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방랑하는 자유인]] [include(틀:영원한 7일의 도시/전개, 루트명=방랑하는 자유인, 저번날=기억의 씨앗/소원/그)] ||[[파일:1px 투명.svg|width=50]]||마지막 날, 벚꽃 축제는 계획대로 진행됐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벚꽃이 다시 피는 기적 때문인지, 지나간 기억에 대한 그리움 때문인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사람들은 삼삼오오 벚나무 밑에 앉아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바리는 로라의 손을 잡고 벚꽃 숲 깊은 곳으로 들어갔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인적이 없는 곳, 30년 전과 마찬가지로 벚꽃이 바닥에 소복하게 쌓여 있었다.[br]모든 것이 그대로였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소엽의 카레집은 벚꽃 축제의 최고의 맛집이 되었다. 소문을 듣고 몰려온 사람들이 긴 줄을 이뤄 음식을 기다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경태가 있었다면 더욱 즐거워 했을 것이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샤오부는 떨어지는 꽃잎들을 열심히 모아 강가에서 깨끗하게 씻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떨어지는 벚꽃은 떠나간 사람을 의미한다. 그들을 위해 먼지를 씻어주고 땅으로 돌려보내어 그들의 귀환을 마중하는 것이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벚꽃을 깨끗하게 씻다가 지쳐버린 샤오부는 한 벚꽃나무 곁에 기대 잠들어 버렸다.[br]꿈 속에서, 루크가 그의 앞에 앉아 그의 얼굴을 핥아줬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스노하라는 벚꽃 나무 아래에서 하루를 꼬박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br]사람들이 그 앞을 지나다녔고, 벚꽃은 그의 어깨에 내려 앉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누구를 기다리고 있나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오랜... 친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이렇게나 늦었는데, 올까요?"||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녀는..."|| ||
[[파일:1px 투명.svg|width=50]]||"계속 있었습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피크닉을 나온 다른 집들과 마찬가지로, 모토키 교수 역시 작은 테이블을 펼쳤다. 테이블 위에는 세 잔의 차와 몇 개의 디저트가 준비되어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다만, 테이블 옆에 앉은 사람은 그 혼자 뿐이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찻잔을 들고 주위에 가득한 사람들을 구경했다.[br]모든 것이 완벽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올해의 벚꽃은 정말 아름답구나."|| ||
[[파일:1px 투명.svg|width=50]]||벚꽃이 흩날리며 공중에서 흩어졌다.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꿈을 꾸는 듯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띠띠띠——|| ||
[[파일:1px 투명.svg|width=50]]||전술 단말기에서 알림음이 울려 퍼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눈부신 흰 빛이 시야를 가렸고......[br]세계가 눈앞에서 녹아버려...... 사라져 버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멀고 공허한 소리......||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만났던 사람, 겪었던 일...... 이 모든 것이 네 마음속에 남아 있을 거야.}}}|| ||
[[파일:1px 투명.svg|width=50]]||눈을 뜨자, 앞에 펼쳐진 세계는 텅 비어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눈 앞에 떠오른 사람은 낯설면서도 익숙했다.||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이미 떠올랐을 거야, 지난 기억들이.}}}||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그리고, 넌 "그걸" 물어보겠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지휘사」}}}'''[br]{{{-1 넌 누구지?}}}||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그래, 그럴 줄 알았어.[br]난 다른 세계의 너야.}}}||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또 다른 세계에서의 난 너처럼 앙투아네트의 초대를 거절하고 이 도시에서 혼자 살아가려고 했어.}}}||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혼자 기억을 찾고, 혼자 진실을 캐내고, 혼자 다가오는 종말에 대항하려고 했지.}}}||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그리고 결국, 혼자 고독하게 마지막을 맞이했어.}}}||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만약 이 7일간 더 많은 친구를 사귀고, 혼자 외로이 남아있지 않았다면 다른 결말을 맞이하지 않았을까?}}}||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그래서 난 백야관의 "그분"에게 부탁했고, 난 그녀의 매우 까다로운 조건을 달성했어. 그렇게 그녀는 내 기억의 일부를 이곳에 보관하게 해 줬지...}}}||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나"라는 존재는 하나의 목표이자 기호, 그리고 표식이야. 내 목적은 다른 "나"들이 나와는 다른 길을 걷게 하는 것이지.}}}||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그것이야 말로 이 내가——남아있는 기억 조각이 가진 유일하고도 영원한 가치니까.}}}||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어쩌면 종말을 피할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 필연적인 결말을 앞에 두고 있을 때, 고독과 공허로 가득 찬 것과 아름다운 기억으로 가득한 것은 매우 다르지.}}}||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내가 널 돕고, 이 모든 것을 겪게 하는 것은 바로 답을 찾기 위해서야. 전혀 다른 7일, 더는 고독하지 않은 결말을 보여주기 위해서 말이지.}}}|| ||
[[파일:남휘사 그림자 아이콘.png|width=50]]||'''{{{+1 「? ? ?」}}}'''[br]{{{-1 내 소원을 들어줘서 고마워.[br]그 보답으로 이곳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줄게.}}}|| [[파일:영칠 결말12-2.png]] ||
[[파일:1px 투명.svg|width=50]]||새하얀 공간이 사라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눈 앞으로 끝없는 초원이 펼쳐졌고, 그 위로 별들이 초원에서 점점 솟아올라 검푸른 밤 하늘에서 반짝였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리고 그곳엔, 한그루의 커다란 나무가 서 있었다. 무성한 가지와 잎은 장엄하고 조용하게 은은한 푸른 빛을 머금고 있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 ? ?」}}}'''[br]{{{-1 어때, 아름답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 ? ?」}}}'''[br]{{{-1 어쩌면 항상 이 모습이었을지도 몰라. 다만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지.}}}||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 ? ?」}}}'''[br]{{{-1 너도 알다시피 이곳에 보관되는 기억들은 윤회를 초월하여 영원히 저장돼.}}}|| ||
[[파일:1px 투명.svg|width=50]]||'''{{{+1 「? ? ?」}}}'''[br]{{{-1 그럼, 넌 어떤 기억을 저장하고 싶어?}}}|| ||
[[파일:1px 투명.svg|width=50]]||내 답은 정해졌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기억의 빛이 초원에서 떠올라 내 손안으로 모였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그들에 관한 기억이었다.[br]이 도시에서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동료가 되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함께 노력하고 함께 성장했으며 우정을 쌓고 소망을 이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함께 누렸던 일상들이 모여 기적의 씨앗이 되었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씨앗이 토양에 스며드는 순간, 새로운 윤회가 시작됐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모든 것이 잊혀지고 소망은 아쉬움으로, 우정은 다시 낯선 이가 되어버렸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하지만 추억은 소멸되지 않았다.|| ||
[[파일:1px 투명.svg|width=50]]||어느 머나먼 곳에서, 기억의 씨앗이 발아했고, 계속해서 건강하게 자라났다.|| ||
<(>'''{{{#white 시간의 끝에서[br]기억의 씨앗은[br]여전히 굳세게 성장한다[br][br]가지를 뻗고[br]빛을 뿜어낸다[br][br]그 날들[br]그 기억들[br][br]{{{#!html 파멸}}}과 {{{#!html 재생}}}을 뛰어넘고[br]{{{#!html 영원}}}한 {{{#!html 윤회}}}를 뛰어넘는다[br][br]{{{+2 {{{#!html 고마워요. 나와 함께 있어줘서}}}}}}}}}'''|| [[파일:영칠 결말12.png]] {{{#!wiki style="margin:-5px -10px" }}} ||
<(>'''{{{#white 잊어버리기 전에 마지막으로 그들의 모습을 새겨두자.[br][br]미래의 여행은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