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기년법'''([[紀]][[年]][[法]], calendar era)은 특정한 [[연도]]를 [[기원]]으로 하여([[원년]]) 그로부터 햇수를 세는 [[방법]]이다. [[기원]]의 근거에 따라 [[정치]]적 기년법, [[종교]]적 기년법, [[천문학]]적 기년법 따위가 있다. [[연호]]도 왕들의 즉위 해를 기준으로 한 일종의 기년법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시점에서 사용되는 기년법은 항상 [[자연수]]라는 특징이 있다.[* 심지어 [[0]]조차 없는, 전형적인 [[수학적 귀납법]]을 따른다.] 무엇을 기준으로 하든 [[과거]]의 일을 기준으로 계산하지 [[미래]]를 기준으로 삼진 않기 때문이다. 즉, 오늘날에는 '[[기원전]]'이라고 하지만 그 '기원전' 사람들은 자기들이 [[예수]] 탄생 이전 시기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모든 기년법은 [[선형 변환|원년과 역법을 바꿈으로써]] 상호 [[단위 변환|변환]]이 가능하다. == 주요 기년법 == === 동아시아 === * [[연호]] - [[한자문화권]]에서 쓰이는 기년법이다. 어느 임금이 즉위한 해나 그 다음 해, 또는 임의의 해에 연호를 붙이고 그 해를 [[원년]](1년)으로 삼아 이후 '연호명 X년'으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연호/한국]], [[연호/중국]], [[연호/일본]], [[연호/베트남]] 참고. 지금도 이 방식을 사용하는 나라는 일본뿐이다. 연호는 [[군주]]의 [[존재]]가 필수 불가결하기 때문. 2023년은 일본 연호로 [[레이와]] 5년이다. * [[숭정|숭정기원]] - 명나라 마지막 황제 의종 숭정제의 즉위년인 1628년을 원년으로 하는 연호로 조선후기 반청 유학자들이 썼다. * [[단군기원|단기(檀紀)]] - [[대한민국]]에서 한때 공식 채택했던 기년법으로 기원전 2333년을 원년으로 한다. 산출 공식은 서기+2333. [[1948년]] 대한민국 [[제헌 국회]]에서 국가 공식 연호로 정하여 [[1961년]](단기 4294년)까지 사용하다가, [[1962년]](단기 4295년) 1월 1일부터 연호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서기로 바꾸었다. 그러나 공식문건에서만 효력이 발생하는 법률안이기 때문에, 민간에서는 드물지만 서기와 단기를 병용하기도 한다. * [[대한민국 연호|대한민국(大韓民國)]] - [[3.1 운동]]을 통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을 원년으로 하며 임시정부의 공식 법령으로 선포되어 임시정부와 [[대한민국 제1공화국]] 정부 초기의 공문서에 연호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2023년]]은 대한민국 105년이 된다. * [[개국#s-1.2|개국(開國)]] - 태조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한 서기 [[1392년]]을 원년으로 하는 기년법이다. 최초 사용은 서기 [[1876년]](개국 485년)이지만, [[구한말]] [[조선]]에서 [[갑오개혁]] 때인 [[1894년]] 법정연호로 도입되었다. 하지만 법정연호로는 [[1895년]] 음력 [[11월 16일]](양력 [[12월 31일]]))까지만 사용되고 이튿날([[1896년]] 1월 1일) [[양력]] 도입과 함께 [[건양]] 연호로 대체되었다. * [[민국기년|중화민국(中華民國)]] - [[쑨원]]이 [[중화민국]]을 건국한 1912년을 원년으로 한다. [[중국 대륙]]에서는 [[국공내전]]에서 [[승리]]한 [[중국 공산당]]이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1949년]](중화민국 38년)까지 사용되었고, [[대만]]으로 넘어간 현 중화민국에서는 현재까지 공식 연호로 사용되고 있다. 2011년은 '''중화민국 100년'''이다. 줄여서 '[[민국]](民國)'이라 하기도 한다. 청 말기 반청 민족주의자들은 단기와 비슷한 [[황제기원]]을 제안하여 쓰이기도 했었으나(계산법은 서기년도+2697년) 중화민국이 [[건국]]된 후 민국 기원에 밀려 채택되지 않았다. * 세성(歲星) - [[목성]]의 [[공전]] 궤도를 12등분으로 해서 목성의 위치에 따라서 12년을 주기로 바꿔 부르는 기년법으로 [[동양]]에서 쓰였다. * [[주체년호]] - [[북한]] 전용. [[김일성]]의 생년인 [[1912년]]부터 시작한다. 위의 중화민국 연호처럼 이쪽도 [[2011년]]이 '''주체 100년'''이다. * [[불멸기원|불기]](佛紀, B.E.) - [[석가모니]]의 [[불멸기원|불멸을 기원 원년]]으로 한다.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뒤 승려들이 석가모니 없이 우리끼리 안거를 몇 번이나 했는가를 헤아리던 것이 그 유래다. 본래 각 [[국가]]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제4회 세계불교도회의에서 기원전 544년을 불멸일로 하고, [[1956년]]을 불기 2500년으로 정했다. 산출공식은 서기+544. [[태국]]에서는 불기를 공용으로 사용하는데, 표준 불기보다 1년이 늦다. 따라서 서기 2022년은 불기 2566년, 태국불기 2565년. * 버마력: 미얀마력이라고도 하는 [[태양력]]이며 불기와 함께 쓰인다. 2022년은 버마력 1384년이다. * [[황기]](皇紀) - [[제2차 세계 대전]] 전까지 [[일본]]에서 종종 쓰던 기년법이다. [[연호/일본|연호]]보다는 덜 쓰이지만, [[우익]] 성향의 인물들 혹은 [[단체]]에서는 아직까지도 황기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진무 덴노|신무천황]] 즉위기원(神武天皇即位紀元)이라고도 한다. 기원전 660년이 기준년도. === 남아시아 === * 인도 국민력 - [[1957년]] 제정된 인도의 달력. 공문서나 주요 언론매체에서 그레고리력과 같이 쓰인다. 서기 [[78년]]을 국민력 0년으로 하고, [[3월 22일]](윤년은 21일)이 새해의 시작. 이외에도 북인도에서는 비크람력(아래 참조), 남인도에서는 사카 기원도 널리 쓰인다. * 비크람력 - [[네팔]]의 공용 달력이고, 북인도에서도 널리 쓰인다. 기원전 56년, 우자인의 Vikramāditya 왕이 사카족을 상대로 이긴 때를 기원으로 한다. 네팔에서는 양력 [[4월]] 중순에 한 해가 시작된다. * 사카력 - 남인도에서 쓰이며 기준년은 인도 국민력과 같다. * 벵골력 - [[방글라데시]]에서 이슬람력의 보조로 사용되는 [[태양력]]이며, 2022년은 벵골력 1429년이다. *굽타력 - [[320년]]을 기준으로 한다. === 유럽 === * '''[[서력기원|서기]](西紀)''' - [[서력기원]](西曆紀元)의 준말. [[예수]]의 탄생년도를 원년으로 하는 기년법이다.[* 역사학적 연구에 따르면 예수의 탄생년은 서기 원년([[1년]])이 아니라 '''기원전 4년'''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그러나 약 1500년간 사용해온 기년법을 역사 연구 결과에 맞추어 이제 와서 4년씩 수정하기에는 경제적 가치가 없다 보니 그대로 두는 것. 이 연구결과 또한 서력기원을 CE/BCE로 표기하자는 [[정치적 올바름]]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서력기원이라는 [[한자]] 명칭대로 [[유럽]]과 [[북미]] 등 [[기독교]] 문화권인 서([[西]])양에서만 주로 쓰였으나, 근현대 [[세계사]]를 [[서양]]이 주도하다 보니 현재는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기년법이 되었다. [[약자]]는 [[라틴어]]로 A.D.(Anno Domini)[* '주님의 해'라는 뜻.]로, 전세계가 똑같이 표기한다. 서기 이전은 [[영어]]로 B.C.(Before Christ)[* '그리스도 이전'이라는 뜻]로, 이쪽은 [[영어권]] 외의 서구권에서는 자국 언어로 표기한다.[* 예를 들면 [[프랑스어]]로는 Av. J.-C(Avant Jésus-Christ)] Domini와 Christ가 모두 [[예수]]를 의미하므로, 종교 중립적으로는 [[CE]][* Common Era], BCE[* Before Common Era]로 쓴다. 이와는 정반대로 '기원전/기원후'[* '기원전/기원후'의 '기'자는 '서력기원'에서 나온 '기(紀)'자이므로 종교 중립적인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원전/기원후'라는 용어가 수많은 기년법 가운데 하나인 서력기원을 그냥 '기원(紀元)'이라 표기하면서 이를 보편적인 기년법으로 인정하는 의미가 있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독교적인 의미를 아무리 뺐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예수를 기준으로 한 기년법을 이렇게 부르는 것이 맞느냐는 의견도 있다. 이런 부류는 '기원전/기원후'보다는 '서기전/서기후'라는 용어를 선호한다.]나 '서기전/서기후'라는 용어가 예수의 탄생을 기준으로 함에도 기독교적인 색채를 완전히 배제한 단어여서, 한국의 천주교계는 과거 ‘천주강생(天主降生)’이라는 표현을 썼으며, 개신교계에서는 주님을 의미하는 '주([[主]])'자를 써서, 기원전을 '주전'으로, 기원후를 '주후'로 쓰기도 한다.[* 주로 복음주의 계열의 교회들이 '주전/주후'라는 용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보편교회나 [[자유주의]] 계열에서는 위에서 설명된대로 넓게 생각하면 '기원전/기원후'라는 단어에도 예수를 기준으로 한 기년법을 보편적인 기원(紀元)으로 인정해준다는 의미를 가지므로 굳이 더 강하게 기독교 색채를 들어내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종교 중립적으로 '거룩하다'는 뜻인 '성(聖)'자를 써서, 기독교의 경전을 '[[성경]]'으로, 예수의 탄생을 '성탄'으로, 기독교인들이 모이는 집을 '[[성당]]'으로 불리는 것에 전혀 불만이 없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오히려 이쪽이 B.C.나 A.D.를 그대로 직역한 단어지만 개신교회에서만 쓰인다. * [[로마]] 건국 기원(Ab urbe condita) - 초대 로마왕 [[로물루스]]가 [[고대 로마]]를 세운 해인 [[기원전 8세기|기원전 753년]]을 원년으로 한다. AD 2023년은 로마 건국 기원 2776년이다. * [[우주력]]( Ἔτος Κόσμου, Annus Mundi) - 세계창조기원(Era of the World)이라고도 하며 비잔티움력이라고도 한다. 약칭하여 AM이라 한다. [[율리우스력]]에 기반하지만 매년 [[9월 1일]]이 [[새해]]이다. 기원전 5509년을 천지창조로 보아 기원으로 삼았다. AM 7531년은 [[2022년]] 9월 1일에 시작해 [[2023년]] [[8월 31일]]에 끝난다. * 파시스트 기원 - [[파시스트당]]이 [[로마 진군]]으로 [[정권]]을 찬탈한 [[1922년]] [[10월 28일]]을 기원으로 하고 그 이듬해 [[10월 27일]]까지를 [[로마 숫자]] I년으로 하여 세었다. 그래서 [[1933년]] [[10월 28일]]부터 이듬해 [[10월 27일]]까지는 XII E.F.(파시스트력 12년)이 된다. 하지만 [[1931년]]을 통째로 파시스트력 9년으로 표시한 달력을 보면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thumb/8/87/1931vademecum-Prezioso-00.jpg/1280px-1931vademecum-Prezioso-00.jpg|#1]]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1931vademecum-Prezioso-01.jpg|#2]]) 사실상 [[1923년]]을 원년으로 봐도 틀린건 아니겠다. [[https://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a/a7/Italia_20_centesimi_del_1942.jpg|사용례- 파시스트력 20년(1942)에 주조된 20첸테시모 동전]] 파시스트당이 무너졌기에 쓰는 사람은 없지만 2022년 10월 28일부터 2023년 10월 27일까지 CI(101)년이다. * 영국 즉위 기원(British Regnal year) - [[영국]] 공문서에서 쓰이는 연도표기방식으로 동양의 'XX왕 5년, 6년, ...'과 비슷하다. [[1월 1일]]이 아니라 국왕 즉위일에 연도가 바뀌는 즉위년칭원법(훙년칭원법)을 쓰므로 이 방법을 가끔씩만 쓰고 대부분 유년칭원법(국왕 즉위 다음해 1월 1일에 연호가 바뀜)을 쓴 동양 전통과는 사뭇 다르다. 2022년 9월 8일부터 2023년 9월 7일까지 1 [[찰스 3세|Charles 3]]가 된다. * [[올림피아드]] - [[고대 그리스]]에서 열렸던 스포츠 대회인 [[올림피아 제전]] 및 이를 계승하기 위해 시작된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인 하계 올림픽의 4년짜리 주기. 기년법처럼 사용된다. 2023년은 [[2020 도쿄 올림픽|제32회 올림피아드]] 제4년이다. === 중동 === * [[헤지라]] 기원 - AH(Anno Hegirae, 이슬람력), SH(Solar Hijra, 페르시아력). [[이슬람력]]과 [[페르시아력]]에서 사용하는 기년법으로, [[무함마드]]가 도피한 헤지라 사건을 기원으로 하며 서기에서 621년을 뺀다. 페르시아력은 [[태양력]]이고 1925년에 그레고리력과 호환되도록 개정되어 연도 계산이 간편하며 기원만 맞춰주면 된다. 2023년는 이란력 1401/02년이다. 이슬람력은 순수 태음력이라 한 해의 길이가 태양년과 달라서 단순히 그레고리력 연도에서 621만 빼는 거로는 해를 알 수가 없다. 2022년 7월 28일부터 2023년 7월 18일까지가 이슬람력 1444년이다. 이외에도 헤지라 기원 [[율리우스력]]인 [[루미력]]이 있는데, [[오스만 제국]]에서 사용했고 [[튀르키예]]에서도 [[그레고리력]] 정식 도입 전까지 사용했다. * 키루스 기원 - 한때 [[팔레비 왕조]] 이란에서 사용한 기년법으로 [[키루스 대왕]]이 탄생한 해가 기원이다. 서기 2023년은 키루스력 2581/82년이다. * 베르베르력 - [[북아프리카]]에서 사용되는 [[율리우스력]] 계통의 농업용 달력이다. 이슬람력은 태음력이라 농사짓는 데는 적합하지 않아서 쓰이게 되었다. 2023년은 베르베르력 2973년. * 아르메니아력 - 태양력으로 [[고대 이집트]]의 [[역법]]에서 영향을 받았다.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가 로마 교회에서 분리한 서기 [[552년]]을 기원으로 하며, 서기 2023년은 아르메니아력 1472년. * 아시리아력 - [[아시리아인]] 공동체에서 쓰이는 달력으로 기년법은 서력 기원에다 +4750을 더하면 된다. 2023년은 아시리아력 6773년이다. * 콥트력 - [[이집트]] [[콥트 정교회]]의 역법으로 서기 [[1900년]]부터 2198년까지는 그레고리력의 [[9월 12일]]이 새해이다. 2022년 9월 12일부터 2023년 9월 11일까지 콥트력 1739년이다. * [[히브리력]] - [[유대인]]의 달력으로, 천지가 창조된 해 - לבריאת העולם -(라고 여겨지는)를 원년으로 삼는다. 히브리력의 [[1월]]은 서력의 [[9월]]에 해당되기 때문에 2022년 9월 26일경부터 히브리력 5783년이다. === 아프리카 === * [[에티오피아력]] - 1년이 13개월이고, 한 해는 그레고리력 [[9월 11일]][* 에티오피아력 윤년의 이듬해에는 그레고리력 9월 12일이 새해 첫날이다.](서기 1900~2099년 기준)에 시작된다. 서기 8년을 원년으로 삼으며, 2023년은 에티오피아력으로 2015/16년. == [[종교]]·사회단체에서 == [[서력기원]]이나 [[불멸기원]] 등에서 영향을 받아 한국의 소수 종교에서도 내부적으로는 독자적인 기년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교조나 창교주의 일생에서 중요한 시점을 원년으로 잡는다. 가령 [[천도교]]는 [[최제우]]가 종교적 체험을 하고 [[동학]]을 시작한 [[1860년]]을 원년으로 하는 포덕(布德) 연호를 사용하고,[[원불교]]는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이 깨달음을 얻은 [[1916년]]을 원년으로 하는 [[원기#s-3|원기]](圓紀)를 사용한다. [[증산도]]는 증산 [[강일순]]이 태어난 [[1871년]]을 원년으로 하는 도기(道紀) 연호를,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는 창교주 이만희에게 재림 [[예수]]의 영이 내렸다는 [[1984년]]을 원년으로 하여 신천기(新天紀) 연호를 사용한다. 그래서 외부인들에게는 이런 종교들의 내부 문서에 쓰인 연도가 헷갈리기 십상이다. [[환빠]]들은 위서 [[환단고기]]의 [[기록]]에 따라 환국기원(桓國紀元, 약칭 환기·桓紀)[* 환단고기에 기록된 [[환국]](桓國)의 건국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그런데 환국이 건국된 연도에 대해서 서기전 7197년에서 서기전 67,078년[[http://www.segye.com/newsView/20160209000042|#]]까지 여러 가지 가설이 있다 보니 이론(?)상 환기가 여럿 있을 수 있다. 보통은 온건(?)하게 서기전 7197년을 원년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강경파(?)들은 서기전 67,078년을 원년으로 하는 [[크고 아름다운]] 환기를 쓰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연호들을 사용하면 연도의 단위수가 너무 커지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 환단고기가 아니라 한단고기가 맞다고 주장하는 이들은 --[[이단]]의 [[이단]]-- 당연하게도 환국기원(환기)도 한국기원(한기)으로 부른다.], 신시개천(神市開天)[* 환단고기에 기록된 신시 [[배달국]](神市倍達國)의 건국년(서기전 3898년)을 원년으로 한다.] 같은 --[[구라]]-- 연호를 만들어서 쓰기도 한다. 그 외에도 '민중진군(民衆進軍)'이라는 기년법이 있는데 주로 노동계나 [[운동권]] 등에서 일부 사용된다.[* 풀 버전으로 쓸 때는 “'[[5.18 민주화운동|광주]]에서 해방으로, 민중진군 ○○년'이라고 한다.] 엄밀히 말하면 연호를 위한 기년법이라기 보다는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사를 기억하기 위해 쓰인다. 이 연호는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1980년]]을 원년으로 삼는다. 민중진군이 노동운동계 등에서 쓰이는 표현이라면 '통일염원'이라는 연호도 있다. 풀 버전으로 쓸 때는 분단조국/통일염원 OO년으로 쓴다. [[한반도]]가 해방을 맞은 [[1945년]]을 원년으로 삼는다. [[문익환]] 목사가 방북 당시에 쓰기도 했고 학생운동 진영에서 쓰기도 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244854|기사 참조]] 일본에서도 소규모 종교단체가 자체적인 기년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천리교]]에서는 교조 나카야마 미키가 처음 신내림을 받았다는 [[1838년]]을 천리교가 시작한 해로 보고 입교(立敎 릿쿄)라는 기년법을 사용한다. == 기타 == * [[BP#s-2.1]](Before Present) - 지질학, 고고학에서 쓰이는 용어. [[1950년]]을 기점으로 잡는다. 관련 서적 등에서 '지금으로부터 약 몇백만 년 전'이라고 할 때에는 BP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 [[다리우스력]] - 미래에 화성으로의 유인 미션을 위해 디자인된 달력. * [[인류력]] - [[체사레 에밀리아니]]라는 학자가 주장한 기년법. 영어로는 [[홀로세|Holocene]] calendar 혹은 Human Era라 하는데, 단위로는 Human Era를 줄인 HE가 쓰인다. 현재의 서기에 10000년을 더하기만 하면 되는 기년법으로, 종교중립성, 역사학적 편의성, [[0년]] 문제 등을 해결하면서 서기와 충돌하지 않는 기년법으로서 고안되었다. 인류력이 고안된 주된 이유는 기원전 9700년 전 [[빙하기]]가 끝나고 [[홀로세]]가 시작되며 많은 사람들이 주기적으로 한 곳에 모여서 건축물을 세우기 시작했고,[* [[괴베클리 테페]] 등]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임에 따라 이동하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식량을 수급할 수 있는 [[신석기 시대|농경을 시작하게]] 되면서[* 정확히 언제가 농경의 시작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농경의 증거는 예리코에서 발견된 기원전 9400년 경의 무화과이다.] 비로소 인류가 문명다운 [[문명]]을 만들게 되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해 인류력은 문명의 발전사를 한 눈에 나타내기 위해 고안된 것이다.[[https://youtu.be/czgOWmtGVGs|관련 영상(한글자막 있음)]] * [[세는나이]]: [[개인]] 단위의 기년법. == 관련 문서 == * [[가공의 기년법]] * [[쌍팔년도]](단기 42'''88'''년 = 서기 1955년/서기 19'''88'''년 = 단기 4321년) * [[세는나이]] * [[역법]] [[분류:기년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