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문장 부호)] [목차] == 개요 == ||{{{+5 。}}}||{{{+5 。}}}|| 고리점은 동아시아에서 [[마침표]]의 용도로 사용되는 [[문장부호]]다. [[한국어]]에서는 [[세로쓰기]]를 할 경우에 마침표의 용도로 쓰인다. 그러나 한국 사회에서 [[가로쓰기]]가 점진적으로 도입되면서 세로쓰기를 하는 경우가 줄어들었고, 이후 맞춤법 개정으로 세로쓰기에 관한 규정이 삭제되면서 현재는 맞춤법에서 규정하지 않는 문장부호가 되었다. [[중국어]], [[일본어]]에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모두에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온점]]과는 달리 주로 [[전각과 반각|전각]]자로 사용되는 고리점은 글자 하나를 입력하면 [[띄어쓰기]]까지 자동으로 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고리점을 연속으로 입력해 보면 '。。。'꼴로 나타난다. 그래서 일본어나 중국어 문장을 입력할 때는 고리점을 찍어 문장을 마친 뒤 다음 문장을 시작할 때 띄어쓰기를 할 필요가 없다. 고리점은 동양의 전통적 문장부호이며, 오늘날의 쉼표의 의미로는 가운데에, 마침표의 의미로는 오른쪽에 고리점에 쓰기도 했다.[[https://mblogthumb-phinf.pstatic.net/20120101_191/12sungbok_1325405043683iTg0d_JPEG/0_00.jpg?type=w2|#]] 고리점을 작게 쓰기도 했지만 큼지막하게 쓰기도 했다. 현재는 [[개신교]] [[성경]]에 문단 단위로 큼직한 고리점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고리점의 크기와 규칙이 일관되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에서 고리점이 모든 글마다 보편적으로 쓰이지는 않았고 고리점이 없는 글이 많다. 즉 동아시아는 문장부호의 발전의 초기단계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고리점의 역사가 짧은 것은 아니다. == 한국어 == [[한국어]]에서는 1990년대 이전까지 [[세로쓰기]]가 흔하였고, 그에 따라 고리점도 많이 사용되었다. 당장 옛 신문만 봐도 거의 다 고리점과 [[모점]]이 찍혀 있고, 심지어 신문에선 가로쓰기에도 고리점과 모점을 썼다. 하지만 [[가로쓰기]]가 널리 퍼지면서 고리점은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가 2014년 한글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고리점은 여타 세로쓰기 문장부호들과 함께 한글 맞춤법 규정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로써 한국어는 동아시아 언어 중 유일하게 고리점이 공식 규범에서 빠진 언어가 되었다. 그러나 이는 '한국어에서는 세로쓰기를 할 수 없다' 또는 '세로쓰기를 할 때 고리점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한국어에서 세로쓰기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극히 일부 예외(일본 만화 번역본, 현수막)를 제외하면 쓸 일이 없게 된 상황에서 맞춤법 규범으로 규제하는 대신 관습에 맡긴 것이다.[* 하지만 세로쓰기가 거의 없는 북한 《조선말규범집》에서도 [[https://ko.wikisource.org/wiki/%EC%A1%B0%EC%84%A0%EB%A7%90_%EA%B7%9C%EB%B2%94%EC%A7%91_(2010)/%EB%AC%B8%EC%9E%A5%EB%B6%80%ED%98%B8%EB%B2%95#4)_%EB%82%B4%EB%A0%A4%EC%93%B0%EB%8A%94_%EA%B8%80%EC%97%90%EC%84%9C%EC%9D%98_%EB%B6%80%ED%98%B8%EC%82%AC%EC%9A%A9%EB%B2%95|'내려쓰는 글에서의 부호사용법'이 있다.]] 다만 조선말규범집에서는 세로쓰기에도 고리점은 사용하지 않는다.] == 중국어 == {{{+1 句號}}} [jùhào] [[중국어]]에서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모두에 사용된다. [[중국|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의 경우, 가로쓰기에서는 왼쪽 아래(。)에 위치하고, 세로쓰기에서는 마지막 글자의 오른쪽 아래(〬)에 찍는다.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사용하는 [[정자(한자)|정체자]]의 경우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상관없이 가운데에 찍는다. == 일본어 == {{{+1 [ruby(句, ruby=く)][ruby(点, ruby=てん)] | マル}}} [[일본어]]에서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모두에 사용된다. [[중국어]]의 [[간체자]]와 마찬가지로 가로쓰기에서는 왼쪽 아래(。)에 위치하고, 세로쓰기에서는 마지막 글자의 오른쪽 아래(〬)에 찍는다. == 기타 == 일본 사이트 [[후타바 채널]]에서는 문장 뒤에 고리점을 찍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고리점을 썼다가는 졸지에 [[5ch]] 첩자나 [[뉴비]]로 [[근첩|낙인찍힌다]]. [[°]] 기호를 쓸 때 중복기호 F 때문에 잘못 입력되는 글자 중 하나이다.[* 나머지는 [[다이어크리틱#s-5.12|ring above]].] [[수학]]에서는 가운데 고리점([math(\circ)])이 [[합성함수|함수의 합성]], [[행렬곱#s-7|아다마르 곱]]을 뜻한다. 위 고리점([math(\degree)])은 [[°|육십분법 각의 단위]], [[https://en.wikipedia.org/wiki/Interior_(topology)|위상 공간의 내부]] 등을 뜻한다. [[베르베르어파|티피나그 문자]]에도 고리점과 유사한 문자(ⴰ)가 있다. [[분류:문장 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