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프라이머리(프로듀서)]][[분류:E SENS]][[분류:한국 힙합 노래]][[분류:2012년 노래]] [목차] == 개요 == [youtube(P33-7vi0UL0)] [youtube(6mQGlyZ1VbI)] [[2012년]] 발매된 [[프라이머리(프로듀서)|프라이머리]]의 정규 1집 [[Primary And The Messengers LP]]의 수록곡. == 상세 == 반주, 플로우, 스킬 그리고 무엇보다 '''가사의 내용과 전달력'''에 있어서 랩의 경지를 넘어선 예술이자 고통받는 인간의 내면 표현의 극치라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Primary And The Messengers LP 수록곡 중에서도 ? (물음표)와 함께 가장 잘 알려진 곡으로, 현재까지도 회자되어 남아 있다. 당시 [[슈프림팀]] 소속이기도 하였던 [[이센스]]가 랩을 담당하였다. 전체적으로 신나는 분위기의 Primary And The Messengers LP의 다른 수록곡들과는 크게 다르게 가사나 반주나 상당히 무거운 분위기를 가진 곡으로, 이때문에 앨범 내에서는 상당히 이질적인 곡이기도 하다.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랩&힙합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지만 수상은 실패하였다.[* 당시 수상은 [[G-DRAGON]]의 One Of A Kind가 하였다.] 잔잔한 피아노 코드가 계속 깔리다가 곡이 진행되면서 웅장한 현악이 흘러나오면서 점점 고조되어 가는 곡의 흐름과 훅 없이 벌스로만 채워진 이센스 특유의 철학적인 가사와 말을 건네듯이 자연스러운 플로우가 일품이다. 요즘 찾기 힘든, 가사의 전체가 한국어로 이루어진 노래이기도 하다. 이센스 커리어에서 손꼽힐 정도로 명곡 중의 명곡이란 게 [[리스너]]들의 평. 심지어 당시 신랄하게 이센스와 맞디스를 주고받던 [[개코(다이나믹 듀오)|개코]]도 "아마 십 년 후에도 '''프라이머리의''' 독이 니 대표곡"이라며 인정할 정도였다.[* 이 곡이 발매되고 10년 이상 지난 이후에도 이센스가 발매한 곡을 잘 모른다면 대부분 독을 기억한다. 다만 저 평가가 디스전에서 나왔다는 점과 이센스가 2015년에 사운드클라우드에 올린 무료 공개곡 비행과 [[The Anecdote|한국 힙합과 한국 대중음악 역사상 길이 남을 명반]]을 내며 커리어하이를 달리다보니 리스너들 사이에선 비행이 더 꼽히는 편.] 이센스는 이 노래를 더 이상 부를 생각이 없는 모양이다. 대외적으론 '독'은 어디까지나 프라이머리의 곡이라면서 부르지 않는데 아마 슈프림팀으로 지내던 아메바컬처 시절이 생각나는지 더이상 부르고 싶어하지 않는듯. --이센스를 대신해서 [[손심바]]가 부르는 중이다.[[https://youtu.be/STY42CLE2Qc?si=QfmLEVt6Vc3LY-33|#]]-- 이후 프라이머리가 2020년에 Boxtape EP를 발매하면서 마네퀸, 씨스루 등등 다른 곡들과 함께 독의 instrument 음원을 공개했다. == 가사 == ||<#a1c4b0> '''<독> 가사''' || || 시간 지나 먼지 덮인 많은 기억 시간 지나면서 내 몸에 쌓인 독 자유롭고 싶은 게 전보다 훨씬 더 심해진 요즘 난 정확히 반쯤 죽어있어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난 믿은 것 그게 날 이끌던 걸 느낀 적 있지 분명 그 시작을 기억해 나를 썩히던 모든 걸 비워내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지금까지의 긴 여행 꽉 쥔 주먹에 신념이 가진 것의 전부라 말한 시절엔 겁먹고 낡아 버린 모두를 비웃었지 반대로 그들은 날 겁 줬지 나 역시 나중엔 그들같이 변할 거라고 어쩔 수 없이 그러니 똑바로 쳐다보라던 현실 그는 뛰고 싶어도 앉은 자리가 더 편하대 매번 그렇게 나와 너한테 거짓말을 해 그 담배 같은 위안 땜에 좀먹은 정신 어른이 돼야 된다는 말 뒤에 숨겨진 건 최면일 뿐 절대 현명해 지고 있는 게 아냐 안주하는 것뿐 줄에 묶여있는 개마냥 배워가던 게 그런 것들뿐이라서 용기 내는 것만큼 두려운 게 남들 눈이라서 그 꼴들이 지겨워서 그냥 꺼지라 했지 내 믿음이 이끄는 곳 그 곳이 바로 내 집이며 내가 완성되는 곳 기회란 것도 온다면 옆으로 치워놓은 꿈 때문에 텅 빈 껍데기뿐인 너 보단 나에게 마음껏 비웃어도 돼 날 걱정하는 듯 말하며 니 실패를 숨겨도 돼 다치기 싫은 마음뿐인 넌 가만히만 있어 그리고 그걸 상식이라 말하지 비겁함이 약이 되는 세상이지만 난 너 대신 흉터를 가진 모두에게 존경을 이겨낸 이에게 축복을 깊은 구멍에 빠진 적 있지 가족과 친구에겐 문제없이 사는 척 뒤섞이던 자기 혐오와 오만 거울에서 조차 날 쳐다보는 눈이 싫었어 열정의 고갈 어떤 누구보다 내가 싫어하던 그 짓들 그게 내 일이 된 후엔 죽어가는 느낌뿐 다른 건 제대로 느끼지 못해 뒤틀려버린 내 모습 봤지만 난 나를 죽이지 못해 그저 어딘가 먼 데로 가진 걸 다 갖다 버린대도 아깝지 않을 것 같던 그 때는 위로가 될만한 일들을 미친놈같이 뒤지고 지치며 평화는 나와 관계없는 일이었고 불안함 감추기 위해 목소리 높이며 자존심에 대한 얘기를 화내며 지껄이고 헤매었네 어지럽게 누가 내 옆에 있는지도 모르던 때 그 때도 난 신을 믿지 않았지만 망가진 날 믿을 수도 없어 한참을 갈피 못 잡았지 내 의식에 스며든 질기고 지독한 감기 몇 시간을 자던지 개운치 못한 아침 조바심과 압박감이 찌그러트려놓은 젊음 거품, 덫들, 기회 대신 오는 유혹들 그 모든 것의 정면에서 다시 처음부터 붙잡아야지 잃어가던 것 급히 따라가다 보면 어떤 게 나인지 잊어가 점점 멈춰야겠으면 지금 멈춰 우린 중요한 것들을 너무 많이 놓쳐 || [각주][include(틀:문서 가져옴, title=독, version=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