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mages.amazon.com/images/P/0439395453.jpg [목차] == 개요 == 서양에서는 '세마리 [[곰#s-1|곰]]' 이야기라고 하면 바로 이 얘기로 알고 있는 듯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미묘하게 지명도가 낮은 동화이지만 서양에서는 상당히 유명하여 자주 [[패러디]] 등의 소재가 된다. [[영국]] ~~[[잭과 콩나무]]도 그렇고 영국동화는 [[주거침입]]이 잦은거같다~~에서 전에 돌아다니던 이야기를 1837년에 처음으로 영국의 시인 로버트 사우디(Robert Southey, 1774~1843)가 서적으로 기록했다. 주인공 이름인 골디락스라고만 부를 때도 많다. == 줄거리 == 현재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줄거리는 이렇다. 예쁜 [[머리카락/금색|금발머리]] 소녀 골디락스(Goldilocks)[* [[금(원소)|gold]]에 [[머리카락]]을 뜻하는 locks를 합친 말이다. 쉽게 말해 그냥 '''금발머리 소녀'''. 번역판에서는 그냥 이름이 금발머리가 될 때도 있다. 어느 명작동화집에서는 '마리(Mary. 실제 발음은 메어리)'라는 이름으로 '''마리'''와 세 '''마리''' 곰 이라는 제목이 된다.(...)]는 숲속을 헤메다 한 오두막을 발견한다. 노크를 했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골디락스는 그냥 들어간다.(!) 부엌에 간 골디락스는 [[죽]]([[오트밀|포리지]]) 세 그릇이 식탁에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첫번째 죽과 두번째 죽은 각각 뜨겁거나 차가웠고 세번째 죽은 딱 적당한 정도여서 골디락스는 세번째 그릇을 맛있게 비운다. 식사를 마치고 골디락스는 피로가 몰려와 거실로 갔을 때 세 개의 [[의자]]가 있었는데, 첫 번째 의자와 두 번째 의자는 너무 크거나 작아서 앉을 수 없었고 세번째 작은 의자는 딱 맞아서 골디락스는 편하게 앉았으나 그 의자는 곧 부서져 버렸다. 골디락스는 그 다음에 침실로 갔을 때 첫 번째 [[침대]]는 너무 딱딱해서 잘 수가 없었으며, 두 번째 침대는 너무 푹신해서 잘 수가 없어서 --뭐?--[* 푹신하다는건 알다시피 괜찮은 느낌이다만.. 이 책은 이렇게 표현했다. 단 바닥이 너무 푹 잠기면 불편할 수 있고, 딱딱한 바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으니 이해하고 넘어가자... ~~아님 [[압사]]로 숨 쉬기가 불편한건지(...)~~ --[[물침대]]였을지도--] 딱 맞는 세 번째 작은 침대에서 골디락스는 거기서 잠이 든다. 이 때 그 집주인인 세 마리 곰이 아침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다음 아침 식사를 하러 부엌에 갔을 때 누군가가 죽을 건드린 흔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누가 내 죽을 먹은 것 같아!" 아빠곰이 말했다. "누가 내 죽도 먹은 거 같아!" 엄마곰이 말했다. "누가 내 죽을 전부 다 먹어버렸어!" 아기곰이 슬퍼했다. 곰들은 거실로 갔다. "누가 내 의자에 앉았었어!" 아빠곰이 말했다. "누가 내 의자에도 앉았었어!" 엄마곰이 말했다. "누가 내 의자를 부숴버렸어!" 아기곰이 슬퍼했다. 곰들은 침실에 갔다. "누가 내 침대에 누웠어!" 아빠곰이 말했다. "누가 내 침대에도 누웠어!" 엄마곰이 말했다. "누가 내 침대에 누웠어. 그리고 지금도 자고 있어!" 아기곰이 외쳤다. 그 소리에 골디락스는 눈을 뜨고, 세 마리 곰이 자기를 쳐다보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곧바로 멀리멀리 도망친 그 뒤로 오두막에 얼씬도 하지 않았다. == 여담 == 대충 보면 알겠지만 골디락스가 한 짓 자체가 기본적으로 [[무개념]]이며, 이 행위가 최소 [[주거침입]]이라는 걸 감안하면 [[작품 속 캐릭터들의 위법행위]] 중 하나로 볼 수도 있다. 코미디에서는 주로 곰들에게 잡아먹히는 결말이 나거나,[* [[캘빈과 홉스]]에서 홉스가 이 동화를 각색했는데, 결말이 무시무시하다. 바로 곰 세 마리가 골디락스를 발견하고 '''큰 토막, 중간 토막, 작은 토막으로 잘라 자기 죽에 넣었다는 것'''. 여기서 캘빈 아빠가 읽다가 빡쳐서 책을 던지고 나갔다.] 자기 침대에서 자고 있는 골디락스를 보고 아기곰은 부모님께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검열삭제]]. ~~둘 다 전혀 코미디처럼 보이지 않는데~~ 아예 [[경찰]]을 불러 골디락스를 ~~[[수갑]] 채우고 ~~쫓아내기도 한다. 매우 드물게 곰들이 [[대인배]]스럽게 봐줘서 곰 가족과 골디락스가 모두 화해하고 넷이 같이 죽을 먹었다는 식으로 순화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아기곰에게 위협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빠곰(!)이다. 흥분해서 새끼를 죽이는 일이 잦기 때문에 엄마곰은 새끼를 낳으면 즉시 아빠곰을 내쫓는다. 즉, 곰 세 마리가 한 집에 있어도 아빠곰은 한 집에 있을 수 없는 것이다(…). ~~[[동심파괴]]~~ --기러기 아빠-- 옛날 판본중에는 골디락스가 소녀가 아니라 [[노파]]이거나, 곰 세마리가 총각곰 셋(...)인 경우도 있다. [[스티븐 킹]]의 호러 소설 '도서관 경찰'에서는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비틀어서 [[동심파괴]]를 하고 성폭행하는 [[사서]]로 위장한 괴물이 등장하는데, 예로 등장한 사례가 세 마리 곰이 골디락스를 붙잡아 잡아먹는 과정을 매우 잔혹하고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이다... --[[고만해 미친놈들아]]-- == 이 이야기에서 따온 것 == [[세서미 스트리트]]에서는 골디락스가 완전히 깡패로 등장하여, 이 동화 출신인 세 마리 곰들을 귀찮게 하는 존재로 등장한다. [[심슨 가족]] 12시즌 할로윈 스페셜의 동화를 패러디한 에피소드에 등장. [[바트 심슨|바트]]와 [[리사 심슨|리사]]가 등장해서 바트는 뜨거운 죽과 차가운 죽을 섞어서 적당히 식혀서 먹는다 ~~천잰데?~~ 바트와 리사가 그 존재를 대신하나 했으나 골디락스도 등장한다. 한잠 자고 깨어나는데 일어나보니 살기등등한 곰 세마리가 자신을 노려보는 상황이라 도망치려 한다. 그런데 바트, 리사가 도망칠 때, 밖에서 문에다 의자로 빗장을 걸어뒀고 열지 못한 골디락스는 눈앞의 곰 세마리에게....[[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딱 맞는 것을 찾는다는 점에 빗대어, 생명체가 생존 가능한 항성 주위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Circumstellar habitable zone)을 두고 일명 [[골디락스 존]], 그리고 그런 골디락스 존 내에 있는 [[지구]]와 환경이 유사한(크기, 기온, 중력 등의 면에서) 행성을 골디락스 행성이라고 한다. 요즈음은 이 골디락스 존을 은하계로 넓히고 있다고 한다. 또한 [[공룡]]의 신진대사 관련 학설 중에도 중온성[* 외온성과 내온성의 중간]을 설명하는 이론을 '골디락스 가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경제학에서는 경제성장은 계속되지만 물가가 상승하지 않는, 즉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호황기의 경기상태를 뜻하는 골디락스 경제(Goldilocks Economy)라는 용어가 있다. [[2003년]] ~ [[2006년]]의 세계 대호황이 바로 골디락스 경제다. 또, 마케팅 용어로는 골디락스 가격(Goldilocks Pricing)이 있다. 고가, 중간가, 저가의 상품을 함께 진열함으로써 소비자가 중간가 상품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마케팅과 관련된 용어로, ‘중간가 책정’이라는 의미이다. [[도전! 골든벨]] 2015년 10월 18일 방영분 50번 문제에서도 출제되었다. --하지만 출연자는 결국 맞추지 못했다-- 우리나라의 동요인 '곰 세마리'가 이 동화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단, 골디락스는 안 나온다.--최근엔 [[북한|북쪽]]에서 [[김일성|할배곰]], [[김정일|애비곰]], [[김정은|새끼곰]] 버전[* 할배곰, 아빠곰, 새끼곰으로 표시된 곳도 있다.]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0auoFR2P6Jc|불린다고 한다.]]-- [[RWBY]]의 [[양샤오룽]]이 여기서 모티브를 따왔다. 화려한 금발과 Yellow 예고편에서 곰 탈을 쓴 DJ가 등장하는 것 등에서 알 수 있다. [[버티고]]의 그래픽노블 [[페이블즈]]에선 동물농장에서 일하는 소녀로 나오는데 혁명을 일으켜 동화인들의 거주지를 뺏고 마왕을 무찌르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백설에 의해 혁명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백설을 저격하고 도망쳐버린다. 그 이후 푸른수염과 협공해 백설과 빅비를 암살하려고 했지만 그마저도 역관광당해 얻어터지기만 하고 암살계획조차 실패로 돌아간다(...) [[아이언맨]]은 [[토르]]를 놀리듯 부를때 이렇게 부르곤 한다. 영화사에서 꼭 집고 넘어가는 <대열차강도>의 감독인 에드윈 S. 포터가 1907년에 만든 무성영화 또한 이 민화를 배경으로하고 있다. 하지만 제목에서 강조하는 'Teddy'를 [[시어도어 루즈벨트]]라고 생각하면 섬뜩한 제국주의 비판 영화이기도하다. 그리고 1906년이라고 믿기 힘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도 극중 선보인다. [[앵그리버드 툰즈]] [[앵그리버드 툰즈/시즌 3|시즌 3]]에도 골디락스와 곰 세마리를 패러디한 에피소드로 3화 'Golditrotters'가 있다. [[위쳐3]] 의 두번째 확장팩인 [[블러드 앤 와인]]에도 등장한다. 스토리 진행중 동화 나라 속으로 들어가게 된 주인공 게롤트는 잭의 콩을 찾으러 동화 나라 여기저기를 돌아다니게 되는데, 이때 곰 세마리가 각자 자기 침대 위에서 자고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앞뜰에는 끓고있는 스프솥과 하얀 식탁보가 덮인 식탁, 그리고 세 개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스프가 놓여져 있었으며, 식탁 머리엔 금발머리 소녀가 완전히 짓이겨진채 죽어있다. --당연히-- 식탁 위의 '마법 음식' 이라는 아이템을 줍게 되면, 새끼곰이 귀여운 목소리로 '누가 우리 음식을 먹었어!' 하고 부르짖으며 전투가 시작된다. 디즈니 쥬니어 채널에서는 [Goldie & Bear] 라는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바 있다. 이 작품의 특징은 골디락스와 아기곰을 주인공들로 기반해서 동화나라 숲[Fairy Tale Forest]을 배경으로 한다. 그래서 동화의 수많은 등장인물들과 이야기가 꽤 적절하게 [[크로스오버(서브컬처)|크로스 오버]] 되어있다는게 특징. 시즌 1은 유튜브에서 검색하거나 넷플릭스 미국 채널에서 볼 수 있다. [[분류:설화]][[분류:영국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