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 개요 == 자신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확신하여 주장할 때 쓰이는 [[속담]]으로, 자신의 주장이 틀렸다면 큰 육체적 고통도 감수하겠다는 뜻. 호언장담(豪言壯談)과 유사한 의미지만, 이 발언이 좀 더 과격한 느낌을 가진다. == 의미와 어원 == * 이 표현의 의미와 어원에 대한 [[국립국어원]]의 답변이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본문은 [[http://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1&qna_seq=36949&pageIndex=1|링크]] 참조. ||
<#FAF4C0> {{{#black '''질문자'''}}} ||'손에 장을 지지다'라는 말에서 장은 무슨 뜻인가요? || ||<#FAF4C0> {{{#black '''국립국어원'''}}} ||‘손에/손톱에/손가락에 장을 지지다.’는 {{{#green ‘손톱에 불을 달아 장을 지지게 되면 그 고통이라는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인데, 그런 모진 일을 담보로 하여 자기가 옳다는 것을 장담할 때 하는 말.’}}}의 의미를 갖고 ‘손가락에 불을 지르고 하늘에 오른다’ 등과 비슷한 뜻을 가지므로 ‘불을 붙이다’ 정도의 의미로 보는 설(說)이 있습니다. 그러나 {{{#green 속담의 어원에 관한 내용은 객관적인 근거를 들기 어려우므로 명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 다시 말하면 '''자신의 입장의 옳음을 강변하기 위해 모진 뒷일까지도 감당하겠다'''는 의미이며, 다만 '''그 속담의 어원은 불명확하여 답변할 수 없다'''는 게 [[국립국어원]]의 입장이다. [[장]]은 워낙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장'이 무엇인가 여러 설들이 있다. * [[발효]] 식품인 [[장류|장(醬)]]을 의미한다는 설. 손바닥에 된장을 올리고 물을 부은 후 그 위에서 끓여 익힌다[* '지지다': 국물을 조금 붓고 끓여서 익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장#s-3.4|손바닥 장(掌)]]을 (불로) 지진다는 의미가 중첩된 [[겹말]]이라는 설. * 뜸(灸)을 세는 단위를 의미하는 장(壯)이라는 설. 뜸을 뜨기 위해 약쑥을 원뿔모양으로 뭉쳐놓은 것을 뜸장이라 하며, 손이나 손가락, 손톱에 장을 지진다는 것은 말 그대로 그 위치에 뜸을 뜬다는 뜻으로 한방에서 실제로 쓰이는 처방이다. 뜸 한 장(壯)에는 어른(壯) 한 명의 힘이 담겨 있다하여 장(壯)으로 센다. 같은 뜻의 속담으로 '''내 손톱에 장을 지져라'''와 '''내 손톱에 뜸을 떠라'''가 존재하는데 이 두 속담의 구조를 보면 '''장'''을 '''뜸'''으로 바꾸어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로부터 '장'이 '뜸'의 의미라는 것이 명확해진다. == 쓰임 == * [[1980년대]]에서 [[1990년대]]에 방영된 개그 프로그램 <[[쇼 비디오 쟈키]]>의 코너인 '네로 25시'에서 한 개그맨이 [[유행어]]로 밀면서 유명해졌다. 네로 역의 [[최양락]]이 대사를 치면 반박하면서 "하면 장지진다며!!", :"그래서 지졌습니다!", 네로:"이놈 독한 놈이네..."] * 이후에는 [[아재개그]]로 이용되다가,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박근혜 대통령 소추 사건]]을 통해서 다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 관련 사건 == === [[이정현(정치인)|이정현]] 대표의 '장 지진다' 발언 논란 === [[2016년]] [[11월 30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하여 '[[박근혜]] [[대한민국 대통령|대통령]]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탄핵]]을 추진하느냐 마느냐'가 정국의 큰 이슈로 부상하였을 때에 [[이정현(정치인)|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순천시(선거구)|순천시]] 국회의원)가 기자들 앞에서 '장을 지진다'라는 격한 표현을 뱉으며 '무엇'이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79&aid=0002901082|(노컷뉴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1161666|(헤럴드경제)]]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얼마 뒤인 [[12월 5일]] 이정현은 "의도가 달랐다"고 해명하면서 자신의 '장을 지진다' 발언에 대한 보도를 두고 "사실이 아닌 보도"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네티즌들은 '이정현이 스스로 한 발언조차도 뒤집었다'며, 한동안 탄핵이 실제로 일어나기를 기다리며 이를 갈고 있었다. 이정현의 11월 30일 및 12월 1일 발언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FAF4C0> {{{#black '''11월 30일 발언'''}}} ||"실천도 하지 못할 얘기들을 그렇게 함부로 해요. 에? 탄핵하자? {{{#red (중략)}}} 당장 지금 {{{#blue '''그것'''}}}을 이끌어내서 관철을 시킨다면 {{{#993800 '''제가 장을 지질게요. 뜨거운 장에다가 손가락을 넣어서 장을 지질게요.'''}}}" [[https://youtu.be/MhiKXu-jXCw?t=37|영상(무편집본)]] || ||<#FAF4C0> {{{#black '''12월 5일 발언'''}}} ||● "제가 '탄핵을 강행하면 장을 지진다' 그렇게 표현했습니까? {{{#red (중략)}}} 지금 야당들이 즉각 사퇴를 요구하면서 모든 협의나 {{{#blue '''이런 부분들'''}}}을 거절해서 제가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blue '''그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가 없다는 거죠."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437&aid=0000140014|기사]] [br] ● "사실이 아닌 보도를 하십니까? {{{#red (중략)}}} '대통령 즉각 사퇴'는 대선으로 이어지는데... 국민 입장에서는 그렇게 많은 선거 기간을 가지고 검증을 해도 {{{#blue '''늘 잘못된 일'''}}}이 발생되는데 검증기간이 없는 대선이 가능하겠느냐는 말입니다." [[https://youtu.be/6CPWF5MrcZc?t=82|영상]] || 해명을 처음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무슨 [[박근혜 화법]]이냐" 였다. 평가하자면 이정현의 화법은 정말 박근혜 화법과 수준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만약 이정현이 11월 30일에 말한 '그것'이 야당의 의견 합치 및 협력 내지 야당의 협력을 통한 탄핵 소추안 발의 또는 그 결과인 박근혜 탄핵 실현을 뜻하는 게 아니었다면, 애초에 이 발언의 핵심어인 '그것'이 무슨 의미인지 설명하지 않아서 논란을 유발한 책임은 이정현 자신에게 있다. 그나마 엿새 후 해명기회가 주어졌는데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격앙된 상태에서 '이런 부분들', '그러한 일들', '늘 잘못된 일'이라는 모호한 표현을 추가하며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었는지 전혀 모르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논란은 더욱 증폭되었다. 2016년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대한민국 국회|국회]]를 통과하면서 탄핵소추까지 실제로 이루어졌다. 이후 유명인들([[김지우(배우)|김지우]][[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23&aid=0003236455|(조선일보)]]와 수많은 네티즌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23&aid=0003236455&m_view=1|(네이버 댓글)]] [[http://v.media.daum.net/v/20161209172349325|(다음 댓글)]]이 [[이정현(정치인)|이정현]]에게 실천하라고 요구하거나 그의 태도를 비꼬았고, 갖가지 패러디물[[https://www.google.co.kr/search?q=%EC%9D%B4%EC%A0%95%ED%98%84+%EC%9E%A5+%EC%A7%80%EC%A7%84%EB%8B%A4+%ED%8C%A8%EB%9F%AC%EB%94%94&biw=1920&bih=932&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DlN_7_efQAhUGp5QKHVbuAbIQ_AUIBigB#imgrc=_|(구글 검색결과)]]이 쏟아져 나왔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회의사당]] 내 이정현 의원실 앞에 '[[쌈장]]이 담긴 [[냄비]]'를 놓아두거나[[http://www.etoday.co.kr/news/section/newsview.php?idxno=1425535|(이투데이)]] 택배로 이정현의 지역구 사무실에 [[간장]]을 보낸 용자[* 외대를 다닌다 카더라][[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freeboard&no=5031593|(뽐뿌)]]도 등장했다. 그의 지역구 주민들도 '장을 지져라'고 요구하면서 그의 퇴출을 주장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47&aid=0002134778|(오마이뉴스)]] 심지어 언론매체를 통째로 적으로 돌린 건지 어느 매체에서도 이정현의 입장을 전혀 대변해주지 않고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144&aid=0000465370|(스포츠경향)]]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612091715572441|(뉴스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20&aid=0003025962|(동아일보)]] [[파일:jangji.png]] [[https://www.youtube.com/watch?v=gmCPRUCn8Es|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에서는 발언 당시의 여러 언론사 기사에서 모두 '야당이 탄핵 실천/성공하면' 이라고 헤드라인을 단 것을 보여주며 이 언론사들이 모두 잘못 해석한 것이냐며 극딜했다. ||
[[파일:external/imgnews.naver.net/201612091707289405516_20161209170742_01_99_20161209171706.jpg|width=100%]] || [* 참고로 이 사진의 원본은, 첫 번째는 이정현이 단식할 당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문해서 단식 중단을 권고하는 장면이고 두 번째는 [[2014년 상반기 재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정현을 [[김무성]] 당시 새누리당 대표가 업어주며 축하해주는 장면이다.] 물론 이런 여론은 비꼬려는 의도 겸 책임을 지라는 비판이고 [[달군 철판 위의 사죄|진짜 참혹한 장면을 찍으라는 것]]은 아니다. == 기타 == * 이 표현을 쓰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자신에 대한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또는 자신의 의견에 대한 (근거 없는) 확신에 찬 나머지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내걸었다가 뒤늦게 발뺌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지키지 못할 약속이다보니 공약에 대한 실천은 대체로 흐지부지되고, 주장자에 대한 신뢰도는 추락한다. 차라리 절대 불변의 진리('해가 서쪽에서 뜨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나 영원한 논란거리('신이 존재하지 않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천당(또는 극락정토)이 존재하지 않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따위의 주장을 했으면 빠져나갈 구멍이라도 있거늘... *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내가 성을 간다'는 표현이 있다. 여기서 성이라 함은 姓. 즉, [[김(성씨)|김]]·[[이(성씨)|이]]·[[박(성씨)|박]] 같은 [[성씨]]를 의미한다.[* 진짜 이 뜻으로 쓴 사례가 있긴 하다. [[최진실]]이 [[GS칼텍스|시그마6]] CF에서 자동차가 시그마6가 힘좋은 걸 알면 성을 간다는 말을 했는 데, 주유를 마친 자동차가 '으랏차차!!'하며 일어서는 걸 보고 최진실의 몸집이 불어나더니 남자로 변해버렸다. 그런데 [[강호동|그 모습은 다름아닌...]](근데 목소리는 그대로다.)] 조상을 걸고 맹세할 정도로 확실하다는 의미이다. 혹은, '내가 A하면 성을 간다'는 표현으로 결코 A를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한다. * 영어권에서는 "내 모자를 먹겠다(I'll eat my hat)"가 이와 동일한 의미이다. 모자를 먹겠다고 선언했는데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그것이 실제로 일어나버려]] 모자를 먹는 것을 인증하는 경우도 있다. * 무키우스 스카이볼라가 잉걸불에 손을 넣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말 그대로 '손에 장을 지진 것' [[분류:속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