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white '''경장육사'''}}} || ||<-5> [[파일:경장육사(테이스티 사가)/전신.png|width=100%]] || || {{{#white 이름}}} || {{{#white 등급}}} || {{{#white 클래스}}} || {{{#white CV}}} || {{{#white 획득 방법}}} || || 경장육사 || {{{#FFA500 '''UR'''}}} || 마법형 ||[[타카나시 켄고]][br]高其昌 || 이벤트 || || {{{#white 관계}}} ||<-6>[[송자주(테이스티 사가)|{{{#limegreen 송자주}}}]] || || {{{#white 모토}}} ||<-6>바라는 것은 유유히 들판을 거니는 학이 되는 것. 원하는 것은 자유로이 세상을 노니는 것. || || {{{#white 선호음식}}} ||<-6>오징어 튀김 || || {{{#white 전용 낙신}}} ||<-6>고스트 셰프, 글러트니 || [목차] == 개요 == [[파일:경장육사(테이스티 사가)/SD.png|width=25%]] || {{{#white 음식}}} || 경장육사 || || {{{#white 유형}}} || 요리 || || {{{#white 발원지}}} || 중국 || || {{{#white 탄생 시기}}} || 20세기 || || {{{#white 성격}}} || 온화하고 자유로움 || || {{{#white 키}}} || 188cm || >용성 인관의 관장으로서 용성 인관의 탄생을 지켜 본 사람. 온화하고 자상하며 언제나 웃고있다. 경영에 능하지만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군자로, 놀이를 즐기러 인관을 빠져 나간다든지 방에 들어 박혀 그림책을 읽는 등 과하게 자유분방한 성정 탓에 부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다. [[테이스티 사가]]의 등장 식신. 모티브는 경장육사. == 초기 정보 == ||
<-2> {{{#white '''초기 정보'''}}} || || {{{#white 영력}}} || 2922 || || {{{#white 공격력}}} || 139 || || {{{#white 방어력}}} || 24 || || {{{#white HP}}} || 582 || || {{{#white 치명타}}} || 1522 || || {{{#white 치명피해}}} || 1475 || || {{{#white 공격속도}}} || 1422 || == 스킬[* 괄호 안의 숫자는 스킬 1레벨~최고 레벨 때의 수치] == ||<-4> {{{#white '''전투 스킬'''}}} || || 기본[br]스킬 ||<-2> 부채의 빛 ||경장육사가 부채를 날려 자신의 현재 HP를 20% 감소시키고 5초간 침묵 상태를 부여하며, 자신의 공격력과 공격속도를 (35%~55%)향상시킴. 3초 지속 || || 에너지[br]스킬 ||<-2> 부채 바람 ||경장육사가 부채를 던져 가장 가까운 적군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00%~180%)만큼 피해를 입히고 (444~5772)의 추가 피해를 입힘. 또한 4초간 자신의 일반공격 피해량이 (20%~60%)상승하며, 다음 7번의 일반공격에 치명타가 확정 적용됨. || || 연계[br]스킬 || EX 부채 바람 || ??? ||경장육사가 부채를 던져 가장 가까운 적군에게 자신의 공격력의 (120%~220%)만큼 피해를 입히고 (530~6890)의 추가 피해를 입힘. 또한 4초간 자신의 일반공격 피해량이 (30%~70%)상승하며, 다음 7번의 일반공격에 치명타가 확정 적용됨. || == 평가 == == 대사 == || {{{#white 계약}}} ||앞으로는 둘이서 협력인가. 잘 부탁한다, 마스터. || || {{{#white 로그인}}} ||기다리게 해서 미안. 조금 볼일이 있어서. || || {{{#white 링크}}} ||시원한 게 피서지로 딱인데 그래. || || {{{#white 스킬}}} ||만물은 돌고 돌아 본래의 자리로. || || {{{#white 진화}}} ||네가 도와준 덕분에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 || || {{{#white 피로 상태}}} ||조금 피곤하군...... 잠깐 기대도 될까...... || || {{{#white 회복 중}}} ||조금만 더 쉬게 해줘...... 인관의 업무라면 아직 급하지 않으니까....... || || {{{#white 출격/파티}}} ||안심해. 금방 돌아올게. || || {{{#white 실패}}} ||한때의 승패일 뿐이야. 하늘도 가끔은 흐릴 때가 있잖아. || || {{{#white 알림}}} ||식사 준비 다 됐어. 이제 술만 있으면 되겠군. 잠깐만 기다려. || || {{{#white 방치: 1}}} ||과거의 물건은 단순히 죽은 사물이 아냐. 말 없는 친구 같은 존재지. 그들은 역사에 침전되어 묻혀버린 과거까지 알려주곤 하거든. || || {{{#white 방치: 2}}} ||낡은 관습에만 매달려선 발전할 수 없을 때가 있어. || || {{{#white 접촉: 1}}} ||재미있는 곳에 데려가 줄게. 쉿, 이쪽으로. 송자주한테 들키지 않게 조심해. || || {{{#white 접촉: 2}}} ||부채에 그려진 그림? 이건 용성 가문의 위대한 주작 신군이다. 물론 그림으로는 그분의 위용을 만 분의 일도 표현해내지 못했지만 말이야. || || {{{#white 접촉: 3}}} ||밖에 날씨가 참 좋네. 괜찮으면 같이 놀러 갈까? || || {{{#white 맹세}}} ||세월은 빠르게 흘러, 눈 깜짝할 사이에 백 년이 지나가지. 그래도 나는 시간이 최대한 더디게 흐르기를 바라면서, 너와 둘이 이 풍경 속에서 여유를 즐기고 싶다. || || {{{#white 친밀: 1}}} ||이제부터는 네게 조금의 풍파와 더러움도 닿지 않게 하겠어. || || {{{#white 친밀; 2}}} ||인생에는 백 가지의 행복이 있다지. 하지만 나는 너 하나만으로 충분해. || || {{{#white 친밀: 3}}} ||예전에는 자유롭게 들판을 거니는 야생의 학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호수를 떠다니는 원앙이 되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 || || {{{#white 방치: 3}}} ||송자주가 자리를 비운 틈에, 선초젤리 네에 또 재미있는 게 들어왔는지 보러 가보자. 아아...... 그나저나 전에 부탁해놓은 그림책은 도착했으려나...... || || {{{#white 승리}}} ||예상대로다. || || {{{#white 실패}}} ||싸움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아냐...... || || {{{#white 먹이기}}} ||음...... 네가 주는 선물은 언제나 조금 남다르네...... 아니, 흥미로운 선물이라는 거지. || == 배경 스토리 == [Include(틀:스포일러)] === 1장. 세월 === >가느다란 허리에 청동 방울이 달려 있다. 허리가 음악의 리듬에 맞춰 흔들릴 때마다 방울도 가볍게 흔들리며 멋진 선율을 연주했다. > >커다란 부채가 가볍게 흔들릴 때마다 얼음 조각의 냉기가 감돌며 여름의 더위가 가셨다. >나는 입을 벌려 무희가 껍질을 벗겨 먹여주는 옥색 구슬을 입에 머금었다. 차가운 포도가 입안에서 새콤달콤한 즙을 터뜨렸다. > >아...... 역시 이런 한여름엔 기방에 있는 게 최고라니까. > >「관장님~ 요즘 왜 이렇게 안 오셨어요~」 >「아아, 미안 미안. 요즘 업무에 치여 사느라고 말이야. 그 대신 조만간 너희들에게 보옥을 보내 주마. 어때?」 >「관장님, 약속하셨어요~」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그래그래, 약속.」 > >이렇게 무더운 날에까지 숨 막히는 서재에서 먹 냄새 가득한 서류들과 눈싸움을 계속하다 보면, 얼마 남지 않은 생기마저도 더위에 녹아버리고 말 터였다. > >그에 비해 여기 여자들의 간드러진 웃음소리는 시원한 샘물 같았고, 춤추는 모습도 인간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될 만큼 아름다웠다. >다만...... > >쿵쿵쿵ㅡㅡ > >조급한 발소리가 들려왔다. 익숙하기 그지없는 그 발소리에 나는 절로 한숨을 내쉬었다. >아가씨들의 의아한 시선을 받으며, 나는 손을 들어 귀를 막았다. > >셋...... 둘...... 하나...... > >「경장육사!!!!! 또 이런 데서 농땡이를!!」 >「송자주, 지금까진 언제나 관장님이라고 불러줬었잖아...... 아아...... 사람의 마음은 변하기 마련이라더니...... 예쁜아, 포도 한 알만 더 다오~」 >「어머, 송자주 님 오셨어요~? 관장님이랑 같이 앉지 그러세요~」 >「아, 아가씨. 남녀가 유별한데! 과, 관장님!!」 >「볼일이 있으면 관장님이고 없으면 경장육사인가. 이 관장은 슬프단다.」 >「관장님?!!! 다, 다들 옷 똑바로 입으세요! 저, 저한테 달라붙지 마십시오!」 > >여자들은 계단을 뛰어 올라온 송자주를 웃으며 둘러쌌다. 하지만 송자주 이 숫기 없는 녀석은 여자들의 호의를 도통 받아들일 줄도 몰랐다. > >그래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른 채 뻣뻣하게 굳은 녀석을 보는 것은 정말 재미있었다. > >지저귀는 「작은 새」들의 「둥지」속에 빠져 허우적대는 다람쥐를 끄집어낸 나는 턱을 괴고 그를 바라봤다. 아직도 넋이 나가 있는 송자주의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왔다. > >아니나 다를까, 내 웃음소리를 들은 송자주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언제나의 차분하고 진지한 얼굴에 조급한 기색이 떠올랐다. > >「경장육사!!!! 어서 따라 나오세요!!!! 종족 회의가 곧 시작된다고요!」 >「알겠어~ 알겠어~ 가면 되잖아~」 === 2장. 종족 === >맴맴맴ㅡㅡ > >여름의 매미 소리는 낮이면 그칠 줄 모르고 울려댄다. > >「주작님이 안 계신 지금, 우리 용성 가문이 네 종족의 우두머리가 되기는 어렵소!」 >「내게 따질 겨를이 있다면, 종족의 옛 물건으로 장난질이나 해대는 당신네 쓰레기들이나 어떻게 좀 해보시오!」 >「뭐라!! 지금 말 다 했소?!」 >「내가 못할 말 했소? 당신들 때문에 네 종족 중에 우리 용성 가문의 입지가 이렇게 약해진 거요!」 > >맴맴맴ㅡㅡ > >하아...... 여름은 다 좋은데, 벌레 울음소리가 너무 시끄럽단 말이지...... > >「그만들 하시지요. 아직 행방이 묘연한 주작 신물이 많습니다. 이대로 주작님이 신군으로 강림하시지 못하면, 우린 옥경의 주도권을 잃게 된단 말입니다......」 >「옳소, 지금 당장 시급한 일은 신물을 찾는 일이오.」 >「흥, 허구한 날 그놈의 신물, 신물! 신물 얘긴 이제 꺼내지도 마시오! 지금껏 주작님의 털 한 올도 찾아내지 못했잖소! 지난번에도 그렇게 야단법석을 떨더니 결국은 가짜였고!」 > >맴맴맴ㅡㅡ > >아아...... 산매탕 맛있겠다. 죽통에 넣어서 우물이나 냉동실에 식혀 먹으면 더 맛있겠지. >돌아가는 길에 팥떡에게 말해둬야겠어...... > >「적당히들 하십시오! 다른 세 종족이 호시탐탐 우리를 노리고 있는데 집안싸움이나 할 땝니까!」 >「하지만 주작님의 비호가 없으면 우리로서는 도저히......」 >「그러니까 당장 신물을 찾아야 하는 것 아닙니까!」 >「관장님! 관장님께서도 뭐라 말 좀 해보십시오!」 >「관장님!」 > >고개를 들자, 도움을 구하는 눈빛도 적의에 찬 눈빛도 일제히 내게 쏠려 있었다. > >「......뭐야?」 >「관장님께서 결정해 주십시오! 계속해서 신물을 찾을지, 아니면......」 >「신물을 찾아야지.」 >「하지만 만약 찾지 못하면...... 다음 계승식에서 주작신군은......」 > >쾅ㅡㅡ > >들고 있던 찻잔이 거칠게 책상에 놓이는 소리에 모두가 입을 다물었다. > >「다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뇌까지 녹아버린 건가?」 >「......」 >「아니면, 주작님이 만드신 용성 가문에는 그분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쓰레기들만 모여 있나?」 >「......」 >「그것도 아니면, 우리는 주작님의 비호가 없으면 다른 부족들처럼 제 땅 하나 지켜내지 못한단 말인가?」 >「...............실언을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하아...... 다들 어리석기 짝이 없다. 언제쯤 시야가 넓어질는지...... > >물론 주작님의 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나, 자신의 길은 결국 스스로 직접 걸어가야 한다. > >설사 그를 찾지 못할지라도, 계속해서 걸어가야 한단 말이다. > >만약 주작님께서 우리 후손들이 그의 명성을 이다지도 더럽히고 있는 것을 아시면, 크게 분노하여 모두에게 불덩이를 날리실 터였다. > >나는 여전히 태평하게 자신의 모든 기대를 주작님에게 걸고 있는 자들을 보며, 저도 모르게 고개를 저었다. > >「주작님은 찾아야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 돼. 할 말은 이것뿐이다. 오늘은 이만 해산하지. 날이 더우니 다들 식사하고 돌아가도록 해.」 > >사당을 나온 나는 다시 긴 한숨을 내쉬었다. > >「흥, 식신 녀석이 잘난 척하기는. 그래봤자 결국 마스터의 명령을 곧이곧대로 따를 수밖에 없는 개 주제에.」 > >그때 뒤에서 숨기려는 기색조차 없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옆에 있던 송자주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미간을 잔뜩 찌푸린 그의 모습에 나는 그만 웃어버리고 말았다. > >「송자주? 왜 그래?」 >「저들이......」 >「아아, 괜찮아. 환주에 이런 옛말 들어본 적 없어?」 >「네?」 >「짖는 개는 사람을 물지 않는다. 하물며 개가 짖는다고 해서, 개와 겨루기라도 할 것인가?」 > >송자주는 저도 모르게 얼떨떨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봤다. 하지만 나는 뒤돌아볼 것도 없이, 조금 전까지 말하던 사람의 안색이 어떻게 변했을지 눈에 선했다. > >틀림없이 흉한 얼굴을 하고 있겠지. >하아...... 왜 인간들은 스스로 자기 목을 조르는 짓을 하는지...... > >「하하, 이제 갈까~」 === 3장. 사람은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는 법 === >붉은빛이 번쩍했다. 그러나 모두가 미처 기뻐하기도 전에, 붉고 따뜻한 빛을 발하던 옥병은 공기 중에서 먼지가 되어 바람을 타고 사라졌다. > >「으아아아아아아ㅡㅡㅡㅡㅡㅡㅡㅡ 또 가짜잖아!!!!!!」 >「으아아아아아아, 대체 언제까지 찾아야 하는 거야?!!!」 > >여기저기서 원성이 터져 나왔다. > >「아, 저어, 다들 녹두탕 좀 드세요. 어? 혹시 다치셨어요?」 > >부드러운 목소리가 문 쪽에서 들려왔다. 쟁반을 든 채 조심스럽게 방에 들어온 팥떡은 바닥에 엎드려 있는 두 어린애를 보곤 놀라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 >「아냐. 바닥이 시원하다고 엎드려 있는 것뿐이야.」 > >나는 부채질을 하며 쟁반에서 녹두탕을 집어 한 모금 마셨다. > >음, 바로 이거야. 팥앙금 없이 맑은 국물에 각설탕 두 개를 넣고 우물에 넣어 식힌 녹두탕. > >「아아아ㅡㅡ 관장ㅡㅡㅡㅡㅡㅡㅡㅡ 대체 언제쯤이면 주작 신물을 다 찾을 수 있는 거야......」 > >세냥청이 바닥에 늘어진 채 일어날 생각조차 않고 말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조화밀전이 그를 노려보았다. > >「빨리 일어나! 그렇게 계속 배를 차갑게 하다간 배탈 난다! 괜히 나중에 나한테 약 사오라고 할 생각 마!」 >「으으, 속상하니까 그렇지ㅡㅡ 관장ㅡㅡㅡㅡ 송자주 형ㅡㅡㅡㅡ」 > >나는 세냥청을 바닥에서 일으켜 세운 뒤 먼지가 묻은 그의 옷자락을 털어주었다. > >「됐어. 이게 뭐 대수로운 일이라고. 조급해 하지 마.」 > >그런데 내가 말을 마치기도 전에, 낡은 나무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열렸다. > >부하들을 이끌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걸어들어온 남자는 내가 아주 「신뢰」하고 있는 「오른팔」인, 인관의 부관장 명사희였다. > >「아, 제가 방해가 된 것은 아닌지요.」 > >이 녀석은 언제나 이렇다. 능력은 출중하지만 말을 빙빙 돌려서 하는 성미가 있다. > >그는 우리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 것이 명백했다. > >몇 마디 인사치레를 주고받은 뒤, 그는 소매에서 화장품 상자를 꺼냈다. 붉은 깃털이 닿자, 화장품 상자에서 아까 본 것과 같은 붉고 따뜻한 빛이 흘러나왔다. > >「쳇, 어차피 저것도 가짜겠지.」 > >세냥청이 투덜거리자, 아니나 다를까 명사희의 뒤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노려보았다. 그 중에서는 역시나 건방진 소리를 내뱉는 청년도 있었다. > >「모두가 관장님처럼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네놈!」 > >두 사람이 다투려는 찰나, 명사희가 언제나처럼 그들을 제지했다. > >「관장님께선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계십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계승식 건으로 고생하고 계신데 그런 불경한 발언이라니요!」 > >저 엄중한 모습. 역시 「든든」하기 그지없는 부하였다. > >아...... 그러고 보니...... > >「아, 그래! 명사희, 저번 지하 궁전 일 이후로 분명 계승식의 준비를 돕고 싶다고 말했었지! 그래서 내가 옥경 쪽에 연락해서 필요한 것은 모두 마련해 두었으니, 너는 바로 옥경에 가서 준비를 마무리하도록 해!」 > >나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당황했는지, 순간적으로 명사희의 미간이 약간 찌푸려졌다. > >「설마...... 하기 싫다고 하지 않겠지...... 이미 옥경의 신관님들과 준비를 마쳐놨는데 말이야......」 >「......관장님이 모처럼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셨으니, 이 명사희도 반드시 그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 >부하들을 거느리고 나타났던 명사희는 다시 부하들을 거느리며 돌아갔다. > >평소 명사희를 좋아하지 않던 송자주마저도 그의 안색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 >「......그가 원하던 바였을 텐데, 왜 저런 반응을......」 >「생각이 복잡한 사람은 보통 다른 사람도 무언가 꿍꿍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아마 내가 무슨 음모라도 꾸미는 게 아닐까 의심하고 있을 거다.」 >「어...... 그럼...... 관장님께선 무슨 계획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명사희가 무슨 계획을 꾸미고 있는지도 확실치 않은데, 이렇게 중대한 일을 그에게 맡긴다는 것은......」 >「음...... 계획이 있을지 없을지...... 맞춰보렴?」 >「관장님!」 >「하하하하하!! 진정해, 진정해! 날도 더운데 열 내지 말라구!」 === 4장. 이익 === >「이번 계승식 때, 남령이 무사히 신군의 자리를 계승했습니다. 주작신군의 힘이 사라지기 전까지는 네 종족의 문제도 일단 해결됐다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계승식에 신성교가 나타난 일에 대해서는, 네 종족과 여러 세력에 알려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네가 처리한 일이라면 나야 언제나 안심이지. 고생했다.」 > >내 옆애 서 있던 송자주는 명사희가 떠나고 나서야 입을 열었다. > >「허, 자기가 저질러놓고 자기가 해결하듯 구는 모양새라니.」 >「하하, 상관없겠지. 우리가 원하는 바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말이야.」 > >송자주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 >겉모습은 어리게 생긴 주제에 하는 짓은 영감이 따로 없다니까. 나는 참지 못하고 그의 뺨을 꼬집었다. > >「웬 한숨이야? 자꾸 그러면 주름만 늘어난다.」 >「.................」 > >나는 힘없는 그의 눈빛을 보곤 뺨을 긁적였다. > >「크흠, 그러니까 내 말은, 가끔 어깨에 힘좀 빼고 있으라는 거야. 모든 일에 그렇게 긴장할 것 없어.」 >「하지만...... 명사희에게 분명 무슨 꿍꿍이가......」 >「이번 계승식에서, 네 종족 중에 가장 이득을 본 건 우리 용성 가문이야.」 >「그래도......」 > >송자주의 눈에 망설이는 기색이 어렸다. 그의 마음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 >「송자주, 물이 너무 맑아도 물고기가 살 수 없는 법이야.」 >「하지만 그는 결코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가 하는 일이 결국 용성에 이득이 된다면, 그가 무슨 일을 꾸미든 상관없지 않겠어?」 >「......」 > >나는 송자주의 머리를 툭 쳤다. 언제나 침착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그 철없는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다지만, 그래도 이 녀석도 아직은 어린애다. > >「너무 걱정하지 마, 모두 잘 될 테니까. 게다가 여기 내가 있잖아? 내가 있는 한은 절대 용성이 쇠퇴하게 두지 않아. 그러기 위해서라도 명사희 같은 인재가 용성 가문에 필요한 거고.」 >「네...... 조언 감사합니다, 관장님.」 >「됐어, 됐어.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말하라구.」 >「그럼...... 요 며칠 사이의 업무 말입니다만......」 >「앗! 그러고 보니 오늘 귀뚜라미 씨름 약속이 있었지 참. 먼저 실례할게!」 === 5장. 경장육사 === >달이 밝고 별이 드문드문 빛나는 밤. 원래라면 달구경을 하기 딱 좋은 날이었다. >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자유로운 영혼의 용성 인관 관장은 여느 때와는 달리, 정원에 작은 탁자를 가져다 놓고 술을 마시며 안주를 집어 들고 있었다. > >언제나처럼 온화한 미소를 띤 경장육사는 병사들에게 겹겹이 보호되고 있는 정원에 앉아있었다. > >「네가 봤어야 하는데! 송자주 그 녀석, 여자들한테 둘러싸이니까 어쩔 줄 모르고 얼굴이 새파래지더라니까! 그다음엔 하얗게 질리더니, 마지막엔 원숭이 엉덩이처럼 시뻘겋게 달아오르는 거 있지!」 >「하하하, 관장님 또 송자주 씨를 그렇게 말씀하시네요. 하하...... 콜록, 콜록콜록......」 > >경장육사가 보기 드물게 눈살을 찌푸렸다. 그는 화려한 예복에 겹겹이 싸인 연약한 청년에게 다가가 그의 등을 가볍게 다독였다. > >「남령. 오늘은 이제 그만 들어가서 쉬는 게 어때.」 >「한 달에 오늘 하루밖에 못 나오는걸요. 조금만 더 있게 해주세요.」 >소매 밖으로 나온 손가락이 꽉 쥐어져 있었다. 경장육사의 미소가 다소 굳어졌다. > >「관장님, 왜 그런 표정을 지으세요? 저는 관장님의 웃는 얼굴이 더 좋습니다.」 >「남령. 내가 널 주작신군으로 추대한 것이 원망스럽지는 않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원망이라뇨? 환주의 평화를 지키는 게 제 평생의 소원이었는걸요.」 > >경장육사는 어릴 때부터 지켜봐 온 청년의 웃는 얼굴을 보고 잠시 멈칫했으나, 이내 다시 고개를 들었을 때는 평소와 같은 미소를 지었다. > >「그래. 자, 몰래 사탕을 챙겨왔어. 다른 사람한텐 비밀이야. 잔소리를 듣게 되니까 말이야.」 >「네. 그럼 같이 나눠 먹어요.」 > >정원에서 나온 경장육사는 남령이 나눠준 사탕을 만지작거렸다. 이 동그란 사탕은 딱히 값비싼 것도 아니고, 길거리에서 파는 흔하디 흔한 사탕일 뿐이었다. 어쩐지 이 조그만 사탕에 조그만 그가 겹쳐 보였다. > >「그런 걸 먹이면 그에게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그의 몸은 평범한 사람이 먹는 음식을 받아들이지 못하니까요.」 > >경장육사가 고개를 들어 어둠 속에 서 있는 사람의 그림자를 바라보았다. > >「부관장, 여기까진 어쩐 일로?」 >「신군님을 뵈러 왔지요.」 >「그럼 나는 먼저 실례하지.」 > >그러나 명사희는 그를 순순히 보내줄 생각이 없어 보였다. > >「관장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뭐지?」 > >기둥 뒤에 서 있는 명사희의 표정은 그늘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지만, 경장육사는 알 수 있었다. 지금의 그의 얼굴에 평소와 같은 그 미소는 없었다. > >친근해 보이지만 멀게 느껴지는, 계략으로 가득 찬 그 미소 말이다. > >「당신은 어째서 항상 웃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 당신이 미소를 잃지 않을 만큼 좋은 일이 가득합니까?」 >「그러는 너는 왜 항상 웃는 얼굴이지?」 >「......」 > >경장육사는 손을 등지고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을 바라보았다. > >그는 명사희가 처음 보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 >「나조차도 언제나 웃는 얼굴을 하지 못한다면, 나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이 어떻게 웃을 수 있겠어?」 >「......」 >「내가 인상을 찌푸리면, 나를 믿는 사람들이 웃음거리가 되어버리잖아.」 > >경장육사는 소매를 툭툭 털고는 오늘따라 유달리 굳어 있는 자신의 뺨을 만졌다. 그리곤 이내 송자주가 본다면 질색했을 법한, 하지만 보고 있으면 안심되는 포근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 >「경장육사, 전 역시 당신이 싫습니다.」 > >경장육사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 채 뒷사람에게 작별을 고하듯 손을 흔들었다. 그러면서도 입으로는 능글맞게 말했다. > >「그래도 상관없어. 내가 널 좋아하거든. 어쨌든 넌 소중한 내 부관장이니까 말이야.」 == 코스튬 == ||<-2>
[[파일:경장육사(테이스티 사가)/코스튬1.png]] || ||<-2> {{{#white '''한계돌파: 밤'''}}} || || {{{#white 획득 방법}}} || 식신 5성 달성 || ||<-2>
[[파일:경장육사(테이스티 사가)/코스튬2.png]] || ||<-2> {{{#white '''푸른 바람'''}}} || || {{{#white 획득 방법}}} || 이벤트 || == 기타 == == 둘러보기 == [include(틀:테이스티 사가/식신)] [[분류:테이스티 사가/식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