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attachment/nSwallowingTheGoldfish.jpg|width=500]] [목차] == 개요 == Goldfish swallowing. 1939년 [[미국]] [[대학]]가를 휩쓸었던 [[기행#s-2|병림픽급 기행]]이다. [[타임(주간지)|Time]]지의 1939년 기사: [[https://content.time.com/time/subscriber/article/0,33009,760999,00.html|Education: Goldfish Derby]] == 시작 == 1939년, 하버드 출신인 아버지에 이어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한 로드롭 위딩턴 주니어(Lothrop Withington Jr.)는 1학년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려 했을 정도로 대담한 청년이었다. 그 로드롭은 어느 날 대학 동기들과 잡담을 하다가 "나는 예전에 살아있는 [[금붕어]]를 먹은 적이 있다"는 말을 꺼내게 된다. 이에 그 친구들은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그걸 재현하면 10[[미국 달러|달러]]를 주겠다[* 1939년의 10달러라면 2019년 기준으로 약 180달러에 달한다.]"고 내기를 걸었다. 로드롭은 이 제안을 단번에 수락하고는, 아예 다른 하버드 학생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보여주겠다며 이 내기에 대해 소문을 내 달라고 부탁했다. == 진행 == 그리하여 1939년 3월 3일, 하버드 학생식당에 몰려든 구경꾼들이 보는 앞에서 로드롭은 유리컵에 들어있던 3인치(약 8cm) 정도 되는 '''[[보어물|금붕어를 산채로 입에 넣어 몇번 으적으적 씹은 다음 진짜로 삼켰다]]'''. 친구들이 약속한 내깃돈 10달러를 그 자리에서 받아낸 로드롭은 비린내를 없애려고 바로 주머니에서 [[칫솔]]을 꺼냈고, '''"아오 삼키다가 [[식도]]가 [[비늘]]에 찔렸어 ㅅㅂ"'''란 말을 남겼다. 구경하던 학생들은 이벤트를 관람한 후 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 메뉴는 '''구운 생선과 타르타르 소스를 곁들인 필레'''였다나. == 절정 == 로드롭의 기행 소식은 삽시간에 퍼졌고, 3주 뒤 [[펜실베이니아]] 주 랭커셔의 프랭클린 앤드 마셜 칼리지(Franklin and Marshall College)의 대학생 프랭크 호프 주니어(Frank Hope Jr.)는 금붕어 3마리를 삼키고는 '''"계집애같이 겨우 한 마리가 뭐냐"''' 라고 로드롭을 놀렸다. 비린내 때문인지 [[소금]]과 [[후추]]를 치기는 했지만, 프랭크가 로드롭과 비교되는 점은 '''씹지 않고 그냥 삼켰다'''는 것. 하지만 이 기록은 같은 대학 학생 조지 랍(George Rabb)이 한 번에 6마리를 삼키는데 성공하면서 '''24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깨졌다'''. 이후 두 명문대 사이에 기록갱신을 위한 [[병림픽]]이 시작되어 하버드 대학생 어빙 클라크 주니어(Irving Clark Jr.)는 '''24마리'''를 한꺼번에 삼키면서 하버드가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2주도 지나지 않아 이 유행은 다른 학교에도 퍼져나가 금붕어 삼키기가 '''학교 대항전의 성격으로 진화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길버트 홀랜더스키(Gilbert Hollandersky)가 '''25마리'''를 삼킨 이후부터는 각지의 학교에서 매일 신기록이 쏟아져나왔다. 미시간 대학의 줄리어스 아이스너(Julius Aisner)가 '''29마리'''를 삼킨데 이어 올브라이트 칼리지(Albright College)의 미식축구팀 주장 마이클 보너(Michael Bonner)는 '''35마리'''를 삼켰다. 그리고 [[MIT]]의 졸업반 학생이던 앨버트 헤이스(Albert Hayes)는 '''42마리'''를 삼켰다. [[http://tech.mit.edu/V59/PDF/V59-N16.pdf|#]] == 결과 == [[신문]]에서도 이런 정신나간 [[기행]]을 굉장히 진지하게 다루면서 신기록 세우는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기사화 한다거나 의대 [[교수]]들에게 문의를 하여 "해부학적으로 한번에 사람이 삼킬 수 있는 금붕어는 150마리 정도"란 칼럼을 게재한다거나 "목구멍을 다치지 않고 금붕어를 삼킬 수 있는 방법"같은 특집기사를 올리기도 했다. 이후 [[동물 보호|동물 보호 단체]]에서는 '[[동물 학대|금붕어 학대]]'로 삼킨 학생들에게 [[고소미]]를 먹이려고 한 데다 이어 의사들도 "물고기 날로 먹으면 기생충에 감염되고, [[빈혈]]이 생길 수도 있음"이라고 경고했다. 마침내 [[매사추세츠]] 주에서 '생선을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섭취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률을 제정하려고 하면서 이 광풍은 2개월의 짧은 유행을 남기고 사라지게 되었으며, 그 뒤 1970년대에 금붕어 삼키기가 다시 반짝 유행을 타서 이 당시 챔피언이 [[푸드 파이터|'''한번에 금붕어 300마리를 삼킨 일''']] 이후엔 완전히 사라졌다. == 페티시 == [[보어물]] 중에서 여성이 금붕어를 산 채로 삼켰다가 잠시 후 구토를 해서 반쯤 소화된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이 있다. 더 나아가면 금붕어가 아니라 생쥐를 삼키는 영상까지 있다. 너무 매니악한 취향이라 보어물 매니아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린다. == 여담 == [[미스터 빈]]에서 패러디된 적이 있다. 1988년 영국 영화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에서도 나오는데 이 장면으로 인하여 이 영화는 동물 보호단체들에게 욕을 거하게 처먹었다. 그런데 우습게도 영화상에서 은행강도 현장을 목격한 어느 할머니를 죽이고자 좀 미련한 강도 공범이 온갖 방법을 취하는데 할머니는 안 죽고 할머니가 기르는 애꿎은 강아지들만 연이어 죽는 걸 슬퍼하다가 결국 강아지가 모두 죽은 것에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그거에 웃으며 기뻐하는 내용이 들어가면서 동물보호에 대하여 비아냥을 넣은 묘사가 나온다. 그리고 이 미련한 공범이 금붕어도 키우기에 그를 고문하고자(?) 금붕어를 삼키면서 동물만 좋냐고 비아냥거리는 묘사가 나온 것이다. 영화 [[아쿠아맨(영화)|아쿠아맨]]에서도 아쿠아맨의 어머니가 시전했다! [[다리아(애니메이션)|다리아]] 특별편 에피소드인 Is It College Yet?의 오프닝 부분에서도 해당 장면을 패러디한 바 있다. 물론 금붕어는 관상용으로 개량된 [[붕어]]이니 먹을 수 있고, 붕어와 거의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한다. 비록 요리해서 먹었지만 국내의 모 프로그램에서는 금붕어로 찌개를 끓이면 어떤 맛이 나는지 실험(?)을 한 결과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하며, [[디시인사이드]]에서도 금붕어를 먹어서 힛갤로 간 용자가 있다.[[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t&no=12824&page=1&search_pos=&s_type=search_all&s_keyword=%EA%B8%88%EB%B6%95%EC%96%B4|*]] 그러나 붕어도 그렇듯 위의 병림픽대로 날로 삼키면, 즉 [[회]]로 먹으면 안 된다. [[간흡충]]의 [[숙주]]이기 때문인데 한 마리에 몇 백~천마리에 달하는 간흡충이 살 수도 있다. 이런 금붕어를 회로 자주 먹으면 금세 간이 망가지고 심하면 [[간암]]까지 갈 수 있다. [[분류:미국의 대학 사건 사고]][[분류:1939년/사건사고]][[분류:FDR 행정부]][[분류:동물 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