락 문서/기여자 내역, 문서명=감자)] [각주] [[분류:로그 누락 문서]][[분류:가지목]][[분류:채소|감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