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lude(틀:세계의 섬들)] [include(틀:인도네시아의 섬)] [목차] == 개요 == || [[파일:attachment/뉴기니/karte_neuguinea.jpg|width=350]] || || [include(틀:지도, 장소=New Guinea, 높이=224px, 너비=100%)] || [[영어]]: New Guinea [[톡 피신]]: Niugini [[인도네시아어]]: Pulau Irian // Pulau Papua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속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호주 본토와 [[대륙붕]]으로 연결되어있으며, 뉴기니 섬과 본토 사이에는 아라푸라 해를 두고 있다. 면적이 785,753km²로 [[한반도]]의 3배가 넘으며 [[튀르키예]]와 맞먹을만큼 큰 넓이를 자랑한다.[* 참고로 지구상 섬 면적 첫 번째는 [[그린란드]], 세 번째는 [[보르네오]], 네 번째는 [[마다가스카르 섬]], 다섯 번째는 [[배핀 섬]].] [[태평양]] 솔로몬해 서편에 위치해 있다. 뉴기니 섬의 중간을 경계로 동쪽에 [[파푸아뉴기니]]가 있고 서쪽에는 [[인도네시아]]의 [[파푸아주]], [[서파푸아주]], [[중앙파푸아주]], [[파푸아고원주]], [[남파푸아주]] 가 있다. 두 나라의 국경선은 일부 지역[* 대략 남위 6도 53분에서 6도 19분 사이는 플라이강을 따라 [[서뉴기니]] 쪽으로 돌출되어 있다.]을 제외하고 대부분 동경 141도이다. 인구는 [[서뉴기니|인도네시아령 파푸아]]와 파푸아뉴기니의 인구의 총합인 1450만 명(2021)[* 인도네시아령 파푸아의 인구는 2021년 기준 540만 명이고, 파푸아뉴기니의 인구는 2021년 기준 910만 명이다.]이다. == 명칭 == 이 섬의 이름은 [[파푸아인|이 지역 사람들]]이 [[기니]] 사람들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생각한 [[서양인]]들이 붙였다. 파푸아나 이리안(Irian)이라는 이름도 있다. 파푸아란 이름의 어원은 불분명한데, [[마인어|말레이 계통 언어]]로 [[곱슬머리]]란 뜻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 외의 가설도 몇 개 더 있다. 이리안이라는 [[인도네시아어]] 이름은 현지어인 비악(Biak)어로 "떠오르다"란 뜻의 이름이었으며, 원래는 --어딘가 간지나는-- [[파푸아인|원주민]]들에게 선호되는 이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인도네시아]] 측에서 원주민에게 강제하는 이름처럼 뉘앙스가 바뀌었다고 한다. [[파푸아뉴기니]]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들 원주민들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동질감이 희박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외부에서 여러 부족을 묶어다 이름을 붙여주는 게 부정적일수 밖에 없다. == 역사 ==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서양인]]들에게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미스터리|미지]]의 [[섬]] 취급이었다. [[해안지역]]은 외부와의 교류하기 용이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인]]들과의 교류가 나름대로 활발하게 진행되어서 [[마자파힛 제국]]과 티도레 술탄국이 [[서뉴기니]] 일대에 손을 뻗어서 종주권을 행사한바가 있었고, 19세기 후반에 유럽 [[열강]]들이 해안가와 부속도서 지역을 [[식민지|식민통치]]할 정도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반면 섬 중앙의 [[고원]] 지역은 [[해발고도]] 4000m까지 올라가는 험준한 지역인데다가 [[해안가]]와 거리도 멀었고, 해안가와의 사이를 울창한 [[정글]]이 가로막고 있었다. 당연히 당시 [[기술]]로 접근이 힘들었고 이에 따라 교통망이 깔릴 일도 없었다. 그래서 파푸아 섬에 드나들던 [[말레이인]]이나 [[폴리네시아인]], [[미크로네시아인]]들도 해안가 일대만 왔다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고지대에는 [[농경]] 생활을 하는 각 [[부족]]들이 살았으나 이들은 각기 따로 살았으며, [[언어]]도 다르고 [[문자]]도 없었으니 [[통일]]된 [[국가]]같은건 형성된 적이 없다. 또 교통사정이 매우 매우 좋지 않았기에 해안과의 교류도 매우 적었다. [[파일:뉴기니 식민지.png]] 19세기 말엽 뉴기니 섬 정세 [[유럽인]]들이 뉴기니섬 지역에 도달한 건 [[1524년]]이었고, 19세기 후반에는 지역별로 차례 차례 유럽 열강의 [[식민지]]가 되었지만 애시당초부터 해안가 일대와 고지대간의 교류가 워낙에 적어 뉴기니 섬을 지배한 [[네덜란드 제국|네덜란드]]와 [[독일 제국|독일]], [[대영제국|영국]]도 해안가 일대와 부속도서만 [[식민지]]로 지배했으며, 고지대를 [[무인지대]]라고 생각했다. [[내륙지역]] 주민들은 당연히 외부에서 해안가를 식민지배하든 말든간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미접촉부족|각 부족별로 자치적인 생활을 하고 지냈으며]] 내륙 지역 주민들이 백인을 처음 접촉한 건 [[골드 러시|금을 찾는]] [[탐험가]]들이 [[1930년대]]에 고지대로 들어가면서였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어제까지의 세계>에는 뉴기니 내륙 원주민이 [[백인]]을 처음 보고는 [[저승사자|저승에서 온 사람들]]인 줄 알고 [[공포]]에 질려 울부짖는 [[사진]]이 실려있다 참고로 같은 작가가 쓴 다른 책인 [[총, 균, 쇠]]에서는 [[백인]]들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와 달리 뉴기니 섬 전체를 식민지배하는데 실패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인류]] [[역사]]에서 한 [[세력]]이 다른 세력을 [[정복]]할 때는, 항상 피정복민들은 [[면역력]]이 없는 [[질병]]이 따라와서 현지의 [[저항]] [[의지]]를 꺾어버렸다. 하지만, 뉴기니 섬은 인류 역사의 극초창기부터 [[농사]]와 [[목축]]이 이루어진 곳이라서, [[파푸아인|원주민]]들에게는 무해하지만 외부인들에게는 쥐약인 온갖 [[풍토병]]의 병원체들이 그득했기 때문에, 내륙까지 진출했던[* 애초에 뉴기니 자체가 극악의 환경인지라 진출한 백인도 극소수였다.] [[백인]]들이 [[역관광]]당했다는 것이다. ~~[[이 지옥 같은 행성|이 지옥 같은 섬]]~~ 이 섬 전체가 [[태평양 전쟁]] 당시의 격전지였다. [[일본군]]이 점령하여 [[비행장]]이나 [[요새]] 등으로 사용하였으며 특히 [[라바울]]은 일본군의 주요 군사기지 중 하나였다. 아직도 당시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일본군 기지가 몇 곳 있다. 현재 산꼭대기나 [[절벽]]에 [[활주로]]를 닦아서 PC-6과 같은 [[프롭기]]들이 다니면서 [[https://www.youtube.com/watch?v=xu6x62N9uRU|그나마 교류가 가능해졌다.]] == 지리 == || [[파일:attachment/뉴기니/karte_neuguinea.jpg|width=350]] || 뉴기니의 섬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비교적 짧고, 동서로 넓은 산맥이 있다. [[기후]]는 [[고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저지대는 주로 [[열대우림]]이 덮여있고, 반면 산악 지대는 비교적 서늘해 사람살기에 괜찮은지라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다. 섬의 모양이 새와 닮았다. 그래서 붙은 이름이 북서쪽 끝에는 '새머리 반도'(도베라이반도), 남동쪽 끝에는 '새꼬리 반도'(파푸안 반도). 정치적으로는 동서로 나뉘며 왼쪽은 [[인도네시아]], 오른쪽은 [[파푸아뉴기니]]가 지배중에 있다. 이는 [[히스파니올라 섬]]([[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처럼 1개의 섬을 2개의 국가가 나눠서 지배하고 있는 모양새이다. 뉴기니 섬 동서로 지나는 산맥은 '뉴기니 고원'(New Guinea Highlands)으로 불린다. 4000m 넘는 산들이 지배한다. [[오세아니아]]의 최고봉 [[푼착 자야]](Puncak Jaya) 산 (해발 4,884m)이 있다. 푼착 자야는 [[적도]]와 가깝기에 [[빙하]]하곤 상관없을 것 같은 위치에 있지만 워낙 산이 높은지라 꼭대기에 빙하가 있다! 1623년에 유럽인으로써 이 산의 빙하를 처음 본 카르스턴즈는 [[적도]]에서 눈 덮인 산을 보았다고 말했으나 당시 유럽인들은 그를 조롱했다고 한다. ~~[[킬리만자로 산|아프리카 최고봉]]도 같은 취급을 당했다~~ 뉴기니의 지형은 북쪽과 남쪽은 낮고 가운데에 산맥이 지나간다. 저지대는 주로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으며, 식물이라면 최적의 조건이지만 사람이 살기 그리 좋은 지역은 아니라 [[인구밀도]]가 낮다. 반면 산악 지대는 비교적 서늘해, 파푸아뉴기니 고원지대의 마운트 하겐의 경우 연평균기온 20.5℃, 연강수량 2,638mm로 일조량이 심하게 적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살기에 괜찮은지라 이 지역의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다.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격차가 심한 편으로, 라에의 경우 연강수량 4,636mm라는 엄청난 강수량을 보여주지만 [[포트모르즈비]]는 1,012mm에 불과하다. 이 산의 빙하에 사람이 도착한 것은 20세기 초였으며 이 빙하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얼마 안 가 사라질 거라 추정된다. 다만 오세아니아 최고봉 자리에 관해선 푼착 자야가 [[동남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쪽에 있는지라 파푸아뉴기니 쪽의 해발 4,509m의 빌헬름 산을 꼽기도 하며, [[대륙]]에 있다는 이유로 [[오스트레일리아]] 최고봉 코지어스코 산을 뽑기도 한다. 다만 이 쪽은 해발 2,228m에 불과하다. 이 부분은 좀 애매한 편인데 [[푼착 자야]] 문서와, 이 푼착 자야를 오세아니아 최고봉으로 선정한 [[라인홀트 메스너]] 문서에 나와 있다. || [youtube(RLMu0ERzx9Y,width=640,height=380)] || == [[파푸아인|주민]]과 언어 == 뉴기니는 그 엄청난 [[언어]]의 [[다양성]]으로 유명하다. 에스놀로그(Ethnologue)에 의하면 [[서뉴기니|인도네시아령 지역]]에서 257개 언어가 사용되고, [[파푸아뉴기니]]에서는 826개 언어가 사용되어 도합 1,073개 언어가 사용된다. 얼마나 많은지 체감이 잘 안 된다면, [[2016년]] 기준으로 [[대륙의 기상|그 땅도 넓고]] [[중국/민족|민족도 많다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언어 수가 [[소멸위기언어|사멸화되는 언어들]]까지 합쳐서 약 300개 정도이고, 문화권과 [[인도/언어|언어가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인도]]에서 쓰이는 언어 수도 약 450개로 파푸아뉴기니에는 한참 못 미친다. 그리고 [[세계]]의 언어는 약 6,000개로 추정되며, 이중의 '''6분의 1'''이 [[튀르키예]]만한 [[면적]]에 있다고 보면 된다. 사족으로, 이런 언어적 다양성과 [[극한]] 자연환경 때문에 언어학자, [[문화인류학|문화인류학자]]들에게는 [[애증]]의 대상 중 하나이다. [[http://www.muturzikin.com/cartesoceanie/imagesoceanie/papou1.png|직접 눈으로 보자]]. 이들 언어들은 대강 20여개 [[어족]]으로 분류되며, 이 중 그래도 [[트랜스뉴기니어족]][* 정말 어족으로서 성립이 되는지의 여부는 [[실증]]되지 않은 [[가설]] 단계이다.] 정도가 [[메이저]]한(?) 편이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민족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파푸아뉴기니]]나 [[서뉴기니|인도네시아령 지역]]이나 [[치안]] 등이 많이 열악한 편. [[서뉴기니|인도네시아령 파푸아]]에 거주하는 다니족의 일족인 다비마벨족은 지금도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16122|돌도끼]]를 만들어 사용하는 석기 문명의 원형을 가진 부족이다. || [[EBS]] 다큐, [[인류 원형 탐험]] - 석기 문명의 삶 [[파푸아]] 다비마벨족(Dabimabel) || || [youtube(jf-WnC_-j2E,width=640,height=380)] || == 비범한 농업 기술 == 열악한 [[기후]] [[환경]] 속에서도 세계에서 독자적으로 [[작물]]을 개발한 9개 [[지역]] 중 하나이며, 7000년간 어떠한 외부의 도움 없이 [[농업]] [[사회]]를 지탱해온 비범한 지역이다. [[인도네시아]]와 거리가 가깝다고 하지만 역사 문단에서 언급한대로 접근 가능한 일부 [[해안]]을 제외한다면 울창한 [[정글]]이 가로막고 있기에 교류가 별로 없었다. 기후나 [[규모]] 면에서 훨씬 열악한 가운데 지나친 환경 파괴로 사회가 붕괴되어버린 [[이스터 섬]]의 [[비극]]은 유명하고, 뉴기니 섬보다 훨씬 거대한 [[아메리카]] 대륙의 경우를 보더라도 [[마야 문명]]이나 아나사지 문명과 같이 환경변화로 인해 기존의 [[농경]]을 지속하지 못한 채 [[문명]]과 사회 자체가 붕괴된 사례가 있다. [[열대우림]]지대는 [[녹색]][[사막]]이라 불리는 곳이다. 툭하면 [[비]]가 지나치게 내려서 [[영양분]]을 다 씻어가버리면서 [[농작물]]의 [[뿌리]]를 썩히며 유해동식물이 지나치게 번식하는 곳이라 [[숲]]을 모조리 파괴하면서 [[화전]]을 하던지 [[문명]]의 이기를 쏟아붓지 않으면 농업생산력이 [[마이너스]]에 달한다. 그래서 열대우림의 [[원주민]]들은 보통 [[수렵채집인|수렵과 채집]]에 주력한다. 헌데 뉴기니 섬의 경우 바로 옆의 인도네시아처럼 거대한 [[국가]]가 형성되지 않고 현저하게 작은 규모에서 외부의 도움 없이 농경생활을 지속할 수 있었다는 건 정말로 대단한 일이다. == 기타 ==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서들에서 자주 등장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저자가 [[새]]를 연구하려는 목적에서[* 지금은 [[인류학|인류학자]]로 유명하지만, 과거엔 조류생태학자였고 대학 시절의 전공도 [[생물학]]이다.] 이곳에서 오래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대표작 [[총, 균, 쇠]]는 저술 계기부터가 현지 정치인이 '''"[[미국인]]들은 우리보다 [[미국/역사|역사]]도 짧으면서도 [[비행기]]도 만들고 [[총]]도 만들었는데,[* 이 일대에서는 이러한 신 문물들을 [[화물]](cargo)이라 뭉뚱그려 말한다. [[화물 신앙]]의 그 화물이다.] 우리나라는 왜 그러지 못했죠?"'''이라고 묻는 말을 듣고, 재레드 다이아몬드 본인이 이 문제를 직접 연구해서 쓰게 된 것이다. 우범지대로서, [[성폭력]] 위험 지역이기도 하다. '''뉴기니 지역같은 경우는 [[남성]]의 48%가 [[강간]][[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91114443917073&outlink=1|을 저지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충격을 주었다.]]''' 그러므로 [[여성]] 관광객의 경우 뉴기니섬을 여행 할때 수상한 남성들에게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 지역의 상상의 동물로 [[크립티드]]인 [[로펜]]이 유명하다. == 서파푸아 분리독립투쟁 == [include(틀:상세 내용, 문서명=서파푸아)] [각주] [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서파푸아주, version=20, paragraph=4)] [[분류:뉴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