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시]] [목차] == 개요 == >{{{+3 견우의 노래}}} > >우리들의 사랑을 위하여서는 >이별이, 이별이 있어야 하네. > >높았다 낮았다 출렁이는 물살과 >물살 몰아갔다 오는 바람만이 있어야 하네. > >오! 우리들의 그리움을 위하여서는 >푸른 은핫물이 있어야 하네. > >돌아서는 갈 수 없는 오롯한 이 자리에 >불타는 홀몸만이 있어야 하네. > >직녀여, 여기 번쩍이는 모래밭에 >돋아나는 풀싹을 나는 세이고.... > >허이언 허이언 구름 속에서 >그대는 베틀에 북을 놀리게. > >눈썹 같은 반달이 중천에 걸리는 >칠월 칠석이 돌아오기까지는, > >검은 암소를 나는 먹이고, >직녀여, 그대는 비단을 짜세. <견우의 노래>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대표 시집인 『[[귀촉도]]』에 실린 시이다. 이 작품은 [[견우와 직녀]]에 대한 설화를 소재로 하여 성숙한 사랑을 위해선 이별이 필요하다는 역설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이별의 고통을 감내하는 기나긴 인고의 여정이 사랑을 더 진중하게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