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community.png]] [목차] == 개요 == {{{+1 [[共]][[同]][[體]] / [[커뮤니티|Community]]}}} 사람들이 공동으로 모여 만든 집단. 공동체의 범위는 상당히 넓기 때문에 [[가족]], [[학교]], [[사회]], [[국가]], 전세계까지 공동체의 범위에 포함시킬 수 있다. 보통 공동체는 인적 결합과 지연적 결합으로 분류를 한다. 인적 결합의 예시는 씨족이나 [[길드]]가 있으며, 지연적 결합에는 중세 도시 등이 있다. [[유교]] 문화권에서는 가족과 친족에서 민족과 국가로 확장되는 공동체의 개념이 있었고 중국에서는 대동(大同)사상이 있었다. 현대까지도 여러 공동체가 존재한다. 영어 어휘 community는 라틴어 communitas(형용사 communis[* 영어의 common에 대응된다.]에서 파생된 어휘)에서 유래했는데 의미는 비슷하다. [[국가]] 내지 공화국으로 번역되는 라틴어 'res publica'도 어원적으로는 '공동체'를 의미한다.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비유적으로 '운명 공동체'라고 한다. == 공동체 의식 == 공동체 의식이란 자신이 공동 사회의 한 구성원이라는 소속감이다. 공동체 의식을 가지면 개인이 공동체에 기여하기 위하여 노력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각 구성원의 공동체 의식은 한 공동체를 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공동체 의식의 기반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을 공동으로 소유, 관리, 이용하고 있다는 물적 기반 또는 일체라는 심리, 하나의 목표 지향, 귀속하고 있다는 생각 등 심적 기반이 있다. === 발휘된 사례 === 때로는 공동체 의식이 실현되지 않을 것만 같았던 놀라운 일을 실현시키기도 한다. * [[금모으기]] 운동 - 1997년 당시 대한민국이 [[IMF 외환위기]]로 심각한 경제 위기에 빠졌을 때, 대한민국 국민들의 공동체 의식으로 성사된 운동이며, 결과적으로 경제 위기가 많이 해소되었다. * [[신당역]]의 기적을 비롯해서 불특정 다수가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는 사례. * [[태안 기름 유출 사고]] - 2007년 12월 당시 충청남도 태안군에서 유조선이 사고로 크레인선과 충돌하여 기름이 유출되는 대형 재난이 발생했으나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발벗고 나서 방제작업을 펼친 덕분에 태안의 해안가가 제 모습을 되찾을 수 있었다. *[[https://debatingday.com/18398/%EC%9A%B0%EB%A6%AC%EB%8F%84-%ED%96%89%EB%B3%B5%ED%95%A0-%EC%88%98-%EC%9E%88%EC%9D%84%EA%B9%8C/|사회 관련 글]] === 부족한 사례 === 반면, 공동체 의식이 부족하여 공동체의 다른 구성원에게 피해를 끼치거나 공동체의 운영에 무관심한 태도를 가질 수도 있다. * [[인천]] - 2015년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인천에 거주하는 만 19세~60세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어려운 일이 있으면 이웃을 서로 잘 돕는가?' 라는 문항에는 47.3%가 '그렇지 않다' 고 대답한 반면 '그렇다' 는 16.1%로 1/3 수준이었다. [[http://www.incheonilb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717725|관련기사]] * [[층간소음]] - 현대 사회에서 아파트 등 공동 주택 주민 간의 공동체 의식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대표적 문제 중 하나. 이로 인해 정부가 상담 센터를 만들고,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까지 개정될 정도이지만 여전히 심각한 문제이다.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 에 따르면 층간소음과 관련해서 해당 센터에 접수된 민원은 2012년 8,795건에서 2015년 19,278건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층간소음 때문에 피해를 입은 주민이 층간소음을 일으킨 주민에게 항의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 주민을 살해하는 사례까지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으므로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7032231005&code=940202|관련기사]] 다만 공동주택에서 수많은 동물을 키우고 남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정말로 이기적인 사례를 제외한다면, 주택의 방음 설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서 공동체 의식의 부족만으로는 나타낼 수 없다. 공동체가 있기 전에 인류라는 생명체가 있기 때문이다. *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이 사건에 대해 “물질과 정신 간 괴리로 생겨난 공동체 의식 부족이 만들어낸 참사” 라고 하였다. 이때 박 전 총재의 발언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 지금 우리는 물질은 선진 단계인데 정신은 후진 단계에 있어요. 나만 잘살면 된다는 생각, 이게 바로 후진적 생각이죠. 그리고 이건 삶의 질이 쌀이나 옷으로 결정될 때 생겨나는 생각이죠. 이 시기에는 사유재(私有財·Private Goods)에 대한 집착이 강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만드는 삶의 질은 사유재가 아니라, 환경, 의료, 사회보장, 문화와 같은 공공재(公共財·Public Goods)가 만드는 겁니다. 공공재시대에는 나 혼자만 잘살 수 없어요. 함께 잘살아야죠. 그런데 여전히 우리는 밥과 옷 등 사유재시대의 의식구조에 머물러 있어요. 이게 바로 세월호 사건으로 나타난 겁니다. 물질은 압축성장이 가능하지만, 정신은 그럴 수 없습니다. 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우리는 그동안 물질의 압축성장은 이뤄냈지만, 정신은 못 따라갔다는 반성이 듭니다. *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 자체가 공동체 의식 부족에서 나온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함께 사는 사회 자체가 공동체라고 보는 경우(예: 우리나라, 세계 등) 이런 해석도 가능하다. === 부정적인 사례 === * '''[[군국주의]], [[전체주의]]'''는 공동체 주의의 기반에 있는 이론을 악용하기 위해 편입하여, 과장되고 편향된 선전에 썼고, 그 [[극단주의]]적 실체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이런 띄워주기를 공동체주의자들도 바람직하게 생각하며 협력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그 뒤로 바로 학을 떼긴 했지만. * 위처럼 극단적인 사례가 아니라도 겉으로만 공동체의식을 강조하는 곳일수록 이질분자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여[* 이는 분리된 소규모 주체들이 경쟁하는, 지역 사회의 안정성 추구에 그들의 존재 자체가 해가 된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사회적 소수자들이 살기 힘든 일이 많다. * 겉모습만 따온(…) [[작은 사회]], [[닫힌 사회]]에서도 적응치 못하는 외부인에 대한 관용이 모자라다. === 함양을 위한 노력 === * 젓가락 사용 등 특정 문화권의 문화를 체험하고 익히는 것만으로도, 해당 문화를 받아들이고 몸에 익힌 사람들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공동체를 돕고 공동체에서 구성원에게 다시 돌려줌으로서 믿음직한 관계를 형성해 안전 등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권리와 그것에서 파생된 필수적 요소를 지킬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공동체를 위한 착한 의지를 품고자 하는 의무적 자세와 그 감정의 강화가 가능하다. == 관련 속담 및 사자성어 == *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웅덩이를 흐린다(사자성어: 일어탁수 一魚濁水 또는 일추탁수 一鰍濁水) - 공동체의 한 구성원이 공동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하여 공동체 전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나타낸 말이다. 이와 유사한 속담으로 '실뱀 한마리가 온 바닷물을 흐린다' 가 있다. *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 - 공동체에 적용하면 '공동체의 각 구성원들의 의견이 서로 달라 공동체의 운영에 관한 일이 제대로 진척되지 못한다' 정도로 해석할 수 있다. * Union is strength(단결이 힘이다) - 공동체에서 단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속담. 비슷한 속담으로 '입이 여럿이면 금도 녹인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united we stand, divided we fall) 등이 있다. == 예시 == * [[위키]] 공동체 - 특정 위키, 더 나아가 위키계 전체에서 기여하는 모든 사용자를 하나의 공동체라고 할 수 있으며, 각 사용자는 공동체의 일원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무위키]]의 기여자의 공동체는 '''나무위키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 마르크 공동체 * [[교구]] 공동체 * [[수도회]] 공동체 * 재판 공동체 * [[과학 공동체]] * 부역·공조·조세공 동체 * 기독교의 라브리 공동체, 떼제 공동체 * 라브리 공동체(L'Abri, '피난처' 라는 뜻) : 저명한 복음 운동가인 프랜시스 쉐퍼와 이디스 쉐퍼가 함께 세운 공동체이다. 누구든 찾아와 인생의 고민을 공유하여 해결하고자 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한민국에도 들어왔다. * [[떼제]] 공동체 : [[프랑스]] [[브루고뉴]]에 위치한 농촌 마을인 '떼제' 의 이름을 딴 것. [[로제]] [[수도자|수사]]가 창설하였으며, [[유럽]]이 세계대전으로 고통받고 있던 1940년에 그가 본국을 떠나 떼제에 정착한 것을 시작으로 그리스도인 간의 화합을 지속적으로 추구하여 오늘날에는 유럽 최대의 범[[그리스도교]] 공동체로 성장하였다. * 인도의 오쇼 공동체 * [[http://www.babsang.or.kr/fd/main.htm|밥상 공동체]] * 두레 - 옛날에 존재했던 공동 노동 조직이며, 농촌 사회에서 서로 간의 도움을 목적으로 조직된 마을 단위라고 할 수 있다. * 공동체 주택 - 혼자 사는 저소득층 노인들을 위해 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방은 독립적으로, 거실은 공동으로 쓰는 방식으로 노인들의 공동체를 만들어 준 것이다. 이는 혼자 사는 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시행되었고,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도입을 추진 중이라고 한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787875&plink=ORI&cooper=NAVER|관련기사]] *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 [[올림픽]], [[월드컵]] 등의 경기 응원을 하는 사람들 - 국가의 대표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올림픽, 월드컵 등 대표적인 스포츠 행사에서는 해당 경기장에 모여 응원하는 같은 나라의 국민이 공동체가 될 수 있다. 서로 멀리 떨어졌다고 해도 해당 경기에서 해당 국가가 승리하기를 바라며 응원한다는 점에서 하나의 공동체에 속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비단 이런 대표 행사뿐만 아니라 [[KBO 리그|프로야구]], [[한국프로농구|프로농구]] 등의 국내 경기에서 특정 팀이 이기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사람들도 공동체라고 할 수 있다. == 관련 문서 == * [[게젤샤프트]] * [[게마인샤프트]] * [[자발적 결사체]] * [[사회계약론]] * [[공동체주의]] * [[단체]] * [[이웃]] * [[오로빌]] 이하 공동체의 필요성을 인정하거나 이념적 이상향으로 설정한 다른 진영을 표시한다. * [[전체주의]] * [[집단주의]] * [[개인주의]] * [[무정부주의]]: 대부분의 아나키즘계열 사상이 억압과 폭력에 기반한 권위적인 국가 혹은 중앙 권력을 거부하고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중점으로 두기에 굉장히 중요한 위치다. * [[황금만능주의]]: 공동체를 멀리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분류:집단]][[분류:한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