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스터 건틀렛 (Gloster Gauntlet)''' [목차] == 개발 배경 == [[영국 공군]]이 [[전간기]]인 [[1927년]]에 소요를 제기한 요구사양서 F.20/27(specification F.20/27)에 의거하여 만들어진 복엽 전투기 '''글로스터 건틀렛 (Gloster Gauntlet)'''은 공랭 엔진인 주피터(Bristol Jupiter)의 뒤를 잇는 머큐리 IIA(Bristol Mercury IIA : 450 hp) 엔진을 탑재한 사양으로 원형기인 SS.18 J9125호기는 [[1929년]] 1월에 처음 비행했다. 이 복엽 전투기는 영국 공군의 전투기 중에서 마지막으로 개방형 콕핏을 고집한 기종이며, [[두랄루민]]으로 만들어지긴 했지만 1차 대전 전투기들의 특징을 끝까지 고수한 [[복엽기]]였다. == 다양한 엔진 시험 == 영국 공군성은 요구사양서 F.20/27을 차세대 공랭 엔진의 테스트베드를 겸하도록 여러가지 엔진을 장비하고 실제 비행에 동원하면서 데이터를 모았다. 주피터 VII(480 hp)을 얹은 SS.18A호기, 암스트롱 시들리 팬서(Armstrong Siddeley Panther III : 560 hp)를 갖춘 SS.18B호기, 그리고 주피터 VIIF를 시험한 SS.19호기와 SS.19A호기, 마지막으로 머큐리 IVS(536 hp)를 장착해본 SS.19B호기를 거치면서 점진적으로 개량이 더해진 기체가 고심한 끝에 SS.19B호기가 [[1933년]] 7월에 건틀렛이란 명칭이 부여되며 제식으로 채택되었다. 이 타입은 고정 무장으로 2정의 .303구경 빅커스 기관총으로 무장한 단좌 복엽기로, 다른 여러 글로스터제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성능은 나무랄 데가 없었고, 조종성 또한 탁월한 조합을 보여주었다. == 생산과 개량 == [[1934년]] 12월 17일에는 24대의 생산형인 건틀렛 I이 K4081호기부터 비행을 시작했고, [[1935년]] 5월에는 덕스포드 비행장의 제19스쿼드론을 통해 RAF에 처음 인도되었다. 도입 당시 건틀렛은 [[브리스톨 불독]]보다 90 km/h나 더 빨라졌으며, 2년 이상 영국 공군에서 가장 빠른 전투기라는 타이틀을 지켜냈다. 204대가 생산된 건틀렛 II는 호커(Hawker) 스타일로 동체 구조가 개량되면서 [[글로스터]]의 생산 분량을 호커 사가 인수하게 된다. 추가로, 건틀렛의 성능에 주목한 [[덴마크]] 육군항공대가 운용하기 위해 17대가 덴마크 현지에서 면허생산되었다. 2차 대전이 발발하고 2개월 후인 [[1939년]] 11월에는 영국 공군에서 퇴역한 25대의 건틀렛 전투기가 [[겨울전쟁]]을 치르고 있던 [[핀란드]]에 원조무기로 보내졌고, 이 기체들은 [[소련군]]에 맞서 싸웠다. 핀란드 공군은 건틀렛을 지상공격기로 이용했는데, 태생이 아무런 보호 장갑이 없는 전간기 전투기였던지라 승무원들의 피해가 컸다. 그래서 핀란드 공군 조종사들인 건틀렛을 가리켜 코틀레티(Kotletti)라고 불렀는데 이건 [[커틀릿|돈가스]]라는 의미였다. 그래서 얼마 안가 고등 훈련기로 용도를 바꾸어 종전까지 계속 운용했다. [[분류:전투기]] [[분류:항공기]] [[분류:1929년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