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지존무상록 인물]] [목차] == 개요 == >"가서 죽이시오. 당신들의 힘을 과시해도 좋은 허약한 아이들만 일부러 골라놓았으니 다칠 걱정 따위는 하지 않아도 좋소. 그 아이들을 짓밟고 자신이 강하다는 몽상을 즐기시오. 당신이 섬기는 꼬마 주인에게 직접 과시하지 못해 아쉽겠지만, 그 세상 물정 모르는 꼬마라면 당신이 하는 말을 그저 믿어줄지도 모르잖소? 그러니, 허약한 힘으로 마음껏 죽이고 부숴보시오. 그게 정사(正邪)의 분별조차 없는 마졸(魔卒)인 당신에게 어울리오. 후후훗" >,,- 『지존록』에서 관지홍과 백마신의 대화 중 발췌.,, [[풍종호]]의 무협소설 『[[지존록]](至尊錄)』에서 알려지기로는 몇 년 전에 무림에서 은거한 '''인의대협(仁義大俠)'''이 관지홍이다. 30년 쯤에 출도하여 이제까지 보인 모습은 틀림없는 협객의 풍모로 인자하고 의로웠다. 5년 정도 전에 은퇴를 결정해서 지금은 거의 외출을 삼가고 있다는데, 그의 은퇴 전 행적은 확실히 알려져서 그를 인의협이라고 부르는 것에 불만인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화풍렬]]은 자신이 겨우 만보루를 운영하는 것에 반해 관지홍은 커다란 장원을 가져 불만이 있다는 투로 얘기한다. 나이는 알 수 없지만 그가 위선자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마땅히 죽이러 갈 만한 증거가 없어서··· 라고 [[악무극]]이 간단히 해석한다.] == 행적 == 실체는 [[섭혼루]](攝魂樓)의 최상위 당인 '''천룡당을 이끄는 당주(天龍堂主)'''이다. [[마교(풍종호)|마교]](魔敎)의 고호법(蠱壺法), 한 항아리에 담긴 벌레를 서로 잡아먹게하여 남은 가장 강한 벌레를 얻는다는 독호(毒壺)의 술수를 따라 해 사람에게 시행한 뒤 얻은 10명의 절정고수(絶頂高手)를 천룡당원으로 두고 있어 자부심이 강하다. 이 10명으로 천하쟁패의 싸움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지만, [[풍현]]을 처음 만났을 때 호되게 당한다.[* 7호를 풍현의 [[색혼탈백신공]](索魂奪魄神功)에 빼앗긴다. 그의 배신으로 균형이 무너져 [[흑마왕]](黑魔王)과 [[전백옥]]에게 다른 몇 명의 당원들도 심하게 다친다.] 대표하는 절기는 태극신장(太極神掌)으로,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변형해서 사용한다. 그러나 무공을 알아보는 재능이 특출난 [[만가휘]]에게 들통이 난다. 인의장에서는 자신감으로 피하지 않고 [[쌍마]](雙魔)를 기다리고 있다가 먼저 안으로 들어온 [[백마신]](白魔神)을 인용문처럼 도발하여 일대일 대결을 한다. 관지홍은 태극신장으로 백마신을 앞뒤로 자유자재로 밀고 당기면서 백마신의 보법 및 구룡신편(九龍神鞭)의 공격을 무력화시킨다. 하지만 태극신장의 막강한 경력에도 백마신의 백옥수(白玉手)는 파괴당하지 않으면서 서로 간에 이득을 보지는 못한다. 그래서 관지홍은 태극신장에 암향소혼수(暗香消魂手)라는 암수(暗手)까지 섞어서 백마신을 공격하나, 이 회심의 일격은 예상과는 달리 [[철포금종|철포삼]](鐵袍衫)과 금종조(金鐘罩)에 막히고 만다. 결국, 그는 백마신의 마영기공(魔影奇功)에 당하여 죽고 만다. [[환혼노인]](還魂老人)이 그의 시체를 가져다 상관월이 죽인 [[암룡단]](暗龍團)의 [[십대용왕]](十大龍王) 중 한 명과 같이 반혼환생(返魂還生)으로 부활시킨다. 그런데 용왕에게 정보를 캐내기 위해 혼을 강제한 터라 그 역시 심대한 타격을 입어 『[[경혼기]](驚魂記)』에서 반 시체의 상태로 소설의 끝에 카메오 출현을 한다. == 무공 == * '''태극신장(太極神掌)''':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계보로 전해진 태극도해의 이론 속에서 마침내 결실을 보아 완성된 장공이다. 강대한 선풍을 일으켜 상대방이 딛고 있는 지축(地軸)을 통째로 움직여 보법을 무력화해 상대를 자신의 공격권 안에 가둔 채 끌어들이거나 밀어버리는 등 마음대로 쥐고 흔들며 공격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음양보(陰陽步)라는 보법을 포함하고 있으나, 관지홍은 인왕보(仁王步)라는 독문절기를 사용한다. 이러한 독보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위력도 상당히 잔혹해 보일 만큼 강맹해 천하오대장공(天下五大掌功) 중에서도 수위를 다투며, 당세에는 천하제일장공(天下第一掌功)으로 인정받기에 이른 절기이기도 하다. * '''지옥소(地獄笑)''': 시작할 때는 보통의 웃음소리와 다를 바 없다가 웃음의 말미에 갑작스럽게 실려 나오는 굉음으로 사람을 죽이는 사파(邪派)의 상승절기(上乘絶技)이다. * '''암향소혼수(暗香消魂手)''': 마도(魔道)의 암수답게 관지홍은 태극신장에 섞어서 드러나지 않게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