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야구의 기록)] [목차] == 정의 == [[야구]]에서, 리그 내 [[투수]]의 비율 기록을 산정하는 데에서 최소로 필요한 [[이닝]]을 규정한 것이다. [* 단적인 예로, 개막전에서 투수가 실점 없이 아웃 카운트를 하나 잡고 내려간 이후, 다음날 경기에서 큰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되었다면 이 선수의 해당 시즌 방어율 0이 된다. 여기서 오로지 이 방어율만으로 이 선수에게 방어율왕 타이틀을 준다고 하면 아무도 납득하지 못할 것이다.] 비율 기록을 제외한 승리와 탈삼진 같은 누적기록은 많이 던질수록 기록 쌓기가 유리하기 때문에 이닝을 많이 소화한 투수가 결국 타이틀을 차지하므로 굳이 규정이닝 제한을 할 필요가 없다. 타자의 경우 이 규정이닝과 같은 개념으로 [[규정타석]]이 있다. == 기준 == * [[KBO 리그]]/[[메이저리그]]/[[NPB]] - 소속팀 1년 경기 수의 1.0배를 곱한 값이다. 즉, 2023 KBO 리그 기준으로는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서 1.0배를 곱한 144이닝, 메이저리그 기준으로는 162이닝, NPB 리그 기준으로는 143이닝이 규정이닝이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단축 시즌에 들어가 메이저리그의 경우 60경기, NPB 리그의 경우 120경기가 기준이었다. KBO 리그는 종전 시즌 그대로 진행되었다.] * [[KBO 퓨처스리그]]의 경우는 1군보다 기준이 낮아 1년 경기수의 0.8배를 곱한 값이다. 이는 미국 마이너리그도 마찬가지다. 2015년 기준 102경기 81이닝. * [[평균자책점]]을 비롯한 통산 비율스탯을 기록할 때의 규정이닝 기준은 KBO 1,000이닝, MLB 및 NPB 2,000이닝이다.[* KBO는 2,000이닝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를 충족한 선수가 [[송진우(야구)|송진우]], [[정민철]], [[이강철]], [[김원형]], [[배영수]], [[한용덕]], [[양현종]], [[김광현]], [[장원준]]까지 겨우 9명에 불과하며 선수 보호를 강조하는 현대 야구의 트렌드와 리그 탑 수준의 선수들은 외국 리그로 진출하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앞으로도 2,000이닝 달성 투수의 등장 가능성이 희박하다.] == 규정이닝의 의미 == 규정이닝은 최우수 평균자책점(방어율) 투수상 대상이 되기 위한 최소요건이다.[* 출범 당시 KBO에서는 승률 부문에서도 규정이닝을 필요로 했었다. 그런데 1984년 신인왕 [[윤석환]]이 1985년 혹사로 성적이 급전직하하였음에도 5승 1패로 25승 5패의 [[김시진]]과 공동으로 승률왕을 차지하자, 이듬해부터는 10승 요건을 추가하였고, 1999년부터는 규정이닝을 폐지하여 10승 요건만 남게 되었다.]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의 타이틀홀더를 정함에 있어, 타자의 경우에는 [[규정타석]]에서 몇 타석 정도 모자라는 경우 그 모자란 타석 수만큼의 아웃카운트를 추가하여 재계산하더라도 여전히 1위가 된다면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이른바 [[토니 그윈]] 룰이 있지만, 투수는 그런 규정이 없다. 투수는 이론적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무한정으로 점수를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선발 투수]]로 등판한 투수만 규정이닝을 채울 수 있으며, 풀타임 선발 투수인데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다면 무언가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5선발 체제의 경우 선발 투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평균 5이닝 이상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의 경우 한 시즌 이내에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거의 충족할 정도로 등판했다면 대개 [[노예(야구)|노예]]급으로 엄청난 혹사를 당한 것이다.[* 보통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가 선발 투수만큼 이닝을 소화할 리가 없으므로, 중간계투나 마무리 계투가 규정이닝을 충족했다면 적어도 한 시즌에 60경기 이상 등판했다는 소리가 된다.] 그래서 현대야구에서 중간계투나 마무리 투수가 규정이닝을 충족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 KBO 리그에선 1999년에 [[임창용]]이 71경기 138.2이닝(당시 팀당 132경기)을 선발등판 없이 기록한 바 있고, 이 기록이 선발등판 없이 규정이닝을 충족한 가장 마지막 사례이다. 결국 임창용은 시즌 말미에 [[경기는 삼성쪽으로 기울고|혹사로 인해 방전되고야 말았다.]]] 다만, 그것이 아니라도 불펜 투수의 비율 스탯(ERA, [[WHIP(야구)|WHIP]] 등등)을 평가하기 위한 기준이 없다 보니 불펜 투수의 기준에 부합하는 별도의 규정이닝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일부 있다. [각주] [[분류:야구 용어]][[분류:투수 용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