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인도유럽어족)] [include(틀:게르만어파)] [include(틀:게르만족)] [목차] == 개요 == [youtube(yl4xwxNdKgE)] '''게르만어파'''는 [[북유럽]], [[중부유럽]], [[베네룩스]],[* 단 [[왈롱|벨기에의 남부지방]]은 [[프랑스어]], 즉 [[로망스어군]]을 사용한다.] [[영국]], [[아일랜드]], [[호주]], [[뉴질랜드]], [[미국]], [[캐나다]][* 단 [[퀘벡주|퀘벡 주]]에서는 [[프랑스어]], 즉 [[로망스어군]]을 사용한다.] 등에서 주로 쓰는 [[인도유럽어족]]의 한 어파(語派)이다. 그리고 이 어군의 모든 [[언어]]들은 중세 이전까지 [[룬 문자]]로 표기되었지만 현재는 [[로마자]]로 표기된다.([[히브리어|히브리 문자]]를 쓰는 [[이디시어]]는 제외.)[* 그리고 심지어는 예전에 [[아랍 문자]]로 잠시 표기된 [[https://en.wikipedia.org/wiki/Arabic_Afrikaans|아랍 아프리칸스어]](!)라는 것도 있었다. 현재까지 발견된, 아랍 문자로 표기하는 유일한 게르만어파 계열 언어다.] 원시 게르만어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오늘날의 [[덴마크]] 전역, 그리고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해안가에 살았으며, 해당 지역의 선주민인 [[금발벽안]] 형질의 [[고유럽 제어|비(非) 인도유럽어족 계통 언어들]]을 [[게르만어파 기층설|흡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영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아프리칸스어]]를 제외하면 사용 화자가 대부분 유럽 안으로 한정되어 있는 편이고, 사용자 천만 명 이상의 언어는 '''[[영어]]'''[* 현대의 '''국제적 [[공용어]]급 위상의 세계 언어'''이다.], '''[[독일어]]'''[* 원어민이 약 '''1억 명'''으로 사용자 수가 영어 다음으로 많다.], [[네덜란드어]], [[스웨덴어]], [[아프리칸스어]][* 단 [[아프리칸스어]]의 경우 모어(母語) 화자는 2021년 기준 750만 명 정도이며, 제2언어 화자까지 합산해야 1000만 명이 된다.], [[덴마크어]][* [[노르웨이어]]의 [[보크몰]]을 [[덴마크어]]의 일원으로 간주할 경우.] 정도이다. 이 중에서 사용자 1억 명 이상인 언어는 '''[[영어]]'''와 '''[[독일어]]'''뿐. 국가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소수 언어는 사용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특히 북프리슬란트어는 아예 소멸위기언어로 지정된 상황이며 이미 사어가 된 방언들도 존재한다. 그래도 그 게르만어파 중에 중에 전세계적인 인지도를 가진 '''[[영어]]'''가 있는 만큼 게르만어파는 세계 최정상급 위상을 가진 어파로 볼 수 있다. 게르만어파 계열 언어로 된 기록 중에서 문증 가능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6세기 경에 저술된 [[살리카법|살리카 법전]]으로, 고대 프랑크어로 쓰였다. == 특징 == 현존하는 게르만어파 언어들은 대개 복수형의 성 구분과 동사의 미래형이 없으며, 부가어 형용사가 피수식어에 전치한다. 게르만어파 언어 중에서 사용 지역이 가장 넓고 사용 인구도 가장 많은 언어는 단연코 '''[[영어]]'''다. 하지만 정작 영어는 게르만어파 언어들 중 특이 사례에 속하며 다른 게르만어파 언어들과는 그 성격이 확실이 다르다. 이는 영어가 [[이탈리아어파]] [[로망스어군]] 언어, 특히 [[프랑스어]]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영어는 [[노르만 정복]](Norman conquest) 이후 [[중세]] 시대 내내 프랑스어의 영향을 지속적으로 받았는데, 이 때문에 영어에는 프랑스어, 혹은 프랑스어를 거쳐 들어온 [[라틴어]] 계열 어휘가 상당히 많다. 양적으로 보면 게르만 계통 단어를 '''거의 2배로 압도'''하는 수준.[* 하지만 직업 관련 용어는 오히려 영어가 고유어를 많이 쓴다. (트럭이나 버스 등의) 운전사를 유럽 대륙에서는 죄다 'Chauffeur'나 그와 비슷한 용어를 쓰지만 영어에서는 다들 알다시피 'Driver'라고 쓰는 것이 그 예.] 사실 영어 말고도 [[독일어]] 또한 선입견과는 다르게 라틴어, 프랑스어 등 로망스어군에서 기원한 어휘를 '''매우 많이''' (영어만큼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라틴어에서 기원한 단어들이 아주 많다. 이런 단어들을 보다 보면 왜 유럽인들이 서로의 언어를 비교적 쉽게 배우는지 이해가 갈 정도이다. '''대충만 봐도''' '''studieren'''(공부하다, 전공하다), '''demonstrieren'''(증명하다, 시위하다)[* 명사형인 demonstration 포함], '''plan'''(계획, 설계도), '''klar'''(밝은, 순조로운, 명백한)[* 영단어 clear와 완벽히 호환된다.], '''aufklären'''(깨우치게 하다, 계몽하다, 해명하다), '''erklären'''(설명하다, 천명하다), '''diskriminieren'''(구별하다), '''nation'''(국가, 민족, 국민)[* 형용사형인 national, 파생어 nationalität 포함.], '''informieren'''(가르치다, 알리다, 조회하다)[* 명사형인 information, informatik 포함], '''religion'''(종교, 믿음), '''departement'''(구분, 부문)[* 이 경우는 보통 프랑스어식에 가까운 [depaʁtəˈmɑ̃ː\]으로 발음한다.], '''implizit'''(암시적인)[* 명사형인 Implikation 포함], interpretieren(해석하다)[* 명사형인 Interpretation 포함], '''diskutieren'''(토론하다, 논의하다)[* 명사형인 diskussion 포함], '''positiv'''(실제의, 긍정적인, 확정적인, 기존의), kommunizieren(소통하다)[* 명사형인 kommunikation 포함], '''organisieren'''(계획하다, 조직화하다)[* 명사형인 organization 포함], '''examen'''(시험, 검사), '''exakt'''(정확한, 정밀한), '''soldat'''(군사), '''position'''(위치, 장소), justifizieren(옹호하다)[* 명사형인 justification 포함], signifikant(중요한), inspiration(영감), intuition(직감), permittieren(허가하다), regulär(규칙적인, 정규의)[* 동사형인 regulieren, 명사형인 regulatiion 포함], '''nummer'''(번호), '''nummerieren'''(번호를 붙이다, 세다), '''respekt'''(존경, 존중)[* 부사형인 respektive 포함], '''regieren'''(지배하다, 제어하다)[* 명사형인 regierung, regierer 포함], '''diskurs'''(연설, 담화), supponieren(가정하다, 추측하다)[* 명사형인 supposition 포함], '''industriell'''(산업의, 공업의)[* 명사형인 Industrie 포함], '''reduzieren'''(축소하다, 경감하다)[* 명사형인 reduktion, 형용사형인 reduziert 포함], Indikation(지시,표시), '''konstruieren'''(구성하다), exklusiv(독점적인, 고급의), '''korrigieren'''(고치다, 수정하다)[* 명사형인 korrektur 포함], '''operieren'''(조작하다, 작업하다)[* 명사형인 operation, 형용사형인 operativ 포함], kapital(자본), '''spenden'''(주다, 제공하다, 베풀다)[* 명사형인 spẹnder 포함], '''repräsentieren'''(서술하다, 대표하다, 나타내다)[* 명사형인 repräsentation, repräsentant, 형용사형인 repräsentativ 포함], kollektiv(집단적인, 공동의)[* 명사형인 kollektiion 포함], defensiv(방어적인)[* 명사형인 deffension, deffensive 포함], aggressiv, offensiv(공격적인)[* 명사형인 aggression offensive 포함], separat(떨어진, 단독의), charmant, attraktiv(매력적인)[* 명사형인 charm, attraktion 포함], '''komponieren'''(합성하다, 작곡하다)[* 명사형인 komposition, komponente, komponist 포함],'''konservativ'''(보수적인)[* 명사형인 konservative, konservativismus, konservativität, konservator 포함], '''progressiv'''(진보적인)[* 명사형인 progression, progressismus, progressist 포함], initiieren (착수하다)[* 명사형인 initiative, 형용사형인 initiativ 포함], '''produzieren'''(제출하다, 생산하다, 창작하다)[* 명사형인 produkt, produktion, produzent, 형용사형인 produktiv 포함] 등이 있다. 보통 이렇게 로망스어권에서 유래한 단어들은 라틴어에서 바로 차용해왔거나, 고대-중세 프랑스어에서 차용해온 것들인데, 그 고대-중세 프랑스어 어휘들이 전부 라틴어에 뿌리를 둔 단어들이기 때문에 사실상 전부 라틴어계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그리고 대게 이런 단어들은 다른 형태로 파생되어 2차적인 단어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라틴어계통 단어들이 독어에 대단히 많은 이유가 된다. 이렇듯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부터 고급 어휘까지 아주 쉽게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더 나아가 '''musik'''(음악), '''ozean'''(바다), '''logik'''(논리), '''kritisieren'''(비판하다), '''kritisch'''(비판의), '''kritik'''(비판), '''fotografieren'''(사진 찍다), '''logos'''(말, 개념, 이성), '''charakterisieren'''(묘사하다) 등 그리스어에서 기원한 단어들도 보인다. 사실 이런 현상은 굳이 멀리 안 가고 한국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중고한어|중세 중국어]]에서 차용해온 무수히 많은 [[한자어]]들이 이를 증명한다. 고대 영어나 고대 독일어를 사용하던 게르만족들이 선진 문명이었던 로마-그리스에서 사용되던 어휘들을 차용해온 것은 그다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 아니었던 셈이다. 반면 라틴어에는 상응하는 어원의 단어가 없는데 게르만어권, 더 나아가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로망스어권에서도 같은 기원을 둔 경우도 있다. 영어에서의 dance가 그러한데, 독어에서는 tanz, 불어에서는 danse, 이탈리아어, 스페인어에서는 danza라는 형태로 남아있지만 정작 라틴어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단어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모두 게르만족에게 통치받았던 시기[* [[프랑크 왕국]], [[서고트 왕국]], [[동고트 왕국]], [[랑고바르드 왕국]]]가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의 잔재로 볼 수도 있다. 또한 여타 [[인도유럽어족]] 언어들과 이질적인 기원을 가진 단어들이 많이 존재하는데, 선술했듯이 [[고유럽 제어|유럽 선주민 언어]]의 영향을 받았을 [[게르만어파 기층설|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차용해오지 않았음에도 원래부터 게르만어군에서 쓰이던 단어와 라틴어에서 쓰이던 단어가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경우도 있다. 영어에서의 right, 독일어에서의 richtig, 라틴어에서의 rectus가 대표적인 경우. [[인도유럽조어]]라는 같은 조상을 뿌리로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사례는 종종 발견된다. 그리고 주어+동사+목적어 [[어순]](SVO)을 따르지만, 고대에는 한국어처럼 주어+목적어+동사 어순(SOV)이었다고 한다. ||문자||IPA||기식 ^^h^^||성문의 긴장도|| ||로망스어군, 슬라브어파의 무성무기음||k˭, t˭, p˭, s˭ 등||없음||강함|| ||영어, 독일어의 어두 무성유기음||kʰ, tʰ, pʰ||강함||있음|| ||영어, 독일어의 어두 S 동반 무성무기음||(S+) k˭, t˭, p˭||없음||없음|| ||스웨덴어, 노르웨이어의 어중 무성무기음 || 모음+(ʰ)k˭, (ʰ)t˭, (ʰ)p˭+모음 || 기식이 앞에 오거나 없음([[http://www2.lingfil.uu.se/personal/petur/pdf-filer/sposs98.pdf|출처]]) ||없음 || ||유성음||g, d, b, z 등||없음||있음|| 발음상으로는 강세음절의 무성파열음이 강한 유기음 ([pʰ, kʰ, tʰ] 등)으로 발음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특히 한국인처럼 무성약기음과 무성유기음을 확실히 구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유럽의 다른 어파(이탈리아어파, 슬라브어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징이기도 하다. 단, 마찰음이 선행하거나[* 특히 치경 및 후치경 마찰음. 그래서 sky, spike가 '''스까이, 스빠이(크)'''처럼 들린다. 독일어에서도 비슷한 이유로 Stein이 '슈따인' 비슷하게 소리나는 편.] 어중에서 강세를 받지 못할 경우 무기음으로 실현된다.[* 특히 스웨덴어를 위시한 [[북게르만어군]]에 속한 언어들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덴마크어의 경우 어중 비강세 무성파열음은 아예 유성음화된다.] 그리고 [[네덜란드어]], [[스위스 독일어|스위스식 독일어]], [[핀란드]]식 [[스웨덴어]]는 지역적, 역사적 이유로 무성파열음이 무기음으로 소리난다.[* 네덜란드어는 부르고뉴와 [[압스부르고 왕조|스페인 합스부르크]] 지배시절의 영향이라는 설이 주로 제기된다.] 그리고 [[아이슬란드어]]를 제외하면 음절보다는 강세에 좌우되는(Stress-timed) 특징이 있다. === 역사적 변이 === 이에 속하는 모든 언어에서 동사가 형태론적으로 유사한 변이 과정을 겪었고, 겪는 중이다. [[게르만 조어]]의 경우 동사가 원래 현재 [[시제]]와 과거 시제의 두 시제, 능동태, (중간)[[수동태]]의 두 가지 [[태(언어학)|태]], 직설법, [[접속법]], 명령법의 세 가지 [[서법]]을 보유하였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사멸하지 않은 모든 언어에서 소유 동사 또는 존재 동사[* 이동 동사의 경우]를 활용한 분석적 완료상의 문법화가 일어났고, 이와 더불어 서게르만어에서는 어미 굴절로 수동태를 표현하는 방식이 더 명료한 분석적 방식으로 대체되었다. 현대 북게르만어에서는 아직 어미 굴절로 수동태를 표현하나, 굴절 수동태와 분석적 수동태가 모두 쓰이며 경쟁 중이다. 현대 게르만어의 분석적 수동태는 존재동사(영어 'be', 독일어 'sein', 네덜란드어 'zijn', 스웨덴어 'vara')와 본동사 과거 분사로 표현하는 상태 수동과 '되다' 동사(영어 'get', 독일어 'werden', 네덜란드어 'worden', 스웨덴어 'bli(va)')와 본동사 과거 분사로 표현하는 동작 수동 둘로 나뉜다. 기본적으로 게르만어의 단순 시제(현재, 과거)는 미완료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었지만, 일부 언어에서는 의미상의 명료화를 위해 진행상의 문법화가 진행되었다. 현대 게르만어는 이 과정이 완료된 언어(영어), 어느 정도 진행된 언어(네덜란드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아이슬란드어), 거의 진행되지 않은 언어(독일어)[* 물론 독일어에도 'gerade' 등 관용적으로 고정되어 쓰이는 진행의 의미를 강조하는 표현은 존재하지만, 아직 단순 시제의 미완료 용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므로 독일어는 진행상 문법화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또 게르만어에서 원래 현재 시제는 미래의 의미를 지닐 수 있었지만, 정확한 미래 시제 표현을 위해 모든 언어에서 미래 시제가 문법화되기 시작하였다. 굴절적 미래 시제는 발달하지 않았고, 대신 의지(영어 'will', 저지독일어 'wüllen', [[뉘노르스크]] 'vilja'), 당위(영어 'shall', 독일어 'sollen', 네덜란드어 'zullen', 스웨덴어 'skola', [[프리지아어]] 'sille', 저지독일어 'schölen') 또는 상태 변화(영어 'be going to', 독일어 'werden', 네덜란드어 'gaan', 스웨덴어 'komma att')를 나타내는 동사를 사용한 분석적 미래 시제가 점차 문법화되었다. 그 정도에는 언어마다 차이가 있어 일부 언어, 가령 독일어에서는 여전히 미래 표현에 현재형 동사를 높은 빈도로 사용한다. 인도유럽어 일부에서 나타나는 형태론적 서법의 추가 분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았고, 오히려 원래 있던 접속법 현재형의 용법이 모든 언어에서 천천히 퇴화하는 중이다. 유력한 현대 게르만어 가운데 영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등에서 접속법 현재는 거의 고어 투나 격식체에서만 쓰이는 추세이다. 독일어에서조차 주절 기원법의 용법("Gott '''segne''' den König!")으로 쓰이는 접속법 1식은 이미 [[초기 신고지 독일어]](Frühneuhochdeutsch, 1350–1650) 시기에 생산성을 거의 상실하였으며 현대 독일어에서는 고어 투가 되었다. 다만 3인칭 지시문 등에서(가령 [[수학]]에서 '~라고 하자'의 'sei')는 엄밀히 말해 기원법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자주 쓰이며, 3인칭 명령문에 쓰일 때도 예스러운 어투기는 하지만 완전히 고어는 아니다. 현대 독일어에서 접속법 1식이 쓰이는 가장 흔한 사례는 [[간접화법]]이며, 이 외에도 격식체에서 종속절의 요구법(jussive mood), 가능법(potential mood) 용법으로, 또는 양보절에서 쓰인다. 네덜란드어의 상황 역시 독일어와 유사하여, 기원법으로는 고어 투가 되었지만 3인칭 명령문 또는 종속절에서는 쓰일 때가 종종 있다. 다만 네덜란드어 간접화법 종속절에서는 영어와 유사하게 직설법을 사용할 수 있으며, 저널리즘 등에서 확실성에 대한 보증 없이 단순히 들은 말을 전달하고 싶을 경우에는 조동사 'zou'(영어의 'would'에 해당)를 이용한 분석적 접속법 과거[* 네덜란드어로는 '조건법'(voorwaardelijke wijs)이라고 함]를 사용한다. 명사와 형용사의 굴절 형태론 역시 모든 언어에서 단순화로의 단방향 변화 과정 중에 있다. 게르만 조어의 6격(주격, 속격, 여격, 대격, 도구격, 호격)이 모두 남은 현대어는 없으며, 역사적으로 호격이 가장 먼저 사라졌고, 뒤이어 도구격이 사라졌다. 형태론적 격이 남은 아이슬란드어, 독일어, [[페로어]] 등의 경우는 주, 속, 여, 대 4격을 구별하고, [[이디시어]]의 경우는 주, 여, 대 3격을 구별한다. 영어,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아프리칸스어 등에서는 형태론적 격이 (대명사에서를 제외하면) 적어도 19세기까지 완전히 사라졌으며[* 영어는 [[근대 영어]] 시기에 이미 [[중세 영어]] 시기까지는 존재하던 격의 소멸이 확정되었다. 스웨덴어, 덴마크어, 노르웨이어(보크몰, 뉘노르스크)로 분화하는 중세의 노르드어(서부와 동부 방언이 나뉨)에서도 역시 13-15세기의 변화를 거치며 격이 서서히 소멸되어 갔는데, 16세기에 이미 구어체 스웨덴어에서는 근대 영어처럼 격 체계가 사라졌다.], 네덜란드어의 경우도 20세기 중반에 문어체 표준이 변경됨으로써 구어체에서 발생한 격의 소멸이 추인되었다.[* 격이 소실된 언어들에서도 속격 어미는 교착적으로 사용되지만, 이 때문에 속격을 별도의 격으로 간주하지는 않는다.] 격이 남은 언어들에서도 명사의 격 어미는 다소간 단순화를 겪어 왔다. 아이슬란드어에 잔존하는 일부 예외를 제외하면 [[쌍수]] 체계도 모든 언어에서 사라져, 명사 곡용이나 동사 활용에서 쌍수형 어미는 모두 복수형 어미로 대체되었다. 다만 명사 자체의 굴절 형태론은 단순화되었더라도, 동시에 모든 언어에서 [[관사(품사)|관사]]의 문법화가 이루어졌다. 모든 현대 게르만어에서 지시형용사 등에서 유래한 정관사의 문법화는 완성되었으며, 일부(아이슬란드어 등)를 제외하면 부정관사의 문법화도 완성되었다. == 분류 == ||<-2> [[파일:Germanic_dialects_ca._AD_1.png|width=100%]] || ||<-2> 기원후 1년경 게르만어의 분포 || ||<#009FE3>||[[북게르만어군|북게르만어]] || ||<#FF6E69>||북해 게르만어 || ||<#F7B859>||베저-라인 게르만어 || ||<#FFFF59>||엘베 게르만어 || ||<#009640>||[[동게르만어군|동게르만어]] || [[파일:external/wiki.verbix.com/MapGermanicEurope.gif|width=330p]] * [[서게르만어군]] - 더 자세한 분류는 항목 참고 * 고지 독일어 * [[독일어]] * [[룩셈부르크어]] * [[이디시어]] * [[알레만어]] * 북해 게르만어군 * 앵글로프리지아어군 * [[스코트어]] * [[영어]] * [[프리지아어]] * [[저지 독일어]] * 저지 프랑크어군 * [[네덜란드어]][* 서게르만어군에 속한 언어들 중 유일하게 통성과 중성 체계를 가진 언어이다.] * [[아프리칸스어]] * [[북게르만어군]] * 동스칸디나비아어군 * [[노르웨이어]](보크몰) * [[덴마크어]] * [[스웨덴어]] * 서스칸디나비아어군 * [[노르웨이어]](뉘노르스크) * [[아이슬란드어]] * [[페로어]] * [[동게르만어군]] 사멸한 어군이다. [[반달족]], [[고트족]], [[부르군트족]] 등 세계사 시간에 [[게르만족의 대이동]]과 [[서로마 제국]]의 몰락을 다루면서 들어봤을 게르만 부족들이 이 언어를 사용하였지만, 이들이 또 빠르게 멸망하면서 이들이 사용하는 동게르만어 또한 사멸하고 말았다.[* [[고트어]]는 자료가 많이 남은 편이라 고트어로 된 [[위키백과]]까지 있다.] == 주로 사용하는 국가 및 지역 == ||<-2> [[파일:1035px-Germanic_languages.svg.png|width=100%]] || ||||게르만어파 모국어 화자 다수 지역 || ||||게르만어파 언어가 제2언어로서 공용어로 지정된 지역 || ||||게르만어파 언어가 비공식 언어이지만 소수 화자가 존재하는 지역 || * [[가이아나]] * [[나미비아]][* 독일어와 영어, 아프리칸스어를 공용어로 쓴다.] * [[남아프리카 공화국]][* 아프리칸스어와 영어를 공용어로 쓰지만 인도유럽어족이 아닌 공용어들이 더 많으며 공용어가 무려 11개나 된다.] * [[네덜란드]] * [[노르웨이]] * [[뉴질랜드]] * [[덴마크]] * [[독일]] * [[룩셈부르크]] * [[리히텐슈타인]] * [[미국]] * [[벨기에]] * [[스위스]] * [[스웨덴]] * [[수리남]] * [[아이슬란드]] * [[아일랜드]] * [[오스트리아]] * [[영국]] * [[자메이카]] * [[캐나다]] * [[트리니다드 토바고]] * [[페로 제도]] * [[호주]] == 관련 문서 == * [[게르만조어]] * [[게르만어파 기층설]] * [[게르만족]] * [[그림의 법칙]] * [[인도유럽어족]] * [[이탈리아어파]] * [[라틴 문자]] * [[로망스어군]] [[분류:게르만어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