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신주제파]] [목차] == 개요 == 다른 무협 소설에서 일반적으로 [[구파일방]](九派一幇)으로 알려진 유수의 명문거파는 [[풍종호]] 세계관에도 여럿 등장한다. 그 문파들은 [[우(하나라)|우왕]](禹王)이 그려놓은 강역인 구주(九州)에서 연원 하여 구정(九鼎)의 비밀을 전승해 [[신주제파]](神州諸派)라 일컬어진다. 호랑이가 웅크리고 용이 감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는 도교(道敎) 제일의 명산, [[간쑤성|감숙성]](甘肅省) 공동산에 위치한 '''공동파(崆峒派)'''도 그런 수천 년의 역사를 가진 신주제파의 일문(一門)이다. [[삼황오제]](三皇五帝) 중 황제(黃帝) [[황제(중국 신화)|공손헌원]]에게 도(道)에 대한 가르침을 내렸다는 '''[[광성자]](廣成子)'''를 시조로 한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공동파는 도문의 색채가 엷어지고, 불가(佛家)의 영향을 받아 근거지를 귀원사(歸源寺)에 두고 있다. 전체 규모가 3,000간(間)[* 간(칸)은 기둥과 기둥사이, 또는 네 기둥이 서서 이루는 공간을 뜻한다. 자세한 내용은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2836009&cid=55761&categoryId=55761|〔출처: 네이버 알기쉬운 한국건축 용어사전 - 칸〕]]을 참고.]에 이를 정도로 거대함을 자랑하는 절이다. == 구성 == 공동산에 다른 문호(門戶)가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공동파는 속가에 많은 방계 제자를 두기로 유명해 그 탓에 방계로 흘러 나가 변형되거나 새로운 형태를 파생시킨 기예가 많다고 한다. 그중에서 오래전 독자적으로 체계를 갖춘 일파인 '''복마전(伏魔殿)'''[* 공동파 제자였다가 문규를 어겨 공동파의 이름을 버려야 했던 이들이 모인 지파이다.]의 경우 공동파의 진재실학(眞才實學)을 능가한다.[* 『검신무』의 [[하후염]]이 도운연에게 가르친 내용이다.] 그렇기에 『[[지존록]](至尊錄)』에서 [[암천향]](暗天香)은 복마전의 기예를 패도(覇道)로 분류하여 [[풍현]]만이 볼 수 있도록 제한한다. 그러나 [[녹림대제전]]에서 섭혼검마가 짤막하게 공동파 복마동이라 언급한다. 외가제자를 두어 외문무공만 가르치고 산맥을 돌며 외인을 대비하는 역할을 맡다가 실력이 되면 내실로 들인다고 한다. 포기하고 산적이된 대부노옹이 등장한다. 복마전과 복마동이 같은곳인지는 불명. == 행적 == 직접적으로 공동파의 제자가 등장하는 것은 『경혼기(驚魂記)』뿐이다. * '''《200여 년 전》''' 공동파는 십이룡(崆峒十二龍)이라 불린 인재들이 있어서 향후 100여 년 동안 천하제일파(天下第一派)로의 명성을 구축할 것이라 여겨졌다. 하지만 불과 다섯 살수에게 그들이 모두 암살당하면서 공동파의 명예는 말로 할 수 없을 만큼 추락했으며, [[오색살수]](五色殺手)의 악명(惡名)은 천하를 진동했다. * '''《[[경혼기]]》''' 1년 전부터 기련산(祁連山)에서 괴물이 나온다는 소문에 문중의 후기지수인 공동삼수(崆峒三手)는 사문의 원로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점창파(풍종호)|점창파]](點蒼派) 제일고수 마단걸과 함께 진상을 확인하러 간다. 결국, 마단걸과 마찬가지로 실종. 마침 기련산을 지나는 사해표국의 표행에 [[분뢰수]](奔雷手), [[화풍렬]], [[청성파(풍종호)|청성파]](靑城派) 장문인 적우자(摘羽子) 일행까지 가담해 있는 것을 알게 된 공동파 최고 장로 요심(了心)은 그들을 초대하여 실종자의 수색을 부탁한다. 이때 광성자의 비급을 30여 년간 수련하던 공동쌍독(崆峒雙毒), 요위(了威)와 요좌(了佐)는 폐관을 깨고 나타나 분뢰수와 비무한다. == 무공 == * '''뇌진보(雷振步)''': 단단한 땅바닥을 진열(震裂)시켜서 분진(粉塵)을 치솟게 하는 기묘한 특성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정말 특이한 보법이다. 번개의 울림소리를 울리며 전광처럼 치달아 발을 딛는 순간에 막강한 경력(勁力)을 발산해 적을 누르려한다. 그 경력의 형태는 허공에 그물처럼 펼쳐져 청성파 청풍검(淸風劍)의 뻗어 나가는 바람 같은 힘을 걸러낼 수 있을 정도이다. 실로 신주팔황(神州八荒)을 대표하는 명문의 위용에 걸맞은 절기이다. 그런데 허공에 발을 디뎌 경력을 발생시키는 것이 공력을 지나치게 소모하여 공동파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용법(用法)이다. 땅을 박차고 그 작은 지진과 같은 같은 힘으로 적의 자세를 허물어 틈을 얻는 것이 진정 뇌진보로 적을 제압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보법으로, 『[[검신무]](劍神舞)』에서 저대원이 [[도운연]]과 비무할 때 전개한 질전보(疾電步)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