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gunnulpanja01.png]] [ [[선박|배]]와 [[땅|육지]] 사이를 이어주는 널판지. 꼭 육지가 아니어도 [[선박]]을 무언가와 연결해 준다면 건널 판자라고 부를 수 있다. 전통적으로 [[나무]]로 만들어지지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다. 오히려 현대에는 고중량의 물건을 적재하기 위해 금속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다. 항해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탈부착식인 경우가 많다. 과거 [[해적]]들이 포로들로 하여금 널빤지 위를 걷게 했다는 것이 유명한데 특히, 선원들 사이에서 반란이나 [[폭동]]이 일어날 경우 그 주동자를 처형하는 방식으로 널리 알려졌다. '워킹 더 플랭크(walking the plank)'라고 하는 이 행위는 각종 창작물에서 대표적인 [[클리셰]]가 되었다. 이 경우 십중팔구 수면 아래에서 [[상어]]나 [[악어]]가 기다리고 있으며 처형자가 겁을 먹고 주춤거릴 경우 검으로 등을 쿡쿡 찔렀다거나 반드시 [[익사]]하도록 사지를 결박하고 [[철구]] 등의 무게추를 묶어 놓았다고도 전해진다. ||<:> [[파일:attachment/gunnulpanja02.png]] || ||<:> '''Walking the Plank''' || 실제 기록으로도 이 의식을 치른 사례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보통은 이런 번거로운 짓을 하기 보단, 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정규 [[해군]] 등 공공 인력을 대상으로 행해진 경우는 이것이 직접적인 '[[살인]]'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사형]]을 피해 보려는 의도였다는 해석도 있다. 하지만 법관들은 바로 사형을 때려 버렸다. 당연히 살인에 해당하는 행위인데다 애초에 해적에 가담했다는 것부터가 대다수의 국가에서 반역죄에 해당하는 중죄였기 때문이다. '워킹 더 플랭크'를 다루는 대표적인 창작물로는 [[보물섬]], [[피터팬]], [[캐리비안의 해적]], [[원피스(만화)|원피스]] 등이 있다. 사실 해적 관련 창작물의 경우 99%의 확률로 나온다고 보면 된다. [[대항해시대 시리즈]] 등에서는 [[일기토]]를 벌이는 장소로, 돛대와 더불어 선상에서의 극적인 1:1 대결을 연출하는 무대로 종종 차용된다. 물론, 건널 판자의 실질적인 용도는 물건을 적재하기 위함이었다. 뭔가를 떨어뜨리기보다는(...) 싣고 내리는 것이 본래의 목적. 당연히 넓고 튼튼할수록 좋으며 탈부착성 또한 좋은 갱플랭크가 갖춰야 할 요건이다. [[여객선]]의 경우는 난간을 단다. [[상선]]의 경우, 육지와 배의 높이가 다른 경우에(선적 혹은 적하로 인하여 드래프트가 달라진 경우) 건널 판자와 배 사이를 점프하거나, 아니면 기어오르거나 해야 하는 일도 생기는데, 매우 짜릿하다. ||<:> [[파일:attachment/gunnulpanja03.png]] || ||<:> '''현대의 건널 판자''' || 요즘은 여객선이나 화물선에 자동차를 싣고 군함에는 장갑차를 싣는 일도 흔하다 보니 위의 사진처럼 보기에도 크고 든든한 건널 판자를 많이 사용한다. [[분류:선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