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다른 뜻1, other1=흔히 생각하는 종소리를 흉내내는 악기, rd1=튜블러 벨)] [include(틀:타악기)] [목차] == 개요 == || [[파일:글로켄슈필.jpg|width=100%]] || * [[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Glockenspiel 서양 [[타악기]]의 하나. 여러 음정을 가진 금속 막대를 쳐서 소리내기 때문에 '이디오폰([[체명악기]])' 으로 분류하고, 음정이 있기 때문에 유율 타악기로도 분류할 수 있다. 어원은 독일어의 글로켄(Glocken. 종의 복수형)과 슈필(Spiel. 연주,놀이를 뜻함)이 결합한 합성어. '글로켄슈필'이란 명칭 이외에 영어권 국가에서는 벨 리라(Bell Lyre)나 오케스트라 벨즈(Orchestra Bells)라고도 한다. [[마림바]]처럼 [[실로폰]]과 헷갈리는 경우도 많지만 엄연히 다른 악기다. [[전국노래자랑]]에서 딩동댕과 땡을 치는 악기이기도 하다. == 상세 == [[윈드차임]]과 비슷한 음색. 흔히 어린이 음악교육용으로 쓰는 메탈로폰(metallophone)과 비슷한 원리로 제작되기 때문에 양자를 혼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메탈로폰의 금속 막대보다는 글로켄슈필의 금속 막대가 좀 더 두껍고, 치고난 후 생기는 여음도 훨씬 길다. 대개 목제 케이스에 금속 막대들을 [[피아노]] 건반 형태로 배열하는데, [[실로폰]]이나 [[비브라폰]], [[마림바]] 등 다른 유율 건반형 타악기들과 달리 크기가 작아서 별도의 스탠드는 없다. 심지어 멜빵끈으로 케이스를 둘러메고 행진하면서 칠 수 있을 정도인데, 위의 '벨 리라' 는 이러한 마칭밴드에서 쓰는 글로켄슈필을 일컫는 단어였다. 음역도 굉장히 높은데, 기보음 상으로는 [[가온다]] 밑의 솔(G)부터 높은음자리표 가선 윗쪽의 도(C)까지 2옥타브 반 정도다. 하지만 쳐서 내는 실음은 그보다 두 옥타브가 더 높은데, 굉장히 밝고 맑은 소리를 낸다. 그래서 대규모 편성 관현악이나 취주악 작품에서도 전체 합주의 주요 선율을 강화하거나 장식할 때 실로폰 등과 함께 쓰이기도 한다. 가장 단단한 금속 막대를 건반처럼 쓰기 때문에, 같은 재질의 금속이 끝에 달린 금속채를 쓸 수 있고 이 채로 연주할 때 제일 크고 강한 소리를 얻을 수 있다. 이외에 소리가 너무 강렬하거나 음량을 많이 줄여야겠다 싶을 때는 나무채나 고무채, 펠트채 등을 쓴다.[* 아예 소리의 지속을 막기 위해 채로 친 다음 손가락이나 손바닥으로 막대를 짚거나 누르라는 지시도 할 수 있다.] 단타로 치는 것 외에 양손의 채를 빨리 움직여 내는 트레몰로나 막대를 위아래로 훑어내는 글리산도도 많이 쓴다. ~~[[https://youtu.be/zUqQt8mD99c|실로폰과의 차이는 새우와 대하의 차이와 같다고 한다.]]~~[* 그런데 실로폰과는 애초에 재질부터 다르다.] ||[youtube(_7br-JXUmBg)]|| ||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중 키보드 글로켄슈필 부분, 귀청 주의 || 한편 글로켄슈필의 금속 건반을 피아노의 메커니즘으로 응용한 '키보드 글로켄슈필(keyboard glockenspiel)' 이라는 악기도 있는데, 중부 [[유럽]] 지방 외에서는 보기 힘든 악기다. 피아노의 현 대신 금속 막대를 건반에 연결된 해머로 때리는 구조인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나 [[폴 뒤카|뒤카]]의 '[[마법사의 제자]]' 등에서 이 악기가 지정되어 있다. 악기를 구하기 힘든 경우 [[첼레스타]]로 대신 때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두 악기의 소리는 꽤 다르기 때문에, 고증을 중시하는 이들은 어렵게나마 악기를 빌려와서 연주한다. [[라디오헤드]]의 앨범 [[OK Computer]]의 수록곡 중 [[No Surprises]]에서 사용된다. == 한국의 글로켄슈필 == [[파일:bell-lyre.jpg]] 한국의 글로켄슈필 역사 또한 상당히 오래되었다. 1901~1906년 사이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대한제국]] [[군악대#s-4.2.3]] 사진인데 촬영 장소는 [[종묘]]이다. 당시 종묘에서 개최되는 각종 의례나 행사에도 군악대가 동행한 것을 알수 있다. 사진속 인물이 들고 있는 것은 글로켄슈필의 일종인 '''리라벨(bell lyre)''' 이다. 리라벨은 군악대에서 많이 사용되는 서양악기 이다. [[파일:bell-lyre2.jpg]] 1906년 12월 [[순종(대한제국)|순종]]의 가례 행렬을 그린 가례도감반차도권(嘉禮都監班次圖卷)의 군악대 부분에서도 리라벨을 든 인물이 묘사되어 있다. 맨 위의 별 모양 장식에 태극기가 새겨진 것이 인상적이다. 의외로 국내에서 보기 쉬운 악기이다. 그 이유는 아이들 교육용으로 판매되는 [[실로폰]]이 사실은 글로켄슈필이기 때문이다. 2010년대 후반경부터는 제대로 글로켄슈필 이름을 달고 나오고 있다. [[파일:딩동댕 실로폰.jpg]] 또한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절대로 빼놓을 수 없을 정도로 친숙한 [[악기]]이다. == 관련 문서 == * [[실로폰]] * [[마림바]] * [[비브라폰]] [[분류:타악기]][[분류:독일어 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