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clearfix] == 개요 == [[판타지 소설]] 《[[하얀 늑대들]]》의 등장인물. [[레미프]]. 성인이 되고도 하늘을 날 수 있는 레미프로[* 레미프는 날개가 있지만 성인이 되면 체중 때문에 날 수 없게 된다.] 어린 레미프는 못 올라가는 고공까지 날 수 있다. 3부에서 나온 신탁 중 "가장 빨리 나는 자"이다.[* 레미프의 신탁에서 '가장 빨리 나는 자'는 해당 신탁이 내려온 나라에서 가장 강한 전사를 의미한다. 동시에 라이가 다른 레미프들은 불가능한 비행을 아주 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로핀은 이를 보고 "신탁이 레미프들의 언어에 지독히도 충실했다"라고 언급했다.] 그의 '기더'[* 레미프들의 말로 숙명, 운명에 가까운 의미. 인간의 말로 정확히 번역하는 건 어려운 듯하다.]는 싸움에 있으며[* 성인이 되어서도 하늘을 날 수 있는 레미프를 신기하게 여긴 사-크나딜이 대면해서 알려주었다.][* 이때 라이는 자신의 온 인생이 싸움에 있다는 것에 흥분했으나 정작 그 말을 해주는 사-크나딜은 어딘가 슬픈 표정이었다고.][* 그 이유는 말 그대로 라이의 온 기더가 싸움이기에 라이의 죽음까지도 싸우다 죽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라이는 인간 중 최강의 기사인 그란돌과의 결투에서 패해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직접 처형된다. 이때 자신의 편에 선다면 영원히 싸움이라는 기더를 이어나갈 수 있다며 회유하는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에게 남기는 유언이 압권인데,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나의 기더는... 그들을 위해서 싸우는 것이었으니..."'''], 그에 걸맞게 무시무시한 검술 실력을 자랑하여 란도르를 비롯한 근처 레미프 나라에서는 최강자라 해도 손색이 없다. 다만 강자를 찾아 싸울 때에 레미프에게는 없는 '결투'의 개념으로 싸운 상대를 죽였기 때문에 단순한 살인자로 낙인찍혀 [[카셀 노이]]가 찾아갈 때까지 오랜 기간 감옥에 갇혀 있었다. 50년 전 하늘 산맥을 넘어 인간들이 사는 지역으로 나왔을 때 인간의 말을 배워서 듣기는 대강 되고 말도 더듬거리면서나마 할 수 있다. 그때 함께 다니던 인간이 서커스단에 그를 팔아넘겨서 트라우마가 있는지라 가넬로크에서 돈 많은 상인 하나가 서커스단 비슷한 제안을 하자 두드려 패고 감옥에 들어가기도 했다. 약간 인간불신증이 있기도 하지만 카셀의 호언장담에 넘어가 그를 수행하게 된다. == 작중 행적 == 3부에서 최초 신탁을 받들고 찾아간 곳의 드래곤이 이미 죽어있어서 일행이 향후 방향성에 난항을 겪을 때 중립을 지키는 드래곤의 하이로드인 사-크나딜을 찾아보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는 답변이 나와 포기할 뻔 했으나 사-크나딜이 있는 곳을 대강이나마 알고 있어서 그를 찾을 때에 큰 도움이 되었고 강력한 검술로 일행을 지킨다. [[제이메르]]와는 넌 말해라 난 무시하마 하는 관계. 서로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영 딸리지만 라이 쪽이 좀 더 주변에 무관심하다. 그나마 나중에는 약간 말을 붙이기도 한다. 특히 제이메르가 카셀이 둘이 좀 친해지면 좋겠다고 말한 것을 기억하고 지붕에서 얘기하다가 라이가 자신만의 칼이 없는걸 깨닫고[* 전투 때는 육탄전을 하거나 주변의 다른 무기를 줍거나 해서 싸워왔다.] 자기가 가진 칼 한자루를 선물하자 제이메르에게 "이미 자신을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라고 말해준다.[* 선물받았다고 입 발린 소리로 하는게 아니라 자신에게 중압감을 느끼는 제이메르가 사실 이미 완성된 실력을 가졌기에 한 말이다. 후에 [[아이린]]의 말로 좀 더 명확하게 표현되는데, 제이메르의 진정한 강점은 기사처럼 정돈된 1:1 정식 대결에서 이기는 능력이 아니라 '''사냥꾼으로서 사냥감을 살해하는 능력'''에 있기 때문. ''''이기진' 못해도 '죽일 수는' 있는게 제이메르의 전투법'''이다.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에 등장하는 [[케이건 드라카|케이건]]도 파름산에 몰려오는 [[두억시니]]를 막아내야 할 때 비슷하게 "저지할 수는 없지만, '''다 죽일 수는 있을 것 같다.'''" 라며 상대하는 것과 죽이는 것의 차이를 언급한 바 있다.] [[가넬로크]]에서 최후의 싸움이 벌어질 때 아란티아의 원군을 데려오려는 카셀을 비행으로 하늘 산맥으로 데려다 주다가 카-구아닐의 추격을 받는다. 도망치는 와중 하늘 높이 솟아올라 잠시 틈이 생긴 사이 카셀은 어렸을 적 아버지에게 들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겪은 얘기를 들려주는데... [include(틀:스포일러)] 50년 전 라이를 서커스단에 팔아넘긴 남자는, '''사실 그를 팔지 않았다.''' 그런 제안을 받긴 했지만 거절했는데, 서커스단 단장이 그를 칼로 찌르고 하수도에 처박아둔 뒤 라이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라이가 서커스단을 죽이고 떠난 뒤 같은 술집에 있던 농부에게 발견된 그 남자는 진실을 말한 뒤 얼마 못 가 죽고, 밀 판 돈으로 그의 장례를 치러 준 농부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여행에서 돌아온 농부는 에밀이라는 아들을 낳고, 그 에밀은 또 여행을 떠났다가 달리아라는 여자를 만나 아들을 얻는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에게 들은, 하늘 산맥의 엘프와 일행이던 모험가의 이름을 붙여주는데 그 이름이 바로 '''카셀'''. 즉, 50년 전 라이와 함께 모험했던 '카셀'의 장례를 치러준 것은 [[카셀 노이]]의 할아버지이고, 그가 여행을 떠났던 얘기를 들려줌으로서 카셀의 아빠도 여행을 떠나 카셀의 어머니를 얻어 카셀을 낳는다. '''카셀의 할아버지를 모험을 떠나게 하고, 카셀의 아버지도 모험을 떠나게 하여 지금의 카셀을 있게 한 것은 바로 라이인 셈이다.''' 이 모든 사실을 듣고 지금까지 단 한번의 감정도 드러내지 않던 라이는 환하게 웃으며 "고맙다 카셀"이라고 말하고, 카셀을 지상에 내려보내 주의사항과 목표해야할 곳을 말해주고 보낸 후 구아닐을 직접 가로막는다. 카셀은 같이 가자며 라이를 만류하나, 라이는 어린애같은 미소를 짓고 어색하게 가슴에 손을 얹으며 >'''불복하겠다, 카셀! 나의 캡틴이시여!''' 라고 카셀을 캡틴이라 불러주고는 구아닐에게 돌진한다. 싸움 자체는 라이 본인이 빠른 속도의 비행이 가능해 공중전을 계속 해나갈 수 있었고 구아닐의 공격이 느리고 강한 것들이라 피하면서 경미한 상처를 계속 늘려갈 수 있었다. 직후에 나타난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라이가 자신에게 예비동작이나 반동 없이 칼을 던져 꿰뚫어버린 걸 보고는 정말로 혼자서 구아닐을 죽였을지도 모르겠다고 감탄한다. 하지만 직후에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가 불러낸 인간 최고의 검사 [[그란돌]]과 싸우다 배를 관통당해 사망한다.[* 여담이지만 이 싸움은 서로 동시에 상대방의 배를 뚫는 동귀어진의 형태로 끝났다. 다만 그란돌이 언데드 상태였기에 자기 상처를 완전히 무시하고 뚫린 채로 자신 역시 박아넣은 칼을 옆으로 그어버렸기에 라이가 버티지 못한 것.] 최후의 순간 '카셀 노이'과 그 이전의 '카셀'을 겹쳐보며, 캡틴 카셀이 쇠사슬을 풀어주던 그 때로 돌아간다면 '''"돌아와 주었구나, '카셀' "''' 이라고 말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사망한다. 비록 라이는 죽었지만 카-구아닐과 그란돌이라는 죽지 않는 자들의 군주의 회심의 패 둘에게 입혀놓은 상처는 전쟁의 결과를 크게 바꿔놓았다. 사용한 무기가 평범한 칼이 아니라 얼마 전에 선물받은 제이메르의 칼, 즉 아란티아의 [[르고]]가 만든 무기이기 때문에 라이가 입혀놓은 상처는 끝까지 회복하지 못했는데[* [[러스킨]] 등도 마법검에 당한 상처라며 치유하지 못한다고 했다.], 라이가 찢어놓은 구아닐의 뺨의 상처는 후에 실디레가 카-구아닐을 무력화 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그란돌에게 입혀놓은 옆구리의 상처는 로일과 그란돌의 대결의 최후의 순간 로일은 검을 휘두를 수 있었고 그란돌은 휘두를 수 없게 만들어주었다. 단신으로 전쟁의 판도를 비틀어버린 인물. == 기타 == 여담이지만 '''첫사랑이 남자'''라고 한다.[* 더 정확히는 어린 시절 짝사랑했던 레미프에 대해서인데 한참 듣다보니 그 짝사랑 상대가 '레미프 소녀'가 아닌 '레미프 소년'] 이 말을 들은 카셀과 제이메르는 기겁했지만 타냐는 흥미로워 했다고(...) ~~[[부녀자|그쪽]]의 기질이 보인다.~~ [[분류:하얀 늑대들/등장인물]]