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Ein deutsches Requiem''' op.45}}} ||[youtube(bqd556NLoU8)]||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지휘,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군둘라 야노비츠, 호세 반 담, 빈 악우협회 합창단(1978년 실황)|| [목차] == 개요 == [[요하네스 브람스]]가 1860년부터 시작해 8년에 걸쳐 작곡한 끝에 완성된 작품이다. 이 작품의 많이 회자되는 작곡 동기로는 슈만의 죽음에 대한 애도, 또는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작곡되었다고 한다. 어머니가 죽기 전부터 이 작품을 시작했기 때문에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애도라는 의도는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어머니의 죽음이 이 곡의 일부분에 영향을 미친 건 분명하다. 이 곡의 제목에 붙은 '독일'이라는 말의 의미는 독일어로 된 [[레퀴엠]]이란 의미다. [* 곡 제목대로 당연히 독일어로 불러야겠지만 타 언어로 바꿔서 연주한 경우도 있다. 2차 대전 당시 독일에 대한 반감이 극심하던 미국에서는 이 독일레퀴엠의 가사를 영어로 번역해서 연주했다. (토스카니니 등의 녹음반이 남아있다.) 심지어 브루노 발터는 이탈리아어로 바꿔서 연주하기도 했다. 가사는 성경 구절을 거의 그대로 발췌한 것이라 다른 언어로 옮기는 것이 어렵지도 않다.] 전통적인 가톨릭 교회의 레퀴엠 전례문이 라틴어 가사인것과는 달리 브람스는 [[마르틴 루터]]가 번역한 독일어 성서에서 자신이 직접 성서 구절들을 선정하여 이 곡을 작사했다. 그러나 브람스는 "독일이란 말을 세계로 바꿔도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보면 브람스는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한 보편적 의미의 레퀴엠을 작곡했다고 봐도 좋을 것이다. 이 작품에 대해 [[클라라 슈만]]은 "저는 당신의 '레퀴엠'에 정말 매혹되고 말았습니다. 그 곡이 지닌 이상한 힘은, 듣는 사람을 감동시키고야 맙니다. 그것은 보기 드물게 훌륭한 작품입니다. 장엄하고 시적인 그 음악에는 사람들을 흥분하게하고 차분히 가라앉게도 하는 그 무엇이 있는 것입니다."라고 브람스에게 편지를 보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빈에서 처음으로 초반부 3개의 곡만을 초연했지만, 이 때는 팀파니 주자의 잦은 실수로 결국 연주회는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그 이후 브레멘에서의 연주에서는 곡은 2부로 나뉘어 연주되었다. 이때에는 여섯 개의 곡이 연주되었다. 처음의 4악장과 마지막의 2악장 사이에 당시의 관습에 따라 요아힘과 그의 아내 아말리에가 헨델과 탈티니와 바하 및 슈만의 곡을 연주했다. 그런데 이 무렵에 브람스의 어머니는 남편과 헤어져 혼자 살고 있다가 갑자기 중풍으로 쓰러졌다. 브람스는 급히 달려가서 식어 가기 시작한 어머니의 손과 아버지의 손을 맞잡게 해주었다. 어머니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얼마 후 눈을 감고 말았다. 그것이 1865년 2월 2일의 일이다. 이때 브람스는 슬픔에 잠긴 채 《독일 레퀴엠》의 일부를 이루는 구슬픈 선율을 착상했을 것이다. 요아힘은 이 멜로디를 격찬하여 '지극한 효성에 의해 이토록 아름답게 승화된 고상한 작품은 지금까지 없었다' 말했다고 한다. == 악기 편성 == 피콜로/플루트2/오보에2/클라리넷2/바순2/콘트라바순(애드리브 연주)/호른4/트럼펫2/트롬본3/튜바/팀파니/하프/현5부/오르간(애드리브 연주) 하프가 처음으로 들어갔고, 튜바는 교향곡 2번 이외에 들어간 거의 유일한 곡이다. == 곡의 구성 == * '''제1곡''': Selig sind, die da Leid tragen (될 수 있는 대로 느리게, 표정을 붙여서) 가사는 [[마태오 복음서]] 5장 4절과 [[시편]] 제126편의 5~6절 순이다. 침울하고 신비한 악장이다. 아래 가사는 모두 [[성경/번역|공동번역성서]]에서 발췌된 것. ||||<^|1>Selig sind, die da Leid tragen,[BR]denn sie sollen getröstet werden.[BR][BR]Die mit Tränen säen,[BR]werden mit Freuden ernten.[BR]Sie gehen hin und weinen[BR]und tragen edlen Samen,[BR]und kommen mit Freuden[BR]und bringen ihre Garben.||<^|1>슬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BR]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BR][BR]눈물을 흘리며 씨뿌리는 자,[BR]기뻐하며 거두어들이리라.[BR]씨를 담아 들고[BR]울며 나가는 자,[BR]곡식단을 안고서[BR]노랫소리 흥겹게 들어오리라.|| * '''제2곡''': 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 (느리게, 행진곡풍으로) 가사는 베드로의 첫째 서간 1장 24절, 야고보 서간 5장 7절, 베드로의 첫째 서간 1장 25절, [[이사야]]서 35장 10절 순이다. ||||<^|1>Denn alles Fleisch, es ist wie Gras[BR]und alle Herrlichkeit des Menschen[BR]wie des Grases Blumen.[BR]Das Gras ist verdorret[BR]und die Blume abgefallen.[BR][BR]So seid nun geduldig, liebe Brüder,[BR]bis auf die Zukunft des Herrn.[BR]Siehe, ein Ackermann wartet[BR]auf die köstliche Frucht der Erde[BR]und ist geduldig darüber,[BR]bis er empfahe den Morgenregen und Abendregen.[BR]So seid geduldig.[BR][BR]Aber des Herren Wort bleibet in Ewigkeit.[BR][BR]Die Erlöseten des Herrn werden wiederkommen,[BR]und gen Zion kommen mit Jauchzen;[BR]Freude, ewige Freude,[BR]wird über ihrem Haupte sein;[BR]Freude und Wonne werden sie ergreifen,[BR]und Schmerz und Seufzen wird weg müssen.||<^|1>모든 인간은 풀과 같고[BR]인간의 영광은[BR]풀의 꽃과 같다.[BR]풀은 마르고[BR]꽃은 떨어진다.[BR][BR]그러므로 형제여,[BR]주님께서 오실 때까지[BR]참고 기다려라.[BR]농부는 땅이[BR]귀중한 소출을 낼 때까지[BR]끈기 있게[BR]가을비와 봄비를[BR]기다린다.[BR][BR]하지만 주님의 말씀은 영원히 살아 있다.[BR][BR]주님께서 되찾으신 사람이 이 길을 걸어[BR]시온 산으로 돌아오며 흥겨운 노래를 부르리라.[BR]그들의 머리 위에선[BR]끝없는 행복이 활짝 피어나고[BR]온몸은 기쁨과 즐거움에 젖어들어[BR]아픔과 한숨은 간데없이 스러지리라.|| * '''제3곡''': Herr, lehre doch mich (Andante moderato) 가사는 [[시편]] 제39편 4-7절, 지혜서 3장 1절 순이다. ||||<^|1>Herr, lehre doch mich,[BR]daß ein Ende mit mir haben muß.[BR]und mein Leben ein Ziel hat,[BR]und ich davon muß.[BR]Siehe, meine Tage sind[BR]einer Hand breit vor Dir,[BR]und mein Leben ist wie nichts vor Dir.[BR][BR]Ach wie gar nichts sind alle Menschen,[BR]die doch so sicher leben.[BR]Sie gehen daher wie ein Schemen[BR]und machen ihnen viel vergebliche Unruhe;[BR]sie sammeln und wissen nicht,[BR]wer es kriegen wird.[BR]Nun Herr, wes soll ich mich trösten? [BR][BR]Ich hoffe auf Dich.[BR][BR]Der Gerechten Seelen sind in Gottes Hand[BR]und keine Qual rühret sie an.||<^|1>"주님, 알려 주십시오.[BR]내 인생의 끝이 언제입니까?[BR]내가 얼마나 더 살 수 있습니까?[BR]나의 일생이 얼마나 덧없이 지나가는 것인지를 말씀해 주십시오."[BR]주님께서 나에게 한 뼘 길이밖에 안 되는 날을 주셨으니,[BR]내 일생이 주님 앞에서는 없는 것이나 같습니다. [BR][BR]진실로 모든 것은 헛되고, 인생의 전성기조차도 한낱 입김에 지나지 않습니다.(셀라)[BR]걸어다닌다고는 하지만, 그 한평생이 실로 한오라기 그림자일 뿐,[BR] 재산을 늘리는 일조차도 다 허사입니다. [BR]장차 그것을 거두어들일 사람이 누구일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BR]그러므로 주님,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BR][BR]내 희망은 오직 주님뿐입니다. [BR][BR]의인들의 영혼은 하느님의 손에 있어서[BR]아무런 고통도 받지 않을 것입니다.|| * '''제4곡''': 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 Herr Zebaoth! (Con moto moderato) 가사는 시편 제84편 1-2절과 4절이며, 하늘 나라의 천사 노래 소리와 평화의 찬가가 높이 불려진다. ||||<^|1>Wie lieblich sind Deine Wohnungen,[BR]Herr Zebaoth! [BR]Meine Seele verlanget und sehnet sich[BR]nach den Vorhöfen des Herrn;[BR]Mein Leib und Seele freuen sich[BR]in dem lebendigen Gott.[BR]Wohl denen, die in Deinem Hause wohnen,[BR]die loben Dich immerdar.||<^|1>만군의 주님, 계시는 곳[BR]그 얼마나 좋으신가! [BR]주님의 성전 뜰 안을 그리워하여[BR]내 영혼이 애타다가 지치옵니다.[BR]나의 마음 나의 이 몸이[BR]살아 계신 하느님께 기쁜 소리 지르옵니다.[BR]당신 집에 사는 사람, 복되오니[BR]길이길이 당신을 찬미하옵니다.|| * '''제5곡''': Ihr habt nun Traurigkeit (Andante) 가사는 [[요한 복음서]] 16장 22절, 이사야서 66장 13절, 집회서 51장 27절 순. 이 악장은 다른 악장이 완성된 다음 해에 함부르크에서 써서 덧붙인 것이다. ||||<^|1>Ihr habt nun Traurigkeit;[BR]aber ich will euch wiedersehen,[BR]und euer Herz soll sich freuen,[BR]und eure Freude soll niemand von euch nehmen.[BR][BR]Ich will euch trösten,[BR]wie einen seine Mutter tröstet.[BR][BR]Sehet mich an: Ich habe eine kleine Zeit[BR]Mühe und Arbeit gehabt[BR]und habe großen Trost gefunden.||<^|1>지금은 너희도 근심에 싸여 있지만[BR]내가 다시 너희와 만나게 될 때에는[BR]너희의 마음은 기쁨에 넘칠 것이며[BR]그 기쁨은 아무도 빼앗아가지 못할 것이다.[BR][BR]어미가 자식을 달래듯이[BR]내가 너희를 위로하리라.[BR][BR]눈을 바로 뜨고 보아라.[BR]내가 얼마나 적은 노력으로[BR]큰 평화를 얻었는가를!|| * '''제6곡''': Denn wir haben hie keine bleibende Statt (Andante) 가사는 히브리 서간 13장 14절, 코린토 첫째 서간 15장 51~52, 54~55절, [[요한묵시록]] 4장 11절. 라틴어에 의한 레퀴엠의 [[Dies irae|디에스 이레]]에 해당한다. ||||<^|1>Denn wir haben hie keine bleibende Statt,[BR]sondern die zukünftige suchen wir.[BR][BR]Siehe, ich sage Euch ein Geheimnis: [BR]Wir werden nicht alle entschlafen,[BR]wir werden aber alle verwandelt werden;[BR]und dasselbige plötzlich in einem Augenblick,[BR]zu der Zeit der letzten Posaune.[BR][BR]Denn es wird die Posaune schallen[BR]und die Toten werden auferstehen unverweslich;[BR]und wir werden verwandelt werden.[BR]Dann wird erfüllet werden das Wort,[BR]das geschrieben steht.[BR]Der Tod ist verschlungen in den Sieg.[BR]Tod, wo ist dein Stachel? [BR]Hölle, wo ist dein Sieg? [BR][BR]Herr, Du bist würdig[BR]zu nehmen Preis und Ehre und Kraft,[BR]denn Du hast alle Dinge erschaffen,[BR]und durch Deinen Willen haben sie das Wesen[BR]und sind geschaffen.||<^|1>이 땅 위에는 우리가 차지할 영원한 도성이 없습니다.[BR]우리는 다만 앞으로 올 도성을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BR][BR]내가 이제 심오한 진리 하나를 말씀 드리겠습니다.[BR]우리는 죽지 않고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BR]마지막 나팔 소리가 울릴 때에[BR]순식간에 눈 깜빡할 사이도 없이[BR]죽은 이들은 불멸의 몸으로 살아나고[BR]우리는 모두 변화할 것입니다.[BR][BR]이 썩을 몸이 불멸의 옷을 입고[BR]이 죽을 몸이 불사의 옷을 입게 될 때[BR]성서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BR]"승리가 죽음을 삼켜버렸다.[BR]죽음아, 네 승리는 어디 갔느냐?[BR]죽음아, 네 독침은 어디 있느냐?"[BR][BR]주님이신 우리 하느님은[BR]영광과 영예와 권능을 누리실 만한 분이십니다.[BR]주님께서는 모든 것을 창조하셨고[BR]만물이 주님의 뜻에 의해서 생겨났고[BR]또 존재합니다.|| * '''제7곡''': Selig sind die Toten, die in dem Herrn sterben (Maestoso) 가사는 [[요한묵시록]] 14장 13절. 죽은 이는 영원한 휴식으로 들어가고, 승천한 사람들의 행복을 기원한다. ||||Selig sind die Toten,[BR]die in dem Herrn sterben,[BR]von nun an.[BR]Ja, der Geist spricht,[BR]daß sie ruhen von ihrer Arbeit;[BR]denn ihre Werke folgen ihnen nach.||"이제부터는[BR]주님을 섬기다가[BR]죽는 사람들이 행복하다."[BR]성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옳은 말이다.[BR]그들은 수고를 그치고 쉬게 될 것이다.[BR]그들의 업적이 언제나 남아 있기 때문이다."|| [[분류:미사곡]] [[분류:요하네스 브람스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