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한국신화의 신들)] 乞粒神. 계면신이라고도 한다. 잡곡 따위를 구걸하는 신으로, 각설이(=거지)나 시주승 따위의 잡신(雜神) 패거리로서 무당신이며 잡귀잡신이다. 하릴없이 밥 따위를 얻어먹는 천한 행위가 아니라 모금이나 시주에 가까운 행위라 춤과 노래를 불러주고, 곡식을 얻으면 그 대가로 복을 내린다. 무당이 되는 과정에 일조를 하니 소홀히 대접받지는 않는다. 걸립들은 외톨이들이 아니라 다른 잡귀잡신들처럼 주요 신과 신령들이나 힘센 귀신들의 세력에 저마다 속해 있다. 걸립이 속한 조직은 총 24개로 알려져 있으며 이 조직들은 전체 영계에서 중간 서열에 속하고 일부는 터주신이나 성주신으로 사람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하게 관계된 부류다. 이러한 후광효과가 걸립신들이 신령으로서 그나마 어깨에 힘주고 뒷전에서나마 제사상 받을 수 있는 이유가 된다. 현재 [[조계종]]에서는 시주행위를 금지하고 있으므로 시주승 담당은 사라졌을 것이고, 대신 [[노숙자]] 담당이 신설되었을 듯. [[분류:한국 신화/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